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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만에 다시 찾은 유이가하마 해변.

바다가 보이기도 전부터 짠내가 훅 들어오는데

괜히 감탄했다 ㅋㅋ..


그거 생각나네. 마떼아이 가사.


愛の歌の香りは

사랑 노래의 향기는


潮風より青くて

바닷바람보다 푸르고


もっと確かめたい香りさ

더욱 확인하고 싶은 향기야


에노덴 하세역이나 유이가하마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로 갈 수 있다.


내청춘 히로인 유이가하마 유이의 이름을 여기서 따왔다.

다른 인물들도 거의 그렇지만.


해변에 오니까 생각난게..


Aqours


그 우치우라 앞바다하고는 60km 이상 떨어져있긴 한데.

그래도 바다는 다 이어져있잖아? ㅋ


바다는 일본에 올 때나 보고

평소엔 거의 볼 일이.. 없다.

바다는 그렇다치고 해변은 진짜 언제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인천쪽 살면 항구도시니까 바다를 자주 볼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본 게 7년쯤 전에 월미도 앞 바다였던가?


의외로 볼 일이 없다.


서울사람인데 남산 한번도 안가봤다느니 하는 소리랑 비슷한듯?


날씨가 좋아서인지 그냥 자리 펴고 누워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디 글씨 쓰기 적당한 곳 있나 둘러보는 중..


서핑을 하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쪽 해변이 서핑으로도 유명하다는 소릴 들은거같기도 한데.

도쿄 80's라는 만화에서 주인공 친구가 여기서 날마다 서핑을 하고 그러지.


나뭇가지가 있으면 제일 좋은데

일단 이거라도 써보자.


Aqours

18.5.11


글씨 그런대로 잘써졌네 ㅋㅋ..


우치우라 앞바다에서 해야 더 의미가 있겠지만


그건 저때로부터 4개월 지난 9월이 되어서야..

... 유이가하마에서 쓴게 훨씬 나은거같은데 ㅋㅋㅋ



검은 새가 한마리 보였다.


뭔가 뜯어먹는듯? ㅋ



27시간 이상 제대로 못자고 있는 상태인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잘 불고.

좋은 풍경에...


몇분 지나지도 않아서 슬슬 지워지기 시작.




A 한글자만 간신히 남았다.


안녕~..




미숙 드리머.

해파트와 함께 물입럽곡중 하나.


どんな未来かは 誰もまだ知らない

어떤 미래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


でも楽しくなるはずだよ

그렇지만 분명 즐거운 미래일거야


럽라의 브금 중 하나인 ゆったりお昼休み(느긋한 점심시간)

더없이 잘 어울리는 BGM.



こらから.. 앗..


季節は巡る 変わってゆく何もかも

계절은 바뀌고 모든 게 바뀌어 가


自然なことさ でも心は少しさみしがってしまうよ

당연한 거야 그래도 마음은 조금 섭섭해져


君は想いをどこまで追いかけるのだろう

너는 마음을 어디까지 좇아가는 걸까


一緒にいると決めた出会いから だいぶ遠いところへ来た

같이 있자고 약속했던 만남에서부터 꽤 멀리까지 왔어


ああきっと君も… おなじ気持ち…?

아아 분명 너도... 같은 마음이지...?


이 노래는 진짜 최루탄..


μ’sic Forever


이거 언젠가 한번 써보고싶었다.


역시 성지인 코즈역이나 네부카와역에 가면 더 의미가 있겠지만..


글자 쓰는게 쉬워보여도

파도에 휩쓸려서 금방 날아가버리니까

몇번이나 다시 쓰고 쓰고..


누군가는 좀 뒤로 가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런건 지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μ’s ありがとう


この世界中で

이 세상에서


キミに出会えたこと

''와 만난 건


私にとって宝物だよ

나에게 있어 보물이야


Pile - ROAD 中


μ’s 부분만 딱 남아있는게 묘하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러브라이브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だから尽きない 笑い話

그러니까 끝나지 않는 즐거운 이야기


みんな強くなったみたい

모두 강해진 것 같아


いろんなことがあったね

여러 일이 있었어


忘れられないエピソード

잊을수 없는 에피소드


真っ白なノートブックから

새하얀 노트에서


一冊の本になるよ

한권의 책이 되는거야


最後のページはどうなるのか

마지막 페이지는 어떻게 될지


分からない… まだ分からないよ…

몰라… 아직은 몰라…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한참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뒤에 보니 강풍주의보가.. ㅋㅋㅋㅋㅋ


다시 하세역으로 돌아가서..

전날 저녁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일단 에노시마쪽에 가서 뭔가 먹기로 했다.


걸어다닐때는 의외로 멀쩡한데

전철에 타니까 엄청나게 나른했다...


에노덴 굿즈샵도 여전하고.

4년전에 산 플라스틱 컵 여지껏 잘 쓰고있다.


에노시마로 가는 길.

이 일대 보러 오는 게 2014년, 2017년, 2018년..

3번째 오니까 그냥 여러 번 왔던 곳 처럼 익숙하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에노시마.


눈뜨기 힘들정도로 햇살이 강했는데

바람 또한 굉장히 쎄게 불었다.

어떻게 되먹은거냐 5월 날씨 ㅋㅋㅋ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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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에 리버사이드 호텔로 돌아와서 대충 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되는 이유는

설정상 요시코네 집이 이 호텔 바로 옆 아파트라서 ㅋㅋㅋ


1시간 넘게 누워서 뒹굴거리다 보니

기껏 먼데 와서 이건 아니지 싶어 일단 무작정 나가기로 했다.


아직 만 26세인데 왜이렇게 빨리 지칠까.. ㅋㅋ


전날이 리코 생일이었으니 이걸 달고 다니기로 했다.

루비꺼는 발송이 좀 늦게 돼서 이때 집에 도착하지도 않았다...;


이것들도 달고 다니려다가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그만뒀다.


뭘 할지 몰라도 일단 나가자.


여전히 비가 오는 누마즈.




그냥 이러고 놀았다.


진짜 뭐하지 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냐 이거 ㅋㅋㅋㅋㅋ


찍는건 좋은데


비오는날 그냥 비맞는 모습이라 좀 그렇네.


이게 아마 애니 2기 5화 요하리리편에 나온 장면이던가?

작년 11월 초에 방영되었으니 이게 벌써 1년이나 됐다..



개를 발견하고 놀란 리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경을 한번 가봐서 아니까

다시 보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흔한 누마즈 상가 풍경 ㅋㅋㅋㅋ

점포명은 JEWELRY&WATCH 市川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 바로 옆에 있다.


일단 스탬프 북이 있으니 스탬프 랠리를 개시.

누마즈 시내에는 제법 많은 스탬프가 있다.


그걸 일일이 검색해서 찾는 건 시간낭비고..

잘 찾아보면 팬들이 만들어놓은 성지순례 구글지도 같은 게 몇 가지 있다.


누마즈 시내는 그리 넓지 않으니까, 하루 날 잡고 돌아보면 대부분은 찍을 수 있을듯..

리버사이트 호텔 근처에도 몇군데 포인트가 있다.


梨子とルビィがだいすき!

제법 비싼 것들을 파는 곳이라 살게 없어보여서 스탬프만 찍고 나왔다.


가게 입구만 봐도 알겠지만 여긴 다이아쨩 스탬프가 있다.


그와중에 또 지나가는 랩핑버스.


거기서 바로 옆에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 1층에 보면

누노사와 포목점이라는 곳이 있는데.. 포목점이라..

포목점.. 어디서 들어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옛날에 바람의나라에서 옷 팔던 집 ㅋㅋㅋㅋㅋㅋ

순간 뭔가 했는데.. 사실 요새 포목점이란 말 잘 안쓰지않나?


스탬프를 찍으려고 들어가보니.. 인기척이 없어서 뭐지? 했었는데

찍고 나서 말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보니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계시더라.

잘 못들었는데 아마 눈치 못채서 죄송합니다 이런 소리였던듯?


분위기상 그냥 나가기 좀 그러니까 지갑같은거나 선물로 사갈까하다가

몇천엔에서 1만엔 이상 하니까 흠..


그 뒤로도 뭐라 하시는데 솔직히 거의 못알아들어서 ㅋㅋ

그냥 아하하하...; 하고 말았다.

설마 외국인일거란 생각은 전혀 안하시나보다.. ㅋㅋㅋ.;


제일 적당해보이는 타올하고 손수건을 샀다.

선물용이냐고 물어보시는데 맞다(はい、お土産です。)고 했다.

딱히 누구 줄 건 아니긴 한데 그냥.. ㅋ

일본답게 포장도 참 깔끔하다.


근데 계산하려고 보니까 눈에 확 띄는게 바로 저 캔뱃지.

누마즈 상점가엔 캔뱃지라는게 있다고 예전에 얼핏 듣긴 했는데

여기서도 팔고 있었다. 당연히 조사따위 안하는 난 그것도 몰랐고 ㅋㅋㅋ

캔뱃지에 눈길을 주니까 이거 리코쨩과 요시코쨩이 같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 아주머니 요하리리 지지자이신가 ㅋㅋㅋㅋㅋ


리코가 요시코 인형(?)을 들고 있는 모양인데

이거 꽤 귀여워서 可愛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또 아까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하시는데

아니 뭐 그런걸로 ㅋㅋㅋ 한국에선 일상입니다 ㅋㅋㅋㅋ


캔뱃지 300엔 포함해서 1,218엔 지출.

굉장히 좋은 느낌의 점포였습니다.


길 건너서 있는 요시코쨩 스탬프.

300엔씩 하는 캔뱃지들 사모으다보면 감당 안될거같아서 걸렀는데

살걸그랬나 싶기도 하고...

다음에 가도 있겠지 뭐.


오른쪽 마루쨩 스탬프는 大黒屋(다이코쿠야)라는 곳의 스탬프인데


일본 막과자를 파는 가게다. 보통 다가시(駄菓子)라 하지.

약간 뭐라고 할까.. 옛날 과자? 그런 그리운 느낌이 드는 물건들이 많았다.

다가시 하니 논논비요리 생각나네.


대충 이런 느낌.

花あわ雪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되게 젤리같은 느낌이다. 칼로리가 장난아닐듯한..


저거하고 두개 더 샀는데


딸기쿠키는 다른데서 산거고..

김과자하고 ABC 초콜릿 비슷한걸 샀다.


총 1,015엔.

김과자가 대체 뭔가했더니 말그대로 과자에 김이 감겨있더라 ㅋㅋㅋ


근처를 지나가다 루비 스탬프와 뱃지를 발견.

NPO 법인 SIDAM이라 하는데 상점은 아닌거같고

구글 지도에서 보니 경영 컨설턴트라고 나온다.

이런데서도 캔뱃지를 파네 ㅋㅋㅋ



살까말까 몇분 고민하다가 그냥 사버렸다.

하긴 누구때문에 온건데.. ㅋㅋㅋ


구석에 있는 리엥이 귀엽네 ㅋㅋㅋ


지나가다 이사장님 발견.

여기선 하도 흔한 일이라 별로 놀랍지도 않다 ㅋㅋ


하마츄(浜忠)에 도착. 여기도 루비쨩 캔뱃지가 있다.

이때가 오후 4시 30분쯤이었는데, 아쉽게도 닫혀있는 시간이었다.


마루산 하비(マルサンホビー)

장난감 파는 곳 같은데 이날 휴점.. -_-


그 옆에 그랜마(グランマ)라는 곳이 있어서 스탬프만 찍었다.

빵집이라 맛있어 보이는게 많았는데 이날은 패스.


그 바로 뒤에 부원모집 공고가..

욧쨩 뭔데 ㅋㅋㅋㅋㅋㅋ



비오는날도 요소로~


근처의 스팟을 찾아보다가 도착한 중앙공원.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 2기 4화에 나왔던 그 곳이다.

그나저나 4시 44분..

타천사의 시간..



보통 여기다 네소 올려놓고 사진 찍고 그러던데

비오는날이라..


공원이라고 해서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공터라는 느낌이다.



그 뒤로 다리가 있어서 건널 수 있다.


리버사이드 호텔하고 요시코네 아파트도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이인간들 진짜 ㅋㅋㅋㅋㅋㅋ


욧쨩이 만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멤버는 안그런데 유난히 요시코만 장난쳐놓은게 보이더라 ㅋㅋㅋ


지스 16년 6월호에 나왔던거라고.

그러고보니 16년 6월에 상병달았었는데.


깔깔깔



이게 되게 시시한 짓인데

은근히 재밌다 ㅋㅋㅋ


다음 도착한 곳은 나카미세 상점가에 있는 마루산 서점(マルサン書店)

서점 이름에 '마루'가 들어가있다.

마침 하나마루는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녀이기도 하니까, 참 적절한 이름이다.

물론 마루산 서점이라는건 훨씬 예전부터 있었던 모양.


지방에 있는 서점 치고는 규모가 상당히 크다.

러브라이브 관련 잡지나 책들은 3층이던가? 위로 올라가야 있다.


하나마루 스탬프도 이쪽에 있다.


우측의 누마즈 워커 2 스탬프도 있고.


마리요우 ㅗㅜㅑ...


리코쨩 잘그렸다.


욧쨩도 꽤 괜찮은 느낌.


씨발 이거 어떤새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샤와 아이냐.

너무 귀엽습니다..


아케페스버전 마루쨩.

너무귀엽다 ㄷㄷㄷㄷㄷㄷ


여기선 뭐 존나 많이 샀는데

마루산 서점 한정 특전같은것도 있다 보니..

또한 애니메이트나 게마즈와 달리 인터넷 판매도 안하기때문에

여기 오지 않는 이상 구할 방법이 없다.


여기서의 지출은 15,564엔.


또 어마어마하게 질렀구만..

신카라는게 편리하기는 한데말이지..


러브라이브 관련 서적 1,000엔당 책갈피를 1장씩 준다고 해서, 총 11장을 받았다.

9명 깔끔하게 클리어하고 오시캐는 하나씩 더 받았으니 딱좋네.


귀여운 마루쨩 한컷하실?


여기도 요시코 도주로였구만 ㅋㅋㅋㅋ


리코쨩 이뻐요.


나카미세 상점가 중간에 이렇게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다.

저 요우하고 마루 캔뱃지는 마루산 서점 계산대 앞에서 살 수 있다.


요소로~!


호사카(ほさか)라고 하는 제과점.


여긴 다이아쨩 스탬프가 있다.

좌측은 콜라보 카페 스탬프, 우측이 호사카의 스탬프.


여긴 노부부 두분이서 운영하고 계신 것 같은데

꽤 좋은 느낌!


시즈오카 녹차 쵸코과자.

시즈오카현 하면 녹차 산지로도 유명하다.


ラングドシャ가 뭔소린가 해서 찾아보니

납작하고 길다란 모양의 고양이 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쿠키.-라고 한다.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ㅋㅋㅋ


치카쨩이 좋아할듯한 미깡쿠키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귤맛 쿠키인데,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맘에들었다.

다음에 가면 이걸 3, 4박스는 사올 생각.. 진짜 괜찮다 이거.

한달째 먹다 보니 이제 1개인가밖에 안남았다...


우측 상단의 딸기 쵸코쿠키도 샀다.

저것도 꽤 괜찮음.


총 2,052엔 지출.


누마즈역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

저 요우리코 네소로 유명한 그곳 ㅋㅋㅋ

보통 네소는 팔하고 얼굴이 붙어있는데

그걸 떼가지고 손 묶어놓고 안경에 옷까지 새로 맞춰서..

진짜 대단하구만 ㅋㅋㅋㅋㅋ


요우리코 점포..

럽잘알...


전에 지스에서 한번 요우리코 짤이 나온적이 있었지.


요우리코 좋다 요우리코 ㅎㅎ


이날의 일정은 이정도로 해서 끝내고..

시간을 보니 6시쯤.

이날 아침에 샌드위치 먹고나서 아무것도 안먹었다...;


누마즈역 근처 세븐일레븐에 가서 적당히 먹을걸 몇개 사서 들어갔다.

얼마전까지 세븐에서 클리어파일 증정하던 행사가 있어서 혹시나?하고 가봤다만..

그게 여지껏 있을리가...; 그것도 누마즈인데..


이때 무리해서 한꺼번에 여러개를 사서 카운터로 가느라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태가 되었다.

샌드위치 2개, 도시락 2개, 호로요이 2캔, 코카콜라 1.5리터 한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걸 혼자서 잘도 들었구만...;

점원인 할머니가 "危ない(위험해)、危ない ㅋㅋㅋ"-라고 하시더라 ㅋㅋㅋ


이거저거 많이 사서 또 호텔로 돌아가느라 개고생..

가방 갖고 나오긴 했는데 서점에서 산 책만 해도 돌덩이같아서..; 들어갈 자리도 없고.


근데 데워달라고 하는걸 잊어먹고 그냥 가져와서 망했다 ㅋㅋㅋ

저 위에 도시락은 안데워도 먹을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아래 도시락은 안데우면 딱딱해서 먹지 못하게 되어있다.

전자렌지도 없는듯하여 그냥 어거지로 먹었다...;


뉴스를 보니 내일도 비가 온다는듯..

작작좀 와라 아 -_-


아베씨가 3연임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식사도중 심심해서 tv를 보는데

요새 후쿠오카로 금괴 밀반입하려다 걸리는 한국인들 얘기가 나오더라.

공짜로 일본여행 시켜준다고 돈도 다 대주길래 넘어간거라는데, 한심한 일이다.


 

이날의 지출 22,912엔.

교통비는 우치우라 왕복 버스요금 1,480엔.

30만원이나 하는 JR패스는 오늘 단 한번도 안썼다 ㅎㄷㄷ


누노사와 요하리리 뱃지와 아케이드 명점가 루비 뱃지.


누마즈 워커 마루산 특전.


마루산 서점에서 파는 나카미세 요우 뱃지하고 마루산 하나마루 뱃지.


누마즈워커에 있는거하고, 별도로 파는 스탬프북까지 해서 2개 더 생겼다.

저걸 다 채울 수 있긴 할까..?


책갈피들.


전날 샀던 이즈하코네 철도 패스와 리코 생일기념 뱃지.


성우 그랑프리 10월호 마루산 서점 특전.

스와 나나카 마도카 코스프레 버전 사진 ㅗㅜㅑ..


이날 오후엔 누마즈 시내를 쭉 돌아봤는데

불과 3시간 정도였지만 상당히 재미있었다.

시간상 못가본 곳이 꽤 있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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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덴도 오랜만에 보네.


날씨 딱 좋고


에노덴 하세역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목적지인 대불에 도착.

고토쿠인(高徳院). 흔히 가마쿠라 대불이라고 불리는데..

길을 따라 쭉 가면 되니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외국인들 쫓아가면 그냥 나온다.


일본 학생들도 많이 가는지 중간에 수학여행 버스(?)가 지나가면

외국인들을 본 애들이 창 밖으로 손을 흔드는데 ㅋㅋㅋ


입장료는 200엔.


금요일 오전인데 사람이 꽤나 많다.


일본 학생들은 보면 항상 저런 모자 쓰고있더라 ㅋㅋㅋ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다.

4년전에 이쪽 지역 왔을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은데

요 몇년새 보면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한듯..


헌데.. 크다고는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하게 크다.

1200년대에 만들었다고 하던데.


선샤인 오졌고



입장권


여기 애들은 인사성이 참 좋은듯.

외국인 지나가면 Hello~ Hi~


물론 나같은 경우는 외국인 티가 안나서 그런거 없지만.





뒤에 문(?)이 달려있는데

환풍구같은건가.


내부로도 들어갈 수 있는 듯.



단체사진 찍나보네 ㅋㅋㅋ



근처에 벤치가 있어서 좀 앉아있었다.


그 전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일하다 퇴근하고

이때까지 28시간 가까이 제대로 못잤다.

또한 마지막으로 뭘 먹은게 15시간 전.


잘도 버티고있네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 일대는 진짜 살기 좋은 것 같다.

이 지역이 일본에서도 고소득자들이 많다고는 하던데.


이건 지나가다가 보니까 차들 간격이 자로 잰 것처럼 똑같길래 그냥 찍어본거.

범칙금이 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본 운전자들은 사소한것도 되게 잘지키는 것 같다.


다시 하세역에 도착.


거기서 남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해변이 나온다.


해변쪽으로 가다가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봤는데

빨간 불인 상황에서 누군가 건너가자 "에? 괜찮아??" 이러면서 단체로 건너갔다 ㅋㅋㅋ

어차피 차도 없겠다 빨리 건너고 싶은건 어딜 가도 비슷한 거 아닐까..


솔직히 이정도 거리에 신호등이 필요한가??


이날 일본의 날씨는 한마디로 끝장.

진짜로 태어나서 본 날씨 중 이날이 제일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 누마즈 갔으면 후지산 풍경이 끝장났을텐데...

도카이도선 일반 전철 타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만

이 컨디션에 그 거리를 전철타고 갔다간 기절할 듯 싶어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진짜로 갈 생각도 있긴 했지만, 이쪽에 예약해 둔 호텔이 환불 불가라서..



유이가하마 해변에 도착.

여기도 1년쯤 전에 왔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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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 하네다공항에서 케이큐선을 타고 케이큐카마타까지 간 다음

거기서 요코하마 방면 열차를 타고 가서 오전 6시 40분쯤 요코하마역에 도착.

귀국하는 날 빼고 이렇게 일찍 움직인 적은 처음이다..


요코하마에서 JR로 갈아타고 다시 20분 정도 가면 후지사와.

그냥 쭉 가도 되지만 JR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를 사려고 오후나역에서 내렸다.


후지사와역에서도 팔긴 하는데..

요코하마 - 오후나 310엔

요코하마 - 오후나 - 후지사와 410엔

한정거장 더 가는데 100엔이나 받아먹으니

패스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개시할 수 있는 오후나에서 사는 게 약간이나마 이득이다.


100엔이면 음료수 싼거 하나 뽑아먹는데 ㅋㅋ


패스를 신용카드로도 살 수 있는듯?


오후나역에서 건너편 도쿄 방면 승강장을 보니

인파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그 와중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낡아보이는 책을 보고 있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봤다.

그런거 만화나 애니에서나 나오는 씬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있었네 ㄷㄷ


일본은 아직까지도 전철역이나 전차 내에서 책을 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시대엔 스마트폰 쳐다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다만.


후지사와역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에 짐이나 맡기려다가 약간의 트러블이 생겼는데

내려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생각없이 따라가다 보니

오다큐 전철 쪽 승강장으로 진입해버린 것이었다..


후지사와역에선 JR과 오다큐선, 그리고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을 탈 수 있다.

이 중 에노덴은 승강장이 약간 떨어져 있어서 상관없는데

오다큐 승강장하고는 환승 게이트를 통해 이어져있다.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의 사용 범위.

이걸로는 오다큐 전철은 탈 수 없다.

근데 넘어와서 보니 오다큐 승강장 -_-


씨발 이건 뭐 ㅋㅋㅋㅋㅋ


어쩐지 넘어올때 좀 이상하긴했던게

티켓을 넣었을 때 한번 쾅 닫히더니 어째 다시 열리더라.

그래서 이쪽이 출구인가 해서 넘어와보니 오다큐 전철 쪽 승강장이..

난 사람들이 죄다 그쪽으로 가길래 당연히 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다큐 전철로 갈아타려는 인파였던거다.


게이트가 닫혔다가 다시 열린 건.. 뭐 뒷사람이 찍어서 열렸거나 뭔가의 에러겠지.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였다면 뭔가 이상한걸 눈치채고 뒤로 돌아갔을텐데

하필 출근/등교시간대인 오전 7시라 사람도 존~~~나 많아서

진행 방향을 내 맘대로 바꿀 수가 없었다.


JR 티켓이니 당연히 오다큐 쪽 출구로도 나갈 수가 없고

다시 JR쪽 출구로 나가려고 시도해보니 당연히 안먹히더라.

게이트를 막고 있으면 안되니까 뒤돌아가야 하는데..


존나 그림같지도 않은 낙서로 설명해보자면

내가(빨간색 선) JR쪽으로 못가서 일단 빽턴해야 되는데

인파(파란색 선)가 존---------나 많아서 무슨 피난길 뚫고 가는 줄 알았다.


상당한 민폐가 된 건 물론이고.



시발 서울에서 전철 타고 다닐 때도 이따위로 많은건 본 적이 없었는데..

게다가 여긴 도쿄도 아니고 전철로 50분정도 떨어진 외곽 도시일 뿐인데..

이 사람들 대부분은 도쿄로 출근하려고 매일 아침 이 인파를 뚫고 다니겠지.

사람들 진짜 열심히 살아가는구나.. 라고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일단 JR쪽으로 다시 넘어가야 되는데

다들 넘어가고 나니 무슨 썰물 빠지듯이 썰렁해졌다...;

이런 혼잡이 일상이라 그런지 환승게이트 쪽에는 직원 몇명이 서있었는데


티켓 들고 이거 출구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티켓 가지고 있냐고 물어봤다.

없다고 하니 여기로 어떻게 넘어온거냐고 묻는데(그야 당연한게 표가 없으면 '무단'으로 넘어간거니까)

당황해서인지 이걸 뭐라 설명을 못하겠더라..

더 물어봐야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직원이 게이트 어딘가를 누르니까 그냥 팍 열렸다.

그런식으로 여는거구나.. 처음알았다...;


원래는 짐을 맡기고 다른데로 갈 생각이었는데

아침부터 괜히 빡쳐서 -_-

나중에 가려던 가마쿠라쪽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8시쯤 되어 가마쿠라역에 도착.


코마치 거리.

내청춘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하치만씨 동생 이름이 여기서 유래한거.



히키가야 하치만의 이름이야 당연히 이 하치만 궁에서 유래한거고 ㅋㅋ


4년 전 일본에 처음 왔을 땐 밤늦게 잠깐 들러서 뭐 제대로 본것도 없었다.


이 날 날씨 하나는 정말 끝장이었다.

진짜.. 너무 좋은 날씨였다.


일본 하면 4월 벚꽃철도 장관이지만

날씨 자체는 5월이 진짜 좋은거같기도.

최근 10월의 날씨도 매우 좋다고 들었다.



뭔 다리가 있다는데

뭔진 모르겠고 ㅋㅋㅋ





사진 찍기 좋은 곳.


난 어딜 가서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거나

..그런 건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여기다 쓸 생각도 없다.

그런건 그냥 꺼라위키 뒤져보면 나오는거잖어.


그냥 사진 찍기 좋은가 아닌가 그거 뿐.


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가는 맑은 하늘을 보는 게..

꽤 좋은 느낌!


덕의 본고장 아니랄까봐 이런 에마도 보이는데..


아니 리코쨩이 왜 거기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梨子の様に何事にも一生懸命頑張りたい。

리코처럼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힘내고 싶어.


이분 리코에 대한 평가가 대단하구만.. ㅋㅋㅋ


여기도 술통처럼 보이는 게 있다.

안에 들어있긴 한가?


계단을 쭉 위로 올라와보면..


대충 이런 풍경.


여기도 에마가 상당히 많이 걸려있다.

이런거도 읽어보면 은근히 재밌다.



금요일 오전인데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견학이라도 온 건가..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일본 사탕 가게인 듯.

역시 덕의 나라답게 캐릭터가 ㅋㅋㅋ

하나쯤 사와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쿠아 좋다 아쿠아


짐을 계속 들고다니면 불편하니까 가마쿠라역 코인락커에 맡기기로 했다.


오랜만에 에노덴을 타러 가보자.

17년 4월쯤에 왔으니 대략 13개월만인가..


에노덴의 재밌는 점은 주택가 사이로 지나가는 구간도 있다는 점.


풍경만 보면 지방의 한적한 로컬 노선인듯 싶지만

실제로는 외국인들도 많이 타고 다닌다.


도쿄에서 비교적 가까운 관광지이기도 하고

이 일대는 슬램덩크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다음 목적지는 가마쿠라 대불.

에노덴 하세역(長谷駅)에서 제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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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가는 도중 나온 갈림길.

구글맵이 가리키는 경로 중 왼쪽으로 갔다.


그러나 보다시피 길이 만만치 않아보이는데..


그냥 마을이 나와버리네 ㄷㄷ



가도 가도 오르막..



목요일 오전 11시.

한참 일하거나 학교 가 있을 시간이라..

지나가면서 단 한명도 못봤다.





거리 자체는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는데

그냥 계속 오르막인게 -_-



가다가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비포장도로까지 등장 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

아니 우리 외가집 가는 길도 이정도는 아닌데 ㅋㅋㅋ


내려다보는 경치는 꽤 좋은 느낌인데

날씨만 좋았어도..


씨벌 오르막이 끝이 안나냐 앰 ㅋㅋㅋㅋㅋㅋㅋ


3년 전에 행군하던거 생각남...;


또 갈림길.

오른쪽으로.



학교 가는 길에 처음 본 내리막.



딱 봐도 저거네.


비가 슬슬 오는 날..

드디어 그 곳에 도착.


학교 앞에 왔으니

회장님 한컷 하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아마 체육관인.. 것 같았는데

사람은 없지만 내부를 찍는건 좀 아닌거같아서 패스했다.


아 이놈의 비만 아니었어도 진짜..

이걸 쓰는 지금 10월 일본의 날씨는 끝장이라고..

엄청 좋다고 한다. -_-




비와서 흐린 날 또한 그 나름대로의 경치가 있지만

다음엔 안왔으면 ㅎㅎ



근처에 오니까 저 철문이 저절로 스르륵 닫히던데

뭐지 ㅋㅋㅋ


외부인이 볼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요엥


시골 언덕 위에 있는 학교인데도

있을 건 다 있네 ㄷㄷ


근데 와보니까 알겠다..

애니 얘기긴 하지만 폐교될만하네 ㅋㅋㅋ..


근처 지나가다 보면 쓰나미 피난 도로라는 표지판이 가끔 보이는데

어쩌면 학교가 이렇게 높은 언덕에 있는 것도

쓰나미 피하려고 그런건지...

재난 때 보통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이 대피시설로 쓰이니까.


키미카가 PV의 그 장면이구만.



마침 나온 미라클 웨이브.



학교 근처다보니 체크포인트가 꽤 있다.









시간표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꽤 괜찮네.

바로 앞에 있는 느낌이라.




삐깃



아까 처음 본 지도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여기로 오는 것 같다. 아마도..


아까는 완전히 산길이었는데

이쪽은 차도 다니고 경사도 별로 급하지 않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여기도 성지가..

벤텐지마신사(弁天島神社)

하나마루가 고구마 구워먹고 카난이 런닝하면서 들리는 곳 같다.


근데 아무리 봐도 입구가 없어보이는데..

예전에 누군가 여기 왔다가 입구 어디냐고 물어본 글을 얼핏 본 것 같아서

검색해봤더니..

저기서 그냥 오른쪽으로 가면 나온다.


다른 후기 보면 왼쪽으로 가도 나오긴 나온다더라..

입구가 2개 있나?


여기도 성지니까 어플로 사진이나 찍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인식이 안되는게 -_-


계단이 상당히 급경사인데다가

폭이 무척 좁다.

게다가 날씨가 이렇다 보니 미끄럽기까지 하다..



오긴 왔지만

워낙 외진 곳에 작게 만들어진 곳이라..

딱히 이렇다 할 만한 건 없고.


이름은 벤텐지마(弁天島)지만 섬은 아니다.

과거에 섬이었다가 연결된건가?





올라오는 길도 그렇지만

내려가는걸 진짜 조심해야된다.


사진으로만 보면 별거아닌거같은데

진짜 여기서 자빠지면 골로갈거같더라.


이런데서 런닝하는 카난은 대체..



아까 어플에서 스팟이 인식이 안되는게 이상해서

지웠다 다시 깔았더니.. 체크포인트 찍은게 다 날라갔다 -_-

아니 날라갔다기보단.. 계정 자체는 남아있는데 인계코드를 몰라서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냥 다시 깔면 저절로 동기화되는줄 알았는데.. 흠.


그전까진 사진찍고 돌아다니면서 별거아닌데도 되게 재밌었는데

여기서 급 다운됐다.

다행히도 사진 자체는 기기에도 동시에 저장되는거라 살았다.


지나가다가 아쿠아 짤인가 해서 봤는데

자세히 보니까 뮤즈.. 그것도 보쿠히카..

아.........



랩핑버스 보긴 많이 보는데

한번을 못타네 ㅋㅋㅋㅋ


비오는날 이런 차도 바로 옆 길을 지나다 보면 알수있는게

차들이 살짝 옆쪽으로 피해서 가더라.

지나다니는 사람 물 안튀게 하려고 그러는듯 ㄷㄷ


바로 옆나라인데 운전자 매너가 어째 이렇게 다른지.


산노우라 관광 안내소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면 누마즈 시내로 간다.

안내소쪽 보니까 비오는데도 사람많어..


한시간에 두대.. 흠.. ㅋ

날라간거 빡쳐서 담배나 한대필까 했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그만뒀다.


나중에 보니까 바지 주머니에 있더라..


나참 ㅋㅋ..


1시밖에 안됐는데 돌아가려는건

급 다운된것도 있고 일단 비가 계속 오니까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아와시마도 그렇고 더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지쳤다.


버스는 저기서 안타고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까지 걸어가서 탔다.

그도 그럴게 여기서 타면 누마즈 시내까지 780엔인데..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 앞에서 타면 740엔이다.

한정거장이면 걸어서 고작 5분정도 거리인데 그새 요금 40엔이 올라가냐 미친 ㅋㅋㅋ


근데 별로 한거없는 지금 날라간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막 하코다테처럼 먼 곳 가서 체크했는데 날라가면 진짜 폰 집어던질듯 ㅋㅋㅋ


어차피 나중에 또 올거니까.

우치우라 첫 방문은 이쯤에서 끝내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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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에 언급했던 舞台めぐり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스팟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이렇게 지도 위에 애니의 장면들이 표시된다.

메인 배경이다보니 뭐.. 엄청 많다.


치카 집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


이때쯤 버스 타고 학교 근처까지 가볼까 했다가

타이밍을 미묘하게 놓쳤다.


근데 그게 또 하필이면 랩핑버스...;

누마즈 있는 동안 여러번 봤지만 한번도 못탐 ㅋㅋㅋ

그게 계속 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나서.


'타천'해버렸다.


애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날씨가 이래서야 영...


탐방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는 것 정도.


애니 배경으로 나와서 그렇지

원래는 한적한 시골 마을일 뿐이라.


일본 어디 깡촌 구석을 가도 보이던 자판기도

여기선 거의 못본듯 -_-...;


자판기는 일단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 입구쪽에 있긴 있고

편의점은 근처에 세븐일레븐 하나 있다.



시골에서도 유심 4G 잘터진다.


특정 장소 근처에서 깃발을 누르면 체크가 가능하고

사진을 찍었으면 노란색 카메라 표시가 뜬다.



근데 이때 새삼 느낀게 하나 있는데


이사장님 왤케이쁘시냐 ㄷㄷㄷ


4센리해야되는데






이게 존나 별거아닌거같은데


아 별거아닌건 맞긴하지만


은근히 재밌음 ㅋㅋㅋㅋㅋ


길바닥에서..

의미를 모르겠네 ㅋㅋㅋ


귤머장 집근처에서 한컷.

신나보이는걸 보니 하교길인듯 하다.


런닝중인듯?


지금 쓰면서 눈치챈건데

사진 다시보니까 승선자이외 출입(立入)금지라고 쓰여있었다.

아깐 저걸 못보고 그냥 열려있길래 사진찍으려고 들어갔었는데

다시 와보니까 저렇게 출입금지라고 막아놨다.


요소로~

저 세븐일레븐도 애니에 나왔었다고 하는데

1기인가? 근데 1기 본지 1년도 더돼서 기억이 안나네.



대충 찍다보면

배경과 인체비례가 전혀 안맞는 경우도 꽤 있다...;


즈라아~~


본인이 어플로 찍은 사진은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하고

다른 사람들이 찍은 것도 볼 수 있다.


버스 시간을 체크해보니

역시 답이 없다.

한시간에 한대도 없을 때가 있음...;


버스 타려다 시간이 되어도 안와서 뭐지 하다가

미묘하게 놓친게 또 랩핑버스.

나참 ㅋㅋㅋㅋㅋㅋㅋ


지도 찍어보니 학교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뜨길래

까짓거 걸어가보기로 했다.

평소 퇴근길도 걸어가면 3~40분은 걸리는데 그깟 30분이야 뭐..


야스다야 료칸과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에서

작중 우라노호시 여학원으로 나오는 나가이사키 중학교까지 가는 길.


미토 시 파라다이스 옆으로 샛길 같은 게 있는데 거기로 가면 된다.

위 지도의 노란색 루트.

빨간색 루트는 차들 지나다니는 터널이라 위험하다.


고작 200m 정도밖에 안되는 길이다.

금방 빠져나오면..


여기가 카난쨩이 런닝하는 길이구만..




그렇게 별 생각 없이 학교쪽으로 가고 있는데


왠지 동족(?)의 기운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까


산노우라 관광 안내소가 보였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이나 되는 럽폭들이.. ㄷㄷ


여기도 중요 스팟 중 하나인데

난 사전 조사 따위는 대충하거나 그냥 안하는 주의라

거기 있는지도 몰랐다 진짜 ㅋㅋㅋ

버스 안타길 잘했다.


스탬프는 입구에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있는듯한 루비쨩 스탬프.


그리고 누마즈 여름축제 기념 치카쨩 스탬프.

잘 안찍혀서 한번 더 찍었다.


리코와 루비의 생일이라고 제단을 만들어놓았다.


네소들 매달아놓은거 너무귀엽다 ㄷㄷㄷㄷ



쟤들은 뭐지 뭔 시계같은건가?

고개 까딱까딱하는게 꽤나 귀엽다.


이때 여기선 브금으로 1기 오프닝인 아오쟘이 재생되고 있었다.


간단하게 리코 루비 다이스키라고 쓰고 나왔다.


그나저나 여기 '관광 안내소'라고 하는데

러브라이브 관련된거 말고 관광 요소가 있긴 함? ㅋㅋㅋ


다시 학교쪽으로 출발.

가다가 루트가 두가지로 갈라지는데

어차피 잘 모르니까 그냥 왼쪽 파란색 루트로 가기로 했다.


가다가 나온 러브라이브 브금 チグハグ.

뭔가 사람 놀리는 듯한 브금이다 ㅋㅋㅋ


비가 오는 길은 추적추적..


역시나 이런 곳에도 네소가..

이땐 몰랐는데 저기도 스탬프 있는듯.. -_-


누마즈 귤을 파는 곳인가?


드디어 갈림길에 들어섰는데

이때 길 꼬부라진거 보고 눈치챘어야 했다.

만만치 않은 길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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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처음 누마즈에 와서..

자고 일어나니 20일 아침 7시.


씻고 어제 사온 샌드위치 먹고 하다 보니..

9시가 넘어서 방을 나섰다.


일찍 일어나서 나가려고 조식을 안시킨건데

이래서야 그냥 조식 시키는게 나을뻔 ㅋㅋ


나오자마자 2센님이 반겨주네 ㅋㅋ

요소로~!


간바루비~


밑에 동물 동상같은건 뭐냐 ㅋㅋㅋ


저런 랩핑 버스는 이 지역에선 그냥 일상.


누마즈시 자체가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배경이긴 하지만

더 세부적으로 보면 작중 주 배경이 되는 곳은 우치우라라고 하는 시골 지역이다.


대략 이런 루트.

버스로 40분 가까이 걸린다.


이게 또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의 좋은 점인데

나오자마자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다.

일본은 좌측통행인데다 잘 모르는 지역에선 방향 감각을 잡기가 어렵기도 하고

엉뚱하게 반대방향으로 타버리면 돈이 그냥 증발해버린다.

그걸 고려하면 길 건너지도 않고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건 참 좋은 듯.


上土(아게츠치) 정류장에서 바로 우치우라행 버스를 탈 수 있는데

보다시피 영문표기는 전혀 되어있질 않다. 게다가 잘 보면 배차간격이 참.. 답이 없다.

그야 시골쪽 가는 거니까 어쩔 수 없긴 하다만.

이러니 무작정 나온다고 될 일이 아니고 시간을 잘 맞춰서 나올 필요가 있다.


또한 여긴 우치우라쪽 가는 버스만 오는 게 아니니까 잘 보고 타야 될 듯.

구글 지도가 잘 되어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지 싶다.


그 사이 지나가는 랩핑 버스 ㅋㅋ


저 버스 뒷쪽에도 안내되어 있듯이 아와시마 마린 파크 팩이라고 해서

입장권과 버스 승차권을 같이 파는 티켓이 있다.

별도로 버스 요금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게 좋은 점인데

일단 이번엔 아와시마 쪽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서 패스.


랩핑 된 내용만 보면 저 버스를 타도 될 듯한 느낌도 들지만

구글맵이 아니라고 하니까 믿어야지 뭐.


우치우라로 가는 길...


이 버스는 뒷문이 없고 앞문으로만 승하차를 하는데

요금통 옆쪽에 보면 정리권 뽑는 기계가 있다.

이런 버스를 처음 타봐서 잠깐 두리번거렸는데

기사님이 먼저 정리권을 뽑아야 된다고 안내해주셨다.


정리권, 整理券(せいりけん) 일본어로는 '세-리켄'이라 하는데

보통 버스를 탈 때 뽑게 된다.


난 이번이 일본 8번째 방문인데 처음 뽑아봤다.

그야 도쿄에선 버스 탈 일 자체가 없고

후쿠오카에선 그냥 스이카로 찍고 탔었는데

이런 지방도시에선 스이카 같은 건 쓸 수가 없다.


그나저나 정리권 보니 버스표 생각나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종이로 된 버스표를 주변 가게에서 팔았었는데

그걸 셋트로 사다가 한장씩 뜯어서 버스 탈 때 내곤 했었다.

크기도 아마 저정도 됐을걸?

그당시 초딩 버스요금이 한 150원인가 200원인가..


우치우라 가는 길.

일본, 그것도 낯선 지방에서 버스를 타니까 약간 긴장된다.

전철은 엉뚱한 방향 타도 그냥 반대로 다시 타면 그만인데

버스는 그게 아니니까.


이거 요금도 장난아니다. 편도 740엔.

요금통 옆에 천엔짜리로 동전 교환하는 기계가 있긴 한데

시간 뺏지 않으려고 미리 740엔을 맞춰놨다.

일본 버스에서 요금 내는 거 좀 늦는다고 핀잔 주는 일은 절대 없겠지만

빨리빨리가 일상인 한국에서 살다보면

밍기적거리는 건 그냥 본인 스스로 용납이 안되는듯.. ㅋ..;


저기 가운데 보이는게 아와시마 마린 파크 호텔인 것 같다.

작중에서 마리네 집으로 나오는 그곳.


원래는 이 날 저 호텔 갈 예정이었는데, 안가길 잘했다.

비가 와서 멀리 보이지도 않고..


일본 버스가 참 인상적인 건, 출발, 정차 같은 상황을

버스 기사분이 일일이 방송으로 안내한다는거.


버스 앞쪽에 보면 번호 밑에 요금이 뜬다.

누마즈 시내 쪽에 있을 때만 해도 얼마 안됐는데

우치우라쪽으로 갈수록 급격히 올라가는 느낌.


여기서도 보이는 아쿠아 ㅋㅋㅋㅋㅋ


내릴 때가 되면 요금통에 정리권과 함께 요금을 딱 맞춰서 낸다.

한국 버스처럼 알아서 거슬러주는 그런 거 없다.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에서 내리면

익숙한 그 풍경이...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도 그리운 느낌이 든다.


바로 보이는 야스다야 료칸.


이런 궂은 날씨에도

이 시골길에선 러브라이브 팬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여관 문 바깥쪽에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다.


꽤나 흐릿하게 찍히기는 했는데..

이걸로 스탬프 첫 개시.


'쓰나미 피난 도로'라고 한국어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렇게 바다와 인접한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도카이 대지진이 일어나게 될 경우 쓰나미가 몰아닥칠 게 뻔하기 때문에, 저렇게 외국어로도 안내가 되어있다.

근미래에 반드시 일어날 예고된 재앙이라는 것, 그리고 마땅히 답이 없다는 점에서 참 안타깝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도망가는 것 뿐...


시이타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아마 애니 1기 1화에서 리코가 뛰어들려고 했던 거기던가?

본지 1년도 더 돼서 잘 기억이 안나네.



이렇게 근처까지 접근해봤는데

잘은 못들었지만 뒤에 웬 아재가 나와서 뭐라뭐라 했었다.

아마 지금 들어가면 안된다는 소리같았는데

뭐 비도 오고 하니까...


나중에 보니 못들어가게 막아놨다.



날씨만 좀 좋았어도.. 흠...


누군가 Aqours라고 써놨다 ㅋㅋㅋㅋㅋㅋ

쓰는 수고를 덜어서 좋네 ㅋㅋㅋ



요엥요엥



후지산이 잘 보인다고들 하는데

그림자도 못봄 ㅋㅋㅋㅋ


이미 누가 써놓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냥 갈 수는 없지.


2018年

9月20日

Aqours

         C.V


年자는 완전히 뭉개져서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데..



근처에 있는 다른 여관은 메이지 44년부터 있었다고..

100년도 더됐네 ㄷㄷ


치카네 집 바로 건너편이 이즈 미토 시 파라다이스.

이렇게 바로 건너편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역시나 여기도 버스는 한시간에 2~3대 정도니

시간 잘 맞춰서 타야 될 듯..


난데 미즈노 나카데모 이키가데키루노~


러브라이브 팬들도 많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도 꽤 보였다.


지금 사진 보고서야 깨달은건데 여기서도 캔뱃지 파는구나 ㅋㅋㅋ

입장해야 살 수 있는거면 어차피 못샀겠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고 하니까 스탬프만 찍고 철수.

비가 와서 그런 것도 있고..

어차피 이번 한번만으로 전부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중에 또 오면 되지.


작은 요엥이.


자전거 렌탈도 할 수 있나보다.


비가 와서 뭐.. ㅋ


이제 학교 쪽으로 이동해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었는데..

舞台めぐり라는 성지순례 어플을 전에 설치한 적이 있었다.

직역하면 무대 돌기? 무대 탐방 정도로 보면 될 듯.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장소를 실제 맵에 표시해주는 어플인데


재밌는 건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


아무데서나 되는 건 아니고 그 장소에 가까이 있어야 된다.


이게 별 거 아닌거같은데

막상 찍고 다니니까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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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9일 오후 7시 35분.

누마즈역에 도착했다.


목적지인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은 찾아가는 길이 매우 쉬운 편인데

역 남쪽으로 나와서 큰 길 따라 쭉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초행길인지라 구글 맵 보면서 가긴 했다만.


오전에 일본 도착 이후 음료수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

역 근처 패마 들러서 먹을 것 좀 사들고 갔다.


남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콜라보 카페.

이걸 보니까 진짜 왔다는 실감이...


이 날은 리코 생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줄도 길었다.


난 왠지 콜라보 카페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


카페 앞에선 선샤인 관련 영상들을 틀어주고 있다.

스탬프도 저기 보이고.


누마즈는 인구 20만 정도 되는 지방도시인데

의외로 한글 표기가 잘 되어 있어서 약간 감탄했다.



난 사실 누마즈가 굉장히 시골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역 근처는 꽤나 사람도 많고 나름대로 도시 모양을 갖추고 있어서

한국으로 치면 당진 정도 될듯? 가본적은 없지만.


오오 다이아 오오


햐 진짜 가는데마다 있네 ㅋㅋㅋㅋ


이런거 처음봐서 신났다 아주 ㅋㅋㅋ


이런 도시다 보니까

지나가다가도 러브라이브 팬들을 자주.. 아니 꽤 많이 본다.


가방 2개에 캐리어까지 끌고 다니려니 진짜 힘들다.

누마즈역에서 리버사이드 호텔까지는 걸어서 대략 10분 정도 걸린다.

그나마 비가 안오는게 다행이었다.


한국 수도권이었으면 역에서 교통카드 찍고 내려서

버스하고 환승되니까 타고 호텔 앞까지 가겠지만

누마즈역하고 여기 버스는 교통카드 그런거 못쓰죠 시발 ㅋㅋㅋ


진짜 일본 올때마다 한국 수도권의 환승제가 얼마나 좋은 시스템인지 실감한다.


리코쨩 너무 귀엽다.


지나가다가 뭔 건물에 횃불이 보이길래

저건 뭐여 했더니 ㅋㅋㅋ


아 여기가 리버사이드구나 ㅋㅋㅋㅋㅋ


호텔 들어서자마자 삐즈타가 보이는데 ㅋㅋㅋㅋ


프론트는 2층에 있다.

이번이 8번째 일본 방문인데

호텔 내부에 에스컬레이터 깔아둔 곳은 처음보네 ㅋㅋㅋㅋㅋㅋ


체크인하면서 흡연구역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 건물엔 없다고..

에, 1층에, 밑에, 길 건너서- 어...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는데

외국인 상대라 설명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ㅋㅋ

아니 뭐 없으면 됐구요 ㅋㅋㅋ


난 없으면 말고 이런 주의라서

21일에 도쿄에 다시 갈 때까지 한대도 안폈다.


19일-20일 4842엔으로 가성비도 상당히 괜찮다.

조식 미포함에 주중이면 이정도까지 내려가는건가..


원래는 19~20일까지 있다가

20일엔 아와시마 호텔 가서 우치우라 하루 돌고

21일에 다시 누마즈 리버사이드로 올라올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안하길 정말 잘했다.

여긴 도쿄처럼 교통이 편한 곳이 아니라서, 짐 들고 돌아다니려면 개고생이다.


게다가 다음날부터는 비까지 왔으니 진짜 그 루트로 갔으면 답도 없었을듯.

아와시마 호텔에서 보는 경치가 좋다길래 한번 가볼 생각이었는데

비와서 누마즈 있는 내내 후지산 그림자도 못봤으니 ㅋㅋㅋ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아와시마 호텔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건데

1박에 40만원 정도는 하니 ㄷㄷ

여행 계획 당시에는 한번쯤 가볼만하지 생각했지만

4th를 도쿄돔에서 올해 11월에 한다고 하질 않나

애플에서 여름 내내 콜라보 카페를 했었고

별 기대도 안했던 후쿠오카 공연 붙어버리고

뜬금없이 터진 아리사 내한 소식 등등..

진짜 예상치도 못하게 나갈 곳이 많이 생겨서 취소했다.

위에 언급한것만 해도 200만원 이상 깨졌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19~20일 4842엔(조식 없음)

20~21일 5729엔(조식 포함)

21~22일 6088엔(조식 포함)

같은 호텔에 묵는데 예약이 이렇게 따로 놀게 되었다.


첫날에 조식 미포함으로 한 건 아마 아침 일찍 버스타고 우치우라 가려고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정작 피곤해서 다음날엔 7시나 되어서야 일어났고

꾸물거리다가 버스를 탄 건 9시가 넘어서였으니

웬만하면 조식 포함하는 게 나을 듯 싶다.


일본은 규동집 정도 아니고서야 아침 일찍 여는 가게가 별로 없어서

조식 없으면 그냥 편의점 도시락이나 까먹는 수 밖에 없다.


호로요이하고 샌드위치 2개, 도시락.

일본와서 제대로 먹는 건 이게 처음 ㅋㅋㅋㅋ


난 저거 그냥 카레라이스인가 하고 샀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니까 ハヤシライス였다.

하야시라이스. 한국에선 하이라이스라고 하는 듯 한데 처음들어봤다.

먹어봤는데 씹 ㅋㅋㅋㅋㅋ 진짜 개맛있음 ㅋㅋㅋㅋㅋ

입이 별로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어지간하면 다 잘 먹긴 하는데

고작 편의점 도시락인 주제에 왤케맛있냐..

굶었다 먹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기는 했다.


생일 기념 리코 티셔츠.

생일이라 그런지 이거 입고다니는 사람도 보긴 봤다 ㅋㅋㅋ


난 입고 다니지는않고 그냥 잠옷으로 씀.


pc가 없으면 아쿠아클럽 생일 기념 일러들을 입수할 수 없으니까

안쓰던 노트북을 들고 왔다. 안쓰던거라 모니터가 더럽긴 한데...;


생일 메시지는, 애니 2기 마지막화의 요우처럼

리코쨩 다아아아아아아아이스키!라고 써서 보냈다.


기랑기랑.

네소들중에 얘만 택 떨어짐 ㅋㅋㅋ


쟤 잡으려다가 3천엔 날려먹고 결국 2천엔 주고 산 거 생각하면.. 하..


진짜 불운의 타천사라는게 있나?


오늘 산것들 정리하는 중...


이날 지출 내역.

식비 - 1558엔

리코/루비/요시코 네소 - 6000엔

요우 2마리/카난 네소 - 3240엔

리코 생일기념 이즈하코네 패스 - 1200엔

코인락커 - 500엔

그 외 - 7692엔

합계 - 20190엔


나리타공항 → 도쿄역: 나리타 익스프레스 52분/3020엔

도쿄역 ↔ 아키하바라역: 편도 4분/왕복 280엔

도쿄역 → 미시마역: 도카이도 신칸센 히카리 44분/4520엔

미시마역 → 누마즈역: 도카이도선 7분/190엔

합계 - 8010엔(JR패스)


JR패스는 7일권이 29110엔인데

이번에 JR패스로 이용한 금액은 46000엔 이상.

이정도면 상당히 잘 쓰고 다닌 것 같다.


이날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돌아다녔으니

평소보다 이른 23시쯤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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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계획한 건 몇 달 거슬러 올라가서 5월 초.

원래는 추석 연휴 때 동생과 관서쪽 여행 가는 계획이 올 초부터 있었는데

5월 초. 그러니까 어린이날 쯤이었던가

9월 달력을 본 나는 하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2일하고

리코와 루비의 생일인 9월 19일, 21일은 딱 붙어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 동안 언제쯤 누마즈쪽에 성지순례를 가볼 수 있을지 각을 재고 있었는데

5월에 관동쪽을 가는 관계로 마리의 생일인 6월은 너무 가까워서 패스.


그 다음이 7월 생일인 요시코.

13일의 금요일 ㅋㅋㅋ..이라 날짜 자체는 적절했는데

만약 7월 초 후쿠오카 공연이 당첨되면, 고작 일주일 차이도 안나서 간격이 너무 가깝고


일단 7월은 너무 더워서 웬만하면 피하고싶다.


좀 더 나중의 일이지만, 진짜로 후쿠오카 공연에 당첨돼서

어차피 요시코 생일엔 못갔을것.


결국 예정을 바꿔서 19일 비행기로 다시 예약했다.

왕복 25 정도 됐었나??

연휴를 끼고있어도 평일출발 평일복귀다보니 별로 비싸진 않았다.


Aqours의 오시캐인 리코와 루비의 생일, 그리고 연휴가 딱 붙어있으니

이쯤되면 가라는 계시나 마찬가지.


이 둘의 생일 피규어가 18일엔가 도착했는데

출국 전날이라 뭐 자세히 감상할 틈도 없었다.


오전 5시 30분 출발.

오전 9시쯤 비행기인데, 어차피 공항까지 1시간정도라 양호.

코이아쿠는 내가 재생하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그냥 손이 갔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 주하고 다음주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돌아다니는 데 불편하지 않을지..

근데 비가 참 질리게도 오는구만 ㅋㅋ


아니 아침부터 코레카라 같은 노래 나오면...


인천공항 오랜만이다.

한 2개월만인가? ㅋㅋ


물론 아침이라도 사람은 많다.


근데 출국할 때 하나 웃긴게

올해부터인가 자동출입국심사대 등록 없이도 사용가능하니까 성인들은 다 그쪽으로 가는데

다들 그쪽에 줄서있어서 정작 기존 심사대는 텅텅 비어있음 ㅋㅋㅋㅋ

누군가 그러더라? 아니 차라리 사람 있는쪽으로 가는게 더 빠르지않냐고 ㅋㅋㅋ


어차피 출국심사라는게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뭐 딱히 하는것도 없으니 금방 나가는것을..


아침에 뭘 안먹고나와서

출국장 통과하고 소세지 김밥 하나 사먹었는데

놀랍게도 이후 12시간 동안 음료수 말고는 아무것도 안먹었다...;



비행기 탈 땐 역시 이노래죠.

랜~딩 액~션~


일부 탑승객이 탑승을 안해서

짐 빼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 지연이 있었다 -_-


이 날 날씨가 괜찮았는지 의외로 서울이 잘 보였다.

그 높다는 롯데타워도 여기서 보면 성냥개비에 불과하지.


11시쯤 되니

슬슬 나리타에 가까워진다.


11시에 착륙하고, 심사 줄도 금방 빠져서

수하물 회수 포함해서 절차를 다 마치는데 1시간도 안걸렸다.

현지 유심이 잘 안잡히길래 약간 헤매다가 어떻게 방법을 찾아서 연결도 성공하고

이제 JR패스를 교환하러 가야되는데


내가 나리타공항을 몇번 와보긴했지만

제주항공 탄다고 3터미널은 처음와봤다.


근데 3터미널 진짜 개노답 ㅋㅋㅋㅋ

뭔 전철역까지 가는데 10분은 더 걸은거같음 ㅋㅋㅋ


공식 홈페이지 보니 2터미널까지 도보로 15분 걸린다하고

터미널간 셔틀버스도 있다는거같은데, 난 처음가봐서 그런건 모르고 그냥 걸어갔다.


난 한국에서 JR패스를 구매해뒀기 때문에, 여기서 교환해야 한다.

근데 보니까 평일인 주제에 의외로 줄이 길어서

여기 말고 맞은편에 보이는 티켓 창구에서 바꿔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쪽 줄로 서봤는데

물어보니까 거긴 안되고 저 위에 빨간 간판(JR EAST Travel Service Center) 건물에서 하는 게 맞다고.. 시발 ㅋㅋㅋ


JR패스는 원칙적으로는 저 서비스 센터에서만 교환되는 게 맞고

저 센터가 운영을 안할 때 한정으로 티켓 창구에서도 가능하긴 하다는 것 같다.

그런데 다시 가보니까 줄이 팍 줄어있어서 소요시간 면에서는 별 차이 없었을듯?


나: JR 패스 Exchange하려고 하는데요.

交換(こうかん)이라는 단어 정도는 알지만, 외국인이니까 그냥.. ㅋ


그러면 직원이 이름하고 국적, 여권 번호를 적으라고 종이를 준다.


직원1: 어디까지 가세요?

나: 도쿄역까지요.

직원1: 최종목적지가 도쿄역인가요?

나: 아뇨 최종적으로는 간사이까지 가는데요.

직원1: 아, 오늘 최종목적지요 ㅎㅎ

나: 아.. 오늘은 도쿄역..

...아니 미시마역이요.

직원1: 아 그러면 미시마까지 끊어드리면 될까요?

나: 아뇨 도쿄역으로 괜찮아요.

직원1: 시나가와역에서 갈아타는게 더 가기 편하신데요.


JR 패스가 있고 나리타에서 미시마까지 가는 경우에는

시나가와까지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타고 거기서 미시마까지 신칸센으로 가는 게 최적의 루트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도 되긴하지만, NEX가 정차하는 도쿄역은 존나 지하 방공호 같은 곳이라

다른 열차 갈아탈 때 개노답이다.

그래서 NEX로 시나가와까지 가서, 거기서 신칸센을 타는 게 편한 건 맞는데...


나: 아, 도쿄역 쪽에 볼일이 좀 있어서 ㅎ

직원1: 아 그러면 도쿄역으로 해드릴게요 ㅎㅎ


사실 도쿄역이 아니라 아키하바라에 볼일이 있는거지만

이미 쓸데없는 부가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


그럼 직원이 접수처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안내해준다.


직원1: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분 일본어 잘하세요 ㅋㅋ

나: 별론데요

직원1,2: ㅋㅋㅋㅋ


겸손한 게 아니라 진짜 저정도가 한계다.

근데 막히지도 않고 딱딱 나오는 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네.


직원이 유의사항을 안내해주는데, 뭐 크게 어려운 건 없고

그냥 이걸 쓸 동안에는 무조건 유인 개찰구를 이용하면 된다.


JR패스로 NEX나 신칸센 지정석을 예약하면 별도로 금액이 뜨질 않는다.

보다시피 이런 식으로 뜨는데 → ¥***


이런 티켓으로는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고

무조건 JR패스하고 같이 보여주면서 통과해야 된다.

물론 신칸센은 자유석도 있으니까, 지정석 안탈거면 패스만 보여주면서 통과해도 상관없고.


즈시까지 가는 전철.

저거도 가기는 가지만.. 좌석 편하고 빠른 NEX 놔두고 일반 전철을 뭐하러 탐? ㅋㅋㅋ


근데 저거 엄청 멀리가네. 즈시가 가마쿠라보다 밑에있던데 한 2시간도 더 걸리지않나?


지정석을 예약하면 밑에 발행했다고 도장을 찍어준다.

오른쪽 도장은 최초 입장(Entry)한 역에서 찍어주고.


한 4개월만에 보는 관동.

반갑네요.





날씨 개좋은데?

선샤인 오졌즈라~


근데 왜 내일부터.. 흠.. -_-






도쿄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한적한 풍경도 사라져간다.

날씨 개좋네 진짜 ㄷㄷ


소부선 보이고~


1시 반쯤 되니 스카이트리도 보이기 시작.

이제 진짜 도쿄 다 왔네.


도쿄역에 도착해서 바로 아키하바라로 ㄱㄱ

그냥 파란색 케이힌토호쿠선이나 초록색 야마노테선타고 가면 금방 도착.

이쪽은 하도 많이 다녀서 지도 볼 필요도 없다.


아키하바라역까지 와서 코인락커 빈자리 발견.

일본 전철역의 코인락커는 너무 인기가 좋아서

좋은 자리는 싹 털려있을 때가 꽤 있다.


아예 도쿄역에다 두고 오는 게 제일 좋긴하지만

그 도쿄역에 코인락커 빈자리가 있을리가..


어차피 이날 목적지는 누마즈기 때문에 도쿄에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지만

아키바처럼 혼잡한 곳에서 캐리어하고 가방 갖고다니면 불편하니까.


스이카를 쓰는 게 더 편하지만 그건 동생 쓰라고 두고와서

현금을 쓸 수밖에 없었다.


역이 하도 복잡해서 위치를 못찾을수도 있으니까

대충 주변을 찍어두고


아키바답게 역에서부터 오타쿠들 노린 가챠가 잔뜩.. ㄷㄷ


요도바시 아키바 진짜 오랜만이다.

한 4개월만인가? ㅋㅋㅋ


그럴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일본은 이쯤 되어도 살짝 덥다..;


여기서 고가 다리 밑쪽으로 가면 무료 흡연실이 있다.

가니까 재떨이쪽에 한글로 '침을뱉지말아'라고 써있는데 ㅋㅋㅋ

침뱉는 인간들이 많아서 써놓은듯? ㅋㅋ


'그 건물' ㅋㅋㅋ


여기서 살짝 더 가면 세가 건물이 있다.


도쿄 올 때마다 한번정도는 보는 마리오카트 ㅋㅋㅋㅋ


세가에 가는 이유는

오늘의 목적 중 하나인 리코 생일 카드를 받기 위해서인데

세가 2호점에 가봤더니


품절


아니시발 평일 오후 2시 좀 지났는데 벌써 다나갔다고??

무슨 오전부터 다 털리고 니트들이 그렇게많나?? ㅋㅋㅋ


그러나

아키하바라엔 세가 지점만 4개나 있다는 사실.


길 건너서 세가 1호점에 가니까

3층에서 배포중이라고.


아하하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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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쯤.

여름 되기 전에 관동쪽이나 또 찍고 올까 생각해서

그냥 가격이 만만해보이는 5월로 대충 예약.


인천에서 2시간 20분.


'뭘 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일단 가서 뭘 할까를 생각했다.

이게 다 너무 가까워서 그렇다.


일본에 아무생각없이 가서 대충 돌아다니는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긴 한데

이번 여행기..라기 보다 방랑기는 더 심했다.


예전엔 기껏해야 행선지가 바뀐 정도였지

이번처럼 정해진 일자 자체를 넘긴 적은 없었는데

여러가지 우연과 착각이 겹쳐서 예상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았다..


5월 11일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한 하네다 공항.

피치못할때 탄다는 피치를 타면 이렇게 된다 하더라.



일단 시간 앞으로 좀 땡겨서

5월 10일 아침.


잘있어라 얘들아 난 간다~



출근길에 모멘트링 나와버리면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고..

앗..아아...



これからはもっとよろしくね

앞으로는 더 잘 부탁할게


だって離れたりできるはずないんだよ

왜냐면 떨어질 리가 없으니까



퇴근길이자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들은 HAPPY PARTY TRAIN



レールはどこまでつながるか

레일은 어디까지 이어져있을까


まだまだわからないね

아직은 알 수 없지만


ずっと走ってたい PARTY TRAIN

계속 달리고 싶어 PARTY TRAIN



17년 12월 이후 5개월만에 가 본 공항에서 대충 햄버거로 때운다.

평소에 햄버거를 거의 먹을 일이 없는데, 인천공항만 가면 왠지 햄버거를 먹게 된다.

공항 식당이 다 창렬이라 어딜 가도 가격이 거기서 거기인 햄버거만 찾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3층 출국층에 가서 외부로 나오면 흡연구역이 있다.

이게 2017년인가 그쯤만 해도 개방된 형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쯤 가보니 문 열고 닫는 칸막이 형태로 바뀌었다.



일단 카운터를 찾고



목요일 저녁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사람 꽤 많다...;



대충 뭐 하는것도 없는 출국장 통과하고



다행히 날씨는 괜찮은 듯 하다.



탑승구가 에스컬레이터까지 타고 내려가는 완전 구석에 있다.



현재시간 21시 11분.

22시 넘어야 탑승 시작이니까 아직 한산했다.

일찍 오면 충전 좌석 먹기 쉽다.



뭐 달리 할것도 없으니 슼페 LP나 좀 빼고

와이파이도 잘터지니 아쿠아 니코나마나 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오후 10시 30분 쯤 되어 탑승.



저번에도 타보기는 했지만 좌석 진짜 좁다..

일본은 그나마 거리가 가까우니까 탈만한데.


11시 17분이 되어서야 이륙했다.

바깥에 도시 야경이라도 보이려나 했는데

완전 암흑이라 아무것도 안보임.. -.-



비행기가 어느정도 고도에 오르고 좌석벨트 사인이 해제될 쯤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눠주는데

이때 깨달은 점이 펜은 제대로 나오는 걸 갖고 가야겠구나 하는 점.


4년 전 도쿄에서 샀던 마키쨩 볼펜.

씹혀서 계속 안나옴 -_-


이런 상황이면 옆사람이나 승무원에게 빌리는 게 보통인데


창문|★★★ |통로| ★★☆|창문


내 자리는 오른쪽 끝 ☆

옆에 두명은 일본인 여성들이었는데

안대까지 끼고 너무 꿀잠을 자고 있어서


승무원 부르느라 스미마셍~하면

스미마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인 특성상 깨버릴지도 모르고

그냥 쓰는 걸 포기했다 ㅋㅋㅋㅋ


어차피 공항 가서도 쓸 수 있으니까 뭐..

대신 줄은 좀 뒤로 밀리기는 한다..;


그나저나 저번에 귀국할 때 피치를 탔을 때도 귀가 존나 아파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_-


다른 비행기 탔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대체 왜지?

다행히 이게 비행중에만 그렇고, 일본은 금방 가니까 그나마 괜찮기는 한데..


일 끝나고 바로 공항 와서 피곤하기도 하고


공항 가면 또 노숙해야 될 생각에 머리가 띵해졌다..


내가 뭘하자고 비행기를 타고 있을까.

누워서 자고싶다..

그냥 내일 출근할테니까 내려줘..

이런 되도 않는 생각들을 했었다.


난 여행 갈 때 별로 설레거나 기대되는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그렇다.

그러다가 마지막날 귀국할 때가 되면

공항에만 갇혀있어도 좋으니 1시간이라도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 참 ㅋㅋㅋ..


다음 날 오전 12시 58분 무사히 착륙.

오랜만이라 하기에는 5개월밖에 안됐지만

어쨌든 다시 온 하네다 공항.


새벽인데도 줄이 꽤나 길었다.

그래봐야 한국인들은 금방 통과되니까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그 안내해주는 사람이 나보고 몇 번으로 가라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일본인(내국인) 입국 줄이었다..

뭔가 이상해서 허둥대니까 쏘리 하면서 여기라고.


이게 아마 외국인 입국 줄은 사람이 넘쳐나는데

일본인 입국 줄은 텅텅 비어서 할게 없으니까 그쪽으로 보내는 듯 했다.

어차피 하는 일은 거기서 거기니까.


입국 통과 후 오랜만에 음료수나 뽑아먹고

바로 윗층 식당가로 갔다.


식당가로 가는 이유는 뭘 먹으려는 게 아니고(어차피 이 시간에 먹을 것도 없다)

잠 자기에 그나마 괜찮은 긴 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다들 생각이 비슷비슷하니까

이게 신경쓰여서라도 가능한 입국은 빠르게 통과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좀 늦어버렸다.


일단 새벽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을 경우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1. 국제선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 이용.

2. 버스를 타고 하네다 탈출.

3. 돈은 안들지만 매우 피곤한 공항노숙.


1번의 경우 가장 편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12월에 한번 갔었는데 1박 17만원.. -_-

말이 1박이지 2시 체크인해서 아침 8시쯤 나간다고 보면 시간당 28000원이다.

그나마 그땐 둘이 갔지 혼자 가는데 저 돈을 내기는 너무 아깝고.


2번은 시도해본 적 없지만

버스 타고 인근 도시로 나가서 호텔을 잡는 것.

새벽시간에도 체크인을 받아주는 호텔을 찾으면 된다.

호텔이라고 다 24시간 프론트가 운영되는 게 아니고 새벽에는 사람 없는 곳들도 있다.

아니면 넷카페를 잡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이래저래 궁리해보다가 막상 공항에 도착해보니

여기서 또 어딘가로 이동한다는 게 귀찮아져서

그냥 노숙이나 하기로 했다.


식당가에 오면 빨간색 긴 의자가 있는데


보면 저렇게 잘들 자고 있다.

나도 운좋게 자리를 하나 잡아서 자기로 했다.


'이미 선점된 좌석입니다'같은 상황이 될까봐 쫄았는데

생각보단 쉽게 잡았다.


조명도 약하고 이 시간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의외로 자기 괜찮은 환경인데(의자가 딱딱하긴 하지만)


잠이 안와..


비행기 안에서 살짝 졸긴 했는데

잤는지 아닌지도 애매할 정도로 매우 약한 선잠이었다.

그 뒤로는 왠지 정신이 멀쩡해져서

자야 되는데 잠이 안왔다.


이런 애매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결국 5시 넘어서 그냥 일어났다.

잠은 당연히 못잠 -_-


아침의 하네다 공항.

여기서 탈출하려면 도쿄 모노레일이나 케이큐 공항선을 타야 되는데

난 도쿄가 아니라 카나가와 방면으로 가니까 케이큐 공항선을 탔다.


보니까 한쪽에 외국인들이 티켓 뽑는다고 엄청 몰려있길래

좀 한가해 보이는 도쿄모노레일 쪽으로 가서 스이카를 충전했다.

티켓 뽑는 건 몰라도 충전이야 어디서 하나 상관없으니까.



하네다에서 케이큐선을 처음 타봐서 약간 헷갈린 점이

열차가 시나가와행밖에 없다는거.

시나가와쪽으로 가면 도쿄 도심쪽인데.

알고보니 이게 카나가와쪽으로 한번에 가는 건 없고 케이큐카마타에서 내려서 한번 갈아타야 된다고.


그걸 몰라서 앞에 11분에 가는 급행 한 대 보내고 다음 17분에 가는 급행을 탔다.

괜히 조심하게 되는 게, 도쿄에선 대충 맞겠지 하고 탔다가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는 경우가 있어서.


다음 역은 텐쿠바시.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다 싶더니..


마침 심심해서 보고 있던 서민샘플의 츤퓨어 아가씨 텐쿠바시 아이카.


역시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케이큐카마타역에서 내려서

한 칸 위로 올라가니 요코하마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나서면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으니 이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 간과한 중요한 사실은

이 타임이 출근/등교시간이라는거.

이 타이밍에 전철을 탄 일이 없다 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때문에 예상치도 못한 개고생을 하게 됐는데...




하네다공항 노숙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12시 정도까지 비교적 정신이 멀쩡하길래 이거 할만하네 싶었는데

오후쯤 되면서 맛이 갔다.


저녁 되어갈때쯤 호텔 도착하고

약 3시간 동안 자빠져서 잤다..기 보단 그냥 기절했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날새고 야간알바가서

30시간이상 멀쩡하게 깨있는 기행도 가능했지만

이젠 안될걸 아마.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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