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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도쿄 그리고 마지막 날.

6일.. 길긴 길었다.

공항에서 밤새고 아침비행기 타서

가는 날은 저녁비행기니까.


날씨 무지 좋았던 날.


도미인 도쿄 코덴마초에서 마지막 아침.


여기 조식 참 괜찮다.

그래서 8개월 뒤에 또 감 ㅋㅋㅋ


체크아웃하고 바로 아키하바라에..


아키하바라역에 있는 atre는 이 당시 사에카노와 콜라보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카토 메구미가 저렇게 전면에 ㅎㅎ


그러고보면 사에카노 인기 꽤 많긴 했나봐?


입구에 블레싱 소프트웨어 로고 박혀있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미모링누님의 7번째 싱글 발매 소식.

여전히 고우시다 ㄷㄷㄷㄷㄷ


지금까지 스이카 사용 내역을 뽑아봤는데

맨 위엔 2월 25일..

2014년 2월 일본 처음 갔을 때 기록부터 쭈르륵..

12월 크리스마스 시기에 간 기록도 있고.

6월 오사카 갔을 때 ㅋㅋㅋ

이거 한장에 어디 갔었는지 다 나와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날이지만 또 충전.

여기 뭐 고작 한두번 더 올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그러니까 얼마 넣어놔도 상관없음.


그 전날 샀던 도쿄메트로 24시간 이용권이 여전히 이용 가능.

도메 티켓은 이게 좋다. 하루 단위가 아니라 24시간 단위라서.


일본 처음 와서 처음 뽑아먹은 그것과 같은 음료수.

추억이구만..


코인락커에 300엔을 내고 짐을 맡겼다.

아직 2시간은 돌아다녀야 되니까.


4월의 일본은 진짜.. 와 진짜 이때 가야됨.

그러고보니 2018년도 곧 4월이다.


일본에선 딱 이런 느낌? 입학 시즌이니까.


딱히 더 할 것도 없으니까


우에노 공원을 적당히 돌아다녔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오후 1시 20분 쯤..


저 왼쪽에 보면 웬 외국인이 좌정하고서는 눈 감고 명상(?)을 하는데

잠깐 하고 마는 게 아니라 한참동안 저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푸른 하늘에 구름..


여긴 마스크 없으면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데.


공원 한편에선, 저렇게 공연을 하고 돈을 받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뭐 돈 주고 말고는 보는 사람 맘이니까 기부에 가깝지만.







잔뜩 걸려있는 에마들.




구글 지도를 켜봤는데

우에노 공원을 보니 Cherry blossom spot이 떠 있었다.


말 그대로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을 알려주는데

구글답네 ㅋㅋㅋㅋㅋ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그냥 느긋하게 여기저기 돌았다.


일본 처음 갔을 때 본 풍경.

여전했다.


새들이 잔뜩 ㅋㅋㅋㅋ

그중 한놈은 기둥 위에 올라가 있네 ㅋㅋㅋ





넌 뭐냐? ㅋㅋㅋㅋㅋㅋ


정말 평화롭다..


우에노 사쿠라 마츠리.


괴상한 센스의 분수 ㅋㅋㅋㅋㅋㅋ


오후 3시가 지나서

케이세이우에노역에서 전철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도쿄인데.. 또 한동안 작별.


군대있을때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모아놓은거 120만원 다 붓고 나니

966엔 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뽑아먹고

6시 반에 귀국행 비행기 착석.


그렇게 또 한국으로..


인천에 와서


10시쯤 약간 늦은 저녁을 쳐먹고.


평소 공항을 오갈땐 항상 공항철도를 탔는데

짐도 많고 피곤하니까 그냥 버스를 타기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이거겠지 하고 탔다가

방향이 틀렸는지 완전 엉뚱한 쪽으로 가서

그 뒤로는 정류장이 없는지 버스기사는 여기서 내리라고 하고.


저 사진 찍을 때의 감정은 딱 '공포'였다.

일본에서 늦게 돌아다니거나 어디 한적하거나 모르는 곳 갈 때도 길 잃을까봐 걱정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태어나서 쭉 살았던 인천에서 이런 막막함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하긴 여긴 인천이라고 해도 아예 떨어진 섬이라 남의 동네지만...;


가로등만 드문드문 있지 여기서 몇시간 죽치고 있어봐야 사람 한 명 지나가지 않을 분위기인데다

어디 짱박혀 있을 피시방이나 편의점같은 흔한 건물조차 안보였다..


4월이라 밤엔 아직 쌀쌀한데다, 배터리마저 위험 수위...;

게다가 돈 오링났다. 그냥 가서 다 써버림.

돌아다녀서 힘도 다 빠졌고 짐은 존나 많고.

총체적 난국.


설마 전역하고 딱 일주일만에 이딴 상황에 빠질 줄은 .. -_-...;


전역도 했는데 뭘 못하겠냐 걍 걸어가?

여긴 모르는 동네라 거리 감각이 없어서..

일단 존나 멀다는건 알겠지만 감이 안잡혔다.



그래서 내가 파악하기 쉬운 인천 본토 쪽으로 거리를 재 봤는데

이런 시발 ㅋㅋㅋㅋㅋㅋ


터미널에서 갈산역 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이건 절대 못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자고 있을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돈을 받았다.

콜택시 부를 돈도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은행 어플은 나한테 깔려있고 보안카드는 집에 있어서 보안카드 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전화하면서도 나 맞냐고 물어봤다..;

늦게 전화해서 급하게 돈필요하다고 번호 불러봐라 딱 보이스피싱같은 전개이긴 한데 ㅋㅋㅋㅋㅋ


다행히도 택시가 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기사분이 어쩌다 이런데 떨어졌냐면서, 여기하고 공항 사이 거리는 차로 가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과연 택시비만 2만원 넘게 나왔다...;

여기서 인천 본토까지는 또 어떻게 갈거냐고 하는데

아마 전철도 끊겼을거라면서..


차 타고 오면서 이걸 걸어 올 생각을 했다니 개미쳤다 싶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중간에 뭐 있는 게 없어..;


공항 도착하고 나서야 존나 안도감이 들었다.

여기라면 먹을것도 있고 배터리 충전도 되니까.

택시는 역시 비싸서 그냥 노숙이나 또 할까 했는데

집에선 그냥 빨리 오라고 해서


전철 막차 시간을 보니 서두르면 탈 수 있겠다 싶었고

어떻게든 타는 데 성공해서

인천지하철도 아직 막차 남아있으니까

갈산역에서 역 근처 대기중이던 택시 타고 집으로 오니까

새벽 2시쯤이었던가 아마..


여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결말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17년 4월 여행기 끝.

써놓고 보니까.. 1년쯤 되어가는 지금이 되어서야 다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p.s

근데 무슨 결말부 내용이 본문보다 더 기냐 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어이없네 ㅋㅋㅋㅋ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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