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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1일 금요일.


30시간 이상 깨어있다가 기절하듯 잠들고 나니까

시간은 오후 9시 반.

...

일부러 새벽비행기를 타고 여기 카나가와쪽으로 와서 숙소를 잡았던 건

밤의 풍경을 보고싶어서였는데

정작 저녁엔 뻗어버렸으니 의미가 없어졌다.


일단 편의점 가서 뭐좀 사오고



일본 말레는 스펙이 ㅎㄷㄷ


심심하니 뭐좀 먹으면서 tv나 보기로


일본 방송은 자막이 많이나와서 대충 알아먹을만하다.

듣는거보단 읽는게 그나마 좀 낫다.


반찬은 역시 가라아게지.


모모크로하고 아쿠아 콜라보해서 문프라이드 부른 영상.

아마 이 한달뒤가 아쿠아 서드라이브였는데

이때만해도 뷰잉 볼까말까 할정도로 물렁했다만

벌써 한참 된 일이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이때가 트럼프하고 김정은 정상회담한다고 한참 떠들썩할때였다.




여기와서 판문각을 다보네.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글쎄?






북조선 꼬라지보소.



5월까지도 미세먼지는 심하다.

근데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지금 상황 보면 차라리 저게 낫지.


그에 비해 여기 후지사와는 클린.

13..


여기 대체로 1년에 한번정도는 갔었는데

올해는 못가지싶다.


고독한 미식가 ㅋㅋㅋㅋㅋㅋㅋ


새벽 1시 46분..

슬슬 잘까.


.........


5월 12일 오전 7시 54분.

날씨는 뭐 그럭저럭.




조식 티켓이 있으니 먹으러 가보자.



조식 메뉴.

근데 식당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다 놀라운 소식을 발견.

바로 이날 하라주쿠에서 아쿠아 콜라보샵이 열린다고..

정확히 말하면 전날인 5월 11일부터.

건물 이름이 라포레 하라주쿠인가 그렇다.


근데 이게 무슨 입장 정리권인지 뭐시긴지를 미리 받아놔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밥이나 쳐먹을때가 아니지 지금.

밥은 포기하고 바로 도쿄로 튄다.


대충 루트 찍어보니까

후지사와역에서 급행인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바로 튀어가면 시간 안에 가능했다.


바로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지도 보고 후지사와역 방향을 찾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선글라스 쓴 행님이 말을 걸었다.


"なにか探してるんですか?(뭔가 찾고있나요?)"


아마도 폰 보면서 지나가던 걸 봐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후지사와역으로 가고있다고 하니


저 앞쪽으로 쭉가서 우회전하면 바로나온다고


어느덧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기억하고있다.


덕분에 빨리 찾았습니다.



이땐 하도 급하게 가서그런지 사진 그런건 전혀 남아있지 않다.. ㅋ..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부야까지 가서 또 존내 뛰어서 갈아타고

겨우겨우 라포레 하라주쿠에 도착.

보니까 스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가 줄 끝부분이라고 피켓 들고 서있는게 보였다.

뒤엔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일러가 붙어있고.

그래 딱봐도 이거네.

나도 맨 뒷부분에 서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마침 마감시간에 딱 맞춰서 와서

역시 길찾는거 하난 존나잘한다고 스스로의 성취에 취해있었는데


그 뒤로도 줄은 계속 늘어났고..

아니 콜라보샵이라는게 이렇게 인기가 많나?

.........


저 앞쪽에서부터 스탭이 뭔가 확인하러 사람들 하나하나씩 체크하고 있었고

내 차례가 되더니 무슨 어플 깔려있냐고 물어보던데

그런거 없다고하니 그럼 따로 2천엔인가 내야된다고.

예약 안해놓으면 돈을 현장에서 지불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냈다.


...

근데 콜라보샵이 입장료같은게 있던가?

그리고 이 입장권이라는거..


디즈니 캐릭터가 -_-


여기까지 와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그래 이거 콜라보샵 줄이 아니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건 디즈니쪽 행사 입장 줄이었던것.

어쩐지 가족단위로 온 애들이 많이보이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오타쿠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바로 근처 여자 알바생(?)으로 보이는 스탭들한테 가서

번역기 돌려가지고 지금 급한일있어서 가봐야되는데 환불되냐고 물어봤다.

이거 별로 어려운 말은 아닌데

일부러 번역기쳐서 보여준건 이게 더 빠를 것 같아서다.

외국인이 급히 돌아간다는건 귀국밖에 더있겠냐.

비행기타야 되니까 얘기 길게 끌지말고 빨리 환불해달라는 그런 의미다.

솔직히 말 길어지면 못알아먹는 경우도 있을거고..


그 사람들도 짬이 안돼서 뭐라 못하고 안절부절하길래

不可能?(불가능?)이라 물어보니까

잠시 기다리라 하고 주변에 있는 다른 스탭을 불러왔다.

그사람들도 짬이 안되는지 좀더 짬되어보이는 관계자를 불러왔는데

대략 상황 듣더니 된다고 해서 바로 돈 돌려받고

스미마셍 하고 다른데로 튀어갔다.


솔직히 이제 예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지만

급하다고 했으니까 일단은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어쩐다..

원래 목적이던 콜라보샵에 들어가는것도 시간 지나서 안되고

다음 타임은 저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일단 지금 상황을 정리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근데 도쿄는 어딜 가도 복잡하지..

특히 여기 하라주쿠는 ㅋㅋ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한,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곳.

심시티하면서 도쿄 맵은 지겹게 많이 봤다.

그렇게 머리속으로 지도를 서치해서 찾아낸 곳은


신주쿠 교엔(新宿御苑)

여기라면 하라주쿠에서도 가깝고, 꽤 넓은데다가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치게 많지도 않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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