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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7시 ~ 8시까지 좀 쉬다가 나왔다.

 

고베의 야경 스팟 중 하나인 스와야마(諏訪山) 공원에 가보기로..

 

저번 글엔 스와산 공원이라고 써놨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스와야마네.. ㅋ

 

한국에선 별로 알려진 곳이 아닌지 검색해도 그다지.. 나오는 게 없는듯?

 

아무튼 호텔 나와서 버스를 타려는데..

구글 맵으로 보니 타려던 버스는 이미 지난 듯? 해서 잠깐 자리를 떴더니만 쌩 지나간다.;; 뭐지?

 

이게 한국처럼 버스 위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게 아니고, 시간표가 고정..되어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누마즈에서 우치우라 가는 시골 버스야 교통량 자체가 얼마 안되니 시간 딱딱 맞춰서 오지만

고베는 대도시라 안맞나? 모르겠다..

 

나오고 나니 왠지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영 아니라 그냥 들어가 쉴까도 잠깐 생각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다보니 나았다.

 

그리고 공원 이름부터가 스와(諏訪)가 들어가서, 카난 네소를 데리고 올까 했는데 까먹었다.. ㅋ.;

8시 50분쯤 되어 근처까지 도착.

저 위에 토리이가 보인다. 신사는 어디에나 있구만..

올라가는 길이 제법 만만치 않다. 경사가 꽤 되었던걸로 기억..

토리이를 지나서..

차들도 다니네.

밤이라 그런지 조낸 어둡다..

그렇게 한 7~8분을 올라가니..

비너스 테라스라고 하는듯.

왠지 근처에서 한국말이 들렸던 것 같은데?

이로부터 5달 뒤 도쿄 스카이트리도 갔었고, 또 몇달 뒤 오사카 아베노하루카스에서의 야경도 봤지만

지금까지도 제일 인상깊었던 건 이곳 고베의 야경이었다.

근데 아이폰7 폰카 수준으론 그게 실감이 안난다.. ㅋ.;;

고베는 이로부터 11개월 뒤에도 안쨩 본다고 한번 더 가긴 했는데

그땐 관광으로 간 것고 아니고 낮에만 들러서..

뭐 일본 3대 야경인가 하는 데 고베가 포함된다는데, 여기서 보니 그럴 만도 했다.

 

저 옆에는 식당도 하나 보인다.

한 20분 정도 구경했으니 슬슬 내려가기로.

버스정류장. 걸어갈까도 생각했으나, 버스로도 한 20분 걸리는 언덕길이라 역시 개에바였다 ㅋㅋ

걍 얌전히 버스타고 가자~

호텔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오사카에서 7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슼페 좀 하고 쉬다가 11시 좀 넘어서 잠들었다..

 

다음 날의 일정은 교토로 이동한 다음 나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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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정이 바뀌면서 새로 잡은 닛폰 세이넨칸 호텔.



가본지는 벌써 2년 반도 더됐지만

체크인 당시 직원분은 아직도 기억난다.



옛날에, 2004년쯤인가,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데

직원분이 거기 남주인 한기주, 그러니까 박신양하고 닮았었다 ㅋㅋㅋㅋ



대충 이런 인상.


하나 인상깊었던 건

보통 일본 서비스업 종사자 하면 친절하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직원분은 친절한게 아니고 굉장히 정중했다.

마치 '집사' 같은 ㄷㄷ


일단 체크인 하고 올라갔는데..

전화가 와서 뭐라하길래 미안한데 일본어 잘 못알아먹는다고 하니까

영어로 내려와달라고 했다.


내려가봤더니 마침 다른 투숙객을 상대하고 있길래

뒷편 창문으로 야구장을 내려다봤다.



여기가 바로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메이지 신궁 야구장.

바로 근처에는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국립경기장)도 있다.



야구 경기나 뭔가 다른 행사가 열린다면 여기서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게 이 호텔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인듯..

가장 가까운 전철역도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서, 접근성 자체는 살짝 떨어지긴한다.



아마 올해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면 상당히 인기가 많았을텐데.





그렇게 잠깐 바깥 구경 좀 하고 있었는데

아까 담당 직원분이 오더니 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뭔가 설명하려 하는 듯..

그걸 본 옆에 여직원분이 혹시 한국분이냐고 물어봤다.

알고보니 그분도 한국인이라

좀 돼서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아마 숙박료가 일정 금액 이상인 호텔에는 숙박세같은걸 따로 납부해야 된다는 것 같다.

숙박료가 10,920엔이었는데, 숙박세가 100엔.

헌데 마침 지갑은 두고와서 카드 한장만 들고 있었다.


100엔 가지고 카드결제하기도 좀 그래서, 다시 위에 갔다오겠다고 했다.

카드결제도 당연히 된다고는 하고

일본이니까 그런건 신경 안쓰겠지만, 그냥 내가 좀 그래서.


그래서 고작 100엔.. 을 가지러 다시 올라갔다 와서 영수증을 받았다.

이런 시덥잖은 ㅋㅋ 일로 두번 왔다갔다하게 만들어서 직원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듯..

고작 100엔 내고 납부 영수증을 A4로 뽑아주는데 쓸데없이 고퀄이다 ㄷㄷ

아마 지금도 여행 기념품 상자 뒤져보면 갖고 있을거같은데.

종이를 3등분으로 딱 접어서 주는데 각이 제대로 살아있다 ㅋㅋ


그렇게 영수증 받고 혹시 여기 smoking area가 어딘가요?하고 물어보니

저쪽에 있다면서 직접 안내해주셨다.

가면서 하는 말이 일본어 되게 잘하시는줄알고 그런건데 죄송하다고 ㅋㅋ

아니 공부를 제대로 안하니까요 머 ㅋㅋㅋㅋ


가서 흡연실 문까지 각잡고 딱 열어주시던데

이거 대접이 너무 과한거 아닌가 엌ㅋㅋㅋ




배터리 충전도 다되었으니 슬슬 나가볼까.

한 2~3시간은 쉰거같네.



아까 호텔 1층에 붙어있는 패밀리마트 가서 사왔던거.

일본가면 대부분 편의점으로 때운다.



이게 아마 공사 당시의 도쿄 신국립 경기장.

올림픽 대비해서 한참 건설중이던 시기..



하라주쿠까지 걸어서 가는 길..

걸어가도 한 20분? 그다지 멀지 않다.



지나가다 그냥 찍은거.



보통 나같은 씹덕이 그런 인싸동네에 갈 일은 없는데



마침 하라주쿠에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기념으로 하는 이벤트가 몇가지 있어서

이런식으로 음료 사면 브마를 같이 주고 그런다.

그 외에도 몇군데 더 있긴 한데.. 딱히 올클하겠다는 그런 생각은 아니라

다 가지는 않았다.



원래는 이건데 좀 녹아서 ㅋ



원래 목적이던 하라주쿠 HMM 콜라보샵도 갔고

이건 전에 따로 글 써놓긴 했다.

https://calvinkleink.tistory.com/entry/하라주쿠 HMM×러브라이브 선샤인 셀렉트샵




3천엔당 브마 한장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저 배터리 산다고 비행기 취소해서 출국 시간까지 바꿨는데

이후로도 여행갈때 같이 챙겨가긴 하지만 잘 쓰진 않는다.

일단 용량이 4000밖에 안되고

나중에 애니플러스샵 가서 산 배터리가 가격이 싼데 성능이 더 좋아서 ㅋㅋㅋ

근데 요몇달새 여행갈일도 없고 하니 어디있는지..

어디 가방에 있겠지뭐.


그렇게 8시쯤까지 돌아다니다 호텔로 돌아가기로..



이미 거리는 어두워졌다..



일본가면 거의 빼먹지 않고 마시는 호로요이.



여기 호텔은 또 저렇게 생수를 따로 준다.



사실 8시쯤이면 아직 좀 더 돌아다녀도 괜찮아서

아키하바라쪽이나 가볼까 했는데..

일단 침대 누우면 움직이기 싫은 게 인지상정.

그냥 쭉 쉬었다 ㅋㅋ



침대에 이렇게 전등을 조절할 수 있게 버튼이 붙어 있다.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라 뭔가 다르구만 ㄷㄷ

2017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한다.



바깥으로 보이는 경치.



다음날 비가 오는게 좀...



다음날은 실내 위주로 돌아봐야겠구만.

어디 갈만한 데가 있나...






7시 되기 전 일어나서 씻고



1층 편의점에 가서 뭐 먹을 거 있나 찾아봤다.




예고했던대로 흐린 날씨군..





아침은 이정도로 때우고





밥먹으면서 뉴스나 봤다.


트럼프 김정은 ㅋㅋㅋㅋ

아 이때가 2018년 5월이니까

한참 정상회담한다고 얘기 나오던 그때구만.





아이돌 댄스 가르치는 센세인듯 ㄷㄷ



아앗..





체크아웃하기 전이라 괜히 이거저거 찍어봤다.







체크아웃하니까 이런건 딱히 상관없지만 ㅋㅋ





굿바이



꽤 좋은 호텔이었다.

근데 하라주쿠쪽이라 다시 올일은 없을거같지만 ㅋ...




나가기 전에 흡연실.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실내 위주로 움직이는 게 좋을듯하니

어딜 갈까...

하라주쿠에서 가기 가까운 곳이면..

하다 생각난 게 이케부쿠로에 있는 포켓몬 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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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2일 오전 11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처음 일본에 왔던 2014년 2월에 숙소가 딱 이 근처였는데

그땐 이미 폐장시간이라 못갔었다.

2017년에 도쿄 두번 왔을때도 이쪽으론 안왔고..

어쩌다 보니 이때 처음 오게 되었다.

이것도 예상했던 루트는 아니지만.



입장권. 하루 안에는 몇번이라도 재입장 가능하다.


좋다. 공간도 넓고 사람도 넓게 흩어져 있다.

가만히 있어봐야 생각이 잘 안떠올라서

인구 밀도 낮으면서도 적당히 돌아다닐 곳이 필요했다.


이번 콜라보샵에서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이 있었던지라

근데 그걸 사려면 저녁타임에야 가능할듯하고..


원래는 하네다에서 일요일 피치로 귀국할 생각이었는데

일정을 변경해서 일요일 저녁 나리타에서 귀국하기로 결론이 났다.



바로 기존 귀국편 취소하고 새로 예약했다.


편도 15,310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치는 당연히 환불 그딴거없고 수수료 100%...;

이땐 무슨 깡으로 그렇게 질렀는지 모르겠는데

이 이후로 서드, 포스 라이브로 엄청 깨질 걸 알았다면 이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을듯..;

설마 포스 라이브를 2018년에 할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이때 2018년 5월부터 시작해서 2020년 2월까지

거의 1~2달에 한번꼴로 다녔으니..

이때만해도 그런식으로 싸돌아다닐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원래는 올해 3~6월에도 매달 뭔가 있었지만

전부 날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소는 괜찮은데 날이 흐린게 흠.


넓고 주변에 딱히 건물도 없는게

아마 지진 시 대피장소로도 쓰이지 않을까 싶은데.




도쿄도청인가 저거?


벤치도 많아서 쉬기 좋다.

그냥 땅바닥에 앉거나 누워있는 사람도 꽤보이지만.



이날씨에 웬 양산? ㅋ


사진 찍으러 온 외국인들도 꽤 보였다.


꽤 괜찮은 곳이다.








은근히 넓어서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이쪽 출입구는 막혀있다.












남생이인가? ㅋㅋ


지나가다보면 이거 이름 뭐게? 하고 물어보는 판넬도 있다.


내가어케아냐.


근데 부모님 세대 분들은 시골 출신이 많아서인지

길 가다가도 저게 뭐다 하고 잘 아시는데

물론 난 전혀 모른다...


이렇게 올려보면 답이 나온다.

사잔카?

어디선가 들어본거같은..

무슨 옛날 용자물에 나오는 메카물같은 이름이네.


저쪽에 매점이 보인다.


이쪽이 아마 흡연구역.


5월 초인데 벌써부터 23도.. ㅎㄷㄷ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이 보이는데


저 앞에서 무슨 결혼기념 사진같은걸 찍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근처 호텔도 예약해놨다.

닛폰 세이넨칸 호텔.

1박 10,920엔.


호텔로 가는 길.

이 근처에 야구장이 있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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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1일 금요일.


30시간 이상 깨어있다가 기절하듯 잠들고 나니까

시간은 오후 9시 반.

...

일부러 새벽비행기를 타고 여기 카나가와쪽으로 와서 숙소를 잡았던 건

밤의 풍경을 보고싶어서였는데

정작 저녁엔 뻗어버렸으니 의미가 없어졌다.


일단 편의점 가서 뭐좀 사오고



일본 말레는 스펙이 ㅎㄷㄷ


심심하니 뭐좀 먹으면서 tv나 보기로


일본 방송은 자막이 많이나와서 대충 알아먹을만하다.

듣는거보단 읽는게 그나마 좀 낫다.


반찬은 역시 가라아게지.


모모크로하고 아쿠아 콜라보해서 문프라이드 부른 영상.

아마 이 한달뒤가 아쿠아 서드라이브였는데

이때만해도 뷰잉 볼까말까 할정도로 물렁했다만

벌써 한참 된 일이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때가 트럼프하고 김정은 정상회담한다고 한참 떠들썩할때였다.




여기와서 판문각을 다보네.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글쎄?






북조선 꼬라지보소.



5월까지도 미세먼지는 심하다.

근데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지금 상황 보면 차라리 저게 낫지.


그에 비해 여기 후지사와는 클린.

13..


여기 대체로 1년에 한번정도는 갔었는데

올해는 못가지싶다.


고독한 미식가 ㅋㅋㅋㅋㅋㅋㅋ


새벽 1시 46분..

슬슬 잘까.


.........


5월 12일 오전 7시 54분.

날씨는 뭐 그럭저럭.




조식 티켓이 있으니 먹으러 가보자.



조식 메뉴.

근데 식당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다 놀라운 소식을 발견.

바로 이날 하라주쿠에서 아쿠아 콜라보샵이 열린다고..

정확히 말하면 전날인 5월 11일부터.

건물 이름이 라포레 하라주쿠인가 그렇다.


근데 이게 무슨 입장 정리권인지 뭐시긴지를 미리 받아놔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밥이나 쳐먹을때가 아니지 지금.

밥은 포기하고 바로 도쿄로 튄다.


대충 루트 찍어보니까

후지사와역에서 급행인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바로 튀어가면 시간 안에 가능했다.


바로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지도 보고 후지사와역 방향을 찾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선글라스 쓴 행님이 말을 걸었다.


"なにか探してるんですか?(뭔가 찾고있나요?)"


아마도 폰 보면서 지나가던 걸 봐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후지사와역으로 가고있다고 하니


저 앞쪽으로 쭉가서 우회전하면 바로나온다고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덕분에 빨리 찾았습니다.



이땐 하도 급하게 가서그런지 사진 그런건 전혀 남아있지 않다.. ㅋ..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부야까지 가서 또 존내 뛰어서 갈아타고

겨우겨우 라포레 하라주쿠에 도착.

보니까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가 줄 끝부분이라고 피켓 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뒤엔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일러가 붙어있고.

그래 딱봐도 이거네.

나도 맨 뒷부분에 서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마침 마감시간에 딱 맞춰서 와서

역시 길찾는거 하난 존나잘한다고 스스로의 성취에 취해있었는데


그 뒤로도 줄은 계속 늘어났고..

아니 콜라보샵이라는게 이렇게 인기가 많나?

.........


저 앞쪽에서부터 스탭이 뭔가 확인하러 사람들 하나하나씩 체크하고 있었고

내 차례가 되더니 무슨 어플 깔려있냐고 물어보던데

그런거 없다고하니 그럼 따로 2천엔인가 내야된다고.

예약 안해놓으면 돈을 현장에서 지불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냈다.


...

근데 콜라보샵이 입장료같은게 있던가?

그리고 이 입장권이라는거..


디즈니 캐릭터가 -_-


여기까지 와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그래 이거 콜라보샵 줄이 아니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디즈니쪽 행사 입장 줄이었던것.

어쩐지 가족단위로 온 애들이 많이보이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오타쿠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바로 근처 여자 알바생(?)으로 보이는 스탭들한테 가서

번역기 돌려가지고 지금 급한일있어서 가봐야되는데 환불되냐고 물어봤다.

이거 별로 어려운 말은 아닌데

일부러 번역기쳐서 보여준건 이게 더 빠를 것 같아서다.

외국인이 급히 돌아간다는건 귀국밖에 더있겠냐.

비행기타야 되니까 얘기 길게 끌지말고 빨리 환불해달라는 그런 의미다.

솔직히 말 길어지면 못알아먹는 경우도 있을거고..


그 사람들도 짬이 안돼서 뭐라 못하고 안절부절하길래

不可能?(불가능?)이라 물어보니까

잠시 기다리라 하고 주변에 있는 다른 스탭을 불러왔다.

그사람들도 짬이 안되는지 좀더 짬되어보이는 관계자를 불러왔는데

대략 상황 듣더니 된다고 해서 바로 돈 돌려받고

스미마셍 하고 다른데로 튀어갔다.


솔직히 이제 예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지만

급하다고 했으니까 일단은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어쩐다..

원래 목적이던 콜라보샵에 들어가는것도 시간 지나서 안되고

다음 타임은 저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일단 지금 상황을 정리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근데 도쿄는 어딜 가도 복잡하지..

특히 여기 하라주쿠는 ㅋㅋ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한,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곳.

심시티하면서 도쿄 맵은 지겹게 많이 봤다.

그렇게 머리속으로 지도를 서치해서 찾아낸 곳은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여기라면 하라주쿠에서도 가깝고, 꽤 넓은데다가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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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3일 일요일, 고베.

이 카테고리에 마지막으로 쓴지 1년도 더됐네 미친 ㅋㅋㅋ


고베항 가던도중 어떤 큰 건물에서.

뭔가 연주회라도 있는듯?


구경하는 사람도 꽤 많고.


날씨는 꽤 흐렸다.

그나마 비는 안오는게 다행.


리엥



포카리 하나 뽑아먹었다.


않이 세균맨이 여기왜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시더라?

호빵맨 동생?

찾아보니까 세균맨 일당 중 하나라고 ㅋㅋㅋㅋ

이거를 본지 20년도 더됐으니 뭐 기억나는게 1도없네.;;


왜 이렇게 호빵맨 친구?들이 많이 보이나 했더니


호빵맨 박물관이 여기 있었다.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딱봐도 애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엄청 오래되긴 했다 이게..

나 태어나기도 훨씬전에 나온거니 뭐..


포켓몬도 그렇고 세대를 넘어서 인기 끄는 컨텐츠가 꽤 많지.


여기도 관람차있네.

한번도 타본적은없다 ㅋㅋ


고베 하면 항구도시로써 꽤나 유명한 편.


항구를 끼고 있는 호텔.

딱봐도 비쌀거같다.


궁금해서 알아보니 고베 메리켄 파크 오리엔탈 호텔이라는데

4성급에 요새 1박에 14~15만 정도 하는듯.

근데 지금은 야로나때문에 관광 개박살나서 제대로 된 가격은 아니겠지 ㅋㅋ..




얘는 이 편안한 표정이 좋아 ㅋㅋ


コンチェルト(콘체르토)라는 배가 보였다.

크루즈인가.


대충 알아보니까 배 타고 주변 돌면서 음식을 즐기는 코스인듯.




이 근처엔 크루즈 출항 기다리면서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2년전이니 이런일도 있었구나 싶은데


딱히 뭐 한건 없이 그냥 구경만 한듯 ㅋㅋ


슬슬 6시 되어가니까 뭐 먹어야겠다 싶어서

근처 쇼핑몰을 둘러보다 발견한 곳.

고베 하버랜드 근처 Umie라는 쇼핑몰인가 그렇다.


시켜놓고보니 별로 내 취향이 아닌거같아서 별로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존맛 ㄷㄷ

뭐 이름이 뭔진 이미 까먹은지 오래다 ㅋㅋ


총 3,283엔.


이때 아마 빨래 돌린거 걷어놓으러 다시 호텔 갔다왔던걸로 기억한다.


다시 온 고베항.


타본적도 없는 관람차나 타보기로 ㅋㅋㅋ

1인당 800엔인가 그렇다.

2명이니까 1600엔인데

존내비싸네 ㅅㅂ ㅋㅋㅋ


야 이거 거의 알바 시급 아니냐고

이러고 ㅋㅋㅋ


여기 그래도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함 타볼만은합니다.


리엥


저기 보이는 탑이 고베 포트 타워인가 그렇댄다.


작소가 참 데리고다니기 좋아.


집에서 보기만해도 그때 다녔던 생각 나고 그래서

꽤 괜찮은거같다. 이런거도.








어차피 폰까따위로는 잘 안잡히지만

그래도 괜히 이거저거 찍게된다.






얘 사진만 많네 ㅋㅋㅋ


호빵맨 박물관도 보이고


크리스마스때 와도 분위기 꽤 좋을거같다.


슬슬 7시가 되어가니까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사이로 물이 졸졸 흐른다 오우..





럽폭이니까 아케페스를 하지 않을 수 없잖아?


많이는 못하고

딱 한판 하고 나왔다 ㅋㅋ..



익스트림은 스쿠페스로 치면 익스퍼트 정도 될듯.


이당시엔 해본지 얼마 안됐을때라

아직 적응이 덜됐던듯.


일단 들어가서 좀 쉰 다음

스와산(諏訪山) 공원이라는곳을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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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1일 금요일.

에노시마에서 봤던 바다.


이 섬에서 보는 풍경은 꽤 좋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오고 싶은 곳.








어떤 재난으로 파괴된 것 같은데

복구할 예정은 없는듯?



이 근처에 시를 새긴 비문들이 있는듯.


죄다 한자라 거의 읽을 수는 없지만.. ㅋ..


바다를 뒤로 하고..




에노시마에 3번째 오는데

아직도 못 본 루트가 있는듯?


확실히 이쪽 길로는 가 본 적이 없던거같은데



저 저거..!


龍恋の鐘(용연의 종)

연인의 언덕이라고..

존나 쓸데없는 정보를 얻었군ㅋㅋㅋ






종 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쪽 길로 오는 건 당연하겠지만 거의 연인들 뿐.



한자가 빼곡한데 뭔소린지는 모르겠고


1년 전에 캔뱃지 팔아먹었던 주인장이 계신 가게구만 ㅋㅋ


오늘은 문 안열었나?


1년 전에 잠깐 향을 피우고 갔던 절.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아.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



숙소가 후지사와에 있지만

짐을 가마쿠라쪽에 맡겨놔서 그쪽으로 가야 된다.

가마쿠라하고 후지사와는 각각 종점이라 상당히 비효율적인 루트인데

어쩔 수 없지....


전날 6시간 자고 일어나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인천공항가서 새벽비행기타고

32시간째 깨어있는중....


3시 반쯤에 에노시마를 떠나서


5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후지사와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씻고 인터넷 좀 보다가

6시 반쯤 누웠더니 기절하듯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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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날씨에 도착한 히메지 성.

천엔 -_-을 내고 내부로 들어가보는데


띠용?


계단이 존나 급경사..


요엥


중간중간 바깥이 보이는 곳이 있다.

요우는 보이지도않네 ㅋㅋㅋ


대충 지금 몇층인지 나와있는 안내판.


음...


꼭대기층에 있는 신사.


음....






이게 다야??


그냥 존나 많은 인파들과 휩쓸려

맨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땡 -_-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여유롭게 뭐 보고 할 시간도 없다.

물론 여유가 있다고 한들..

기본적으로 볼 게 없다.

따지고보면 이 성자체가 원래 군사시설이니까

뭔가 볼 게 없는건 당연하긴한데.. 흠.


관광객은 참 질릴 정도로 많았다.

이게 그나마 당시 태풍때문에 공항 박살나서 엄청 줄어든건데

그래도 이지경이다.


어째 얘 사진만 잔뜩 찍었네.




내부가 그다지 볼게 없어서 그렇지


히메지성 자체는 매우 아름다운 성이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니까 잘 느낌이 안사는데

하여간 실제로 보면 이쁘긴 이쁘다.

날씨만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




그러고보니 헤이세이시대도 곧 끝나는구만.




특히 제일 볼만했던 풍경은

이렇게 살짝 떨어져서 보는거였는데


이 구도에서 보면 진짜 오진다 ㅋㅋㅋ



요엥



벚꽃철에 가면 참 볼만할듯..

아니면 눈이 올 때..

근데 이쪽 지방에 눈이 올 일이 거의 없지.



요소로~


히메지성에서 역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다음 숙소가 있는 고베로 돌아가기전에


보통 신칸센 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이라고 하는데


그다지 맛이 없었다.

흠 -_-

그냥 고베가서 제대로 된걸 사먹을걸.


히메지역에서 신코베역까지는

신칸센 타고 20분. 편도 3,420엔.


오후 2시쯤 되어 신코베역 도착.


이제 여기서 고베 중심지인 산노미야쪽으로 가야되는데

걸어서 20분 정도 -_-

내리막이라서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반대로 여기 다시 올 땐 오르막이라는 소리.


지하철도 있고 버스도 있는데

편도 210엔 주고 타느니 그냥 걸어가지 뭐..


이번 호텔은 산노미야 근처에 있는

다이와 로이넷 호텔 고베 산노미야.

1박 12,030엔에 조식 포함으로 꽤 괜찮은 가격.


건축년도가 2006년이고 리모델링한게 2015년이라

건물 자체가 굉장히 깔끔했다.


체크인하고 나서 방을 보는데


존나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쿄에서 이정도 크기면 2만엔도 넘을듯?

일본답지않게 화장실도 꽤 큰 편이었다.


나고야 콜라보샵 현장에서 샀던 아쿠아 워터.


벌써 일본 체류 5일째가 되어 빨래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에

일단 세탁기 돌려놓고 나가기로 했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한국요리점.

이름이 고추 ㅋㅋㅋㅋ


씹덕의 본고장답게 평범해 보이는 가게에도 캐릭터들이 보인다 ㅎㄷㄷ


고베역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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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가는 다리.


날씨가 좀 애매하긴 하네..


그래도 사람은 많다.


아무리 외국이나 먼 곳이라도

같은데 3번쯤 가면 마치 근처 살았던것처럼 익숙하다..


쵸파, 도라에몽, 피카츄, 호빵맨..

다 아는 얼굴들이구먼 ㅋㅋ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


가챠퐁에서 발견한 트와이스

주모오오ㅗ오오ㅗㅗㅗ


이 섬이 은근히 경사가 있다.

그래서 유료 에스컬레이터도 있는 것.


밑을 보면 꽤 올라온 거 같은데


아직 더 가야..



올라가다 보면

살짝 덥기도 하다.



에마들이 잔뜩


17년 4월에 갔을 땐 벚꽃 풍경이었는데

5월에 가니까 푸른 색..







중간에 사람들이 몰려있다는건

뭔가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다는 것.



たっきん(TAKKIN)이라는 사람인데, 꽤 재밌었다.

유튜브에 쳐보니까 영상 나오던데 이거 쓰면서 오랜만에 생각났네 ㅋㅋ





배고파서 중간에 뭔가 먹고 가기로 했다.


처음엔 웬 넓은 자리로 안내하시던데

같은 타이밍에 들어온 남학생들하고 일행인줄 착각하셨나보다 ㅋㅋ...


더 나중에야 안 건데 일본에선 일단 자리 안내해준 다음에 앉아야지

멋대로 아무데나 가서 앉으면 그것도 비매너라고.


에노시마동.

놀랍게도 일본 와서 제대로 밥 먹은 건 이게 처음.

이때 못잔게 몇시간째지.. 한 30시간은 된듯.


에노시마 하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나마시라스동이 유명한데

대충 얘길 들어보니 재료가 없는 듯..

아무래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그런거같다.


웃기는 화장실이네 ㅋㅋ


오랜만에 보는 에노시마 앞 바다..

31시간 정도 깨있었지만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여기 바람이 존나 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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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성 하면 흰색의 아름다운 성으로 유명한데

예정에는 없었으나 마침 JR패스도 있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신오사카에서 히메지까지 신칸센으로 대략 30분.

JR패스가 있으니 관동에서 여기까지 참 잘도 써먹고 있다.


당시 6개월 할부로 질러서 아직도 두달이 남았..


도쿄와 누마즈에서 지른 굿즈들이 산더미같아서

일단 코인락커에 다 때려박고 가기로 했다.

500엔이면 뭐..


'5000원'이라고 생각하면 큰데... ㅋ


히메지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게 히메지성.

성 자체가 높다기보다는 언덕 위에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바로 보이니 길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이 앞으로 쭉 직선길.


가까워보이지만 실제로 걸어가보면 15분 정도 걸린다.

물론 거기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도 있고..


누마즈 있을때 이런 날씨였어야 ㅅㅂ..



성 근처라고 이런것들을 팔고있다.


호빵맨 세균맨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보니까 뭐지.. 장터라고 해야되나 그런 게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구경가보니까


뭔가 쑈(?)를 하고 있었다.

원숭이가 다양한 묘기를 하는듯.


도쿄 우에노공원같이 사람 많은 데 가면 공연하는 사람들 자주 볼 수 있는데

동물 데리고 하는 건 처음보네.


히메지성 입구에 도착.



배도 탈 수 있나보네 ㄷㄷ


세계문화유산 25주년인가 그렇댄다.




이거 진짜...


날씨가 우중충한게 좀 흠이긴 한데


어떻게보면 성의 색깔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총이나 포 같은 걸 쏘라고 뚫어놓은 구멍인가?


바깥 부분은 상관없지만

성 내부에 들어가려면 성인 기준 1000엔.


뭐 천엔??


그래도 기껏 왔으니 안에도 들어가봐야지..;


그래서 들어가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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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을 타고 교토역을 지나서 신오사카역으로 접근 중...

날씨 매우 양호.


9월 19일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해서

도쿄, 누마즈, 나고야를 거쳐 9월 22일 마침내 관서지방에 진입했다.


만약 나리타에서 오사카까지 쭉 간다고 하면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

새삼 느낀거지만 진짜 멀다..


지난 며칠간 잘 버티던 아이팟 배터리는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제 임무를 다하고 꺼졌다.

존나 오래가네 ㄷㄷ


저거 충전기를 두고와서 당분간 못쓰게됐다.

뭐 폰도있으니 별로 상관은없지만.


신오사카역에서 다니마치9초메까지 280엔.

그 비싼 JR패스는 오사카시 내부에선 거의 쓸모가 없다...;

도쿄에선 야마노테선이나 츄오선같은거 타고다니면 어지간한곳은 다 가는데..


굳이 쓰려고 하면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좀 돌아서 가면..)

굉장히 많은 짐들때문에 지쳐서 그럴 생각이 안들었다.


데이터 많이도썼네 ㅋㅋㅋ


신오사카역에서 다니마치9초메까지는

난바에서 한번 갈아타고 해서 30분? 정도 걸린듯.

거기가 먼저 오사카 와있는 동생과의 합류지점이었다.


내가 시즈오카에서 나고야 들렀다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동생은 오전에 간사이공항으로 입국해서 오사카성도 보고 혼자 싸돌아다녔다고 한다.

걔는 혼자 출국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처음이 좀 그렇지 하다보면 뭐..

나와 반대로 영어는 잘하지만 일본어는 모른다.

근데 또 일본이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는 아닌지라...;


그래도 번역기와 지도가 잘되어있어서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떻게든 되지 싶다.


오늘 묵을 곳은 Hotel July라는 곳.

따로 찍어둔 게 없어서 구글맵 캡쳐.

1박 9천엔.


여기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신다.

다른 사람들하고 말하는거 보니 영어도 잘하심 ㅎㄷㄷ..


오늘 이동거리 자체도 상당했지만

9월 중순 넘어서까지 제법 더워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씻었다.


나고야 러브라이브 콜라보 현장에서 산 생수.


본고장인 누마즈에서도 못본걸 나고야에서 봄 ㅋㅋㅋ


대충뭐 정리할거 좀 하고

뭔가 먹으러 난바쪽으로 나갔다.


도쿄쪽은 여러번 가봐서 대충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아는데

오사카는 3년 전에 딱 한번 가고 그뒤로 처음 온거라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한다.


오랜만에 가본 난바는 3년 전에도 그랬지만

아니, 3년 전보다 훨~~~씬 더

외국인이 많았다 -_-


보통 일본 여행간다고 하면 관서쪽으로 많이들 가는데

난 솔직히 말해서 관서쪽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혼자 어딜 가면 항상 관동쪽으로만 간다. 그쪽을 더 잘알기도 하고.

동생이 이쪽도 한번 가보고싶어하는듯해서 오긴 왔는데.

혼자면 절대 안온다.

차라리 도쿄나 더 가지.


특히 오사카를 그다지 안좋아하는 이유는

일본같지가 않아서다. 외국인이 너무많아서..

그런말하는 나도 거기서는 외국인이지만,

어쨌든 진짜 별로다.


전국 어딜 가도 있는 이치란. 물론 난바에도 있다. 2곳이던가..

작년 4월 신주쿠 이치란 간 이후 처음이다.

이치란 하면 서로 면상 안보고 칸막이로 막혀있다는 게 특이한 점인데

이날은 그냥 테이블석으로 갔다.

사람은 많지만 대기시간은 고작 몇분도 안돼서 금방 먹을 수 있었다.

이날 아침 누마즈 리버사이드에서 조식 먹은 이후 처음먹는거 ㅋㅋㅋ


외국인들만 많이 찾는곳이라고 거른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어쨌든 여기 라멘이 잘맞아서 ㅋㅋ


빨간 비밀 소스라고 하던가?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無 1/2배 보통 2배 3~10배 이런식으로

일본에서 맵다고 해봐야 일반적인 한국인 기준으로는 싱거운 편이라

'5배'로 질러봤는데

그냥 적당했다 ㅋㅋㅋ 역시...


오사카 하면 이 쿠쿠루라는 곳도 꽤나 유명한듯한데

그 Aqours 3rd 라이브 오사카 공연 때

안쨩이 여기 타코야키를 되게 맘에들어했다는 소릴 듣고

가서 사먹어봤다.

역시나 외국인들 줄이 존-나 긴데

테이크아웃 줄과 매장에서 먹는 줄이 따로 있다.


근데 하나 존나 이해가 안되는건

매장 안에 보면 뻔히 자리가 보이는데 왜 밖에서 죽치고 있어야 되는가 하는 점.

의도적인 레이팅인가? 짜증나게 ㅋㅋ


750엔정도 하는 메뉴를 하나 시켜봤다.

아까 라멘먹은것도 있고 해서 그냥 하나만 시켰는데

애매.. 존~나 애매...

이게 그렇게 줄서서 먹을만한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_-


의도적인 레이팅에 애매한 맛 다 아무래도 좋다 치고

오사카 쿠쿠루 여기 진짜 맘에 안들었던건


일본인들 하면, 뭐 이인간들이 속으로는 씨발씨발거리는지

어떤 좆같은 생각을 하는지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웃는 척이라도 하거나 미소띄는 사람들이 많은데

딱 봐도 띠껍다 -_-

쓰면서도 또빡치네 씨발년

대체 여기가 왜 유명한건지 모르겠다.


구글맵에서 리뷰 봐도 접객 태도를 문제삼는 글이 많은걸로 봐선

원래 그런곳인가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국이었으면 그냥 그랬을텐데

일본이라서 괜히 더 빡친거같기도 하고.

흠..


난바 지나가다 아쿠아 발견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OYSOUND 콜라보인듯.

찍을땐 몰랐는데 뒤에 보니까 사인이 되어있네.

설마 친필?


아케페스 맵을 검색해보니 마침 근처에 설치된 오락실이 검색돼서

가보긴 했는데...


판넬만 잔뜩 있고 정작 아케페스는 없다...;

못찾은건가??


동생은 그걸 보고 러브라이브 있는건 어떻게 알고 왔냐고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여기선 철수..


다시 숙소로 돌아와보니

아주머니 말고 웬 후덕한 인상의 남자 직원이 있었다.

아까 아주머니와는 달리 영어나 한국어는 불가능한듯..


일본어로 여기 세탁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말하길 여기선 안되고 근처에 가깝지만 비싼 코인세탁기 가게가 있고

좀 멀지만 싼 곳이 있다고 일본어와 영어로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하는데 ㅋㅋㅋ

세탁이 그렇게까지 급한 건 아니라서 일단 내일로 미뤘다.


그 전날 잠도 별로 못잔데다 이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11시쯤에 잠들었다...


낮에 거의 나고야에 있다가 오사카 오니까 5시가 넘어서

이날 오사카에서 딱히 뭐 한건 없다.


6시 반쯤에 일어나서 바깥을 보니

그야말로 너무나 평범한 풍경이...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은 듯..

아무것도 아닌 이 풍경이 뭔가 좋다.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여기가 약간 특이한건

방이 그냥 일본 스타일?로 생겼다는거.


항상 비즈니스 호텔만 갔었는데

이런곳도 한번쯤 와볼만한 것 같다.


아침에 체크아웃하러 나갈 때 보니 여전히 어제 그 직원분 ㅋㅋ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가 나온다 싶더니 도라에몽 오프닝이 ㅋㅋㅋㅋ


영어로 좋은 여행 되라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어제 좀 재수없는 일도 있었지만 여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신오사카역에 가서 적당한 아침을 먹었다.

이 적당함이 참 좋다. 뭔가 좋아 ㅋㅋㅋ


신오사카로 간 이유는 당연히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이다.

오사카쪽 둘러보는건 귀국 전날로 하고

일단 주변 도시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보통은 오사카를 거점으로 해서 주변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던데

난 그냥 도시마다 거점을 따로 두기로 했다.

늦게 돌아다니면 피곤해서.


이 날도 나고야에서 아제리아의 팬미팅이...

나도 나고야 갈 줄 아는데... 티켓을 안줘...


신칸센을 타고 효고현으로 가기로 한다.

효고현이라고 하기보단 보통 '고베'라고 해야 더 잘 알지..?


오카야마(岡山)행 히카리를 타고 가기로..

자유석 가도 자리 있을 것 같아서 굳이 예약은 안했다.

다음 목적지는 히메지.


신오사카 → 신코베 → 히메지

소요시간 대략 30분.


사실 오사카에서 히메지도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일반 전철로 가면 대략 2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신칸센이 참 빠르긴하다.


요엥


다음 숙소도 고베에 있고, 히메지는 원래 목적지에 없었는데

어떻게 하면 JR패스의 뽕을 최대한 뽑아먹을까 약간의 연구(?)를 하다 보니

'히메지 성'으로 유명한 히메지에 가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신오사카에서 히메지까지 3740엔.

방향 틀어서 히메지에서 고베로 가는데 3430엔.

합계 7170엔이라고 하는 비싼 요금이 나오는데

어차피 패스 있으니 상관없고.


급조된 계획이긴 한데..

고베 체류시간을 줄이면 히메지 반나절 돌고 오는 건 가능할 것 같았다.


난 여행에 계획같은 건 크게 신경 안쓴다.

짤땐 좋아보여도 막상 가면 그대로 안되거든.


9월 23일 10시 45분.

히메지에 도착.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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