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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정이 바뀌면서 새로 잡은 닛폰 세이넨칸 호텔.



가본지는 벌써 2년 반도 더됐지만

체크인 당시 직원분은 아직도 기억난다.



옛날에, 2004년쯤인가,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데

직원분이 거기 남주인 한기주, 그러니까 박신양하고 닮았었다 ㅋㅋㅋㅋ



대충 이런 인상.


하나 인상깊었던 건

보통 일본 서비스업 종사자 하면 친절하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직원분은 친절한게 아니고 굉장히 정중했다.

마치 '집사' 같은 ㄷㄷ


일단 체크인 하고 올라갔는데..

전화가 와서 뭐라하길래 미안한데 일본어 잘 못알아먹는다고 하니까

영어로 내려와달라고 했다.


내려가봤더니 마침 다른 투숙객을 상대하고 있길래

뒷편 창문으로 야구장을 내려다봤다.



여기가 바로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메이지 신궁 야구장.

바로 근처에는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국립경기장)도 있다.



야구 경기나 뭔가 다른 행사가 열린다면 여기서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게 이 호텔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인듯..

가장 가까운 전철역도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서, 접근성 자체는 살짝 떨어지긴한다.



아마 올해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면 상당히 인기가 많았을텐데.





그렇게 잠깐 바깥 구경 좀 하고 있었는데

아까 담당 직원분이 오더니 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뭔가 설명하려 하는 듯..

그걸 본 옆에 여직원분이 혹시 한국분이냐고 물어봤다.

알고보니 그분도 한국인이라

좀 돼서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아마 숙박료가 일정 금액 이상인 호텔에는 숙박세같은걸 따로 납부해야 된다는 것 같다.

숙박료가 10,920엔이었는데, 숙박세가 100엔.

헌데 마침 지갑은 두고와서 카드 한장만 들고 있었다.


100엔 가지고 카드결제하기도 좀 그래서, 다시 위에 갔다오겠다고 했다.

카드결제도 당연히 된다고는 하고

일본이니까 그런건 신경 안쓰겠지만, 그냥 내가 좀 그래서.


그래서 고작 100엔.. 을 가지러 다시 올라갔다 와서 영수증을 받았다.

이런 시덥잖은 ㅋㅋ 일로 두번 왔다갔다하게 만들어서 직원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듯..

고작 100엔 내고 납부 영수증을 A4로 뽑아주는데 쓸데없이 고퀄이다 ㄷㄷ

아마 지금도 여행 기념품 상자 뒤져보면 갖고 있을거같은데.

종이를 3등분으로 딱 접어서 주는데 각이 제대로 살아있다 ㅋㅋ


그렇게 영수증 받고 혹시 여기 smoking area가 어딘가요?하고 물어보니

저쪽에 있다면서 직접 안내해주셨다.

가면서 하는 말이 일본어 되게 잘하시는줄알고 그런건데 죄송하다고 ㅋㅋ

아니 공부를 제대로 안하니까요 머 ㅋㅋㅋㅋ


가서 흡연실 문까지 각잡고 딱 열어주시던데

이거 대접이 너무 과한거 아닌가 엌ㅋㅋㅋ




배터리 충전도 다되었으니 슬슬 나가볼까.

한 2~3시간은 쉰거같네.



아까 호텔 1층에 붙어있는 패밀리마트 가서 사왔던거.

일본가면 대부분 편의점으로 때운다.



이게 아마 공사 당시의 도쿄 신국립 경기장.

올림픽 대비해서 한참 건설중이던 시기..



하라주쿠까지 걸어서 가는 길..

걸어가도 한 20분? 그다지 멀지 않다.



지나가다 그냥 찍은거.



보통 나같은 씹덕이 그런 인싸동네에 갈 일은 없는데



마침 하라주쿠에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기념으로 하는 이벤트가 몇가지 있어서

이런식으로 음료 사면 브마를 같이 주고 그런다.

그 외에도 몇군데 더 있긴 한데.. 딱히 올클하겠다는 그런 생각은 아니라

다 가지는 않았다.



원래는 이건데 좀 녹아서 ㅋ



원래 목적이던 하라주쿠 HMM 콜라보샵도 갔고

이건 전에 따로 글 써놓긴 했다.

https://calvinkleink.tistory.com/entry/하라주쿠 HMM×러브라이브 선샤인 셀렉트샵




3천엔당 브마 한장

시발ㅋㅋㅋㅋㅋㅋㅋ


저 배터리 산다고 비행기 취소해서 출국 시간까지 바꿨는데

이후로도 여행갈때 같이 챙겨가긴 하지만 잘 쓰진 않는다.

일단 용량이 4000밖에 안되고

나중에 애니플러스샵 가서 산 배터리가 가격이 싼데 성능이 더 좋아서 ㅋㅋㅋ

근데 요몇달새 여행갈일도 없고 하니 어디있는지..

어디 가방에 있겠지뭐.


그렇게 8시쯤까지 돌아다니다 호텔로 돌아가기로..



이미 거리는 어두워졌다..



일본가면 거의 빼먹지 않고 마시는 호로요이.



여기 호텔은 또 저렇게 생수를 따로 준다.



사실 8시쯤이면 아직 좀 더 돌아다녀도 괜찮아서

아키하바라쪽이나 가볼까 했는데..

일단 침대 누우면 움직이기 싫은 게 인지상정.

그냥 쭉 쉬었다 ㅋㅋ



침대에 이렇게 전등을 조절할 수 있게 버튼이 붙어 있다.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라 뭔가 다르구만 ㄷㄷ

2017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한다.



바깥으로 보이는 경치.



다음날 비가 오는게 좀...



다음날은 실내 위주로 돌아봐야겠구만.

어디 갈만한 데가 있나...






7시 되기 전 일어나서 씻고



1층 편의점에 가서 뭐 먹을 거 있나 찾아봤다.




예고했던대로 흐린 날씨군..





아침은 이정도로 때우고





밥먹으면서 뉴스나 봤다.


트럼프 김정은 ㅋㅋㅋㅋ

아 이때가 2018년 5월이니까

한참 정상회담한다고 얘기 나오던 그때구만.





아이돌 댄스 가르치는 센세인듯 ㄷㄷ



아앗..





체크아웃하기 전이라 괜히 이거저거 찍어봤다.







체크아웃하니까 이런건 딱히 상관없지만 ㅋㅋ





굿바이



꽤 좋은 호텔이었다.

근데 하라주쿠쪽이라 다시 올일은 없을거같지만 ㅋ...




나가기 전에 흡연실.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실내 위주로 움직이는 게 좋을듯하니

어딜 갈까...

하라주쿠에서 가기 가까운 곳이면..

하다 생각난 게 이케부쿠로에 있는 포켓몬 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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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2일 오전 11시.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처음 일본에 왔던 2014년 2월에 숙소가 딱 이 근처였는데

그땐 이미 폐장시간이라 못갔었다.

2017년에 도쿄 두번 왔을때도 이쪽으론 안왔고..

어쩌다 보니 이때 처음 오게 되었다.

이것도 예상했던 루트는 아니지만.



입장권. 하루 안에는 몇번이라도 재입장 가능하다.


좋다. 공간도 넓고 사람도 넓게 흩어져 있다.

가만히 있어봐야 생각이 잘 안떠올라서

인구 밀도 낮으면서도 적당히 돌아다닐 곳이 필요했다.


이번 콜라보샵에서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이 있었던지라

근데 그걸 사려면 저녁타임에야 가능할듯하고..


원래는 하네다에서 일요일 피치로 귀국할 생각이었는데

일정을 변경해서 일요일 저녁 나리타에서 귀국하기로 결론이 났다.



바로 기존 귀국편 취소하고 새로 예약했다.


편도 15,310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치는 당연히 환불 그딴거없고 수수료 100%...;

이땐 무슨 깡으로 그렇게 질렀는지 모르겠는데

이 이후로 서드, 포스 라이브로 엄청 깨질 걸 알았다면 이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았을듯..;

설마 포스 라이브를 2018년에 할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이때 2018년 5월부터 시작해서 2020년 2월까지

거의 1~2달에 한번꼴로 다녔으니..

이때만해도 그런식으로 싸돌아다닐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원래는 올해 3~6월에도 매달 뭔가 있었지만

전부 날라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소는 괜찮은데 날이 흐린게 흠.


넓고 주변에 딱히 건물도 없는게

아마 지진 시 대피장소로도 쓰이지 않을까 싶은데.




도쿄도청인가 저거?


벤치도 많아서 쉬기 좋다.

그냥 땅바닥에 앉거나 누워있는 사람도 꽤보이지만.



이날씨에 웬 양산? ㅋ


사진 찍으러 온 외국인들도 꽤 보였다.


꽤 괜찮은 곳이다.








은근히 넓어서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이쪽 출입구는 막혀있다.












남생이인가? ㅋㅋ


지나가다보면 이거 이름 뭐게? 하고 물어보는 판넬도 있다.


내가어케아냐.


근데 부모님 세대 분들은 시골 출신이 많아서인지

길 가다가도 저게 뭐다 하고 잘 아시는데

물론 난 전혀 모른다...


이렇게 올려보면 답이 나온다.

사잔카?

어디선가 들어본거같은..

무슨 옛날 용자물에 나오는 메카물같은 이름이네.


저쪽에 매점이 보인다.


이쪽이 아마 흡연구역.


5월 초인데 벌써부터 23도.. ㅎㄷㄷ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이 보이는데


저 앞에서 무슨 결혼기념 사진같은걸 찍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근처 호텔도 예약해놨다.

닛폰 세이넨칸 호텔.

1박 10,920엔.


호텔로 가는 길.

이 근처에 야구장이 있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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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1일 금요일.


30시간 이상 깨어있다가 기절하듯 잠들고 나니까

시간은 오후 9시 반.

...

일부러 새벽비행기를 타고 여기 카나가와쪽으로 와서 숙소를 잡았던 건

밤의 풍경을 보고싶어서였는데

정작 저녁엔 뻗어버렸으니 의미가 없어졌다.


일단 편의점 가서 뭐좀 사오고



일본 말레는 스펙이 ㅎㄷㄷ


심심하니 뭐좀 먹으면서 tv나 보기로


일본 방송은 자막이 많이나와서 대충 알아먹을만하다.

듣는거보단 읽는게 그나마 좀 낫다.


반찬은 역시 가라아게지.


모모크로하고 아쿠아 콜라보해서 문프라이드 부른 영상.

아마 이 한달뒤가 아쿠아 서드라이브였는데

이때만해도 뷰잉 볼까말까 할정도로 물렁했다만

벌써 한참 된 일이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때가 트럼프하고 김정은 정상회담한다고 한참 떠들썩할때였다.




여기와서 판문각을 다보네.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글쎄?






북조선 꼬라지보소.



5월까지도 미세먼지는 심하다.

근데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지금 상황 보면 차라리 저게 낫지.


그에 비해 여기 후지사와는 클린.

13..


여기 대체로 1년에 한번정도는 갔었는데

올해는 못가지싶다.


고독한 미식가 ㅋㅋㅋㅋㅋㅋㅋ


새벽 1시 46분..

슬슬 잘까.


.........


5월 12일 오전 7시 54분.

날씨는 뭐 그럭저럭.




조식 티켓이 있으니 먹으러 가보자.



조식 메뉴.

근데 식당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다 놀라운 소식을 발견.

바로 이날 하라주쿠에서 아쿠아 콜라보샵이 열린다고..

정확히 말하면 전날인 5월 11일부터.

건물 이름이 라포레 하라주쿠인가 그렇다.


근데 이게 무슨 입장 정리권인지 뭐시긴지를 미리 받아놔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밥이나 쳐먹을때가 아니지 지금.

밥은 포기하고 바로 도쿄로 튄다.


대충 루트 찍어보니까

후지사와역에서 급행인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바로 튀어가면 시간 안에 가능했다.


바로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지도 보고 후지사와역 방향을 찾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선글라스 쓴 행님이 말을 걸었다.


"なにか探してるんですか?(뭔가 찾고있나요?)"


아마도 폰 보면서 지나가던 걸 봐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후지사와역으로 가고있다고 하니


저 앞쪽으로 쭉가서 우회전하면 바로나온다고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덕분에 빨리 찾았습니다.



이땐 하도 급하게 가서그런지 사진 그런건 전혀 남아있지 않다.. ㅋ..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부야까지 가서 또 존내 뛰어서 갈아타고

겨우겨우 라포레 하라주쿠에 도착.

보니까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가 줄 끝부분이라고 피켓 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뒤엔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일러가 붙어있고.

그래 딱봐도 이거네.

나도 맨 뒷부분에 서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마침 마감시간에 딱 맞춰서 와서

역시 길찾는거 하난 존나잘한다고 스스로의 성취에 취해있었는데


그 뒤로도 줄은 계속 늘어났고..

아니 콜라보샵이라는게 이렇게 인기가 많나?

.........


저 앞쪽에서부터 스탭이 뭔가 확인하러 사람들 하나하나씩 체크하고 있었고

내 차례가 되더니 무슨 어플 깔려있냐고 물어보던데

그런거 없다고하니 그럼 따로 2천엔인가 내야된다고.

예약 안해놓으면 돈을 현장에서 지불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냈다.


...

근데 콜라보샵이 입장료같은게 있던가?

그리고 이 입장권이라는거..


디즈니 캐릭터가 -_-


여기까지 와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그래 이거 콜라보샵 줄이 아니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디즈니쪽 행사 입장 줄이었던것.

어쩐지 가족단위로 온 애들이 많이보이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오타쿠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바로 근처 여자 알바생(?)으로 보이는 스탭들한테 가서

번역기 돌려가지고 지금 급한일있어서 가봐야되는데 환불되냐고 물어봤다.

이거 별로 어려운 말은 아닌데

일부러 번역기쳐서 보여준건 이게 더 빠를 것 같아서다.

외국인이 급히 돌아간다는건 귀국밖에 더있겠냐.

비행기타야 되니까 얘기 길게 끌지말고 빨리 환불해달라는 그런 의미다.

솔직히 말 길어지면 못알아먹는 경우도 있을거고..


그 사람들도 짬이 안돼서 뭐라 못하고 안절부절하길래

不可能?(불가능?)이라 물어보니까

잠시 기다리라 하고 주변에 있는 다른 스탭을 불러왔다.

그사람들도 짬이 안되는지 좀더 짬되어보이는 관계자를 불러왔는데

대략 상황 듣더니 된다고 해서 바로 돈 돌려받고

스미마셍 하고 다른데로 튀어갔다.


솔직히 이제 예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지만

급하다고 했으니까 일단은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어쩐다..

원래 목적이던 콜라보샵에 들어가는것도 시간 지나서 안되고

다음 타임은 저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일단 지금 상황을 정리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근데 도쿄는 어딜 가도 복잡하지..

특히 여기 하라주쿠는 ㅋㅋ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한,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곳.

심시티하면서 도쿄 맵은 지겹게 많이 봤다.

그렇게 머리속으로 지도를 서치해서 찾아낸 곳은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여기라면 하라주쿠에서도 가깝고, 꽤 넓은데다가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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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1일 금요일.

에노시마에서 봤던 바다.


이 섬에서 보는 풍경은 꽤 좋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오고 싶은 곳.








어떤 재난으로 파괴된 것 같은데

복구할 예정은 없는듯?



이 근처에 시를 새긴 비문들이 있는듯.


죄다 한자라 거의 읽을 수는 없지만.. ㅋ..


바다를 뒤로 하고..




에노시마에 3번째 오는데

아직도 못 본 루트가 있는듯?


확실히 이쪽 길로는 가 본 적이 없던거같은데



저 저거..!


龍恋の鐘(용연의 종)

연인의 언덕이라고..

존나 쓸데없는 정보를 얻었군ㅋㅋㅋ






종 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쪽 길로 오는 건 당연하겠지만 거의 연인들 뿐.



한자가 빼곡한데 뭔소린지는 모르겠고


1년 전에 캔뱃지 팔아먹었던 주인장이 계신 가게구만 ㅋㅋ


오늘은 문 안열었나?


1년 전에 잠깐 향을 피우고 갔던 절.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아.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



숙소가 후지사와에 있지만

짐을 가마쿠라쪽에 맡겨놔서 그쪽으로 가야 된다.

가마쿠라하고 후지사와는 각각 종점이라 상당히 비효율적인 루트인데

어쩔 수 없지....


전날 6시간 자고 일어나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인천공항가서 새벽비행기타고

32시간째 깨어있는중....


3시 반쯤에 에노시마를 떠나서


5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후지사와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씻고 인터넷 좀 보다가

6시 반쯤 누웠더니 기절하듯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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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 가는 다리.


날씨가 좀 애매하긴 하네..


그래도 사람은 많다.


아무리 외국이나 먼 곳이라도

같은데 3번쯤 가면 마치 근처 살았던것처럼 익숙하다..


쵸파, 도라에몽, 피카츄, 호빵맨..

다 아는 얼굴들이구먼 ㅋㅋ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


가챠퐁에서 발견한 트와이스

주모오오ㅗ오오ㅗㅗㅗ


이 섬이 은근히 경사가 있다.

그래서 유료 에스컬레이터도 있는 것.


밑을 보면 꽤 올라온 거 같은데


아직 더 가야..



올라가다 보면

살짝 덥기도 하다.



에마들이 잔뜩


17년 4월에 갔을 땐 벚꽃 풍경이었는데

5월에 가니까 푸른 색..







중간에 사람들이 몰려있다는건

뭔가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다는 것.



たっきん(TAKKIN)이라는 사람인데, 꽤 재밌었다.

유튜브에 쳐보니까 영상 나오던데 이거 쓰면서 오랜만에 생각났네 ㅋㅋ





배고파서 중간에 뭔가 먹고 가기로 했다.


처음엔 웬 넓은 자리로 안내하시던데

같은 타이밍에 들어온 남학생들하고 일행인줄 착각하셨나보다 ㅋㅋ...


더 나중에야 안 건데 일본에선 일단 자리 안내해준 다음에 앉아야지

멋대로 아무데나 가서 앉으면 그것도 비매너라고.


에노시마동.

놀랍게도 일본 와서 제대로 밥 먹은 건 이게 처음.

이때 못잔게 몇시간째지.. 한 30시간은 된듯.


에노시마 하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나마시라스동이 유명한데

대충 얘길 들어보니 재료가 없는 듯..

아무래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그런거같다.


웃기는 화장실이네 ㅋㅋ


오랜만에 보는 에노시마 앞 바다..

31시간 정도 깨있었지만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여기 바람이 존나 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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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만에 다시 찾은 유이가하마 해변.

바다가 보이기도 전부터 짠내가 훅 들어오는데

괜히 감탄했다 ㅋㅋ..


그거 생각나네. 마떼아이 가사.


愛の歌の香りは

사랑 노래의 향기는


潮風より青くて

바닷바람보다 푸르고


もっと確かめたい香りさ

더욱 확인하고 싶은 향기야


에노덴 하세역이나 유이가하마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로 갈 수 있다.


내청춘 히로인 유이가하마 유이의 이름을 여기서 따왔다.

다른 인물들도 거의 그렇지만.


해변에 오니까 생각난게..


Aqours


그 우치우라 앞바다하고는 60km 이상 떨어져있긴 한데.

그래도 바다는 다 이어져있잖아? ㅋ


바다는 일본에 올 때나 보고

평소엔 거의 볼 일이.. 없다.

바다는 그렇다치고 해변은 진짜 언제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인천쪽 살면 항구도시니까 바다를 자주 볼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본 게 7년쯤 전에 월미도 앞 바다였던가?


의외로 볼 일이 없다.


서울사람인데 남산 한번도 안가봤다느니 하는 소리랑 비슷한듯?


날씨가 좋아서인지 그냥 자리 펴고 누워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디 글씨 쓰기 적당한 곳 있나 둘러보는 중..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쪽 해변이 서핑으로도 유명하다는 소릴 들은거같기도 한데.

도쿄 80's라는 만화에서 주인공 친구가 여기서 날마다 서핑을 하고 그러지.


나뭇가지가 있으면 제일 좋은데

일단 이거라도 써보자.


Aqours

18.5.11


글씨 그런대로 잘써졌네 ㅋㅋ..


우치우라 앞바다에서 해야 더 의미가 있겠지만


그건 저때로부터 4개월 지난 9월이 되어서야..

... 유이가하마에서 쓴게 훨씬 나은거같은데 ㅋㅋㅋ



검은 새가 한마리 보였다.


뭔가 뜯어먹는듯? ㅋ



27시간 이상 제대로 못자고 있는 상태인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잘 불고.

좋은 풍경에...


몇분 지나지도 않아서 슬슬 지워지기 시작.




A 한글자만 간신히 남았다.


안녕~..




미숙 드리머.

해파트와 함께 물입럽곡중 하나.


どんな未来かは 誰もまだ知らない

어떤 미래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


でも楽しくなるはずだよ

그렇지만 분명 즐거운 미래일거야


럽라의 브금 중 하나인 ゆったりお昼休み(느긋한 점심시간)

더없이 잘 어울리는 BGM.



こらから.. 앗..


季節は巡る 変わってゆく何もかも

계절은 바뀌고 모든 게 바뀌어 가


自然なことさ でも心は少しさみしがってしまうよ

당연한 거야 그래도 마음은 조금 섭섭해져


君は想いをどこまで追いかけるのだろう

너는 마음을 어디까지 좇아가는 걸까


一緒にいると決めた出会いから だいぶ遠いところへ来た

같이 있자고 약속했던 만남에서부터 꽤 멀리까지 왔어


ああきっと君も… おなじ気持ち…?

아아 분명 너도... 같은 마음이지...?


이 노래는 진짜 최루탄..


μ’sic Forever


이거 언젠가 한번 써보고싶었다.


역시 성지인 코즈역이나 네부카와역에 가면 더 의미가 있겠지만..


글자 쓰는게 쉬워보여도

파도에 휩쓸려서 금방 날아가버리니까

몇번이나 다시 쓰고 쓰고..


누군가는 좀 뒤로 가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런건 지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μ’s ありがとう


この世界中で

이 세상에서


キミに出会えたこと

''와 만난 건


私にとって宝物だよ

나에게 있어 보물이야


Pile - ROAD 中


μ’s 부분만 딱 남아있는게 묘하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러브라이브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だから尽きない 笑い話

그러니까 끝나지 않는 즐거운 이야기


みんな強くなったみたい

모두 강해진 것 같아


いろんなことがあったね

여러 일이 있었어


忘れられないエピソード

잊을수 없는 에피소드


真っ白なノートブックから

새하얀 노트에서


一冊の本になるよ

한권의 책이 되는거야


最後のページはどうなるのか

마지막 페이지는 어떻게 될지


分からない… まだ分からないよ…

몰라… 아직은 몰라…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한참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뒤에 보니 강풍주의보가.. ㅋㅋㅋㅋㅋ


다시 하세역으로 돌아가서..

전날 저녁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일단 에노시마쪽에 가서 뭔가 먹기로 했다.


걸어다닐때는 의외로 멀쩡한데

전철에 타니까 엄청나게 나른했다...


에노덴 굿즈샵도 여전하고.

4년전에 산 플라스틱 컵 여지껏 잘 쓰고있다.


에노시마로 가는 길.

이 일대 보러 오는 게 2014년, 2017년, 2018년..

3번째 오니까 그냥 여러 번 왔던 곳 처럼 익숙하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에노시마.


눈뜨기 힘들정도로 햇살이 강했는데

바람 또한 굉장히 쎄게 불었다.

어떻게 되먹은거냐 5월 날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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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덴도 오랜만에 보네.


날씨 딱 좋고


에노덴 하세역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목적지인 대불에 도착.

고토쿠인(高徳院). 흔히 가마쿠라 대불이라고 불리는데..

길을 따라 쭉 가면 되니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외국인들 쫓아가면 그냥 나온다.


일본 학생들도 많이 가는지 중간에 수학여행 버스(?)가 지나가면

외국인들을 본 애들이 창 밖으로 손을 흔드는데 ㅋㅋㅋ


입장료는 200엔.


금요일 오전인데 사람이 꽤나 많다.


일본 학생들은 보면 항상 저런 모자 쓰고있더라 ㅋㅋㅋ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다.

4년전에 이쪽 지역 왔을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은데

요 몇년새 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한듯..


헌데.. 크다고는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하게 크다.

1200년대에 만들었다고 하던데.


선샤인 오졌고



입장권


여기 애들은 인사성이 참 좋은듯.

외국인 지나가면 Hello~ Hi~


물론 나같은 경우는 외국인 티가 안나서 그런거 없지만.





뒤에 문(?)이 달려있는데

환풍구같은건가.


내부로도 들어갈 수 있는 듯.



단체사진 찍나보네 ㅋㅋㅋ



근처에 벤치가 있어서 좀 앉아있었다.


그 전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일하다 퇴근하고

이때까지 28시간 가까이 제대로 못잤다.

또한 마지막으로 뭘 먹은게 15시간 전.


잘도 버티고있네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 일대는 진짜 살기 좋은 것 같다.

이 지역이 일본에서도 고소득자들이 많다고는 하던데.


이건 지나가다가 보니까 차들 간격이 자로 잰 것처럼 똑같길래 그냥 찍어본거.

범칙금이 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본 운전자들은 사소한것도 되게 잘지키는 것 같다.


다시 하세역에 도착.


거기서 남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해변이 나온다.


해변쪽으로 가다가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봤는데

빨간 불인 상황에서 누군가 건너가자 "에? 괜찮아??" 이러면서 단체로 건너갔다 ㅋㅋㅋ

어차피 차도 없겠다 빨리 건너고 싶은건 어딜 가도 비슷한 거 아닐까..


솔직히 이정도 거리에 신호등이 필요한가??


이날 일본의 날씨는 한마디로 끝장.

진짜로 태어나서 본 날씨 중 이날이 제일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 누마즈 갔으면 후지산 풍경이 끝장났을텐데...

도카이도선 일반 전철 타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만

이 컨디션에 그 거리를 전철타고 갔다간 기절할 듯 싶어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진짜로 갈 생각도 있긴 했지만, 이쪽에 예약해 둔 호텔이 환불 불가라서..



유이가하마 해변에 도착.

여기도 1년쯤 전에 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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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 하네다공항에서 케이큐선을 타고 케이큐카마타까지 간 다음

거기서 요코하마 방면 열차를 타고 가서 오전 6시 40분쯤 요코하마역에 도착.

귀국하는 날 빼고 이렇게 일찍 움직인 적은 처음이다..


요코하마에서 JR로 갈아타고 다시 20분 정도 가면 후지사와.

그냥 쭉 가도 되지만 JR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를 사려고 오후나역에서 내렸다.


후지사와역에서도 팔긴 하는데..

요코하마 - 오후나 310엔

요코하마 - 오후나 - 후지사와 410엔

한정거장 더 가는데 100엔이나 받아먹으니

패스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개시할 수 있는 오후나에서 사는 게 약간이나마 이득이다.


100엔이면 음료수 싼거 하나 뽑아먹는데 ㅋㅋ


패스를 신용카드로도 살 수 있는듯?


오후나역에서 건너편 도쿄 방면 승강장을 보니

인파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그 와중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낡아보이는 책을 보고 있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봤다.

그런거 만화나 애니에서나 나오는 씬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있었네 ㄷㄷ


일본은 아직까지도 전철역이나 전차 내에서 책을 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시대엔 스마트폰 쳐다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다만.


후지사와역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에 짐이나 맡기려다가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는데

내려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생각없이 따라가다 보니

오다큐 전철 쪽 승강장으로 진입해버린 것이었다..


후지사와역에선 JR과 오다큐선, 그리고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을 탈 수 있다.

이 중 에노덴은 승강장이 약간 떨어져 있어서 상관없는데

오다큐 승강장하고는 환승 게이트를 통해 이어져있다.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의 사용 범위.

이걸로는 오다큐 전철은 탈 수 없다.

근데 넘어와서 보니 오다큐 승강장 -_-


씨발 이건 뭐 ㅋㅋㅋㅋㅋ


어쩐지 넘어올때 좀 이상하긴했던게

티켓을 넣었을 때 한번 쾅 닫히더니 어째 다시 열리더라.

그래서 이쪽이 출구인가 해서 넘어와보니 오다큐 전철 쪽 승강장이..

난 사람들이 죄다 그쪽으로 가길래 당연히 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다큐 전철로 갈아타려는 인파였던거다.


게이트가 닫혔다가 다시 열린 건.. 뭐 뒷사람이 찍어서 열렸거나 뭔가의 에러겠지.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였다면 뭔가 이상한걸 눈치채고 뒤로 돌아갔을텐데

하필 출근/등교시간대인 오전 7시라 사람도 존~~~나 많아서

진행 방향을 내 맘대로 바꿀 수가 없었다.


JR 티켓이니 당연히 오다큐 쪽 출구로도 나갈 수가 없고

다시 JR쪽 출구로 나가려고 시도해보니 당연히 안먹히더라.

게이트를 막고 있으면 안되니까 뒤돌아가야 하는데..


존나 그림같지도 않은 낙서로 설명해보자면

내가(빨간색 선) JR쪽으로 못가서 일단 빽턴해야 되는데

인파(파란색 선)가 존---------나 많아서 무슨 피난길 뚫고 가는 줄 알았다.


상당한 민폐가 된 건 물론이고.



시발 서울에서 전철 타고 다닐 때도 이따위로 많은건 본 적이 없었는데..

게다가 여긴 도쿄도 아니고 전철로 50분정도 떨어진 외곽 도시일 뿐인데..

이 사람들 대부분은 도쿄로 출근하려고 매일 아침 이 인파를 뚫고 다니겠지.

사람들 진짜 열심히 살아가는구나.. 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일단 JR쪽으로 다시 넘어가야 되는데

다들 넘어가고 나니 무슨 썰물 빠지듯이 썰렁해졌다...;

이런 혼잡이 일상이라 그런지 환승게이트 쪽에는 직원 몇명이 서있었는데


티켓 들고 이거 출구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티켓 가지고 있냐고 물어봤다.

없다고 하니 여기로 어떻게 넘어온거냐고 묻는데(그야 당연한게 표가 없으면 '무단'으로 넘어간거니까)

당황해서인지 이걸 뭐라 설명을 못하겠더라..

더 물어봐야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직원이 게이트 어딘가를 누르니까 그냥 팍 열렸다.

그런식으로 여는거구나.. 처음알았다...;


원래는 짐을 맡기고 다른데로 갈 생각이었는데

아침부터 괜히 빡쳐서 -_-

나중에 가려던 가마쿠라쪽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8시쯤 되어 가마쿠라역에 도착.


코마치 거리.

내청춘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하치만씨 동생 이름이 여기서 유래한거.



히키가야 하치만의 이름이야 당연히 이 하치만 궁에서 유래한거고 ㅋㅋ


4년 전 일본에 처음 왔을 땐 밤늦게 잠깐 들러서 뭐 제대로 본것도 없었다.


이 날 날씨 하나는 정말 끝장이었다.

진짜.. 너무 좋은 날씨였다.


일본 하면 4월 벚꽃철도 장관이지만

날씨 자체는 5월이 진짜 좋은거같기도.

최근 10월의 날씨도 매우 좋다고 들었다.



뭔 다리가 있다는데

뭔진 모르겠고 ㅋㅋㅋ





사진 찍기 좋은 곳.


난 어딜 가서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거나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여기다 쓸 생각도 없다.

그런건 그냥 꺼라위키 뒤져보면 나오는거잖어.


그냥 사진 찍기 좋은가 아닌가 그거 뿐.


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가는 맑은 하늘을 보는 게..

꽤 좋은 느낌!


덕의 본고장 아니랄까봐 이런 에마도 보이는데..


아니 리코쨩이 왜 거기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梨子の様に何事にも一生懸命頑張りたい。

리코처럼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힘내고 싶어.


이분 리코에 대한 평가가 대단하구만.. ㅋㅋㅋ


여기도 술통처럼 보이는 게 있다.

안에 들어있긴 한가?


계단을 쭉 위로 올라와보면..


대충 이런 풍경.


여기도 에마가 상당히 많이 걸려있다.

이런거도 읽어보면 은근히 재밌다.



금요일 오전인데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견학이라도 온 건가..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일본 사탕 가게인 듯.

역시 덕의 나라답게 캐릭터가 ㅋㅋㅋ

하나쯤 사와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쿠아 좋다 아쿠아


짐을 계속 들고다니면 불편하니까 가마쿠라역 코인락커에 맡기기로 했다.


오랜만에 에노덴을 타러 가보자.

17년 4월쯤에 왔으니 대략 13개월만인가..


에노덴의 재밌는 점은 주택가 사이로 지나가는 구간도 있다는 점.


풍경만 보면 지방의 한적한 로컬 노선인듯 싶지만

실제로는 외국인들도 많이 타고 다닌다.


도쿄에서 비교적 가까운 관광지이기도 하고

이 일대는 슬램덩크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다음 목적지는 가마쿠라 대불.

에노덴 하세역(長谷駅)에서 제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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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쯤.

여름 되기 전에 관동쪽이나 또 찍고 올까 생각해서

그냥 가격이 만만해보이는 5월로 대충 예약.


인천에서 2시간 20분.


'뭘 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일단 가서 뭘 할까를 생각했다.

이게 다 너무 가까워서 그렇다.


일본에 아무생각없이 가서 대충 돌아다니는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긴 한데

이번 여행기..라기 보다 방랑기는 더 심했다.


예전엔 기껏해야 행선지가 바뀐 정도였지

이번처럼 정해진 일자 자체를 넘긴 적은 없었는데

여러가지 우연과 착각이 겹쳐서 예상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았다..


5월 11일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한 하네다 공항.

피치못할때 탄다는 피치를 타면 이렇게 된다 하더라.



일단 시간 앞으로 좀 땡겨서

5월 10일 아침.


잘있어라 얘들아 난 간다~



출근길에 모멘트링 나와버리면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고..

앗..아아...



これからはもっとよろしくね

앞으로는 더 잘 부탁할게


だって離れたりできるはずないんだよ

왜냐면 떨어질 리가 없으니까



퇴근길이자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들은 HAPPY PARTY TRAIN



レールはどこまでつながるか

레일은 어디까지 이어져있을까


まだまだわからないね

아직은 알 수 없지만


ずっと走ってたい PARTY TRAIN

계속 달리고 싶어 PARTY TRAIN



17년 12월 이후 5개월만에 가 본 공항에서 대충 햄버거로 때운다.

평소에 햄버거를 거의 먹을 일이 없는데, 인천공항만 가면 왠지 햄버거를 먹게 된다.

공항 식당이 다 창렬이라 어딜 가도 가격이 거기서 거기인 햄버거만 찾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3층 출국층에 가서 외부로 나오면 흡연구역이 있다.

이게 2017년인가 그쯤만 해도 개방된 형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쯤 가보니 문 열고 닫는 칸막이 형태로 바뀌었다.



일단 카운터를 찾고



목요일 저녁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사람 꽤 많다...;



대충 뭐 하는것도 없는 출국장 통과하고



다행히 날씨는 괜찮은 듯 하다.



탑승구가 에스컬레이터까지 타고 내려가는 완전 구석에 있다.



현재시간 21시 11분.

22시 넘어야 탑승 시작이니까 아직 한산했다.

일찍 오면 충전 좌석 먹기 쉽다.



뭐 달리 할것도 없으니 슼페 LP나 좀 빼고

와이파이도 잘터지니 아쿠아 니코나마나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오후 10시 30분 쯤 되어 탑승.



저번에도 타보기는 했지만 좌석 진짜 좁다..

일본은 그나마 거리가 가까우니까 탈만한데.


11시 17분이 되어서야 이륙했다.

바깥에 도시 야경이라도 보이려나 했는데

완전 암흑이라 아무것도 안보임.. -.-



비행기가 어느정도 고도에 오르고 좌석벨트 사인이 해제될 쯤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눠주는데

이때 깨달은 점이 펜은 제대로 나오는 걸 갖고 가야겠구나 하는 점.


4년 전 도쿄에서 샀던 마키쨩 볼펜.

씹혀서 계속 안나옴 -_-


이런 상황이면 옆사람이나 승무원에게 빌리는 게 보통인데


창문|★★★ |통로| ★★☆|창문


내 자리는 오른쪽 끝 ☆

옆에 두명은 일본인 여성들이었는데

안대까지 끼고 너무 꿀잠을 자고 있어서


승무원 부르느라 스미마셍~하면

스미마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인 특성상 깨버릴지도 모르고

그냥 쓰는 걸 포기했다 ㅋㅋㅋㅋ


어차피 공항 가서도 쓸 수 있으니까 뭐..

대신 줄은 좀 뒤로 밀리기는 한다..;


그나저나 저번에 귀국할 때 피치를 탔을 때도 귀가 존나 아파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_-


다른 비행기 탔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대체 왜지?

다행히 이게 비행중에만 그렇고, 일본은 금방 가니까 그나마 괜찮기는 한데..


일 끝나고 바로 공항 와서 피곤하기도 하고


공항 가면 또 노숙해야 될 생각에 머리가 띵해졌다..


내가 뭘하자고 비행기를 타고 있을까.

누워서 자고싶다..

그냥 내일 출근할테니까 내려줘..

이런 되도 않는 생각들을 했었다.


난 여행 갈 때 별로 설레거나 기대되는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그렇다.

그러다가 마지막날 귀국할 때가 되면

공항에만 갇혀있어도 좋으니 1시간이라도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 참 ㅋㅋㅋ..


다음 날 오전 12시 58분 무사히 착륙.

오랜만이라 하기에는 5개월밖에 안됐지만

어쨌든 다시 온 하네다 공항.


새벽인데도 줄이 꽤나 길었다.

그래봐야 한국인들은 금방 통과되니까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그 안내해주는 사람이 나보고 몇 번으로 가라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일본인(내국인) 입국 줄이었다..

뭔가 이상해서 허둥대니까 쏘리 하면서 여기라고.


이게 아마 외국인 입국 줄은 사람이 넘쳐나는데

일본인 입국 줄은 텅텅 비어서 할게 없으니까 그쪽으로 보내는 듯 했다.

어차피 하는 일은 거기서 거기니까.


입국 통과 후 오랜만에 음료수나 뽑아먹고

바로 윗층 식당가로 갔다.


식당가로 가는 이유는 뭘 먹으려는 게 아니고(어차피 이 시간에 먹을 것도 없다)

잠 자기에 그나마 괜찮은 긴 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다들 생각이 비슷비슷하니까

이게 신경쓰여서라도 가능한 입국은 빠르게 통과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좀 늦어버렸다.


일단 새벽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을 경우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1. 국제선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 이용.

2. 버스를 타고 하네다 탈출.

3. 돈은 안들지만 매우 피곤한 공항노숙.


1번의 경우 가장 편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12월에 한번 갔었는데 1박 17만원.. -_-

말이 1박이지 2시 체크인해서 아침 8시쯤 나간다고 보면 시간당 28000원이다.

그나마 그땐 둘이 갔지 혼자 가는데 저 돈을 내기는 너무 아깝고.


2번은 시도해본 적 없지만

버스 타고 인근 도시로 나가서 호텔을 잡는 것.

새벽시간에도 체크인을 받아주는 호텔을 찾으면 된다.

호텔이라고 다 24시간 프론트가 운영되는 게 아니고 새벽에는 사람 없는 곳들도 있다.

아니면 넷카페를 잡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이래저래 궁리해보다가 막상 공항에 도착해보니

여기서 또 어딘가로 이동한다는 게 귀찮아져서

그냥 노숙이나 하기로 했다.


식당가에 오면 빨간색 긴 의자가 있는데


보면 저렇게 잘들 자고 있다.

나도 운좋게 자리를 하나 잡아서 자기로 했다.


'이미 선점된 좌석입니다'같은 상황이 될까봐 쫄았는데

생각보단 쉽게 잡았다.


조명도 약하고 이 시간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의외로 자기 괜찮은 환경인데(의자가 딱딱하긴 하지만)


잠이 안와..


비행기 안에서 살짝 졸긴 했는데

잤는지 아닌지도 애매할 정도로 매우 약한 선잠이었다.

그 뒤로는 왠지 정신이 멀쩡해져서

자야 되는데 잠이 안왔다.


이런 애매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결국 5시 넘어서 그냥 일어났다.

잠은 당연히 못잠 -_-


아침의 하네다 공항.

여기서 탈출하려면 도쿄 모노레일이나 케이큐 공항선을 타야 되는데

난 도쿄가 아니라 카나가와 방면으로 가니까 케이큐 공항선을 탔다.


보니까 한쪽에 외국인들이 티켓 뽑는다고 엄청 몰려있길래

좀 한가해 보이는 도쿄모노레일 쪽으로 가서 스이카를 충전했다.

티켓 뽑는 건 몰라도 충전이야 어디서 하나 상관없으니까.



하네다에서 케이큐선을 처음 타봐서 약간 헷갈린 점이

열차가 시나가와행밖에 없다는거.

시나가와쪽으로 가면 도쿄 도심쪽인데.

알고보니 이게 카나가와쪽으로 한번에 가는 건 없고 케이큐카마타에서 내려서 한번 갈아타야 된다고.


그걸 몰라서 앞에 11분에 가는 급행 한 대 보내고 다음 17분에 가는 급행을 탔다.

괜히 조심하게 되는 게, 도쿄에선 대충 맞겠지 하고 탔다가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는 경우가 있어서.


다음 역은 텐쿠바시.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싶더니..


마침 심심해서 보고 있던 서민샘플의 츤퓨어 아가씨 텐쿠바시 아이카.


역시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케이큐카마타역에서 내려서

한 칸 위로 올라가니 요코하마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나서면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으니 이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 간과한 중요한 사실은

이 타임이 출근/등교시간이라는거.

이 타이밍에 전철을 탄 일이 없다 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때문에 예상치도 못한 개고생을 하게 됐는데...




하네다공항 노숙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12시 정도까지 비교적 정신이 멀쩡하길래 이거 할만하네 싶었는데

오후쯤 되면서 맛이 갔다.


저녁 되어갈때쯤 호텔 도착하고

약 3시간 동안 자빠져서 잤다..기 보단 그냥 기절했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날새고 야간알바가서

30시간이상 멀쩡하게 깨있는 기행도 가능했지만

이젠 안될걸 아마.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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