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0 - [10]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 / 남매의 난
삼국지10/샤를의 신성 브리타니아 2017. 7. 30. 09:00 |이것은 약간 다른 세계선의 이야기.
중화 통일을 목전에 둔 샤를 황제.
직할령인 성도를 제외한 나머지 영토를 3남매에게 분배했다.
중원과 하북의 통치자 루루슈의 제3군단.
초 지방과 양주를 차지한 슈나이젤의 제2군단.
파촉, 서북지방 그리고 교주를 지배하는 코넬리아의 제4군단.
각자 영역은 다르지만 휘하 장수는 66명으로 모두 똑같고
병력도 107만 전후로 있다.
천하 통일을 앞두기는 했으나, 몇 번의 암살 위협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샤를이었다.
빡친 나머지 샤롤에게 화를 내버렸다.
심히 빡친 샤를을 보고 용서를 비는 샤롤.
힘든걸 아는지 돈을 주는 아내.
그러나 이 대화가...
지방 시찰을 마친 후 성도로 돌아가던 샤를.
강을 건너던 도중 샤를을 원수로 생각하는 조휴와 마주치게 되었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샤를은 얼마 뒤인 218년 4월 16일 성도에서 중화를 평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 세계선에서 샤를이 중화를 평정하는 일은 없었다.
숙취로 인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황제는
유효타 한 번 날리지 못한 채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이 단말마를 끝으로 샤를은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샤를이 20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얻은 보물도 뺏기고 만다.
어쩌면 샤를에게는 보물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뭐였을까.?
218년 3월 26일.
누군지 모를 괴한에게 습격당한 황제는
천하 통일을 눈앞에 두고 허무하게도 생을 마감했다.
이를 두고 대륙 전역에 무수한 음모론이 떠돌았다.
대단한 애주가라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황제가 그날따라 심하게 취한 모습을 보였다는 목격담부터 시작해서
차기 황제를 노리는 자의 암살이다, 자살이다, 원한을 가진 자의 복수다, 김대중군의 신의 한수.. 등.
일부 소문은 진상에 상당히 근접하기도 했지만, 결국 진상이 무엇인지 밝혀지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플레이 캐릭터가 사망하면 유지를 이어받을 장수를 선택할 수 있다.
주로 자식들이나 의형제로 이어받을 수 있다.
늦둥이 딸인 샤릴리에게 유지를 이어받게 했다.
나는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몰랐는데
유지를 이어받는 것과 후계자가 누구인가 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하긴 그게 맞긴 한데 흠.. ㅋㅋㅋ
하지만 차기 황제를 인정할지 아닐지는 개인의 자유다.
아직은 마음의 정리가 안 된 샤릴리는 하야하기로 했다. 이후의 사태가 어찌 진행될지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샤를은 생전에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루루슈와 슈나이젤의 공적은 거의 같은 수준이었기도 하고.
그런 문제는 천하 통일 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었다.
일부 차기 황제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력들은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제 자리를 자연스럽게 승계한 것도 아니고
음모론이기는 하지만 선대 황제는 암살당했다는 소문까지 공공연히 떠돌고 있었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갑작스러웠는데...
일부 반란 세력이 있기는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중화의 지배자는 슈나이젤이 된다.
당 제국의 차기 황제에 취임한 슈나이젤은 도독 루루슈를 소환한다.
218년 4월 17일. 루루슈는 당 황제 슈나이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선언에 이어...
초 제국을 선포하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시기가 미묘하게도, 원래 샤를이 통일한 날짜는 4월 16일이었다.
서쪽의 코넬리아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도 황제국 선포 소식이 들려왔다.
남매의 난을 지켜보는 샤릴리 또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루루슈와 코넬리아는 아직까지 적대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주로 슈나이젤 세력과의 전투가 이어졌다.
황제라는 타이틀은 이제 남매 3명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게 인정받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선대 황제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당 제국의 황제가 된 슈나이젤.
중원과 하북을 장악하였으며, 그동안의 공적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 초 제국의 황제 루루슈.
샤를 황제의 시작의 땅이었던 파촉을 지배하는 진 제국의 코넬리아.
샤를의 유지를 이어받은 샤릴리는
어떤 세력에 속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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