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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선지는 도쿄타워.

마지막날 있던 곳을 보면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등 야마노테선 동쪽 지역인데

그야 나리타나 하네다나 동쪽에 있다 보니 대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도쿄타워 찍고 나면 하네다 가서 출국..

도쿄는 여러 번 가봤지만, 도쿄타워를 가본 적은 이때뿐이다.

그야 평소엔 덕질이나 라이브, 이벤트 등..으로 가고, '관광' 목적으로는 의외로 잘 안가서.

 

도쿄 23구쪽은 딱히 산도 없고, 대개 평지인데

도쿄타워 부근은 언덕이라 경사가 꽤 있다.

이런 전파탑은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짓는게 아무래도 좋으니까?

역시 여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높은 곳에서의 도쿄 야경은 신주쿠쪽에 있는 도쿄 도청에서도 본 적 있지만

동쪽에서 보는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뽑아먹고 ㅋㅋ

여기서 흘러나오는 브금이 참 좋았는데..

아앗 저 포스터..

리카코 표지인 잡지 사고 게마즈 특전으로 받은건데

인천공항까지 잘 들고 가서 거기서 잃어버렸으니

저게 마지막 짤이 되었구나 씨바..

티켓. 저거 지금 어디있을라나.. 여행 박스 까보면 있을까?

그 한쪽 구석에 보면 개그맨?들이 무슨 쑈를 하고 있는 걸 구경할 수 있다.

저렇게 화면으로도 보이고

동생은 여기서 인증샷을 여러장 찍었는데

난 씹덕이라 그런 취미는 없고 ㅋㅋ

대신 요우쟝 인형 샷

2017년 4월에 왔을 때 가챠로 처음 뽑은 선샤인 요우리코 굿즈..

지금도 방 한구석에 잘 달려있다.

되게 그리운 느낌인데...

물론 관련 굿즈들도 팔고 ㅋㅋ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컷 찍어봤다.

스카이트리 정도는 아니지만 고개를 꽤 꺾어야 된다 ㄷㄷ

2017년 일본에서의 마지막 풍경들...

귀국을 위해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길..

하네다 공항에서 진짜 마지막 사진..

 

그리고 새벽 비행기 타고 이른 아침 인천공항 도착해서

햄버거 먹고 화장실 들렀다 포스터 어딘가에 떨구고 ㅋㅋ

공항전철 타고 계양역 와서야 그걸 눈치채서 다시 인천공항 돌아갔다가

결국 못찾고 현타에 빠진 상태로 치과를 갔었다.

 

귀국한게 월요일이었는데 아마 연차써서 출근은 안했을거고.

 

아무튼.. 오래전 일이긴 한데 이제야 완결내고나니

여행 딱 끝난 느낌도 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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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런식으로 장식해놓은 걸 지나가다가도 볼 수 있었다.

12월.. 해가 저물어가는데도 14도..

우에노역. 여기도 꽤 자주 와서 익숙한 곳..

해질때쯤 우에노 공원 와본 건 처음이었다.

분위기 꽤 괜찮을지도?

도쿄 처음 오던 시절 본 풍경.. 여전하다.

6시도 안됐는데 벌써 이래 ㅋㅋ

길냥이들인가

길거리 상점들

낮엔 몇번이고 와봤지만

밤엔 또 다르다.

공원 지나다 보니 줄이 졸~라 길게 늘어선 게 보여서 찍어봤는데

뒤에 대기시간?같은 게 보이던데

2시간이랍니다..;

대체 뭘 하길래??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지나면서도 일루미네이션이 꽤 보인다.

이게 겨울 감성이지 크..

동상은 누군지몰겠고 ㅋㅋ

2017년 4월에 갔을때도 도쿄 마지막 사진을 여기서 찍었던거같은데 ㅋㅋ

이제 짐 찾으러 아키하바라로 돌아가야지~

아키하바라에 가면 자주 갔던 요도바시 아키바 식당층에 있는 라멘 이로하.

여기 예전엔 참 자주 가서.. 막 그 달에 갔다가 다음달에 도쿄들러서 또 가고 단골이었는데 ㅋㅋㅋ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지? 벌써 2년은 더지났고.. 3년쯤 되어가나?

 

여기서 2017년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도쿄타워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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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행기나 마저 쓰려고 한다.

 

근데... 2017년 12월에 간 걸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참, 전부터도 언제 쓰긴 써야지 하고 계속 맘에 걸렸던건데

 

그래도 이렇게 된 김에 예전 여행기도 쭉 보고 괜찮을지도.

 

아무튼, 아사쿠사(浅草)는 지명이고 여기 있는 절이 센소지(浅草寺)가 되겠다.

한자는 같은데 훈독인가 음독인가 그 차이.

 

어디서 듣자하니 저 입구에 매달려있는 동그란 거 졸라 무겁다고..

저기 사람들 몰려있는 곳 보면 뭐 향?같은 걸 태우고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이걸 손으로 휘저으면서 들이키곤 한다.

뭔가 좋은 게 있다나..

 

사실 건강에 좋은 짓은 아니긴 하겠다만..

벌써 몇년전이니 크게 감상같은 게 기억날리도 없고

그냥 사진의 나열이 되겠군.

 

이래서 이런거 쓰는게 해를 넘기면 안되는데.. 심지어 몇년전이니..

천장 그림.. 호오..

근데 이런건 다 관동 대지진이다 도쿄 대공습이다 해서 박살나고 현대에 새로 지은것들이라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큰 건 아니라고 한다.

날이 저물어가는군..

12월이기도 하고, 애초에 한국보다도 해가 한시간은 빨리 지는 도쿄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이거저거 찍어보다..

도쿄 스카이트리도 잘 보인다. 높기도 하지만 여기선 워낙 가까이 있어서.

이땐 안가고 1년도 더 지나서 2019년 2월에 갔었다.

이건 무슨 동물일까?

어떤 어린애가 올라가있는게 보인다 ㅋㅋ

들어가면 안되지 않을까요 얘들아?

대충 돌아봤으니 우에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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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온지 2주도 안된 누마즈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요즘.

그냥 생각나서 쓰는 1년 전 여행기.

날짜 보니 여기 마지막으로 쓴 게 벌써 반년 전이니 ㅋㅋㅋ

이걸 왜 이제와서 쓰고있나..


작년 12월 초에 갔던 칸다묘진.

돌이켜보니 2017년 4월에도 도쿄-관동쪽을 돌아다녔는데

그땐 어째선지 칸다묘진을 한번도 안갔었다...;


칸다묘진이 좋은 건 러브라이브 성지로써 매우 의미깊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 한적함이 좋다.


꽤나 유명한 스팟임에도 불구하고 근처 역에서 살짝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라.

아사쿠사처럼 외국인 많고 혼잡한 곳은 솔직히 별로다.

물론 여기서도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긴 하다. 유명하긴 하니까.


뭐더라 저거.. 토끼 뭐시긴가?

안봐서 제목은 모르겠고 ㅋㅋ


소설 그림체. 너무나 귀엽다.


마마마도 여기하고 뭔가 관련이 있던가??




참배객들이 줄서있는 모습.


도쿄의 12월은 그냥 가을이라는 느낌.

낮에도 그냥 선선한 정도. 밤에도 별로 춥진 않다.




에마들이 굉장히 많이 걸려있다.

칸다묘진의 러브라이브 에마들












카스테라 만쥬. 900엔.

이땐 안샀고 나중에 2018년 5월에 갔을 때 한번 사봤다.


뮤즈 에마. 무려 1500엔 ㅎㄷㄷ






이때 바람이 불어오면서 낙엽이 휘날리는 걸 보고

왠지 남겨두고 싶어서 영상도 찍고 그랬다.





뮤즈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칸다묘진..

이 때도 그렇고, 2018년에 다시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아키하바라에선 이제 예전만큼 많이 보긴 힘든데

적어도 여기에서만큼은 언제까지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이때 왜 계단쪽을 안갔지? ㅋㅋㅋ


칸다천이 내려다보이는 오차노미즈 일대.

여긴 철덕들에게는 꽤 유명한 스팟인데

이 사진에선 노란색 츄오-소부선 열차만 보이지만..


타이밍을 잘 맞추면 이런 식으로 3열차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키하바라에 가까워질수록 또 이런 풍경이 ㅋㅋ


이후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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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セレクトショップ


지난 5월 12일에 갔던 하라주쿠의 콜라보샵.


마침 5월 11일부터 시작이라 타이밍이 참 적절했다.

사실 모르고 갔지만.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데..


입구 쪽. 나중에 보니 좀 흔들려있었다.

사람 안지나갈때 찍느라고.


입구 바로 옆에 네임 씰링 기계가 있는데


이런식으로 스티커에 이름을 박아서 출력할 수 있다.


그 옆엔 성설과 샤론 애들 판넬이 있고


저 안쪽엔 아제리아, 길티키스 판넬이 서있다.


네임 씰링 기계는 한판에 300엔인데


그림 보고 터치하면 그만이라 딱히 설명할건없고

인쇄하는데 한 2분인가? 걸린듯.


옆에 가챠퐁도 있는데.. 패스.

기념 메달은 뭔데 ㅋㅋㅋㅋㅋㅋ


컵이 있는데, 꽤나 묵직한게 떨구면 개박살날 것 같아서 패스.


그와중에 세인트 스노우 컵은 다나감 ㅋㅋㅋㅋ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다지 사진 찍은 게 없다...;

이때가 대충 오후 7시쯤이었는데

여기가 사람이 막 붐비는 건 아니지만 은근히 있다 보니까..


보니까 퇴근한 회사원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오고 그러던데

요우쨩 나올때까지 뽑아야된다는 소리도 들리고 ㅋㅋㅋㅋ

인기 많기는 많아 요우쨩..


방명록도 있던데

보니까 몇몇 한국 사람들이 벌써 다녀갔다.


한마디 쓰고 왔는데

찍고나서 보니 위에 아내충이었네 ㅋㅋㅋㅋㅋ

밑에는 까는 댓글들 ㅋㅋㅋㅋ



이 콜라보샵에선 3000엔당 1장씩 브마를 주는데

벽에 붙은 종이에 보면 친절하게(?) 얼마에 몇장씩 주는지도 적혀있다.

45000엔이면 15장이라던가. 미친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오타쿠는 돈이 된다. 으히히히.



브마 6장 Get.


각 유닛당 최소 한장. 학년별로도 최소 한장.

아주 적절한 구성으로 얻은 듯.

다행히 같은 브마가 2장씩 걸리는 참사는 없었다.


근데 3000엔당 1장이라는 것도 약간의 함정이 있는데

소비세는 별도다.


즉 브마를 6장 얻으려면 18000엔을 질러야 하는데

실제로는 소비세 포함해서 19440엔이 된다.


이번에 사실 저 보조배터리 판다는 소식 듣고 간건데

하나에 4500엔 -.-...

저거 외에도 몇종류인가 더 있었는데

샤론, 길키까지 4개 지르려다 겨우 그만뒀다.

아직 아키하바라는 가지도 않았으니까.


대충 계산해보니 이쯤되면 18000엔은 넘겠지 싶었는데

정확히 18000엔이 뜰 줄은 몰랐다...

딱 하나라도 빠졌으면 브마 1개 덜받을뻔..;


그나저나 물건이 많다보니 종업원분도 찍는데 한참 걸리던 ㅋㅋㅋ


클리어파일은 리코, 요우, 루비.

루비 진짜 너무 귀여움..

해파트는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인데 CD가 없어서 하나 샀고.

3학년 컬러로 된 볼펜 3종에 800엔.


아까 그 기계로 뽑은 네임 스티커.


저 브마는 다른 매장에서 650엔을 현질해서 구할 수 있었다.


브마를 지르면 하라주쿠 콜라보 스무디를 주는데

아쿠아 3rd 투어 원더풀 스토리의 이미지에 맞춘 색이라고 한다.


그 옛날에 아이유 다이어리 시키면 치킨 주던거 생각나네.


아마 지금도 집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텐데.


여기 말고도 1, 2, 3학년 브마를 지를 수 있는 콜라보 매장들도 있어서 돌아보려고 했었는데

HMM샵에서 이거저거 많이 사가지고

그냥 걸렀다.

수집욕구(?)를 다 채우고 나니 더이상 뭘 사고싶은 생각이 안들었다.


아크릴 키홀더는 이런 굿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랜덤이라 뜯어봐야 안다.


치카, 요우는 700엔이고 카난은 750엔.


3개 한화로 216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이 일본가면 금전감각이 이상해진다.

돈 단위때문에...

머리로는 100엔이 1000원인걸 아는데

500엔짜리도 그냥 동전이다보니까 막쓰고.


정작 쓸 때는 감이 안와서 모르는데

나중에 원화로 환산된 지출내역 보고 나면


.........



마지막으로 원형 박스(?) 2000엔.

SID 그림체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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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에서 걸어서도 금방 가는 칸다묘진.

러브라이브의 성지 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

그렇다 보니 관련 에마들도 굉장히 많이 걸려있다.


뮤즈의 성지라 뮤즈 캐릭들이 많기는 한데

팬층이 많이 겹치다 보니 아쿠아 멤버들도 꽤나 보인다.

럽샤인 애니에서도 멤버들이 여길 방문하긴 했지.


호노카 옆의 파란 머리 캐릭 보고 순간 우미인가 했지만

눈 밑의 점, 마치 린이나 마리 같은 저 고양이입..

러키스타 코나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시노미야 신사에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10여년 전에 애니화됐을때는 인기 진짜 많았는데..


와시노미야 신사를 가본적은 없지만, 검색해보니까 그쪽에도 호노카와 치카가 그려진 에마가 있던데.

여러 애니를 파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럴 만도 하다.

호노카하고 무슨 밀리터리물(?) 같이 그려놓은 에마도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이런곳에 가면 호노치카 에마도 은근히 보인다.

밑엔 즈라키스하고 쿠로사와 자매도 있고.

치카난하고 지모아이도 있을법한데 찍힌 사진엔 없었다..


MS-09 뮤즈 TOJO-DOM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의미를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럽윙벨의 린파나도 있고.

린 생일 기념으로 걸어놓고 갔나보네.


파이널 이후 1년 반 이상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걸리고 있다.


계란초밥즈라 ㅋㅋㅋㅋㅋㅋㅋ

사쿠라덴부에 방향제 ㅋㅋㅋㅋㅋㅋㅋㅋ


뒷쪽에 있는 건 각도상 찍기가 어렵다.

이것도 무한정 놔둘 수는 없으니 어느정도 차면 소각하겠지..


하라쇼!


냥 냥 냥~


4월이나 7월의 에마가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그래도 한 반년 이상은 유지되나보다.


에마들에 쓰여진 메시지를 읽어보는 것도 은근히 재밌는 요소.

소원은 주로 라이브 당첨이나 UR 주세요 이런 ㅋㅋㅋㅋ


파이토다요!


요소로~!





요우 & 하나요

좋다. 이런거 좋다.


想いよひとつにな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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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다른 곳은 걸러도 반드시 거르지 않고 항상 가는 곳은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이야 여기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고

일반인(?)들은 세상에 이런 새끼들도 다 있구나..하는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긴 양덕성님들 보는게 은근히 재밌다 ㅋㅋㅋㅋㅋ

메이드카페 같은 곳 앞에선 "시발 뭐 이런데가 다있어!"라고 말할 것만 같은 사람들부터

피규어나 굿즈 잔뜩 집어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여기가 양덕들 본진인 국가들에선 너무 머니까 별세계같은 느낌일수도 있겠다.


지나가다 아무데나 들어가자 보이는 하나요쨩~


뽑기 기계엔 아쿠아 네소베리들이 있다.

네소베리에는 원래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이때도 딱히 구한 게 없었다.

나중에 우미 네소 하나 사놓고 보니.. 의외로 괜찮긴 하던데..

피규어나 네소베리같은건 증식하는 녀석들이라, 정신안차리면 저런걸로 가득차기 쉽다 -_-


아쿠아 네소 중에선 하나마루하고 마리가 제일 맘에 든다.

둘의 표정이 뭔가 제일 재밌어.


일반 피규어도 있긴 있다.

근데 난 이런 기계를 써본적이 없으니까

괜히 동전만 날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해본 적이 없다.


카페 메뉴?

카페도 하는 모양이지?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드래곤볼 ㅋㅋㅋㅋㅋㅋㅋ 나메크성 드래곤볼인가?

그것도 4성구만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푹신푹신해 보이는게, 안고 자면 감촉이 꽤 좋을 듯한 느낌. 둥글기도 하고.


500엔에 3플레이면 해볼만 한거같은데. 안돼도 그냥 동전 하나 버렸다 치고..

한국 돈으로 5000원이라 치면 쉽게 무시할 수 없는데

500엔은 동전이다 보니 가치가 비슷해도 더 쓰기 가벼운(?) 좀 그런 느낌이 있다.


눈이 점으로 되어있는 저 시리즈도 너무 귀엽다..


망나뇽하고 리자몽도 보이고.

포켓몬이 지금은 거의 천마리 가까이 되는거같던데

그래도 역시 디자인은 1세대가 최고다.

여러 디자인 중 고르고 골라서 최초로 출시한 게 1세대니까.


초사이어인 손오공.

저거 드래곤볼 27권의 그 장면 아닌가?


"크리링 얘길 하는 거냐구-!!"


드래곤볼이야 수십번도 더 봤으니

대충 어느 부분인지 다 알거같다..


작은 파우치. 이런것도 꽤 괜찮은듯.



귤머장 귀여워요.


삐깃!

요하네야!


윈터 캠페인이라는데

뭔진몰라도 돈 존나 지르는거겠지.


일반인(?)인 동생이 이걸 보고서는 살짝 감탄한 것 같던데

얘는 진짜 인기많게 생겼다고 ㅋㅋㅋㅋ

오타쿠식으로 표현하자면 모에요소가 가득한 그런 느낌?


사실 하나마루

너무 귀여움..


세가 건물에 딱! 붙어 있는 아쿠아 애들.



정말 여기저기서 보이는 아쿠아 애들 ㅋㅋㅋ

아키하바라는 저거.. 가챠퐁이라고 하나? 뽑기 기계. 저게 지나가다가도 많이 보인다.


항상 그렇듯이 도미인 왔으면 저녁에 소바 한그릇 먹고

이번엔 처음으로 맨 윗층의 '온천탕'이라는걸 이용해봤는데

거의 11시인가 넘은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사람이 몇 없어서

뜨끈한 곳에 20분인가 있다가 나왔다.

한국어로도 설명이 쓰여져 있는데, 너무 오래 있지 말라고.


그 뒤 취침..


역시 여기 왔으면 조식도 먹어주고.

도미인 오면 굳이 아침을 밖에서 먹을 필요 없는거같다.

당연히 조식 포함해서 가격이 좀 올라가지만, 여기 진짜 먹을만함.


사요나라~

여긴 진짜 도쿄에 올 때마다 이용할 것 같다.

가격이 너무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애니메이트 가면 역시 러브라이브 관련 상품들도 많은데

집에 CD를 몇 개 갖고 있긴 하지만, 다 있는 건 아니다.


팬이라면 CD는 다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사놓고 CD로 듣는 것도 아니니까, 사봐야 그냥 전시용밖에 안되고..


군대에서야 육군은 MP3 반입이 안되니까 CD를 유용하게 써먹기는 했는데.

사실 굿즈라는게 결국은 다 자기만족이지만..


아쿠아의 유닛 CD들.

내가 뮤즈 유닛 중 릴화오시라 그런지, 얼핏 비슷한 느낌의 아제리아가 제일 맘에 든다.

그렇다고 노래 스타일까지 비슷한건 아닌데 ㅋㅋ 하여튼.

원래 아쿠아클럽 사러 왔는데 내용물은 없고 뭔 빈 깍대기밖에 없어서 그만뒀다.


다른 층에 보니까 2700엔짜리 치카, 요우 인형이 있길래

잠깐 고민하다 요우만 고름 -_-

미안해 치카쨩..


이건데, 솔직히 너무 귀엽다..


1층에 보니 럽샤인이나 나마쿠아 멤버들 관련 잡지들이 여럿 보여서

추가로 3300엔이나 질러버렸다 으아아아아..


그중 하나가 이거.

하 진짜 리언냐(?) ㅗㅜㅑ

안봤으면 모를까 봤는데 안살수가있냐.


근데 본래 목적인 아쿠아클럽을 못구해서

디시 물갤에다 유동으로 어디서사는게 좋냐고 물어보니까 누군가 게이머즈라고 해서 거기로 갔다.

고마워요 물붕이들.


아키하바라는 전에도 많이 돌아다녔으니까 게이머즈 찾는것쯤이야 문제없고.

입구쪽에 욧쨩의 포스터가 보이는데..


저건 진짜.. 너무했다.

너무잘나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 포스터는 GS 매거진 부록으로 나오던 포스터인데

늦게 알아서 품절된 치카, 리코 제외하고는 다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거 1학년이 너무너무 잘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요시코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그 다음에 나온 하나마루도 정말 귀엽다.


루비가 아마.. 제일 마지막에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욧쨩하고 즈라가 하도 잘나온지라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다.

뭐가 나와도 저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루비쨩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센루 4센루 ㄹㅇ


계단 위로 올라가다 보면 요시코 입간판(?)이 서있는데


게이머즈 누마즈점에서 요하네가 점장이 된 적이 있었다.

물론 여기하고는 한참 떨어진 곳이지만, 어쨌든 여기도 게이머즈니까.


게이머즈에서 아쿠아 클럽하고 잡지 등 이거저거 사보니까

8090엔 ㅋㅋㅋㅋㅋㅋㅋ

오전동안 이 일대에서 쓴 돈이 15000엔을 넘겼다.

이거도 진짜 많이 자제한 편이다.

만엔짜리는 그냥 순삭당하는 곳이 이 거리다.


여기서 산 잡지 관련해서는 예전에 쓴 글이 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성우 관련 잡지들


슬슬 점심이라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대충 돌아다녔는데


아 럼프형이 거기서 왜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일대에서 잘 아는 곳은 역시 요도바시 아키바니까

또 거기로 갔다.


가서도 이러저리 돌아다니다 Craft Beer Tap라는 곳에 들어가서 햄버거롤 시켰는데


미친 크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8화에서 하나마루가 쳐먹던 그거 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노리고 시킨 건 아닌데 시켜놓고 보니까 저거 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막대기를 꽂아넣어야 할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 -_-...;

이거 지금와서 사진으로 보니까 그렇게 많이 안커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어이가 없다..


이걸 어떻게 먹나 싶어서 들었다가 자르거나.. 뭐 이상하게 먹었는데

우리 둘 다 저걸 다 먹어갈때쯤에 깨닫게 된 사실이

그냥 칼로 잘라서 먹는거다.

그러라고 냅킨도 갖다준건데 그것도 모르고..

시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들고 먹을 크기도 아니고.

아니 저걸 어떻게 들고 먹어?


이게 다 하나마루 때문이다.


다음날 새벽 귀국이니 이제 숙소도 없고

아직 점심인데 공항 가는 건 늦은 저녁쯤일테니까

아키하바라역 코인락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키하바라 정도의 큰 역이면 코인락커는 충분할 정도로 많이 있다.

역마다 형태도 다양해서 심지어 스이카로 요금을 지불하고 열쇠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가장 흔한 건 저렇게 동전 집어넣고 열쇠로 잠그는 형태가 아닐까 싶다.

300엔짜리가 높이는 낮아보여도 의외로 깊이가 꽤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혹시나 코인락커 위치를 기억 못할 걸 대비해서

주변 풍경이 보이게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


고가 선로로 지나가는 JR의 전동차.. 아키하바라에선 흔한 풍경.


도로 쪽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지나다니는데


일요일에는 아키하바라 일대에서 보행자천국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뒤로 한동안 폐지됐었는데, 몇 년 전인가 부활했다고.


아키하바라 자체는 많이 와봤지만 보행자천국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해보니 일요일에 여기 온 적이 없었다.


차가 없으니까 당연히 신호 상관없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이게 꽤 편한 점이다.

인구 밀도 낮아지는 것도 좋고..

여기 사람에 비해 인도가 꽤 좁은 느낌이라.


그렇게 아키하바라의 보행자천국을 돌아다니다가

여기까지 왔으면 역시 거길 가야겠지?


칸다묘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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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도쿄 그리고 마지막 날.

6일.. 길긴 길었다.

공항에서 밤새고 아침비행기 타서

가는 날은 저녁비행기니까.


날씨 무지 좋았던 날.


도미인 도쿄 코덴마초에서 마지막 아침.


여기 조식 참 괜찮다.

그래서 8개월 뒤에 또 감 ㅋㅋㅋ


체크아웃하고 바로 아키하바라에..


아키하바라역에 있는 atre는 이 당시 사에카노와 콜라보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카토 메구미가 저렇게 전면에 ㅎㅎ


그러고보면 사에카노 인기 꽤 많긴 했나봐?


입구에 블레싱 소프트웨어 로고 박혀있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미모링누님의 7번째 싱글 발매 소식.

여전히 고우시다 ㄷㄷㄷㄷㄷ


지금까지 스이카 사용 내역을 뽑아봤는데

맨 위엔 2월 25일..

2014년 2월 일본 처음 갔을 때 기록부터 쭈르륵..

12월 크리스마스 시기에 간 기록도 있고.

6월 오사카 갔을 때 ㅋㅋㅋ

이거 한장에 어디 갔었는지 다 나와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날이지만 또 충전.

여기 뭐 고작 한두번 더 올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얼마 넣어놔도 상관없음.


그 전날 샀던 도쿄메트로 24시간 이용권이 여전히 이용 가능.

도메 티켓은 이게 좋다. 하루 단위가 아니라 24시간 단위라서.


일본 처음 와서 처음 뽑아먹은 그것과 같은 음료수.

추억이구만..


코인락커에 300엔을 내고 짐을 맡겼다.

아직 2시간은 돌아다녀야 되니까.


4월의 일본은 진짜.. 와 진짜 이때 가야됨.

그러고보니 2018년도 곧 4월이다.


일본에선 딱 이런 느낌? 입학 시즌이니까.


딱히 더 할 것도 없으니까


우에노 공원을 적당히 돌아다녔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오후 1시 20분 쯤..


저 왼쪽에 보면 웬 외국인이 좌정하고서는 눈 감고 명상(?)을 하는데

잠깐 하고 마는 게 아니라 한참동안 저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푸른 하늘에 구름..


여긴 마스크 없으면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공원 한편에선, 저렇게 공연을 하고 돈을 받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뭐 돈 주고 말고는 보는 사람 맘이니까 기부에 가깝지만.







잔뜩 걸려있는 에마들.




구글 지도를 켜봤는데

우에노 공원을 보니 Cherry blossom spot이 떠 있었다.


말 그대로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을 알려주는데

구글답네 ㅋㅋㅋㅋㅋ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그냥 느긋하게 여기저기 돌았다.


일본 처음 갔을 때 본 풍경.

여전했다.


새들이 잔뜩 ㅋㅋㅋㅋ

그중 한놈은 기둥 위에 올라가 있네 ㅋㅋㅋ





넌 뭐냐? ㅋㅋㅋㅋㅋㅋ


정말 평화롭다..


우에노 사쿠라 마츠리.


괴상한 센스의 분수 ㅋㅋㅋㅋㅋㅋ


오후 3시가 지나서

케이세이우에노역에서 전철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도쿄인데.. 또 한동안 작별.


군대있을때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모아놓은거 120만원 다 붓고 나니

966엔 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뽑아먹고

6시 반에 귀국행 비행기 착석.


그렇게 또 한국으로..


인천에 와서


10시쯤 약간 늦은 저녁을 쳐먹고.


평소 공항을 오갈땐 항상 공항철도를 탔는데

짐도 많고 피곤하니까 그냥 버스를 타기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이거겠지 하고 탔다가

방향이 틀렸는지 완전 엉뚱한 쪽으로 가서

그 뒤로는 정류장이 없는지 버스기사는 여기서 내리라고 하고.


저 사진 찍을 때의 감정은 딱 '공포'였다.

일본에서 늦게 돌아다니거나 어디 한적하거나 모르는 곳 갈 때도 길 잃을까봐 걱정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태어나서 쭉 살았던 인천에서 이런 막막함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하긴 여긴 인천이라고 해도 아예 떨어진 섬이라 남의 동네지만...;


가로등만 드문드문 있지 여기서 몇시간 죽치고 있어봐야 사람 한 명 지나가지 않을 분위기인데다

어디 짱박혀 있을 피시방이나 편의점같은 흔한 건물조차 안보였다..


4월이라 밤엔 아직 쌀쌀한데다, 배터리마저 위험 수위...;

게다가 돈 오링났다. 그냥 가서 다 써버림.

돌아다녀서 힘도 다 빠졌고 짐은 존나 많고.

총체적 난국.


설마 전역하고 딱 일주일만에 이딴 상황에 빠질 줄은 .. -_-...;


전역도 했는데 뭘 못하겠냐 걍 걸어가?

여긴 모르는 동네라 거리 감각이 없어서..

일단 존나 멀다는건 알겠지만 감이 안잡혔다.



그래서 내가 파악하기 쉬운 인천 본토 쪽으로 거리를 재 봤는데

이런 시발 ㅋㅋㅋㅋㅋㅋ


터미널에서 갈산역 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이건 절대 못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자고 있을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돈을 받았다.

콜택시 부를 돈도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은행 어플은 나한테 깔려있고 보안카드는 집에 있어서 보안카드 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전화하면서도 나 맞냐고 물어봤다..;

늦게 전화해서 급하게 돈필요하다고 번호 불러봐라 딱 보이스피싱같은 전개이긴 한데 ㅋㅋㅋㅋㅋ


다행히도 택시가 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기사분이 어쩌다 이런데 떨어졌냐면서, 여기하고 공항 사이 거리는 차로 가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과연 택시비만 2만원 넘게 나왔다...;

여기서 인천 본토까지는 또 어떻게 갈거냐고 하는데

아마 전철도 끊겼을거라면서..


차 타고 오면서 이걸 걸어 올 생각을 했다니 개미쳤다 싶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중간에 뭐 있는 게 없어..;


공항 도착하고 나서야 존나 안도감이 들었다.

여기라면 먹을것도 있고 배터리 충전도 되니까.

택시는 역시 비싸서 그냥 노숙이나 또 할까 했는데

집에선 그냥 빨리 오라고 해서


전철 막차 시간을 보니 서두르면 탈 수 있겠다 싶었고

어떻게든 타는 데 성공해서

인천지하철도 아직 막차 남아있으니까

갈산역에서 역 근처 대기중이던 택시 타고 집으로 오니까

새벽 2시쯤이었던가 아마..


여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결말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17년 4월 여행기 끝.

써놓고 보니까.. 1년쯤 되어가는 지금이 되어서야 다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p.s

근데 무슨 결말부 내용이 본문보다 더 기냐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어이없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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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야경 스팟 하면

스카이트리도 있고 롯폰기힐스같은 고층건물 뭐 이거저거 있지만

난 역시 오다이바라고 생각.



4시인가 넘어서 체크인 후 대충 짐풀고 쉬다가

5시쯤 넘어서 나가기로 했다.


근데.. 호텔에서 받은 걸 확인해보니 조식 쿠폰이 없어서 물어보기로..


”朝ごはんクーポンはありませんか?”

("조식쿠폰 없어요?")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朝食(ちょうしょく)이라 하는 게 맞는듯.)


직원: "?? 조식쿠폰이여?"


생각지도 못한 한국어 -_-


"어.. 네."


들어보니까 그건 없고 룸넘버에 이름 적혀있는 종이 보여주면 땡.


"아 그래요? 전에 왔을땐 있었는데 ㅎ..;"


"아. ㅎㅎ"


도미인 고덴마초 프리미엄 여기 이제 조식쿠폰 안씀.


얼핏 본 이름이나 말투 보니 일본인 맞는거같은데

말 생각보다 잘해서 약간 놀람 .. ㄹㅇ


그리고 근처의 신니혼바시역으로 갔다.

굳이 여기로 온 건, JR 도쿠나이 패스가 있기 때문.


2014년 크리스마스때가 생각났다.

그땐 여기서 새벽에 전철타고 나리타로 갔는데.


이 역은 내가 도쿄 올때 거의 칸다쪽에 호텔을 잡다 보니 여러번 와봤는데

그다지 외국인 관광객이 올 만한 곳은 아닌거같다. 그다지 기억도 없고.

치바-도쿄-카나가와 사이를 잇는.. 통근 목적의 노선이라고 해야 되나?

원래 전철이라는게 거의 통근 목적이긴 하다만.


어쨌든 여기서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는 신바시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유리카모메 참 오랜만에 타봤다. 14년 2월 이후 처음.

처음 탔을때 여기 야경이 참.. 특히 레인보우 브릿지 빙글빙글 돌면서 건너는 부분 ㅗㅜㅑ..


오다이바해변공원역에서 내렸다.


딱히 뭐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도쿄에서 해변 볼 수 있는 곳이 여기 정도라.


그냥 걷기도 좋고.


뭔가 이런거 참 좋다.


말 그대로 레인보우.



그런데...



사람이 많다. 너무 많다.

그것도 그냥 사람이 아니라 좀 비싸보이는 카메라가 주르륵..

눈에 보이는 카메라만 수백대.


해변공원에 도착한게 오후 6시 45분쯤인데

이때까지도 상황 파악을 못했다.

무슨 연예인이라도 오나 카메라가 왜저리 많어 ㅋㅋㅋㅋㅋ




저녁이나 먹으러 슬슬 공원을 떠나서 길가로 올라가보니

깃발부대 수백명이..; 중국인들인가?


7시가 되었는데


자유의 여신상 뒷쪽에서 펑펑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카메라 존나 많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번에 처음 안거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오다이바에선 12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불꽃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유튜브에 odaiba fireworks december 2017 키워드로 검색하면 영상들이 여럿 나오는데

내가 본건 12월 2일 첫주차의 불꽃놀이.


오후 7시부터 딱 10분간 하는거라는데

타이밍 지렸다 ㄷㄷ

딱 10분만 빨리오거나 늦었어도 완전 나가린데.



한 1~2분간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멍하니 저거 뭐여 하고 ㅋㅋㅋ 구경만 하다가

강가 쪽으로 냅다 뛰어갔다 ㅋㅋㅋㅋㅋ


영상도 찍긴했다. 그래봐야 폰카라 존나 조잡하지만.

그 나름대로 현장감(?)이 있어서 괜찮은듯.


끝나고..

예전엔 불꽃놀이 뭐 볼게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드나 했는데

막상 보니까 생각바뀜...;


아쿠아 시티.. 아쿠아.. 이름 좋네.


12월에 오는것도 참 괜찮지 싶다.

한국처럼 춥지도 않고.


자유의 여신상.


저게 후지테레비 본사던가?

벽의 조명이 파도타듯이 움직인다.


아쿠아 시티를 지나서..

더 걸어가다보면 다이버 시티 도쿄.


14년 초에도 한번 와보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 참 많다.. 정말 많다.


대충 타코야키 먹고


nana's green tea라는 곳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맛 되게 찐해서 좋다 이거.

선물이라고 뭔 엽서같은것도 주던데. ㅎ


다이버 시티 도쿄 하면.. 역시 건담.

예전에 봤던 퍼건은 없어지고 유니콘 건담인가? 그게 새로 생겼다던데.


이거 오랜만에 와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더라.

약간 헤매다가 겨우 찾긴 했는데


건담 뒷모습 발견.

이때가 8시 27분.


스케일에 감탄해서 사진이나 찍고 있는데..



뭔가 파츠가 움직이고 불빛이 여기저기 나오더니


건담 오프닝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에아가레 모에아가레 간다무~


퍼건 본적은 없지만 영상이나 노래 딱 보니 퍼건인건 알겠더라 ㅋㅋㅋㅋㅋ


건담 뿔도 움직이고 파츠 변신도 살짝 되는데.. 존나 신박함 ㄷㄷ


이것도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대마다 살짝 다르다고 들었는데

불꽃놀이도 그렇고 이번에 참 타이밍 오진다 ㄷㄷ


근데 오다이바 자체가

본토와 살짝 떨어진 외딴 섬이라서 그런지..


사람 있는곳 벗어나면 존~나 한적하다...;

일단 외부에서 걸어서 접근할만한 거리도 아니고.


어딘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사람 바글바글한데


길가를 돌아다니면 휑~...

차도 안보이고 사람도 없다.


꽤나 넓은 데 비해 빈 땅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볼거 다 봤으니 본토(?)로 돌아가기로.


벤치 구멍에 물건을 넣지 마시오?..

저기 뭘 넣는다고..; 아니 그보다 왜저렇게 더럽지..;


앞의 ラブラブ만 보고 순간 러브라이브인줄 ㅋㅋㅋㅋㅋ


바깥 구경하려고 좋은 자리 차지하고 계속 타려는 놈들이 있어서..


유리카모메의 반대쪽 종점인 토요스역에 도착.

여기도 참 오랜만이다.


여기서 도쿄 메트로의 유라쿠초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데..

굳이 이쪽으로 온 이유는, 도쿄 메트로 1일권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쿠나이 패스는 딱 구입한 그 날만 사용이 가능한데

도쿄 메트로 1일권은 최초 사용 시작 시간부터 '2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이날 21시에 사서 21시 10분에 사용 개시했다면 다음날 21시 10분까지는 승차할 수 있는거.

도메 1일권은 이렇게 다음날까지 무제한으로 써먹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게다가 600엔밖에 안한다.


여기서 유라쿠초역까지 간 다음

다시 JR로 갈아타서 아키하바라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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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메이지신궁이 있는 하라주쿠역으로..

야마노테선으로 불과 2정거장.


오후 1시쯤에 도착했다.


메이지신궁 들어가본건 2014년 겨울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엔 꽤 흥미로운걸 볼 수 있었는데


신궁에서 하는 결혼식.

아마 토요일에 왔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듯하다.


날짜 잘 잡은거같더라.

날씨가 하도 좋아서..


도쿄의 12월은 정말 날 좋은 가을이었다.


저런 나무는 몇 년이나 된 걸까?


이 정도 인파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아사쿠사의 센소지 이런데는 너무 붐벼서..

여기도 사람은 많지만 공간이 넓어서 분산이 꽤나 되는 느낌?



아까 봤던 결혼식 행렬이 또 보였다.

양 사이드로 사람들이 서서 사진이나 영상들을 많이 찍고 있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결혼이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이는데

이런 방식도 꽤 괜찮은 것 같네.


어디 만화에서나 볼듯한 소년 야구팀(?) 애들도 보였다.

뭘 하러 온걸까? ㅋㅋㅋ


선샤인 쨍쨍하고


날씨도 좋으니 그냥 걸어서 시부야역까지 갔다.

그래봐야 20분도 안걸린다.


사람 참 질릴 정도로 많다..

근데 그와중에 한국인 티가 확 나는 사람들도 있다 ㅋㅋㅋ

하긴 다른사람들도 우리 보고 그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긴가민가한게 아니라 정말 확률 99%라고 해야되나?

12월 도쿄에 그렇게 두꺼운 옷 입고 돌아다니면 무지 더울텐데 해서 살짝 귀를 기울여보니

역시나.. ㅋㅋㅋ 그야 이 시기의 서울은 매우 춥긴 하지만.


시부야 올때마다 보이는 이거 ㅋㅋㅋㅋㅋㅋ

마리오카트 ㅋㅋㅋㅋㅋㅋ



대충 돌아다니다 3시쯤 되어서


적당히 들어간 라멘 가게.

이름이.. 마루킨(マルキン) 혼포?


마루.. 킹..

하나마루.. 킹..


뭔가 이름 좋은데? ㅋㅋㅋㅋ


합계 1780엔.


남자 종업원들이 크게 인사하는, 정말 전형적인 일본 라멘가게였다.


호텔에는 3시나 4시쯤 간다고 말해놨기 때문에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 들러서 뭐 적당히 사고



거기서 말보로 미디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젊은 여자 점원이라 담배 종류를 잘 모르는건지

화이트멘솔 꺼내놓고 "이거요?"

ㅋㅋㅋㅋㅋㅋ


하필 담배들도 높이 있어서, 손을 뻗어야 겨우 닿는 위치에 있었다.

종류만 해도 100가지가 넘어가니 이건 뭐..


"아니 그거 말고 빨간거요."


"...???"


"그니까.. 위에 예 그거 ㅋㅋㅋㅋㅋ"


당황한게 뭔가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뭘 살때는 주로 스이카로 결제하는 편인데

그러면 쓸모없는 1엔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저땐 990엔 나와서 그럴 필요가 없었지싶다.


근데 편의점에서 나가니 웬 남자가 길을 막아섰다.


”すみません、外国人です。”

(미안한데, 외국인입니다.)


이건 그냥 곤란할때 쓰는 회피 주문.

난 외국인이니까 니네한테 볼일 없다는걸 알아먹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무비 슈팅.. 슈팅.. 뭐 무비가 어째?

슈팅 게임이라도 하고가라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슈팅에 '촬영'이라는 뜻도 있더라고.

동생은 영어가 되기 때문에 금방 알아먹었다.


”あ、撮影。。”

(아, 촬영..)


그러니까 그사람이 촬영 맞다고..

차라리 일본어로 말했으면 금방 알아먹었을텐데.


그래서 그 뒤에 중국계로 보이는 아줌마하고 1~2분 정도 붙잡혀 있었다.

그 아줌마가 남자한테 뭔가 이거저거 물어보는거같던데

서로 말 안통해서 겨우겨우 얘기하는듯 ㅋㅋㅋㅋㅋ


걸어서 30초도 안걸리는 거리가 호텔인데, 이렇게 붙잡혀서 꽤나 어이없었지만, 그러려니 해야지..


그 와중에 길에 자전거가 지나갔다..; 아니 저건 안막아? ㅋㅋㅋㅋ

촬영 끝나서 지나가보니 서양인 배우로 보이는 사람들하고 촬영 장비가 진짜 있긴 있던데

대체 이런 한적한 동네에서 뭘 찍는건지는 모르겠다만..


일본, 특히 도쿄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이 시기면 4시만 지나도 해가 지는게 보인다.


그래서 오다이바쪽으로 가기로 했다.

낮에는 안가봤지만, 오다이바 하면 역시 야경이 좋으니까.

마지막으로 갔던게 14년 2월이라, 요새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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