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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는 우에노공원만 돌아보고 동물원 쪽으로는 가보지 않았는데

온김에 가볼까 싶어서 입장료를 알아보니 성인 600엔이었다.

그리 비싸지도 않고 가볍게 돌아다닐만해서 들어가봤다.



당연히 우에노역 근처에 있지만.. 부지가 생각보다 넓어서 꽤나 걸어야 된다.

들어가보니까 12시가 되었다. 단체로 견학이라도 왔는지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굉장히 많았다. 어디서 왔을까.



존나 병신같이 찍어서 잘 안보이는데

이름이 브라자원숭이라고 한다. 이름 참 ㅋㅋㅋㅋ



어떤 놈은 저렇게 철창에 매달려서 격렬하게 흔들리는데 마치 탈출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4월엔 괜찮았는데 지금같은 8월이면 저놈들도 존나 덥겠지?



그와중에 어떤 녀석은 다른 원숭이의 응딩이를 만지작거렸다.

뭔가 의미가 있는 행동이겠지만 난 모르겠네.



철창에 갇힌 원숭이들과 달리 여기 원숭이들은 나름대로 괜찮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연못이나 집 비슷한 것도 있고 동굴 안에 짱박혀 있는 놈들도 있다.





지붕 밑에서 붙어있는 원숭이 둘과 혼자 떨어진 녀석 하나.



동굴 안에도 두 원숭이가 같이 붙어있는데..

뭔가 처량하구만.



그런데 진짜 골때리는 건 이놈이다.

아예 멀리 떨어져서 바닥에 자빠져있다 ㅋㅋㅋㅋㅋㅋ

아싸원숭이네 이새끼 ㅋㅋㅋㅋㅋㅋ



그냥 자빠져서 풀같은걸 뜯고있다...;



보스는 없다네요. 이놈들은 서열도 없나?

나중에 보니 뒤에 한글로도 써있더라.





지나다 보니 북극곰이 보였다.



물이 있어서 수영도 하지 않나 싶었는데, 그건 못봤다.



느릿느릿 돌아다니는데



요즘처럼 더운 시기엔 어떨려나?







크게 뛰어올라보지만.. 당연히 유리에 막혀 못나옴 ㅋㅋ



중간에 쉼터같은 넓은 공간이 보이길래 250엔짜리 소시지를 사먹었다.

근데 존나 맛이 없다..; 입에 맞고 안맞고 문제가 아니라 맛 자체가 그냥 없다.

좀 더 비싸지만 치킨 조각같은걸 팔던데 차라리 그걸 먹는게 나을듯.



뭔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물고기도 있고



코끼리들 있는 곳에 오니까 냄새가 아주.. 어우.



몸집이 크다 보니 똥도 큼지막하다..;







인도, 태국에서 온 것 같은데..

위에 두놈은 나보다 10살 이상 많네 ㄷㄷ





뭔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원 안에서 보니 다소 뜬금없었다.





2시 쯤 되어 동물원에서 나왔다.



평일인데도 사람 참 많다. 다들 어디서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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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4 공략 및 관련 글(링크)


타이틀이 중반기로 바뀌었네요??


평균 교육점수가 120점에 도달하면 중반기라고 볼 수 있어.



그때쯤 해서 뭔가 큰 변화가 나타나니까 중반이라고 하는거겠지?


음.. 뭐가 달라지나요?


교육 점수가 100점을 넘어가면서부터 중류층들이 사무직과 하이테크 수요를 만들어.

하류층들도 어느정도 사무직 수요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지.


아직 도시 어디에도 고등학교는 없으니까..

초등학교로 도달하는 최고수치가 120점인가봐요.



사무직은 중류층을 많이 고용하지.


하류층과 공해산업처럼.. 상호보완관계에 있는거네요.


그래. 사무직이 중류층을 끌어들이고, 교육받은 중류층은 다시 사무직 수요를 만드니까.


이 지역은 초등학교가 설치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교육수준이 꽤 올라갔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공해산업도시로 통근하는 시민들도 많기는 합니다.



어떤 하류층 건물에서는, 공해산업 도시로도 통근하지만 근처의 제조업 지역에 통근하기도 해.

하류층들은 교육점수가 100점이 넘어도 공해산업으로 통근하는 경우가 꽤 있어.



아직까지는 공해산업도 일자리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철거하면 곤란하겠지요.


공해산업이 시대 지난 산업이라고 폐쇄해버리면..

그쪽으로 통근하던 시민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니까..

일자리가 사라진 시민들은 도시를 떠나게 되겠네요..

그럼 그 시민들이 만들어내던 제조업이나.. 상업 수요들도 사라질테고..

일단은 그냥 유지시켜야 하겠군요.


마루쨩 대단하네 ㄷㄷ


결국 공해산업이 존재하는 만큼, 하류층 수요가 있는거니까.


중류층 건물이 하나 있네. 학교 등급은 '고'라고 되어 있지만

입주한지 얼마 안 된 건물이라 실질적인 교육 수준은 낮아.



학교를 짓는다고 해도 교육 점수가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주변의 몇몇 상업 건물들이나 제조업 건물로 통근하네요.

철도 타고 공해산업 도시로 가는 시민들도 있고..



교육수준이 낮은 중류층들은 주로 제조업 단지로 통근해.

그렇다 해도 계층이 다르니까, 하류층들과는 맡은 직책이 다르겠지?


서비스도 그렇고 사무직 상업도 수요가 상당히 있네요.



고급 서비스업은 별루 없네유..가 아니라

별로 없군요.


^^...; 고급 서비스업은 상류층들이 주로 만드는 수요거든.

상류층 자체가 별로 없으니 고급 서비스업 수요도 별로 없겠지?


의외로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수요를 만들어내는 계층과 일하는 계층은 다를 수도 있어.

상류층들은 많은 상업 수요를 만들어내지만, 실제로 일하는 계층은 중, 하류층이 더 많아.


그렇기 때문에 상류층으로만 구성된 도시를 만드는 건 현실에선 물론이고 게임에서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작은 맵에 상류층만 채워넣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것 말고 전체 맵을 기준으로 했을 때를 말하는거죠.


고급 서비스업이나 사무직 상업은 조건이 꽤 까다롭다고 들었는데요.


적합성을 잘 맞춰주지 못하면 유지가 잘 안되지.

예를 들어 이런 지역 말야. 오염이나 쓰레기는 별로 없지만 범죄가 많지?



건물이 썩으면 범죄율이 높아져. 애초에 범죄율이 높아서 썩었다고 볼 수도 있지.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범죄는 교육수준 낮은 하류층들이 주 원인인데..

이 도시 같은 경우에는 범죄를 잡을 치안 유지 시설이 전혀 없어.


경찰서가 전혀 없나보네요.


범죄 데이터를 보니.. 정말 다양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네요.



범죄를 잡을 경찰도 없으니 체포 횟수도 없는게 당연하구..



그래서 본격적으로 상업수요가 생기는 교육수준 120점 시점에서, 경찰서를 만들 필요가 있어.

재정이 충분하다면 먼저 지어도 되지만 굳이 '필요'는 없다는거지.


건물들이 철거되는구만유.. 고속도로를 연장하려구 하나..



필요하다면 과감히 부숴야지 뭐.. 보상금도 주잖아?


수요가 있다면 반드시 다른 지역에 솟아올라. 그러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


저 고속도로는 도쿄까지 가나보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쿄 맵과 직결하게 된다면 수요가 상당할거야.

지금은 별로 효용성이 없지만 나중을 대비해서 만들어둬야지.


증권 거래소는 상업계 보상건물인 것 같으니.. 상업지구에 지으면 되나요?



맞아. 그 외에 상류층 주거수요를 12만 이상 풀어주는데

지금은 상류층 억제 정책을 쓰고 있어서 효과를 보긴 어렵겠네.


크게 증가한 중류층 수요와 사무직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서쪽 끝 신요코하마역 근방을 개발하기로 했어.

고속도로는 옆 도시 연결을 위해 필요하지만 지상 개발에 방해가 되니까 지하로 파묻어버리자.



전선들은 구획을 알아보기 쉽게 보기 위해 임시로 깔아둔거야.


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파란색 사무직 구역 개발에 도움이 되겠군요.



지하화 과정은 관련 글을 참고하고

계획에 따라 구역들을 배치해보자.



하류층과는 달리 적합성이 중요해지니까

여기선 처음부터 경찰서, 병원, 도서관, 학교를 짓고 시작할거야.


계획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예산이 상당히 소요되니까, 재정이 충분한 상태에서 해야겠지.


음.. 이제 막 개발중인데도 의료 파업 메시지가 뜨네유..



어차피 병원 하나로는 안되고 두개는 지어야 할거야.


일부 고급 상업이 들어서기도 하지만

적합성이 낮아서인지 약간 썩어버렸네요.



경찰서 자체에도 유치장이 있지만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교도소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있어.



교도소라면.. 역시 기피시설인가요?


이미지로는 그런데.. 별 상관은 없어.

교도소가 옆에 있다고 상류층 건물이 들어서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아.


감방 800개에 입소자 32명이면 예산 낭비가 심하니까, 어느정도 조절을 해 주자.



아직까지는 인구에 비해 상업 구역이 작아서 먼저 개발된 동쪽 지역으로 가는 시민들이 많네요.



아직 교육수준이 낮은 중류층들이 대부분이니까

중급 상업이나 제조업으로 통근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봐.


교육 수준이 살짝 떨어졌네유..



새로 개발된 지역은 아직 교육 수준이 낮으니까, 평균으로 보면 살짝 떨어지겠지.


결국 병원 하나로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네요.

하나 더 지어야겠구나.



근거리에 지으면 환자를 비슷하게 나누어 가지니까, 예산은 적당히 조절해 줘.



음.. 하나같이 수요가 엄청나구먼유..





저 많은 중류층들이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사무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겠지.

초등교육이 정착되어 100점이 넘어가면 하이테크 수요도 생겨.

그치만 이 도시에서는 제조업을 키울 거라 하이테크는 세금 20%를 때려 놓았어.



하이테크에 세금 20%를 때렸는데도 바닥이 아닌 걸 보면.. 수요가 굉장하겠네요.


하이테크도 중류층 수요를 꽤나 만들어내지만, 그건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 채우기로 하고.


아까 적합성이 낮아서.. 약간 썩은 건물이었는데요.

음.. 옆에 광장을 지어주니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광장 근처의 건물들은 고급 사무직으로 재개발되었네.

상업 건물들은 탁 트인 광장류 시설을 좋아하지. 빈 공간에 나무를 심어주는 것도 괜찮고.



주거지역에서는 공원류 시설들을 좋아하지.

그런 시설들이 주변에 있으면 땅값과 적합성이 올라가서 많은 인구를 끌어들여.



한동안 적자 상태이던 재정도 흑자로 돌아섰네요.



사무직 구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자리와 재정 흑자에 도움이 되었지.

사무직의 특징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한다는거야. 고밀도 건물 하나에 수천명씩 수용하지.



초반의 인구 증폭이 공해산업에 달려있었다고 한다면..

중반부에는 사무직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지. 이쯤 되면 교육받은 중류층과 상업만으로도 확장이 가능할거야.


전형적인 일본 학교네요. 수용량도 크지만 크기도 엄청나네.. ㄷㄷ



시장의 동상이네. 주거, 상업 적합성을 상당히 올려준다고 해.

중심지 역할을 할 곳에 지으면 되겠지?



숭배소는 주거 적합성과 관련이 있어. 묘지도 마찬가지야.

동아시아에서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심시티 4에서의 묘지는 공원과 비슷한 시설이야.



하류층 지역과 달리 적합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구만유..


오염이 되거나 말거나 환경, 적합성 신경도 잘 안쓰는 하류층들보다는 꽤나 까다롭지.


와, 하나마루쨩이 좋아할 건물이네.



즈라?



기존 도서관들보다 장서도 많고.. 이거 참 좋네유 ㅎㅎ


중앙 도서관은 기존 도서관과 달리 도시 전역에 영향력을 끼쳐.

하나 주의할 점은, 기존 도서관들의 수요를 상당히 뺏어온다는 것인데..

그러니 지역 도서관의 예산은 수용량에 맞춰 '삭감'할 필요가 있겠지.



.........


그.. 뭐냐, 재정이 그리 충분하지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잖니.


^^...;


여기서 대학교를 이용해 중류층들의 교육수준을 더 끌어올리면

상당히 많은 고급 사무직과 하이테크 수요를 발생시키는데요.

그건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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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4 공략 및 관련 글(링크)


고속도로는 수용량도 크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시가지가 단절되는 문제가 있네..



그럼 지하로 묻어버리면 되죠.


심시티 4에 지하화 기능도 있었어??


지하라는 건 결국 주변보다 지형이 낮은 곳 아니겠어요?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면 돼요.


일단 언덕을 만드는구나.. 고가 고속도로를 지상 고속도로로 연결한 다음에..



거길 뚫고 지나가면 다음과 같이 터널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옆 도시로는 터널 연결이 안 되기 때문에 끝부분을 저렇게 남겨 놓아야 합니다.



'거리'를 이용하려고?



'거리'는 주변 지형을 평탄화시키고 다듬는 데 주로 이용됩니다.

굳이 거리를 쓰는 건 가격이 제일 싸기도 하고, 한 칸씩 정밀하게 적용할 수 있어서죠.


빨간색 부분이 기준이 될 높이인가보네.



맞아요. 그 부분부터 시작해서 한 칸씩 거리를 설치하면 주변 지형을 같은 높이로 맞출 수 있습니다.



언덕이 낮아지고 평탄한 지형이 되었어.



그 작업을 반복하면 아래와 같이 터널만 그대로 남고 나머지 부분은 평지가 됩니다.

철도나 다른 도로들도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죠.



그렇구나.. 근데 지형 평탄화 도구를 쓰는 게 빠르지 않아?


도구를 잘 쓸 자신이 있다면 그냥 써도 됩니다. 호노카 말대로 빠르긴 하니까요.

그러나 컨트롤이 미숙하면 주변 시설물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요. 기껏 설치한 터널이 무너질 수도 있구요.

'거리'를 이용하서 한 칸씩 낮추면 그럴 일도 없고, 굉장히 깔끔하게 마감이 됩니다.

강 주변이나 해안가를 정비하는 데도 '거리'가 사용되지요.


아, 이렇게 강변을 원하는대로 정비하려면 한 칸씩 평탄화 시키는 작업이 중요하겠네.



터널 진입부를 이런 식으로 꾸며줄 수도 있겠죠.



지하로 묻어버리면 지상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좋네.

그런데 이미 지상에 건물이나 여러 구조물이 있는 상태라면 만들기 곤란하지 않아?


그렇네요. 이미 어느정도 개발된 도시에서 하기는 어렵죠.

그럴 때는 아까처럼 언덕을 만드는 게 아니고, 양쪽 진입부의 지형 자체를 낮춰버리면 다음과 같이 터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렇게 낮은 지형에 뚫어버리면 지상의 구조물에는 영향이 없는거야?


양쪽 진입부를 제외하고는 전혀 지형을 건드리지 않으니까, 지상의 구조물에도 전혀 영향이 없어요.

또한, 아까와 달리 진입부의 지형만 낮춰주면 되니까 돈도 덜 들어가겠죠.

다만 이 방법이 살짝 더 까다롭기는 한데요.. 몇 번 하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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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릴리와 지화의 결혼으로부터 어느새 2년이 지났다.

다행히도 루루슈의 초 제국은 이때까지도 국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루루슈의 제국은 단지 명맥만 이어갈 뿐이었다.

당의 황제 슈나이젤이 천하를 통일할거라는 사실은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229년 12월 14일. 슈나이젤의 당 제국으로부터 '신종' 사자가 도착했다.

신종이란, 상대 세력에 종속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참모진들의 의견을 묻기는 하는데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니까 황제 맘대로 ㅋ

사실 거부하는게 정상적이다. 압도적인 국력을 가진 나라가 알아서 기어들어 온다는데 의심하는게 인지상정.

뭐 삼국지 AI 수준에 그 정도의 사고를 바랄 수는 없지만..



라이토 뭐하고 지내나 했더니 슈나이젤 밑에 있었네 ㅋㅋㅋ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러나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루루슈.



당 제국은 초 제국에 항복했다.


슈나이젤은 우리 군으로 넘어왔다.



바로 그 날을 기해, 황제 루루슈는 중화 전토를 정복했음을 선언한다.

229년 12월 14일의 일이었다.



나는 드디어 이 땅을 평정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불과 1년 전, 슈나이젤의 당군은 루루슈의 초군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던 것이 229년 들어서 루루슈와 화친 모드에 들어간다.



229년 11월 3일. 초와 동맹을 맺고 불가침 선언을 한다.



어째 글자가 반대로 나왔는데.. 당, 진을 공격하여 멸망시킨다.



그로부터 3주쯤 지나, 슈나이젤은 루루슈에게 항복한다.



이로써 루루슈는 대륙을 평정한다.



쏟아지는 햇볕, 불어오는 바람조차 루루슈의 위업을 칭송하는 듯했다.



이리하여 새로운 통일 왕조가 시작되었다...



루루슈가 천하를 평정했구나...



분하지 않으십니까? 이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지. 루루슈와 나는 그릇의 크기가 달랐을 뿐이오.



이걸로 된 거네......



루루슈의 천하 통일 후, 슈나이젤은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다.

그릇의 크기가 너무 달랐던 것이다.



씨발 말도 안돼!!!



어차피 우린 안돼.

세력이 있었다고 해서 루루슈를 이길 수 있었을까?



근데 얜 뭔데 네임드들 다 제치고 마지막 이벤트에 뜨냐? ㅋㅋㅋㅋㅋㅋ



루루슈 상대로 살아남기라도 했으니 그걸로 된거야 씨발.

선대 황제폐하처럼.. ... 아니다.



아 좆같다......



이번의 위업,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폐하.



올 하일 루루슈!



이것도 그대들의 도움이 있었으니 가능했던 일이네.



앞으로도 폐하의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자네들은 믿을 수 있네.



Yes, your majesty.

슈나이젤과 호노카는 깊이 고개 숙여 절을 했다.



난세를 종결시킨 보람이 있구나.



이 모든 것이 폐하의 선정 덕분입니다.


근데 헤이지도 그렇고 신이치도 어디 짱박혀 있어서 면상도 안보이더니

마지막 이벤트에만 튀어나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성들의 즐거움은 루루슈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루루슈의 천하 평정 이후, 제국은 멈추지 않는 번영이 계속되었다.



때문에 멀리 떨어진 나라들은 점점 루루슈의 제국을 따르게 되었고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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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코바토를 따라다니는 세나 ㅋㅋㅋㅋㅋ

근데 에리리도 혼혈 금발 트윈테일에 빈유 등 은근히 많은 속성이 겹치는데

세나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코바토처럼 어린애같이 생긴 게 아니라서 별로 관심 없을라나?



숙적 슈나이젤군과 맞붙게 된 루루슈군.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만큼, 이 전투에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방어력이 크게 떨어지는 정란 따위는 기병계열에겐 그냥 좆밥이다.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오히려 기병이 좆밥이지만...;



그 와중에 이런 랜덤 매치가 벌어졌는데

세나 vs 케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적대 세력으로 전장에서 만나고, 거기서 시비가 붙어서 일기토를 신청했는데 상대가 받아들이고

그 전투에 플레이어가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는 상당히 낮은 확률을 뚫고 볼 수 있었다.

플레이어는 그냥 관전자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관여를 할 수는 없다.



무력이 비슷했다면 더 흥미로웠을텐데.

11 차이면 극복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뻔한 결과이긴 하다.



일기토에서 지면 포획률 100%



휘하 부하도 다 해산당한다. 그냥 도박에 가깝다.

뭐 여포급이라면 거의 질 일이 없겠지만 그럼 상대쪽에서 안받겠지.



너무 열심히 전장을 돌아다닌 샤릴리는 불길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루루슈군도 상당한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8만에 달하던 적 병력을 전멸시켰으니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셈이다.



집에 가려고 도시로 들어왔더니, 어떤 남자를 만났다.



여자 무장으로 플레이할 때 뜨는 결혼 이벤트 중 하나다.

주로 남자로만 플레이하다 보니 이런 이벤트는 처음본다 ㅋㅋㅋ


그 후 다른 도시의 태학에 들어가면 이벤트가 이어진다.



존나 뜬금없는 토론 제안이지만, 물론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행이 안된다.



능력치가 낮다면 좀 이기기 어렵다. 설전 연승 같은 걸 노리고 있다면 좀 곤란할수도 있다.



근데 이기든 지든 결혼에는 지장이 없다.



그렇게 서로 잘 살았다고 합니다.



설전 기술들도 꽤 좋은 편인데, 능력치 자체가 낮아서 -_-

그나저나 벌써 32살이야?



루루슈, 남편과 함께 마시기도 하고...

근데 이 평화가 계속되긴 할까?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신혼부부.


그러나 제국의 상황은...



이미 풍전등화와 같았다.

서쪽에서 버텨주질 못한 코넬리아 세력은 도시 하나를 남기고 패퇴했고

루루슈의 제국도 고작 도시 4개가 남았을 뿐이었다.


한때 중화 전토를 장악할 기세였던 루루슈의 초 제국은 이렇게 무너져버렸다.

이렇게 순식간에 밀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에 이끌려 루루슈를 선택한 샤릴리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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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도착했다.

8월 1일에 발송해서 오늘 오전에 도착했는데

EMS 처음 써보는것도 아니지만 존나 빠르긴 빠르다.


넨도로이드는 굉장히 오랜만에 사보는데

몇 년 전에 마도카, 호무라를 시작으로 요조라, 세나까지 4개 있다.

짝을 맞춰서 사놓아야 보기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고.


예전에는 이런거 살 때 같은 작품의 캐릭터 종류별로 다 모으기도 했는데

이젠 보관할 곳도 없고 그럴 생각도 안들어서 그냥 살 것만 산다.


아미아미에서 샀고 3,720엔+EMS 1,400엔 해서 5,120엔이 소요되었다.

한화로는 52,792원.



저 비닐 안에 주소 겸 영수증인 종이가 들어있었다.

보통 집 주소 부분은 박스에 딱 붙어있어서 지저분하게 떼어내야 하는데

저런 방식이라면 매우 깔끔하게 종이를 빼낼 수 있어서, 별 거 아닌 것인데도 감탄했다.



이런 걸 보면 한국에서의 수요도 어느정도 있나보네.



뒷면을 보고서는 무슨 만화 캐릭터인가 했는데

Amico & Lilco가 이름인 걸 보니 아미아미 캐릭터인 모양이다.



상자 뒷면.



기본 표정과 빡친 표정 그리고.. 뭐더라? ㅋ 놀란 표정이라고 봐야 하나?

원작 본지도 좀 됐고 애니도 안봐서.

그 외에 팔, 공책, 펜, 체육복, 싸대기용 트윈테일이 있다.



요거 요거 체육복 생각보다 잘 늘어난다.



원래 팔짱 낀 상태에서 걸치는 게 맞는데

저런 식으로 걸치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체육복 걸친 상태에서도 낄 수 있게 되어있다.



빡친 표정에 트윈테일 싸대기 버전.

물론 빡친 에리리쨩도 귀엽다.



엥??



하아? 정말 의미를 모르겠네!

이건 마키 대사지만 그냥 표정이 그래보여서.


찍어놓고 보니 너무 대충 찍었다 싶어서 약간의 셋팅을 하기로 했다.



바닥 부분은 다른 에리리(?)에 딸려있던 것을 쓰기로 했다. 어차피 같은 캐릭터니까.

2016년 4월에 출시된 1만엔짜리 피규어인데, 퀄리티가 참 대단하다.


당시에는 구할 수 없었던게 일단 사에카노 처음 본 게 2016년 6월이라 당연히 잘 몰랐고

피규어라는게 대부분 한참 전부터 예약주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기도 하다.

결정적으로 군대 있을 때라 -_-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신품을 구하려면 3만엔 가까이 줘야 된다는 것 같다. ㅎㄷㄷ

검색해보면 5만원짜리도 나오는데 그건 그냥 짝퉁.



배경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일단 빡친 표정에 체육복 저지 걸치고 있는 에리리.



뒷모습. 노린 건 아닌데 찍어놓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트윈테일 싸대기를 날리는 에리리.

싸대기 전용 트윈테일은 양쪽 다 있는 게 아니고 한쪽만 있다.



빡친 상태로 그림을 그리는 에리리.

뭐야 이건 ㅋㅋㅋㅋㅋ



펜의 고양이(?) 표정이 뭔가 웃기다.



퍄퍄퍄 너무 귀여운거.



뭘 그리는걸까?



???



마법소녀들의 난입으로 스케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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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를 잡지 못한 샤릴리는, 무작정 남매들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슈나이젤..



코넬리아 언니에게서도 좋은 반응은 들을 수 없었다.



지나가다 해적과 마주친 것도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성도에서만 살았으니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해적은 너무나 강했다.



얼마 되지 않는 소지금마저 모두 털리고 말았다.

이제서야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만다..

황녀가 아닌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걸.


그나마 보물들은 무사하다는 걸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실의에 빠진 샤릴리는 성도의 집으로 돌아가 몇달이나 쳐박혀 히키생활을 했다.



루루슈는 황제라 굉장히 정신없을 게 뻔한데도

틈틈이 여동생을 찾아와 이런저런 정보나 근황을 전해주고는 했다.

샤릴리가 사는 성도는 슈나이젤의 지배 하에 있는 도시라,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놈의 조가놈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하다 징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 김대중은 순욱 부하였고 순욱은 조조 부하였으니

따지고 보면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긴 한데.. 지금 와서 뭐 어쩌겠어?



아직 어린 소녀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샤를의 유지를 이어받기로 한 이상 언제까지고 히키로 지낼 수는 없었다.

새해를 맞아 샤릴리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샤를의 교육으로 활은 어느정도 쏠 수 있었다.



샤릴리는 루루슈가 지배하는 도시로 이사를 왔다.

고맙게도 루루슈는 이렇게 자주 찾아와 술을 대접하고는 했다.



이런 루루슈의 호의에 샤릴리는 마음을 굳히기로 했다.



루루슈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세간에는 선대 황제 사망에 대해 암살이라느니 이런저런 음모론이 떠돌고 있었지만

적어도 이 오빠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리 ㅋㅋㅋㅋㅋㅋㅋ

유페미아 그년은 통수치고 튀어서 그렇다 치고

나나리는 언제부턴가 언급 자체가 안됨...;

뭐하고 지냈니 진짜?





드디어 루루슈가 첫 출전 명령을 내렸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공적을 올렸다.

허창이 군주직할 도시라 성문만 박살내면 함락이라 그런듯.



탐색은 별로 성과가 없어서 패스하고

어째 임무들이 죄다 다른 도시에서 하는 거 밖에 없다?



도시에 태수가 없어서, 이렇게 수도의 장수들을 보내 개발시키고 있다.



잘 하고 있었는데 포기라니..

이러면 돈만 버린 셈이다. 뭐 본인 돈은 아니지만.



특기가 있다면 이렇게 적은 돈을 들이고 실행기간을 늘려서, 많은 공적을 올릴 수 있다.



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평정에는 꼭 참여해야지.



작년에는 꽤 활약을 했는데 아쉽게도 2위로 밀렸다.. 그래도 1000을 넘었으니 양호한 편이긴 하다.

1000 넘는 장수가 하나도 없으면, 모두 활약이 부진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1000 정도가 기준인 것 같다.



현재 상황은 루루슈에게 상당히 유리하다.

중원, 하북을 모두 장악했음은 물론이고, 남쪽으로도 상당한 확장을 했다.

코넬리아 세력과도 적이 되긴 했지만, 그건 슈나이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는 슈나이젤의 강역은 초 지방으로 상당히 축소되었다.



샤를하고 똑같은 소리를 하는구만 ㅋㅋㅋㅋㅋㅋ



증축은 꽤 괜찮은 임무인 것 같다. 도시 커지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고..

증축에는 많은 돈이 드니까 그걸 갖고 먹튀해버리는 수도 있지만..

그딴 짓 하고 튀면 다시는 안받아주겠지? ㅋ



52300 ㄷㄷㄷㄷㄷ

일개 장수에게는 어마어마한 거금이다.



열심히 일해서 6품관에 임명되었다.

이제 5품관만 되면 태수에도 임명될 수 있다.



나나리가 슈나이젤 편에 있었네. 루루슈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샤를 생전에 군단 편성 당시 슈나이젤 쪽에 있었나보다.

한동안 존재 자체도 잊고 지냈으니 뭐..



다른 도시에 가서 일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가다가 도적한테 습격당하지 않을까 하는 거 -_-



그로부터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



임관 이후 6년. 드디어 샤릴리는 5품관에 도달했다.

다른 취미활동이나 여가도 없이 임무에만 매달린 결과였다.



슈나이젤군에 소속된 조휴.

삼국지의 NPC 장수들은 원수인 플레이어를 만나면 죽이려고 들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아무런 이벤트도 없다.



샤릴리는 신선 특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도시라도 잠입해서 들어갈 수 있다.



샤를이 남긴 보물들을 전부 샤릴리가 받았는데

그 중에는 희귀한 것들도 많다.



샤릴리는 젊은 날을 다 바쳐 고군분투했지만

고작 몇 달 사이 여러 도시들이 함락당하며 전세는 순식간에 기울어지고...


이건 서쪽에서 코넬리아가 제대로 견제를 못해줘서 그런 것도 있다.

코넬리아가 제대로 서쪽을 막아줬다면 슈나이젤이 저렇게 파죽지세로 확장할 수는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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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약간 다른 세계선의 이야기.



중화 통일을 목전에 둔 샤를 황제.

직할령인 성도를 제외한 나머지 영토를 3남매에게 분배했다.



중원과 하북의 통치자 루루슈의 제3군단.



초 지방과 양주를 차지한 슈나이젤의 제2군단.



파촉, 서북지방 그리고 교주를 지배하는 코넬리아의 제4군단.



각자 영역은 다르지만 휘하 장수는 66명으로 모두 똑같고

병력도 107만 전후로 있다.



천하 통일을 앞두기는 했으나, 몇 번의 암살 위협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샤를이었다.

빡친 나머지 샤롤에게 화를 내버렸다.



심히 빡친 샤를을 보고 용서를 비는 샤롤.





힘든걸 아는지 돈을 주는 아내.



그러나 이 대화가...



지방 시찰을 마친 후 성도로 돌아가던 샤를.

강을 건너던 도중 샤를을 원수로 생각하는 조휴와 마주치게 되었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샤를은 얼마 뒤인 218년 4월 16일 성도에서 중화를 평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 세계선에서 샤를이 중화를 평정하는 일은 없었다.

숙취로 인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황제는

유효타 한 번 날리지 못한 채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이 단말마를 끝으로 샤를은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샤를이 20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얻은 보물도 뺏기고 만다.



어쩌면 샤를에게는 보물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뭐였을까.?



218년 3월 26일.

누군지 모를 괴한에게 습격당한 황제는

천하 통일을 눈앞에 두고 허무하게도 생을 마감했다.


이를 두고 대륙 전역에 무수한 음모론이 떠돌았다.

대단한 애주가라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황제가 그날따라 심하게 취한 모습을 보였다는 목격담부터 시작해서

차기 황제를 노리는 자의 암살이다, 자살이다, 원한을 가진 자의 복수다, 김대중군의 신의 한수.. 등.

일부 소문은 진상에 상당히 근접하기도 했지만, 결국 진상이 무엇인지 밝혀지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플레이 캐릭터가 사망하면 유지를 이어받을 장수를 선택할 수 있다.

주로 자식들이나 의형제로 이어받을 수 있다.



늦둥이 딸인 샤릴리에게 유지를 이어받게 했다.



나는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몰랐는데

유지를 이어받는 것과 후계자가 누구인가 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하긴 그게 맞긴 한데 흠.. ㅋㅋㅋ



하지만 차기 황제를 인정할지 아닐지는 개인의 자유다.



아직은 마음의 정리가 안 된 샤릴리는 하야하기로 했다. 이후의 사태가 어찌 진행될지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샤를은 생전에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루루슈와 슈나이젤의 공적은 거의 같은 수준이었기도 하고.

그런 문제는 천하 통일 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었다.



일부 차기 황제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력들은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제 자리를 자연스럽게 승계한 것도 아니고

음모론이기는 하지만 선대 황제는 암살당했다는 소문까지 공공연히 떠돌고 있었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갑작스러웠는데...





일부 반란 세력이 있기는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중화의 지배자는 슈나이젤이 된다.



당 제국의 차기 황제에 취임한 슈나이젤은 도독 루루슈를 소환한다.



218년 4월 17일. 루루슈는 당 황제 슈나이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선언에 이어...



초 제국을 선포하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시기가 미묘하게도, 원래 샤를이 통일한 날짜는 4월 16일이었다.



서쪽의 코넬리아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도 황제국 선포 소식이 들려왔다.



남매의 난을 지켜보는 샤릴리 또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루루슈와 코넬리아는 아직까지 적대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주로 슈나이젤 세력과의 전투가 이어졌다.



황제라는 타이틀은 이제 남매 3명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게 인정받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선대 황제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당 제국의 황제가 된 슈나이젤.



중원과 하북을 장악하였으며, 그동안의 공적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 초 제국의 황제 루루슈.



샤를 황제의 시작의 땅이었던 파촉을 지배하는 진 제국의 코넬리아.



샤를의 유지를 이어받은 샤릴리는

어떤 세력에 속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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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년 4월 16일.

황제 샤를은 대륙을 평정했다.


약간 시간을 거슬러서, 통일 직전의 상황.



218년 2월. 샤를 황제는 중원 지방에 전역을 발령했다.

'전역'이란, 전체 맵에서 병력들을 움직여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렇긴 한데.. 매우 노잼이라 거의 쓸 일은 없다.

시스템이 존나 이상하고 AI도 개멍청해서 빡치기 딱 좋다.



그래도 이렇게 적의 도시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면 뭐 금방 끝나니까.

병력 100만 찍혀있는 건 이런 상황에서나 볼 수 있으니 ㅋㅋㅋ



선봉에 나서 싸우던 가카의 군대는 그만 전멸하고 마는데...



목숨은 버린 셈치고 대신 명예를 소중히 하라!


노짱 패기 미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차피 니네 빠져나갈 길은 없을거같은데



결국 노짱이 이끄는 부대가 김대중군을 전멸시킨다.

의도한건 아닌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는걸 보면 참 재밌기도 하고.



어딜 도망가?



아니 땅크가 그걸 못하면 안되잖아.



샤를군은 218년 2월 13일 낙양을 점거했고...



전 대륙을 정복한다.



남은 잔당들도 토벌한 샤를 황제는 218년 4월 16일.

중화를 완전히 평정했음을 대내외에 선포한다.



그 이후의 루루슈는...


원래대로 도독 업무로 복귀했다.

이제 정복은 끝났으니 내치에 전념할 때가 왔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이러한 평온한 생활을 지키는 것이네….



선정을 펼친 루루슈는, 이 지방을 번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유능한 황제와 황족 도독들의 통치로, 이 통일 왕조는 멈추지 않는 번영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전성기를 지난 샤를 황제는 나날이 쇠약해져 가고...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슈나이젤은 샤를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다.



샤를이 평정한 천하, 2대 황제 슈나이젤 시대에도 멈추지 않는 번영이 계속되었다.

선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명군으로 칭송받으면서...



멀리 떨어진 나라들은 점점 통일 왕조를 따르게 되었고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


- Fi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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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하나 성인 만들고 나면 다시 임신을 시킬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시작해서 애들 다 10살에 성인 만드는 식으로 하면

게임 끝나기 전까지 3명 이상 키울 수 있을듯?



나이 60 넘은 양반이 밝히기는 ㅋㅋㅋㅋㅋ



슈나이젤에게서 원군 요청이 왔다.



물론 출전해야지 근데 옛날부터 거슬린건데

슈나이젤님이 뭐냐 ㅋㅋㅋㅋ 이새끼들 압존법도 못배움?



투함을 달고 있으면 강에서도 화살 공격이 가능하다.

그나저나 병력 6만의 성에 쳐들어오다니 샤를 원군 아니었으면 못이길 싸움이었네.



샤를의 원군 덕분에 그리 큰 피해 없이 성을 함락시키고 마키쨩을 붙잡았다.



도독들에게 맡겨놓으면 알아서 유능한 애들 태수 시켜주고 방침도 정해준다.



도시 규모가 커지면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입수할 수도 있다.

적토마.. 이건 아주 귀한 말이네요.



슈나이젤 이거 완전 땅크같은 놈이구만 ㅎㅎ



아들이 태어나서 이름을 샤롤이라고 대충 지었다.

어차피 얘 크기도 전에 게임 끝날 분위기라.



으하하하 아들들이 아주 정복사업에 독기를 품었구만 ㅋㅋㅋㅋㅋ



성인이 된 이후에도 능력치 개발을 도와줄 수 있다.

경험이 있다면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가능성도 있고..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친한 장수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루루슈와 슈나이젤이 차질없이 정복사업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중원을 장악한 김대중군과 동맹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전선이 넓어봐야 좋을 건 없기 때문에.



그러나 삼국지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평화로운 두 세력'이라는 구도는 불가능하다.

어떤 한 세력이 천하통일을 하거나, 게임오버가 되는 시대까지 가지 않는 이상 게임이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일을 하느라고 궁궐로 가진 못했는데

마지막 남은 두 세력이니 당연히 이렇게 되는 수순이지 뭐.



어차피 저쪽에서 안왔어도 우리쪽에서 파기해야 될 상황이었다.

불리한건 세력이 약한 저쪽이지.



1학년 애들도 한자리 잡고 있는데 여지껏 뭐하셨어요 마리 ㄷㄷ



그렇게 천하통일의 길로 향하던 샤를은 뜻밖의 적을 만나게 되었다.



가족이나 친척 배우자 의형제 뭐 이런 중요한 사람을 죽여버리면

어딘가에서 마주쳤을 때 이렇게 복수 이벤트가 뜬다.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데다, 묘하게 섬뜩한 브금이 겹쳐서

잊고 있다가 만나면 좀 놀란다...;



무력이 비슷한 수준이면 이기는 건 어느정도 운에 맡겨야 한다.

최선은 다하겠지만 나머지는 운이다.



이렇게 이기고 나서 말을 걸면, 너하고는 할 말 없다면서 그냥 가버린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다. 저놈들은 포기를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곳에서 마주치면 다시 죽이려고 든다 -_-



문제는 이런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는건데



누구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정복사업 도중 죽여버린 놈들이 어디 한둘인가? ㅋ



누군가 했더니 그냥 좆밥새끼였다.



일격에 나가떨어짐 ㅋㅋㅋㅋㅋㅋ



정복사업을 루루슈와 슈나이젤 휘하의 장수들이 하다 보니

샤를이 직접 데리고 있는 장수들은 별로 활약이 없다.



별 개좆밥도 복수한답시고 설치네 ㅋㅋㅋ



근데 하후돈은 진짜 위험했다...;

기술도 많지만 무력 차이 14에서부터 거의 지고 들어간거라.

이건 그냥 운이 좋았다. 통일 목전에 두고 뒤질뻔함...;



서쪽 멀리 있는 파촉의 성도로 피신했다.

여기 있다고 꼭 안전한 건 아닌데, 저놈들 거주지역에서 멀리 있는 게 좋을 듯 하다.

다른 놈은 몰라도 하후돈은 진짜 위험하다.


그나저나 황제한테 호위병력도 없나? ㅋ



제2군단 루루슈, 제3군단 슈나이젤, 제4군단 코넬리아.

적의 남은 성은 고작 4곳이다.



와 이건 너무했다.



주호 특기가 있으면 가능한 연회. 술을 많이 마시면 생기는 특기다.

술 좋아하는 여러 장수들과 친해지기 좋은 특기인데..

저건 존나 어색한 연회가 될듯?



유페미아 이 씨발년 ㅋㅋㅋㅋㅋㅋ

통수치고 나갔다가 조조 공중분해되면서 길 잃고 떠돌다 여기까지 온 모양이다.

통수 안쳤으면 지금쯤 도독 자리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7품관이 뭐냐 이년아 ㅜ



통수치고 나가서 근 15년만에 만났으니 할얘기는 존나 많긴 하겠다.



별 좆밥들 설치는 꼴 보기 싫어서라도 천하통일 해야쓰겄는데..



하나요가 자꾸 보이길래 따라다니면서 술을 먹였다.

근데 반응이 영 아닌 건... 술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애가 워낙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ㅋㅋㅋ



적 세력은 낙양 하나 남은 시점에서

샤를 황제는 총동원령을 내려 낙양을 침공한다.



음. 루루슈가 먼저 방침을 달성했는가.

과연 유능하다.



이렇게 최후의 적 김대중군은 멸망했다.



그건 곧 천하통일의 달성이기도 하다.



엔딩 메시지는 어떻게 통일을 했느냐에 따라 매번 다를 수도 있다.

엔딩이 수십가지나 된다고 하는데...



헤이지 니는 어디 짱박혀있다가 엔딩에서 불쑥 튀어나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마 게임하면서 면상 한번 못봤는데 ㅋㅋㅋㅋㅋㅋ



백성들의 즐거움은 샤를 황제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이 통일 왕조는 수백년에 걸쳐 세계의 중심으로서 남게 되었다.




218년 4월 16일.

황제 샤를은 대륙을 평정했다.


그리고.........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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