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0월 17일

 

[13] 귀국하는 날

10월 17일 월요일. 8시 좀 넘어서 깼다. 결국 귀국하는 날이 오고 말았군. 날씨는 흐리다. 그래도 누마즈 있던 내내 맑다가 가는 날 흐려지는 게 다행이었다. 이건 자기 전에 공항 가는 시간을 대강

calvinkleink.tistory.com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누마즈에서 나리타 공항을 거쳐 귀국하고

그로부터 13일 뒤, 10월 30일 일요일. 12시.

 

2주도 안되어서 다시 인천공항...!

당초 계획은 11월 3일 출국해서 주말에 아이컁과 슈카의 라이브를 보고 월요일쯤 귀국. 이런 심플한 계획이었는데

그 다음주에 마침 생일이 끼어있어서, 아예 11일까지 있기로 결정..

사실 13일에 짭돔에서 라이브가 있어서 그것까지 보고싶었는데,

이거 제주항공 기프티콘 등록해놓은거 쓰는게 리미트가 11일까지라 불가능했다 -_-

어차피 일도 더 쉬게됐고 시간도 남겠다, 11월 3일 예정이던 출국을 당겨서 10월 30일로 변경..

원래 4~5일 정도였을 일정이 2주 가까이로 늘어났다.. 흐으음..

 

뭐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 반만에 인천공항 도착했을 때 시간은 13시 30분쯤.

비행기는 15시 10분쯤 출발이니 13시 정도까지 와 있는 게 맞는데..

공항 한두번 가본거도 아니다보니 너무 자신이 있었던 게 문제..

목요일에 출국했던 전보다 줄이 졸~~~라 길었다..

수하물 없다면 그냥 셀프체크인하고 가버려도 그만인데, 그것도 안되고.

15시 10분 출발이면 국제선 체크인은 14시 10분 쯤에 마감.. 줄을 보니 이거.. 절대 그때까지 안끝나게 생겼다.

 

시작도 전부터 좆됐다는 예감이 슬슬....

그래도 믿는 구석은 하나 있었는데,

줄과는 상관없이 보통 체크인 임박한 비행기에 타는 사람들만 따로 빼서 먼저 체크인을 한다는 점.

언제 줄어들지 모를 긴 줄에 서있다 보니 역시나.. 도쿄 나리타 가시는분~ 하며 부르는 직원이 보였다.

내가 서있던 줄이 어디 가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리타는 아닌 모양.

그렇게 줄을 빠져나와서 나리타쪽으로 따로 섰고, 내 뒤에도 몇명 있어서 일단 안심..

나 말고도 한 10명 이상이 이렇게 늦게 왔기 때문에, 늦어도 혼자 뒤집어쓸 일은 없다는거 ㅋㅋ

 

그래도 시간이 좀 걸려서 체크인 마감시간은 지나긴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래도 일단 줄 선 사람들까지는 체크인이 가능했다.

대충 출발 50분?쯤 전에 체크인 끝내고 수하물 맡기고 바로 환전해둔 엔화 찾으러 ATM기로 런.

원래는 수하물 검사한다고 3분정도 기다리라고는 하는데, 그럴 시간조차 없다.

15시 10분 출발이면 대충 14시 40분쯤에는 탑승을 하기 때문이다. 여유가 30분도 채 안되는 셈.

엔화 바로 찾고, 다행히 보안검색대는 그렇게까지 혼잡하진 않아서 10분 정도만에 통과했던거같다.

14시 20분 좀 넘어서야 출국 완료..

제주항공은 보통 셔틀트레인 타고 더 멀리 가야 탑승이 가능한데

이번엔 어째 셔틀트레인 안타도 되는 쪽 위치라, 평소보다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시작부터 조질뻔했지만 아무튼 탑승 시간 전에 도착하는 데 성공..

검색대 통과할때는 음료는 못가져가니까, 여기서 마셨다.

뭐 물같은거 살 시간도 없었긴한데 ㅋㅋ

웬일로 30번대 게이트.. 셔틀트레인 안타서 금방 도착..

 

결과적으로 무사히 탑승. 이때가 딱 탑승마감 2분전이던가?

물론 원칙이 그렇다는거고 체크인했으면 좀더 기다려주기는 한다.

다만 체크인해놓고도 늦은 사람이 있는지, 결국 그사람들 짐 빼느라 출발자체는 약간 늦었다.

거의 15시 반 가까이 되어서 이륙했으니..

근데 출발이 늦었는데도 도착은 예정보다 빨랐다.. 으응?

 

케이큐 엑스 인 아키하바라.. 어디서 들어본거같은데?

 

 

2019년 아이다 리카코 팬미팅 「with Us」 vol.1 & atré 러브라이브 콜라보

2019년 11월 30일, 아이다 리카코.. 흔히 그냥 리언냐 ㅋㅋ 라고 불리는 이 분의 첫 팬미팅이 있었다. 생일이벤이라거나 아쿠아 관련 이벤에선 많이 봤지만, 공식 FC인 US에서 개최되는 팬미로는 첫

calvinkleink.tistory.com

3년전 리언냐 이벤 갔을때네!

웬만해선 갔던데 또가는 일이 잘 없긴한데, 어쩌다보니 또가는군.

그만큼 가성비가 괜찮기도하다 저기가..

구름이 또 잔뜩.. 이러면 날씨가.. 흐음..

 

이번에는 세관 통과할 때 전용 어플을 써보기로 했다.

이거 써본사람이 별로없는지 한국사이트 봐도 후기도 뭣도 아무것도 없다..;

세관어플에 미리 입력해두고, 여권 스캔하고 입력정보 확인하고 얼굴 사진 한번 찍고

이거는 위탁수하물 나오는거 기다리는 타이밍에 하면 되겠고.

그다음 짐찾고 전용 게이트로 가면 땡~

그 게이트에 직원 3~4명 정도 있는데 이거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썰렁.. 굳이 3~4명이나 있어야되나 싶기도..

이걸 쓰면 딱히 질문 받을일도 없고 쓱 통과할 수 있다. 그래도 수상(?)해보이면 뭔가 물어보긴 하겠지만.

마스크 벗고 게이트 앞으로 살살 지나가면 띡~ 하고 오픈. 그냥 나가면 끝.

 

이제 나가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 표를 예매해야되니까

줄을.. 섰는데.. 흠.. 서양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아서 줄이 제법 길었다.

그래도 외국인 요금으로 사려면 줄서야되니까 일단 서있긴 했는데, 그렇게 줄서고 있으려니..

그쪽 직원분이 줄서있는 사람들한테 어디까지 가냐고 질문..

난 도쿄로 간다고 했고, 왕복 표를 사려고 그런다고 했다.

 

들어보니까 줄이 길어서 그냥 자동발매기 쓰는게 더 빠르다네?

빠른 건 아는데 그게 되나..? 여권 확인해야되는데?

그렇게 생각했더니, NEX 발매기에서 여권 스캔이 된다 -_-..;

아니 이거 언제부터 됐던거야??

 

아무튼 그렇게 발매를 하고 타러 갔..는데..

가만 NEX는 전부 지정석인데 지정석 표가 안나왔네..?

이거도 해본지 오래돼서 까먹었다..;; 3년은 됐으니..

물론 며칠전에 왔을때도 NEX를 타긴 했는데, 그땐 JR 패스로 창구에 가서 직원이 뽑아준거고

어떻게하더라 이거.. 하다가.. 일단 개찰구 통과.

지정석권은 없어도 일단 통과는 되었다.

타러 내려와 보니.. 여기도 지정석권 뽑는 기계가 있었다.

저 할인 승차권 어쩌구를 누르고 티켓을 집어넣으면 지정석 발권이 가능..

참나 하도 오랜만에 해서 까먹었네 이런거도 ㅋㅋ..

아무튼 뻘짓을 좀 하다보니 시간이 좀 늦어졌다.

도쿄 가면 거의 20시.. 흐음..

어차피 일정 당긴거라 시간자체는 남아돌긴하는데..

뭐일단 먹은거도 없으니 음료라도 뽑고.

대기중..

가즈아~

호텔 가는길. 쭉 올라가면 우에노다.

전에도 많이 다녔던 길이라 뭐 익숙한 느낌이긴하다..

19년 11월 말에 갔으니.. 거의 3년이 다됐네 저기?

근처 편의점 들러서 대충 먹을거 사고

이번엔 705호.

아침먹고 먹은게 없으니.. 이런거도 오랜만이군.

아이컁도 나도 제일 좋아하는 기린.

그 3년전 불매이후 집 근처에선 찾기가 힘들어졌다..

이거도 꽤 괜찮았네.

 

그렇게 입국해서 딱히 한거없는 하루.

1시쯤 되어서 잠들었다..

Posted by Calvin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10월 17일 월요일. 8시 좀 넘어서 깼다. 결국 귀국하는 날이 오고 말았군.

날씨는 흐리다. 그래도 누마즈 있던 내내 맑다가 가는 날 흐려지는 게 다행이었다.

 

이건 자기 전에 공항 가는 시간을 대강 계산해둔거. 이대로라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라는 것도 있으니 한타임 앞으로 땡길까?

사람 접촉은 뭡니까 대체.. 인신사고하고는 다른건가..?

오후 3시 20분 비행기. 즉.. 1시 반 정도에 도착하면 문제는 없다.

 

준비를 다 마치고 9시 반쯤 호텔을 나섰다.

굿바이 302호.

프론트 와보니 직원들이 없는데, 체크아웃도 역시 비대면으로 가능.

뭐 체크아웃이야 카드 반납만 하면 땡이니..

미숙 드리머 아앗..

야바커피도 한번도 안가봐서 가보기로 했다.

그 유명한 스파게티를 먹어보려 했는데, 그거 되는 시간이 아니라고.. -_-

뭐 그래도 간단하게 때우기는 좋은 것 같다. 여기도 성지 중 하나기도 하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920930 

 

야바커피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나폴리탄이나 먹을라했더만 아직 되는시간이 아니네 씁- dc official App

gall.dcinside.com

500엔 정도로 아침 때우면 괜찮지.

나폴리탄.. 다음엔 먹어본다..

아 이건 또 어젠 못본 맨홀이로군.

스탬프도 찍고~

남은 시간 한시간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하려고 찾아보면 할 건 있다.

마츠우라 주점. 스탬프 한번 찍고 캔뱃지도 하나 샀다.

마지막으로 카노강 한번..

비가 살짝 오는데, 월요일 오전부터 조깅하는 사람들 되게 많다.

이제 가자 얘들아.

 

떠날때 체인지리스 들으면 진짜 슬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920970 

 

PTSD 올라그러네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신병휴가끝나고 복귀하러 동서울가던 시절 떠올랐다- dc official App

gall.dcinside.com

현역시절 자대복귀하던 그 느낌이구만요.

 

정말 떠날 시간이니 누마즈역에서 미시마행 열차를 탔는..데

사실 아타미행 타는게 맞았다. 방향이 같으니 그게그거지뭐 했다만..

그래서 원래 타려던 신칸센보다 30분이 늦었다.

10시 54분 신칸센은 날라갔고, 그치만 11시 24분껄 타도 문제는 딱히 없다.

그런 실수까지 감안해서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놨으니까.

뭐 그때문에 미시마역에서 20분정도 죽치고 있긴 했지만..

아이컁 보러갈때 샀던 우롱차 아직도 있었구만 ㅋㅋ 여기서 다 마셨다.

이제 정말 갈 시간이구나~~~

티켓은 시나가와역으로 끊었다. 그 이유는 도쿄역에서 NEX 끊고 갈아타려면 조낸 귀찮기 때문이다.

그쪽은 열차가 졸라 지하로 들어가서 환승 거리도 멀다..

도쿄역보다는 시나가와역에서 발권하고 갈아타는 게 훨씬 나을거라 생각했고 그게 정답이었다.

시나가와역에서 타본적은 없지만, 복잡해봐야 도쿄역만 하겠어?

아이고 공항갈때 넥스파같은 노래가 나오시면..

시나가와에 12시 11분 도착. 12시 24분 나리타로 출발.. 타이밍도 괜찮군.

시나가와역은 도쿄역에 비해 환승하기 훨씬 편했다.

이제 진짜 집갈시간.. 후.

가자 나리타로~

올때 2터미널이라 갈때도 2터미널인줄 알았는데

3터미널..ㅋㅋㅋ

그래도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 뭐..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유메오 카케테키타~ 보쿠타치노 원더풀 스토리~~~

그리고 땡프.

3터미널 가기 전 어차피 시간도 남고 해서 2터미널쪽에 있는 아니메 로드쪽을 잠깐 들러봤다.

마침 보쿠이마가 ㅋㅋ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921168 

 

나리타 콜라보 아직붙어있네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콜캎은 안하고갈 시간도 없긴한데- dc official App

gall.dcinside.com

페스쯤에도 있던거같은데 여전하네.

코난도 있다.

3터미널은 이렇게 가는 길이 육상 트랙처럼 되어있다.

걷는 길 지루하지 않게 이런 컨셉으로 만든거라고.. ㅋㅋ

 

비행기 타고.. 쭉 가면

한오환.. ㅋㅋㅋㅋ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921351 

 

떡밥머냐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오니까 또 왤케 추워 씨발거- dc official App

gall.dcinside.com

 

오니까 더럽게 춥네요 진짜...

 

이렇게.. 거의 2년 8개월만에 다시 간 짧은 일본 여행이 막을 내렸다..

아직 몇년전 여행기도 안써놓은거 개많은데 이건 삘받아서 한번에 다써버렸다.

시간이 가면갈수록 귀찮아져서 쓰기 힘들어지고 까먹는부분이 많아지니 -_-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921199 

 

일본 예전하고 바뀐점들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나리타에서 시간 좀 남아서 그냥 몇가지 써본다.조만간 갈사람들도 많이 있는거같아서.1. 입국하기전 mysos 파란화면 만들어놓고 가면 예전하고 똑같은데입국심사 들가기전 거기 직원들이 계속

gall.dcinside.com

일본 오랜만에 가서 느낀점은 위 글에도 써놨지만

의외로 별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일주일 전에도, 한달 전에도 왔던것처럼..

근데 그냥 걷다가도 이게 실화인가 생각도 들고.

 

아무튼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빗장도 풀렸으니 앞으로도 갈 일이 많겠지.

당장 이번주말만해도 또 출국 예정이.. 큼.. ㅋㅋ 조만간 다시보자고~

Posted by Calvin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러브라이브 페스 다음날이었다.

 

러브라이브! 페스 - 페스 다음날의 기록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4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갈 때가 왔다. 7시도 되기 전에 잠이 깼다.. 일어나서 씻고 짐 뺄 준비 하니 8시 반쯤. 3박 4일간 지낸 이곳도 작별이군. 도쿄

calvinkleink.tistory.com

이게 도쿄 여행에 대한 마지막 기록..

 

망할 역병이 슬슬 마각을 드러내던 그 시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정말 길게 느껴지기도 했던 시간을 넘어서

그사이 앞자리도 바뀌.. 큼. 아무튼.

개인적으로도 제일 힘든 시기이기도 했는데..

입대하면 언젠가 전역을 하듯 시간은 흘러가고

다시, 이 날이 왔다.

 

근데 이거 쓸라고 계산해보다 안건데, 어떻게 1000일까진 안갔네? ㅋㅋ

 

2022년 10월 13일. 다시...

평소보다 조금 이른 6시 40분쯤 일어나서, 이래저래 준비를 하고..

사실 이날 아침까지도 준비는 거의 해놓지 않았다.; ㅋ..

물론 입국에 필요한 이런저런건 진작 해놨는데, 옷이나 이런 짐은 전혀 챙기질 않았다.

 

잠들기 전에도, 괜히 인터넷에다 일본 입국 준비물 같은 걸 검색해보고 그랬다.

마치 처음 가듯이.

예전에는 그렇게나 많이도 갔었는데..

 

하지만, 원래 일본은 그다지 준비가 필요한 곳이 아니다.

옷도, 필요한것도.. 그런거 챙기는데는 한시간도 안걸리지.

 

그리고 8시 46분에 집을 나섰다.

 

10시쯔음 인천공항 도착. 여기도 샤론 퍼라 이후 처음 온다.

샤론 퍼스트 라이브가 2020년 2월 23일이었으니, 그때 귀국 이후 964일만에..

원래는 여기 말고 위쪽에 자주 찍는 데가 따로 있는데, 마침 에스컬레이터 공사중이라 밑쪽으로 지나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오는 인천공항은, 예전에도 그랬듯 웅장하고 깔끔하다.

다만 사람은 별로 없는듯..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많이들 해외 간다고는 해도 아무래도 예전만큼 회복되진 않았으니..

 

실제로 제주항공 카운터로 갔을 땐 아무도 없어서 줄을 설 일이 없었다.

거기서 백신 3차 접종 관련한 거 체크하고, 수하물 맡기고 하니 더 이상 할 것도 없고, 바로 출국하러 갔다.

역시 출국이나 보안검색이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통과하는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엔 딱히 면세점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한번 들러봤다.

다만 내가 찾는 NEO는 인천공항에선 다 품절이라 없다고...

 

목말라서 탑승동쪽 배스킨라빈스에서 음료 하나 샀는데 3800원.. 쓰읍..

좀 비싸보이게 생기긴했는데..

 

며칠전부터 날씨를 체크했는데, 야후쪽은 흐림, 애플 날씨어플은 비.. 어느쪽이 맞을까?

인천의 날씨는 매우 맑음.

비행기 탈땐 역시 이거지? 그립습니다..

비행기가 혼슈쪽으로 진입하고나니 먹구름이 가득해서 지상이 전혀 보이질 않았고..

이 상태는 착륙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거 꼬라지 보니 100% 비오겠구만..?

 

게다가 난기류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제법 흔들렸다. 오랜만에 가는데 왜이래 이거..

어쨌든 2시 반쯤 나리타에 무사히 착륙. 보다시피 날씨는...

입국심사쪽으로 가면, 공항 직원들 여럿이 MySOS 어플에 대해 언급한다.

미리 파란 화면을 띄워놓았다면 별 문제는 없다.

파란 종이를 받고, 이걸 심사할때 같이 보여주면 끝. 종이는 그냥 들고 가면 된다. 딱히 필요는 없지만..

 

통과하고, 캐리어를 찾고, 이제 세관만 통과하면 된다.

보통 입국심사때는 별거 없는데, 이 세관에서 뭔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다는 기억안나는데, 대충..

 

세관: 콘니치와.

나: 콘니치와.

세관: 여행인가요?

나: 네 여행이요.

세관: 일본에는 얼마나 머무르나요?

나: 월요일엔 귀국합니다.

세관: (사실 여긴 잘 못알아먹었는데.. 흐름상 어디어디 여행인지 물어본듯하다.)

뭐 이부분은 대충 넘어가고

세관: 캐리어 안의 내용물은 어떤겁니까?

나: 음.. clothes.

세관: 아하. clothes. Thank you.

나: Thank you.

 

세관도 그다지 특이사항 없이 통과.. 하고 나니, 비행기에서 내려서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사람 자체가 별로 없기도 했고 일단..

 

자 제주항공은 3터미널이니 전철 타려면 또 걸어가야.. 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나중에 출국할때되어서야 안건데 검역절차때문에 입국만 2터미널로 한다고.. 어쩐지 가깝더라.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 JR 패스 교환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교환해야된다.

예전하고 바뀐 점은, 개찰구에 넣어서 통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

전에는 역무원에게 직접 보여주며 통과했었다. 마지막으로 써본 게 4년 전이라 언제 바뀌었나..

알아보니까 2년 전쯤 바뀌었다고..

 

당연히 JR 패스를 갖고 있으니 도쿄까지 이동도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하면 된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진짜 오랜만이구만..

근데 예전과는 다르게 스크린도어..? 도어가 아니잖아. 아무튼 저런게 설치되어있다.. ㅋ 로프라고 써있네.

탈 때가 되면 저 로프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NEX를 타고 도쿄역으로..

그리고 도쿄역에서 다시 아카하바라역까지 가니 시간은 벌써 5시에 가까워졌다.

UDX 진짜 오랜만이구만.. ㅋㅋㅋ 날은 좀 흐리긴한데..

이날 머무를 곳은 아키하바라 워싱턴 호텔.

워낙 역에 가깝다보니 지나다니면서 수없이 많이 보긴 했는데, 가본 적은 한번도 없다.

 

아침에 밥먹고 나온거말고는 뭐 먹은게 없어서 일단 편의점 들러서 먹을걸 대충 사먹고

5시 반쯤 나가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의 도쿄 여행 시작이다.

Posted by Calvin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2019년 12월 26일.

귀국 전에 콜라보카페를 들러보기로 했다.


작년말부터 올해 2월까지는

나리타공항에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카페가 있었다.


여긴 11월 30일에도 갔었는데

오전부터 대기줄이 몇명 있길래 다음에 가지 하고 그냥 걸렀었다.


공항 콜캎주제에 대기줄이 있다니.

아마 오픈 첫주 주말이라 그랬던거같다만..


4시 좀 넘어서 도착.

7시쯤 비행기니까 아직 여유가 있다.



이런 컨셉도 꽤 괜찮은듯.


나리타 아니메 덱.

이름부터가 아니메 덱이니까 이런식으로 항상 뭔가 콜라보를 하는듯.


이쪽 처음에는 좀 찾기 어려웠는데

대충 건담 머리 보이면 다 찾아온거다.


여기가 '메이드 카페'라 해서 못버틸거같다고 접근도 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콜라보 메뉴를 시킨 경우에는 딱히 이상한(?) 그런 건 없다.

소위 모에모에큥이나 뭐 이런거 ㅋㅋ


물론 근본은 메이드 카페니까 점원들 복장도 죄다 메이드복이긴 한데..

일단 들어와서 자리를 안내받고 나면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데

점원 촬영 금지 등 들으면 당연한 것들 뿐이고 별거 없다.


일단 이게 720엔짜리 라떼.

근데 다른 사람들 후기 봐도 그렇고

꼭 저렇게 코 부분이 ㅋㅋㅋㅋ


이게 아마 메뉴 시키면 나오는 유닛 코스터 중 하나.

길키가 나왔다.


리엥


음료는 리코를 시켜서 그런지 코스터도 리코.

코스터를 음료에 맞춰서 주나?

다른사람들 후기 보면 그런거같긴한데.


음식 메뉴는 요키소바.

1,500엔 ㅎㄷㄷ

요키소바.. 원래는 야키소바지 아무튼 여기서 처음먹어봤는데

지극히 미묘한 맛이다.

맛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뭐 그냥..

애초에 콜라보카페에서 가성비나 맛은 기대안하니까.


저 위에 꽂힌 깃발은 가져와서 지금도 모니터 밑쪽에 있다 ㅋㅋ


저 앞쪽에 시이타케 가족들도 보이고.

그 뒷쪽에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관련 영상이나 노래들이 계속 나오는데

핍스 시청영상도 나오고

그 뒤로는 아제리아 샤론 길키 등 유닛곡들도 뜨고


태피하고 티셔츠도 전시해놨다.




한쪽 구석에 있는 잡지 코너.



벽에 테이프처럼 붙이는 굿즈도 있네.

참 별게 다있다.


2500엔.. 크..


4시 40분쯤 되어서 나왔다.



마지막으로 네소들 일러 앞에서 사진좀 찍고






마지막으로 탑승구 근처에서 140엔짜리 아이스크림 하나 까먹고


7시 20분 나리타를 떠난다.

이렇게 2019년 마지막 일본 일정도 끝나고..


인천에는 10시 30분쯤 도착해서

집에 도착하니 이미 자정이 넘어있었다...


이번에도 짧게 1박 2일 있었지만

그런거치고는 꽤 많은 일이 있었던듯.



딱 4개월쯤 전 이시간이면 공항철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을텐데

벌써 그립다 맘대로 돌아다니던 그시절이...

Posted by Calvin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리코와 루비의 생일 기념으로 9월 19일 누마즈에 갔었다.


방에 이런저런 세팅을 해두긴 하는데

이 시기엔 정작 내가 집에 없어서 ㅋㅋㅋ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런~


공항철도타고 1터미널역에 내려서 공항 가기 전에

kfc가 보인다.


지금까지 지나가면서 몇번 보긴 했지만 항상 타이밍이 안맞아서 지나쳤는데

어차피 다음날 아침 비행기라 시간도 남고 해서 가봤다.


치킨 조각이 별거 아닌거같은데

햄버거에 감자튀김 주워먹고나서 먹으려 보면 은근히 양이 많다.

전에 부천 kfc 가봤을때 뭣도 모르고 많이 시켜서 다 먹지도 못한적도 있었고..

양은 충분하니 저녁은 이걸로 된거같다.


인천공항 오면 매번 찍게 되는 곳.

올해만 몇번째냐 ㄷㄷ


인천공항 순환버스를 타고 캡슐호텔로 가기로 한다.

저번 4월에 출국하면서 갔던 인천공항 넘버원이라는 곳인데

아침 일찍 비행기 타러 갈 때 꽤 괜찮은 선택지인듯..

전에는 공항 노숙도 하고 그랬는데.. 영 좋지 않다 -_-


저 순환버스는 무료인데

인천공항은 여러번 왔지만 작년까지는 저런게 있는줄도 몰랐다.


2층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번호가 적힌 키를 받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간 뒤 문을 열면


이런식으로 방이 2개.


부엌과 화장실은 공용으로 쓰는 형태다.

어차피 밤에 몇시간 머물다 뜨는곳이라..


대충 자고 가기에는 충분.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일은 대충 3~4만원 선.


여긴 방음이 그냥 안되는 수준이라

전화하거나 노래 그냥 틀어놓으면 옆쪽에서 다 들린다..;





좀 누워서 폰이나 보다가


1층 CU 편의점 가서 초코바하고 면도기를 사왔다.

여긴 다 괜찮은데 이상하게 면도기를 안준다...;


이번에 데려가는 애들은

해파트 삐기하고 미숙리엥.


네소베리도 종류가 많다보니 항상 뭘 가져갈지가 고민인데

점보는 자리차지를 많이해서 되도록 작소로 데려가려고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보긴 좋은데 끄는 버튼이 안보여서

그냥 선을 뽑았다.. ㅋ


일찍 자야되는데

평소에도 1~2시에 자고 그러니까

결국 이날도 1시나 되어서야 잠들었다...


4시 기상.


아침 7시 비행기니까 5시까지는 가있는 게 좋다.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있는 건 내가 어딜 가든 지키는 원칙인데..

여긴 어차피 공항과 가까워서 좀 더 여유롭게 가도 되지 않나 싶었다.


아까 그 무료순환버스가 5시 30분 정도나 되어야 다니기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 가려면 택시를 타고 가야돼서 쓸데없는 지출이 생긴다.


7시 비행기면 6시 직전까지 체크인해두면 되고

버스로 6~7분정도면 가는 거리니 크게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다.


굿바이.

앞으로도 아침 비행기를 타면 종종 오게 될 것 같다.


환전은 5만엔.

신칸센도 미리 카드로 예매해놨고

크게 돈 들만한 일은 없을거라 봤는데


미리 말하자면 결론적으로 3천엔정도 남았다 -_-




7시 10분에 출발해서

9시 20분쯤 되어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도착.

핍스 라이브 이후 도쿄는 처음이니 한 3개월만인가? ㅋㅋ


비행기 내려서 입국심사와 세관까지 통과하며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

애초에 뭐 물어보는것도 없고.


이번에는 도쿄 가는 데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권을 쓰기로 했다.

외국인에게만 파는 티켓으로 4천엔이다.


별로 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충 천엔정도 하는 케이세이 전철 타고 도쿄로 갔다가

귀국할땐 2,500엔 정도 하는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편이다.


이번처럼 NEX 왕복으로 탈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


버스는 타지 않는다. 아무래도 정시성이 의심되니까.


도쿄행 열차는 10시 27분에 출발.

기내식은 애초에 없고 딱히 뭘 먹은 게 없다..


어차피 시간도 남고 해서

스이카를 새로 뽑았다.


스이카는 2014년 2월 당시 일본 처음 왔을 때

외국인에게만 팔던 스이카&넥스 티켓이라는 걸 산 뒤 그걸 계속 썼었는데

8월에 안쨩 라이브 보러 고베 갔을 때 잃어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잃어버린 건 고베가 아니고 나라 쪽이었는데 아무튼..

하필이면 잃어버리기 직전 만엔이나 충전해놨는데 -_-

무기명식이라 찾을 방법도 없다..;;


한정판 디자인이라 더이상 구할 수 없는 것도 그렇고

처음 일본 갔을때부터 몇년이나 잘 써왔는데 잃어버려서 참 안타깝다.

솔직히 돈보다는 카드가 더 아깝다.


비행기 있는동안 생일 알림이 왔었나보다.

글쿠는 9시 되면 뜨니까.


이거 참 괜찮은 기능인데

일쿠에는 왜 없을까?


얼마전에 생일 의상도 땄다.

글쿠쪽은 잘 하진 않지만.. ㅋ


답답하겠다 ㅋㅋ


새로 산 스이카에 리코 스티커를 붙였다.

스이카 옆부분이 좀 특이하게 생겨서 아주 딱 맞는 건 아닌데.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히도 요 며칠새 날씨는 괜찮은 듯 했다.


도쿄역에서 내려서 근처의 애플스토어를 찾아갔다.


애플스토어 마루노우치점. 도쿄역에서 가장 가깝다. 찾아가는 길 자체는 어렵지 않다.

문제는 도쿄역이 오지게 복잡해서 -_- 도쿄역 탈출이 더 힘들다.


미리 결제해둔 아이폰 8 골드를 면세 가격으로 받았다.

그건 이 글과는 관련없는 주제니 나중에 따로 쓰고


도쿄역에서 2정거장 가서 마침내 아키하바라 도착.


매년 캐릭터 생일 시즌에 세가에서 나눠주는 생일 카드.

이거 하나 받기위해 19일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거 아니긴한데 왠지 수집하고 싶은 물건이라.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또 오게 되었다.


낮 동안 아키바 일대를 둘러본 뒤

3시 57분 도쿄 출발하는 신칸센을 타고 누마즈로 가기로 했다.

Posted by Calvin
: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여행을 계획한 건 몇 달 거슬러 올라가서 5월 초.

원래는 추석 연휴 때 동생과 관서쪽 여행 가는 계획이 올 초부터 있었는데

5월 초. 그러니까 어린이날 쯤이었던가

9월 달력을 본 나는 하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2일하고

리코와 루비의 생일인 9월 19일, 21일은 딱 붙어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 동안 언제쯤 누마즈쪽에 성지순례를 가볼 수 있을지 각을 재고 있었는데

5월에 관동쪽을 가는 관계로 마리의 생일인 6월은 너무 가까워서 패스.


그 다음이 7월 생일인 요시코.

13일의 금요일 ㅋㅋㅋ..이라 날짜 자체는 적절했는데

만약 7월 초 후쿠오카 공연이 당첨되면, 고작 일주일 차이도 안나서 간격이 너무 가깝고


일단 7월은 너무 더워서 웬만하면 피하고싶다.


좀 더 나중의 일이지만, 진짜로 후쿠오카 공연에 당첨돼서

어차피 요시코 생일엔 못갔을것.


결국 예정을 바꿔서 19일 비행기로 다시 예약했다.

왕복 25 정도 됐었나??

연휴를 끼고있어도 평일출발 평일복귀다보니 별로 비싸진 않았다.


Aqours의 오시캐인 리코와 루비의 생일, 그리고 연휴가 딱 붙어있으니

이쯤되면 가라는 계시나 마찬가지.


이 둘의 생일 피규어가 18일엔가 도착했는데

출국 전날이라 뭐 자세히 감상할 틈도 없었다.


오전 5시 30분 출발.

오전 9시쯤 비행기인데, 어차피 공항까지 1시간정도라 양호.

코이아쿠는 내가 재생하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그냥 손이 갔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 주하고 다음주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돌아다니는 데 불편하지 않을지..

근데 비가 참 질리게도 오는구만 ㅋㅋ


아니 아침부터 코레카라 같은 노래 나오면...


인천공항 오랜만이다.

한 2개월만인가? ㅋㅋ


물론 아침이라도 사람은 많다.


근데 출국할 때 하나 웃긴게

올해부터인가 자동출입국심사대 등록 없이도 사용가능하니까 성인들은 다 그쪽으로 가는데

다들 그쪽에 줄서있어서 정작 기존 심사대는 텅텅 비어있음 ㅋㅋㅋㅋ

누군가 그러더라? 아니 차라리 사람 있는쪽으로 가는게 더 빠르지않냐고 ㅋㅋㅋ


어차피 출국심사라는게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뭐 딱히 하는것도 없으니 금방 나가는것을..


아침에 뭘 안먹고나와서

출국장 통과하고 소세지 김밥 하나 사먹었는데

놀랍게도 이후 12시간 동안 음료수 말고는 아무것도 안먹었다...;



비행기 탈 땐 역시 이노래죠.

랜~딩 액~션~


일부 탑승객이 탑승을 안해서

짐 빼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 지연이 있었다 -_-


이 날 날씨가 괜찮았는지 의외로 서울이 잘 보였다.

그 높다는 롯데타워도 여기서 보면 성냥개비에 불과하지.


11시쯤 되니

슬슬 나리타에 가까워진다.


11시에 착륙하고, 심사 줄도 금방 빠져서

수하물 회수 포함해서 절차를 다 마치는데 1시간도 안걸렸다.

현지 유심이 잘 안잡히길래 약간 헤매다가 어떻게 방법을 찾아서 연결도 성공하고

이제 JR패스를 교환하러 가야되는데


내가 나리타공항을 몇번 와보긴했지만

제주항공 탄다고 3터미널은 처음와봤다.


근데 3터미널 진짜 개노답 ㅋㅋㅋㅋ

뭔 전철역까지 가는데 10분은 더 걸은거같음 ㅋㅋㅋ


공식 홈페이지 보니 2터미널까지 도보로 15분 걸린다하고

터미널간 셔틀버스도 있다는거같은데, 난 처음가봐서 그런건 모르고 그냥 걸어갔다.


난 한국에서 JR패스를 구매해뒀기 때문에, 여기서 교환해야 한다.

근데 보니까 평일인 주제에 의외로 줄이 길어서

여기 말고 맞은편에 보이는 티켓 창구에서 바꿔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쪽 줄로 서봤는데

물어보니까 거긴 안되고 저 위에 빨간 간판(JR EAST Travel Service Center) 건물에서 하는 게 맞다고.. 시발 ㅋㅋㅋ


JR패스는 원칙적으로는 저 서비스 센터에서만 교환되는 게 맞고

저 센터가 운영을 안할 때 한정으로 티켓 창구에서도 가능하긴 하다는 것 같다.

그런데 다시 가보니까 줄이 팍 줄어있어서 소요시간 면에서는 별 차이 없었을듯?


나: JR 패스 Exchange하려고 하는데요.

交換(こうかん)이라는 단어 정도는 알지만, 외국인이니까 그냥.. ㅋ


그러면 직원이 이름하고 국적, 여권 번호를 적으라고 종이를 준다.


직원1: 어디까지 가세요?

나: 도쿄역까지요.

직원1: 최종목적지가 도쿄역인가요?

나: 아뇨 최종적으로는 간사이까지 가는데요.

직원1: 아, 오늘 최종목적지요 ㅎㅎ

나: 아.. 오늘은 도쿄역..

...아니 미시마역이요.

직원1: 아 그러면 미시마까지 끊어드리면 될까요?

나: 아뇨 도쿄역으로 괜찮아요.

직원1: 시나가와역에서 갈아타는게 더 가기 편하신데요.


JR 패스가 있고 나리타에서 미시마까지 가는 경우에는

시나가와까지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타고 거기서 미시마까지 신칸센으로 가는 게 최적의 루트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도 되긴하지만, NEX가 정차하는 도쿄역은 존나 지하 방공호 같은 곳이라

다른 열차 갈아탈 때 개노답이다.

그래서 NEX로 시나가와까지 가서, 거기서 신칸센을 타는 게 편한 건 맞는데...


나: 아, 도쿄역 쪽에 볼일이 좀 있어서 ㅎ

직원1: 아 그러면 도쿄역으로 해드릴게요 ㅎㅎ


사실 도쿄역이 아니라 아키하바라에 볼일이 있는거지만

이미 쓸데없는 부가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


그럼 직원이 접수처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안내해준다.


직원1: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분 일본어 잘하세요 ㅋㅋ

나: 별론데요

직원1,2: ㅋㅋㅋㅋ


겸손한 게 아니라 진짜 저정도가 한계다.

근데 막히지도 않고 딱딱 나오는 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네.


직원이 유의사항을 안내해주는데, 뭐 크게 어려운 건 없고

그냥 이걸 쓸 동안에는 무조건 유인 개찰구를 이용하면 된다.


JR패스로 NEX나 신칸센 지정석을 예약하면 별도로 금액이 뜨질 않는다.

보다시피 이런 식으로 뜨는데 → ¥***


이런 티켓으로는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고

무조건 JR패스하고 같이 보여주면서 통과해야 된다.

물론 신칸센은 자유석도 있으니까, 지정석 안탈거면 패스만 보여주면서 통과해도 상관없고.


즈시까지 가는 전철.

저거도 가기는 가지만.. 좌석 편하고 빠른 NEX 놔두고 일반 전철을 뭐하러 탐? ㅋㅋㅋ


근데 저거 엄청 멀리가네. 즈시가 가마쿠라보다 밑에있던데 한 2시간도 더 걸리지않나?


지정석을 예약하면 밑에 발행했다고 도장을 찍어준다.

오른쪽 도장은 최초 입장(Entry)한 역에서 찍어주고.


한 4개월만에 보는 관동.

반갑네요.





날씨 개좋은데?

선샤인 오졌즈라~


근데 왜 내일부터.. 흠.. -_-






도쿄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한적한 풍경도 사라져간다.

날씨 개좋네 진짜 ㄷㄷ


소부선 보이고~


1시 반쯤 되니 스카이트리도 보이기 시작.

이제 진짜 도쿄 다 왔네.


도쿄역에 도착해서 바로 아키하바라로 ㄱㄱ

그냥 파란색 케이힌토호쿠선이나 초록색 야마노테선타고 가면 금방 도착.

이쪽은 하도 많이 다녀서 지도 볼 필요도 없다.


아키하바라역까지 와서 코인락커 빈자리 발견.

일본 전철역의 코인락커는 너무 인기가 좋아서

좋은 자리는 싹 털려있을 때가 꽤 있다.


아예 도쿄역에다 두고 오는 게 제일 좋긴하지만

그 도쿄역에 코인락커 빈자리가 있을리가..


어차피 이날 목적지는 누마즈기 때문에 도쿄에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지만

아키바처럼 혼잡한 곳에서 캐리어하고 가방 갖고다니면 불편하니까.


스이카를 쓰는 게 더 편하지만 그건 동생 쓰라고 두고와서

현금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역이 하도 복잡해서 위치를 못찾을수도 있으니까

대충 주변을 찍어두고


아키바답게 역에서부터 오타쿠들 노린 가챠가 잔뜩.. ㄷㄷ


요도바시 아키바 진짜 오랜만이다.

한 4개월만인가? ㅋㅋㅋ


그럴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일본은 이쯤 되어도 살짝 덥다..;


여기서 고가 다리 밑쪽으로 가면 무료 흡연실이 있다.

가니까 재떨이쪽에 한글로 '침을뱉지말아'라고 써있는데 ㅋㅋㅋ

침뱉는 인간들이 많아서 써놓은듯? ㅋㅋ


'그 건물' ㅋㅋㅋ


여기서 살짝 더 가면 세가 건물이 있다.


도쿄 올 때마다 한번정도는 보는 마리오카트 ㅋㅋㅋㅋ


세가에 가는 이유는

오늘의 목적 중 하나인 리코 생일 카드를 받기 위해서인데

세가 2호점에 가봤더니


품절


아니시발 평일 오후 2시 좀 지났는데 벌써 다나갔다고??

무슨 오전부터 다 털리고 니트들이 그렇게많나?? ㅋㅋㅋ


그러나

아키하바라엔 세가 지점만 4개나 있다는 사실.


길 건너서 세가 1호점에 가니까

3층에서 배포중이라고.


아하하ㅏㅏㅏㅏ

Posted by Calv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