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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4 공략 및 관련 글(링크)


이번 편은 팁이라기보다 약간 원론적인 주제인데요.

알 만한 분들은 알겠지만, 심시티 4에선 거리 기준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이는 그대로의(visual) 거리, 또 하나는 교통망(network) 거리인데요. 2015년에 하던 맵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선 편의상 v거리, n거리라고 하죠.


아래 상류층 건물에서 전철역까지의 거리는

'도로'로 10칸이 떨어져 있습니다.

v거리는 한 칸에 16m입니다. 10칸이라면 160m가 되겠죠.



n거리는 한 칸에 466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는 400m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계산 편의상 400m라고 가정해보죠.

10칸이라면 4000m, 즉 4km가 되겠네요.


v거리대로 160m라면 걸어가도 금방 닿을 거리입니다.

일단, 눈으로만 봐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네요.


하지만 4km라고 한다면, 걸어서 통근하기엔 꽤나 부담이 됩니다.

자동차나 버스를 타야 할 정도의 거리가 되죠.



이렇게 v거리와 n거리를 나누게 된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당시 컴퓨터 사양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심시티 4에서 가장 큰 맵은 끝에서 끝까지 256칸입니다.

v거리가 16m니까, 양 끝쪽은 직선거리로 4km가 조금 넘네요.

가장 큰 맵이라고 해도 끝에서 끝까지 고작 4km 정도니까,

이 정도 넓이의 도시에서 교통 체증을 이유로 고속도로를 깔고 지하철을 깔고 하는 건 부자연스럽죠.


그래서 작은 맵이라도 교통 문제를 발생시키기 위해 n거리라는 개념이 생긴 것이지요.

n거리를 기준으로 하면 양 끝은 102km 정도가 되는데,

도쿄역에서 누마즈역까지의 직선거리가 104km입니다.


이것은 실제 지도상에 표시해본 것. 도쿄역에서 아타미역까지는 신칸센으로도 46분이나 걸린다.

아타미역에서 누마즈역까지는 도카이도 본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밑의 파란 별 부분이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배경이 되는 우치우라이다.

뭔가 성지순례 내용처럼 되긴 했지만, 하여간 직선거리 100km 라고 하면 딱 저정도다.


   

한국으로 치면 파주-천안, 부산-대구의 직선거리가 그 정도 된다.


도쿄에서 누마즈 정도의 거리라면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여러 교통수단이 사용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죠?


심시티 4에선 이렇게 게임성을 위해 현실성을 포기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4x4 크기의 해바라기 타워라는 건물에 무려 4,000명이 넘게 살고 있네요.



게임상에선 건물 하나로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단지' 규모 수준이죠.


통근 문제는 현실성을 어느정도 포기해서 합의를 봤는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앞이나 옆에 통근 건물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바로 길 건너 통근하는데 400m를 걸어야 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아래 상황처럼 통근 건물이 바로 옆 칸에 있는 경우에는 더 부자연스럽죠.

이 경우엔 무려 800m 이상을 걸어가게 됩니다.



바로 옆 칸인데 800m 이상이 되는 이유는..

심시티 4에선 통근 방향이 바뀌면 1칸이 추가되기 때문이에요.

도로로 한칸 나갔다가, 방향을 꺾어서 들어가는 것이죠.



그래서 또 합의점을 찾은 것이, 바로 한 칸 길을 건너가는 건 소요시간을 0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바로 옆 건물로 가는 건 1칸을 걸어야 되긴 하지만, 800m 이상을 걷는 것 보다는 현실적이죠.


다음 편은 정류장 설치에 관한 것인데

여기서 결론이 다 났기 때문에 별 내용은 없을 것 같네요.



* 이 글의 내용은 심시티즌의 심군님 글을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현재는 접속 불가)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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