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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선지는 도쿄타워.

마지막날 있던 곳을 보면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등 야마노테선 동쪽 지역인데

그야 나리타나 하네다나 동쪽에 있다 보니 대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도쿄타워 찍고 나면 하네다 가서 출국..

도쿄는 여러 번 가봤지만, 도쿄타워를 가본 적은 이때뿐이다.

그야 평소엔 덕질이나 라이브, 이벤트 등..으로 가고, '관광' 목적으로는 의외로 잘 안가서.

 

도쿄 23구쪽은 딱히 산도 없고, 대개 평지인데

도쿄타워 부근은 언덕이라 경사가 꽤 있다.

이런 전파탑은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짓는게 아무래도 좋으니까?

역시 여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높은 곳에서의 도쿄 야경은 신주쿠쪽에 있는 도쿄 도청에서도 본 적 있지만

동쪽에서 보는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뽑아먹고 ㅋㅋ

여기서 흘러나오는 브금이 참 좋았는데..

아앗 저 포스터..

리카코 표지인 잡지 사고 게마즈 특전으로 받은건데

인천공항까지 잘 들고 가서 거기서 잃어버렸으니

저게 마지막 짤이 되었구나 씨바..

티켓. 저거 지금 어디있을라나.. 여행 박스 까보면 있을까?

그 한쪽 구석에 보면 개그맨?들이 무슨 쑈를 하고 있는 걸 구경할 수 있다.

저렇게 화면으로도 보이고

동생은 여기서 인증샷을 여러장 찍었는데

난 씹덕이라 그런 취미는 없고 ㅋㅋ

대신 요우쟝 인형 샷

2017년 4월에 왔을 때 가챠로 처음 뽑은 선샤인 요우리코 굿즈..

지금도 방 한구석에 잘 달려있다.

되게 그리운 느낌인데...

물론 관련 굿즈들도 팔고 ㅋㅋ

나와서 마지막으로 한컷 찍어봤다.

스카이트리 정도는 아니지만 고개를 꽤 꺾어야 된다 ㄷㄷ

2017년 일본에서의 마지막 풍경들...

귀국을 위해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길..

하네다 공항에서 진짜 마지막 사진..

 

그리고 새벽 비행기 타고 이른 아침 인천공항 도착해서

햄버거 먹고 화장실 들렀다 포스터 어딘가에 떨구고 ㅋㅋ

공항전철 타고 계양역 와서야 그걸 눈치채서 다시 인천공항 돌아갔다가

결국 못찾고 현타에 빠진 상태로 치과를 갔었다.

 

귀국한게 월요일이었는데 아마 연차써서 출근은 안했을거고.

 

아무튼.. 오래전 일이긴 한데 이제야 완결내고나니

여행 딱 끝난 느낌도 들고 한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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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런식으로 장식해놓은 걸 지나가다가도 볼 수 있었다.

12월.. 해가 저물어가는데도 14도..

우에노역. 여기도 꽤 자주 와서 익숙한 곳..

해질때쯤 우에노 공원 와본 건 처음이었다.

분위기 꽤 괜찮을지도?

도쿄 처음 오던 시절 본 풍경.. 여전하다.

6시도 안됐는데 벌써 이래 ㅋㅋ

길냥이들인가

길거리 상점들

낮엔 몇번이고 와봤지만

밤엔 또 다르다.

공원 지나다 보니 줄이 졸~라 길게 늘어선 게 보여서 찍어봤는데

뒤에 대기시간?같은 게 보이던데

2시간이랍니다..;

대체 뭘 하길래??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지나면서도 일루미네이션이 꽤 보인다.

이게 겨울 감성이지 크..

동상은 누군지몰겠고 ㅋㅋ

2017년 4월에 갔을때도 도쿄 마지막 사진을 여기서 찍었던거같은데 ㅋㅋ

이제 짐 찾으러 아키하바라로 돌아가야지~

아키하바라에 가면 자주 갔던 요도바시 아키바 식당층에 있는 라멘 이로하.

여기 예전엔 참 자주 가서.. 막 그 달에 갔다가 다음달에 도쿄들러서 또 가고 단골이었는데 ㅋㅋㅋ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지? 벌써 2년은 더지났고.. 3년쯤 되어가나?

 

여기서 2017년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도쿄타워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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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행기나 마저 쓰려고 한다.

 

근데... 2017년 12월에 간 걸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참, 전부터도 언제 쓰긴 써야지 하고 계속 맘에 걸렸던건데

 

그래도 이렇게 된 김에 예전 여행기도 쭉 보고 괜찮을지도.

 

아무튼, 아사쿠사(浅草)는 지명이고 여기 있는 절이 센소지(浅草寺)가 되겠다.

한자는 같은데 훈독인가 음독인가 그 차이.

 

어디서 듣자하니 저 입구에 매달려있는 동그란 거 졸라 무겁다고..

저기 사람들 몰려있는 곳 보면 뭐 향?같은 걸 태우고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이걸 손으로 휘저으면서 들이키곤 한다.

뭔가 좋은 게 있다나..

 

사실 건강에 좋은 짓은 아니긴 하겠다만..

벌써 몇년전이니 크게 감상같은 게 기억날리도 없고

그냥 사진의 나열이 되겠군.

 

이래서 이런거 쓰는게 해를 넘기면 안되는데.. 심지어 몇년전이니..

천장 그림.. 호오..

근데 이런건 다 관동 대지진이다 도쿄 대공습이다 해서 박살나고 현대에 새로 지은것들이라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큰 건 아니라고 한다.

날이 저물어가는군..

12월이기도 하고, 애초에 한국보다도 해가 한시간은 빨리 지는 도쿄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이거저거 찍어보다..

도쿄 스카이트리도 잘 보인다. 높기도 하지만 여기선 워낙 가까이 있어서.

이땐 안가고 1년도 더 지나서 2019년 2월에 갔었다.

이건 무슨 동물일까?

어떤 어린애가 올라가있는게 보인다 ㅋㅋ

들어가면 안되지 않을까요 얘들아?

대충 돌아봤으니 우에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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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온지 2주도 안된 누마즈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요즘.

그냥 생각나서 쓰는 1년 전 여행기.

날짜 보니 여기 마지막으로 쓴 게 벌써 반년 전이니 ㅋㅋㅋ

이걸 왜 이제와서 쓰고있나..


작년 12월 초에 갔던 칸다묘진.

돌이켜보니 2017년 4월에도 도쿄-관동쪽을 돌아다녔는데

그땐 어째선지 칸다묘진을 한번도 안갔었다...;


칸다묘진이 좋은 건 러브라이브 성지로써 매우 의미깊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 한적함이 좋다.


꽤나 유명한 스팟임에도 불구하고 근처 역에서 살짝 들어가야 나오는 곳이라.

아사쿠사처럼 외국인 많고 혼잡한 곳은 솔직히 별로다.

물론 여기서도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긴 하다. 유명하긴 하니까.


뭐더라 저거.. 토끼 뭐시긴가?

안봐서 제목은 모르겠고 ㅋㅋ


소설 그림체. 너무나 귀엽다.


마마마도 여기하고 뭔가 관련이 있던가??




참배객들이 줄서있는 모습.


도쿄의 12월은 그냥 가을이라는 느낌.

낮에도 그냥 선선한 정도. 밤에도 별로 춥진 않다.




에마들이 굉장히 많이 걸려있다.

칸다묘진의 러브라이브 에마들












카스테라 만쥬. 900엔.

이땐 안샀고 나중에 2018년 5월에 갔을 때 한번 사봤다.


뮤즈 에마. 무려 1500엔 ㅎㄷㄷ






이때 바람이 불어오면서 낙엽이 휘날리는 걸 보고

왠지 남겨두고 싶어서 영상도 찍고 그랬다.





뮤즈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칸다묘진..

이 때도 그렇고, 2018년에 다시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아키하바라에선 이제 예전만큼 많이 보긴 힘든데

적어도 여기에서만큼은 언제까지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이때 왜 계단쪽을 안갔지? ㅋㅋㅋ


칸다천이 내려다보이는 오차노미즈 일대.

여긴 철덕들에게는 꽤 유명한 스팟인데

이 사진에선 노란색 츄오-소부선 열차만 보이지만..


타이밍을 잘 맞추면 이런 식으로 3열차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아키하바라에 가까워질수록 또 이런 풍경이 ㅋㅋ


이후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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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다른 곳은 걸러도 반드시 거르지 않고 항상 가는 곳은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이야 여기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고

일반인(?)들은 세상에 이런 새끼들도 다 있구나..하는 신선한 문화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긴 양덕성님들 보는게 은근히 재밌다 ㅋㅋㅋㅋㅋ

메이드카페 같은 곳 앞에선 "시발 뭐 이런데가 다있어!"라고 말할 것만 같은 사람들부터

피규어나 굿즈 잔뜩 집어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여기가 양덕들 본진인 국가들에선 너무 머니까 별세계같은 느낌일수도 있겠다.


지나가다 아무데나 들어가자 보이는 하나요쨩~


뽑기 기계엔 아쿠아 네소베리들이 있다.

네소베리에는 원래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이때도 딱히 구한 게 없었다.

나중에 우미 네소 하나 사놓고 보니.. 의외로 괜찮긴 하던데..

피규어나 네소베리같은건 증식하는 녀석들이라, 정신안차리면 저런걸로 가득차기 쉽다 -_-


아쿠아 네소 중에선 하나마루하고 마리가 제일 맘에 든다.

둘의 표정이 뭔가 제일 재밌어.


일반 피규어도 있긴 있다.

근데 난 이런 기계를 써본적이 없으니까

괜히 동전만 날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해본 적이 없다.


카페 메뉴?

카페도 하는 모양이지?



사람 머리보다 더 큰 드래곤볼 ㅋㅋㅋㅋㅋㅋㅋ 나메크성 드래곤볼인가?

그것도 4성구만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푹신푹신해 보이는게, 안고 자면 감촉이 꽤 좋을 듯한 느낌. 둥글기도 하고.


500엔에 3플레이면 해볼만 한거같은데. 안돼도 그냥 동전 하나 버렸다 치고..

한국 돈으로 5000원이라 치면 쉽게 무시할 수 없는데

500엔은 동전이다 보니 가치가 비슷해도 더 쓰기 가벼운(?) 좀 그런 느낌이 있다.


눈이 점으로 되어있는 저 시리즈도 너무 귀엽다..


망나뇽하고 리자몽도 보이고.

포켓몬이 지금은 거의 천마리 가까이 되는거같던데

그래도 역시 디자인은 1세대가 최고다.

여러 디자인 중 고르고 골라서 최초로 출시한 게 1세대니까.


초사이어인 손오공.

저거 드래곤볼 27권의 그 장면 아닌가?


"크리링 얘길 하는 거냐구-!!"


드래곤볼이야 수십번도 더 봤으니

대충 어느 부분인지 다 알거같다..


작은 파우치. 이런것도 꽤 괜찮은듯.



귤머장 귀여워요.


삐깃!

요하네야!


윈터 캠페인이라는데

뭔진몰라도 돈 존나 지르는거겠지.


일반인(?)인 동생이 이걸 보고서는 살짝 감탄한 것 같던데

얘는 진짜 인기많게 생겼다고 ㅋㅋㅋㅋ

오타쿠식으로 표현하자면 모에요소가 가득한 그런 느낌?


사실 하나마루

너무 귀여움..


세가 건물에 딱! 붙어 있는 아쿠아 애들.



정말 여기저기서 보이는 아쿠아 애들 ㅋㅋㅋ

아키하바라는 저거.. 가챠퐁이라고 하나? 뽑기 기계. 저게 지나가다가도 많이 보인다.


항상 그렇듯이 도미인 왔으면 저녁에 소바 한그릇 먹고

이번엔 처음으로 맨 윗층의 '온천탕'이라는걸 이용해봤는데

거의 11시인가 넘은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사람이 몇 없어서

뜨끈한 곳에 20분인가 있다가 나왔다.

한국어로도 설명이 쓰여져 있는데, 너무 오래 있지 말라고.


그 뒤 취침..


역시 여기 왔으면 조식도 먹어주고.

도미인 오면 굳이 아침을 밖에서 먹을 필요 없는거같다.

당연히 조식 포함해서 가격이 좀 올라가지만, 여기 진짜 먹을만함.


사요나라~

여긴 진짜 도쿄에 올 때마다 이용할 것 같다.

가격이 너무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애니메이트 가면 역시 러브라이브 관련 상품들도 많은데

집에 CD를 몇 개 갖고 있긴 하지만, 다 있는 건 아니다.


팬이라면 CD는 다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사놓고 CD로 듣는 것도 아니니까, 사봐야 그냥 전시용밖에 안되고..


군대에서야 육군은 MP3 반입이 안되니까 CD를 유용하게 써먹기는 했는데.

사실 굿즈라는게 결국은 다 자기만족이지만..


아쿠아의 유닛 CD들.

내가 뮤즈 유닛 중 릴화오시라 그런지, 얼핏 비슷한 느낌의 아제리아가 제일 맘에 든다.

그렇다고 노래 스타일까지 비슷한건 아닌데 ㅋㅋ 하여튼.

원래 아쿠아클럽 사러 왔는데 내용물은 없고 뭔 빈 깍대기밖에 없어서 그만뒀다.


다른 층에 보니까 2700엔짜리 치카, 요우 인형이 있길래

잠깐 고민하다 요우만 고름 -_-

미안해 치카쨩..


이건데, 솔직히 너무 귀엽다..


1층에 보니 럽샤인이나 나마쿠아 멤버들 관련 잡지들이 여럿 보여서

추가로 3300엔이나 질러버렸다 으아아아아..


그중 하나가 이거.

하 진짜 리언냐(?) ㅗㅜㅑ

안봤으면 모를까 봤는데 안살수가있냐.


근데 본래 목적인 아쿠아클럽을 못구해서

디시 물갤에다 유동으로 어디서사는게 좋냐고 물어보니까 누군가 게이머즈라고 해서 거기로 갔다.

고마워요 물붕이들.


아키하바라는 전에도 많이 돌아다녔으니까 게이머즈 찾는것쯤이야 문제없고.

입구쪽에 욧쨩의 포스터가 보이는데..


저건 진짜.. 너무했다.

너무잘나옴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 포스터는 GS 매거진 부록으로 나오던 포스터인데

늦게 알아서 품절된 치카, 리코 제외하고는 다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거 1학년이 너무너무 잘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요시코는 뭐 말할것도 없고


그 다음에 나온 하나마루도 정말 귀엽다.


루비가 아마.. 제일 마지막에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욧쨩하고 즈라가 하도 잘나온지라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다.

뭐가 나와도 저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루비쨩 미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센루 4센루 ㄹㅇ


계단 위로 올라가다 보면 요시코 입간판(?)이 서있는데


게이머즈 누마즈점에서 요하네가 점장이 된 적이 있었다.

물론 여기하고는 한참 떨어진 곳이지만, 어쨌든 여기도 게이머즈니까.


게이머즈에서 아쿠아 클럽하고 잡지 등 이거저거 사보니까

8090엔 ㅋㅋㅋㅋㅋㅋㅋ

오전동안 이 일대에서 쓴 돈이 15000엔을 넘겼다.

이거도 진짜 많이 자제한 편이다.

만엔짜리는 그냥 순삭당하는 곳이 이 거리다.


여기서 산 잡지 관련해서는 예전에 쓴 글이 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성우 관련 잡지들


슬슬 점심이라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대충 돌아다녔는데


아 럼프형이 거기서 왜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일대에서 잘 아는 곳은 역시 요도바시 아키바니까

또 거기로 갔다.


가서도 이러저리 돌아다니다 Craft Beer Tap라는 곳에 들어가서 햄버거롤 시켰는데


미친 크기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8화에서 하나마루가 쳐먹던 그거 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노리고 시킨 건 아닌데 시켜놓고 보니까 저거 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막대기를 꽂아넣어야 할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 -_-...;

이거 지금와서 사진으로 보니까 그렇게 많이 안커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어이가 없다..


이걸 어떻게 먹나 싶어서 들었다가 자르거나.. 뭐 이상하게 먹었는데

우리 둘 다 저걸 다 먹어갈때쯤에 깨닫게 된 사실이

그냥 칼로 잘라서 먹는거다.

그러라고 냅킨도 갖다준건데 그것도 모르고..

시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들고 먹을 크기도 아니고.

아니 저걸 어떻게 들고 먹어?


이게 다 하나마루 때문이다.


다음날 새벽 귀국이니 이제 숙소도 없고

아직 점심인데 공항 가는 건 늦은 저녁쯤일테니까

아키하바라역 코인락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키하바라 정도의 큰 역이면 코인락커는 충분할 정도로 많이 있다.

역마다 형태도 다양해서 심지어 스이카로 요금을 지불하고 열쇠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가장 흔한 건 저렇게 동전 집어넣고 열쇠로 잠그는 형태가 아닐까 싶다.

300엔짜리가 높이는 낮아보여도 의외로 깊이가 꽤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혹시나 코인락커 위치를 기억 못할 걸 대비해서

주변 풍경이 보이게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


고가 선로로 지나가는 JR의 전동차.. 아키하바라에선 흔한 풍경.


도로 쪽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지나다니는데


일요일에는 아키하바라 일대에서 보행자천국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뒤로 한동안 폐지됐었는데, 몇 년 전인가 부활했다고.


아키하바라 자체는 많이 와봤지만 보행자천국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해보니 일요일에 여기 온 적이 없었다.


차가 없으니까 당연히 신호 상관없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이게 꽤 편한 점이다.

인구 밀도 낮아지는 것도 좋고..

여기 사람에 비해 인도가 꽤 좁은 느낌이라.


그렇게 아키하바라의 보행자천국을 돌아다니다가

여기까지 왔으면 역시 거길 가야겠지?


칸다묘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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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야경 스팟 하면

스카이트리도 있고 롯폰기힐스같은 고층건물 뭐 이거저거 있지만

난 역시 오다이바라고 생각.



4시인가 넘어서 체크인 후 대충 짐풀고 쉬다가

5시쯤 넘어서 나가기로 했다.


근데.. 호텔에서 받은 걸 확인해보니 조식 쿠폰이 없어서 물어보기로..


”朝ごはんクーポンはありませんか?”

("조식쿠폰 없어요?")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朝食(ちょうしょく)이라 하는 게 맞는듯.)


직원: "?? 조식쿠폰이여?"


생각지도 못한 한국어 -_-


"어.. 네."


들어보니까 그건 없고 룸넘버에 이름 적혀있는 종이 보여주면 땡.


"아 그래요? 전에 왔을땐 있었는데 ㅎ..;"


"아. ㅎㅎ"


도미인 고덴마초 프리미엄 여기 이제 조식쿠폰 안씀.


얼핏 본 이름이나 말투 보니 일본인 맞는거같은데

말 생각보다 잘해서 약간 놀람 .. ㄹㅇ


그리고 근처의 신니혼바시역으로 갔다.

굳이 여기로 온 건, JR 도쿠나이 패스가 있기 때문.


2014년 크리스마스때가 생각났다.

그땐 여기서 새벽에 전철타고 나리타로 갔는데.


이 역은 내가 도쿄 올때 거의 칸다쪽에 호텔을 잡다 보니 여러번 와봤는데

그다지 외국인 관광객이 올 만한 곳은 아닌거같다. 그다지 기억도 없고.

치바-도쿄-카나가와 사이를 잇는.. 통근 목적의 노선이라고 해야 되나?

원래 전철이라는게 거의 통근 목적이긴 하다만.


어쨌든 여기서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는 신바시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유리카모메 참 오랜만에 타봤다. 14년 2월 이후 처음.

처음 탔을때 여기 야경이 참.. 특히 레인보우 브릿지 빙글빙글 돌면서 건너는 부분 ㅗㅜㅑ..


오다이바해변공원역에서 내렸다.


딱히 뭐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도쿄에서 해변 볼 수 있는 곳이 여기 정도라.


그냥 걷기도 좋고.


뭔가 이런거 참 좋다.


말 그대로 레인보우.



그런데...



사람이 많다. 너무 많다.

그것도 그냥 사람이 아니라 좀 비싸보이는 카메라가 주르륵..

눈에 보이는 카메라만 수백대.


해변공원에 도착한게 오후 6시 45분쯤인데

이때까지도 상황 파악을 못했다.

무슨 연예인이라도 오나 카메라가 왜저리 많어 ㅋㅋㅋㅋㅋ




저녁이나 먹으러 슬슬 공원을 떠나서 길가로 올라가보니

깃발부대 수백명이..; 중국인들인가?


7시가 되었는데


자유의 여신상 뒷쪽에서 펑펑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카메라 존나 많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번에 처음 안거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오다이바에선 12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불꽃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유튜브에 odaiba fireworks december 2017 키워드로 검색하면 영상들이 여럿 나오는데

내가 본건 12월 2일 첫주차의 불꽃놀이.


오후 7시부터 딱 10분간 하는거라는데

타이밍 지렸다 ㄷㄷ

딱 10분만 빨리오거나 늦었어도 완전 나가린데.



한 1~2분간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멍하니 저거 뭐여 하고 ㅋㅋㅋ 구경만 하다가

강가 쪽으로 냅다 뛰어갔다 ㅋㅋㅋㅋㅋ


영상도 찍긴했다. 그래봐야 폰카라 존나 조잡하지만.

그 나름대로 현장감(?)이 있어서 괜찮은듯.


끝나고..

예전엔 불꽃놀이 뭐 볼게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드나 했는데

막상 보니까 생각바뀜...;


아쿠아 시티.. 아쿠아.. 이름 좋네.


12월에 오는것도 참 괜찮지 싶다.

한국처럼 춥지도 않고.


자유의 여신상.


저게 후지테레비 본사던가?

벽의 조명이 파도타듯이 움직인다.


아쿠아 시티를 지나서..

더 걸어가다보면 다이버 시티 도쿄.


14년 초에도 한번 와보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 참 많다.. 정말 많다.


대충 타코야키 먹고


nana's green tea라는 곳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맛 되게 찐해서 좋다 이거.

선물이라고 뭔 엽서같은것도 주던데. ㅎ


다이버 시티 도쿄 하면.. 역시 건담.

예전에 봤던 퍼건은 없어지고 유니콘 건담인가? 그게 새로 생겼다던데.


이거 오랜만에 와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더라.

약간 헤매다가 겨우 찾긴 했는데


건담 뒷모습 발견.

이때가 8시 27분.


스케일에 감탄해서 사진이나 찍고 있는데..



뭔가 파츠가 움직이고 불빛이 여기저기 나오더니


건담 오프닝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에아가레 모에아가레 간다무~


퍼건 본적은 없지만 영상이나 노래 딱 보니 퍼건인건 알겠더라 ㅋㅋㅋㅋㅋ


건담 뿔도 움직이고 파츠 변신도 살짝 되는데.. 존나 신박함 ㄷㄷ


이것도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대마다 살짝 다르다고 들었는데

불꽃놀이도 그렇고 이번에 참 타이밍 오진다 ㄷㄷ


근데 오다이바 자체가

본토와 살짝 떨어진 외딴 섬이라서 그런지..


사람 있는곳 벗어나면 존~나 한적하다...;

일단 외부에서 걸어서 접근할만한 거리도 아니고.


어딘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사람 바글바글한데


길가를 돌아다니면 휑~...

차도 안보이고 사람도 없다.


꽤나 넓은 데 비해 빈 땅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볼거 다 봤으니 본토(?)로 돌아가기로.


벤치 구멍에 물건을 넣지 마시오?..

저기 뭘 넣는다고..; 아니 그보다 왜저렇게 더럽지..;


앞의 ラブラブ만 보고 순간 러브라이브인줄 ㅋㅋㅋㅋㅋ


바깥 구경하려고 좋은 자리 차지하고 계속 타려는 놈들이 있어서..


유리카모메의 반대쪽 종점인 토요스역에 도착.

여기도 참 오랜만이다.


여기서 도쿄 메트로의 유라쿠초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데..

굳이 이쪽으로 온 이유는, 도쿄 메트로 1일권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쿠나이 패스는 딱 구입한 그 날만 사용이 가능한데

도쿄 메트로 1일권은 최초 사용 시작 시간부터 '2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이날 21시에 사서 21시 10분에 사용 개시했다면 다음날 21시 10분까지는 승차할 수 있는거.

도메 1일권은 이렇게 다음날까지 무제한으로 써먹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게다가 600엔밖에 안한다.


여기서 유라쿠초역까지 간 다음

다시 JR로 갈아타서 아키하바라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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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메이지신궁이 있는 하라주쿠역으로..

야마노테선으로 불과 2정거장.


오후 1시쯤에 도착했다.


메이지신궁 들어가본건 2014년 겨울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엔 꽤 흥미로운걸 볼 수 있었는데


신궁에서 하는 결혼식.

아마 토요일에 왔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듯하다.


날짜 잘 잡은거같더라.

날씨가 하도 좋아서..


도쿄의 12월은 정말 날 좋은 가을이었다.


저런 나무는 몇 년이나 된 걸까?


이 정도 인파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아사쿠사의 센소지 이런데는 너무 붐벼서..

여기도 사람은 많지만 공간이 넓어서 분산이 꽤나 되는 느낌?



아까 봤던 결혼식 행렬이 또 보였다.

양 사이드로 사람들이 서서 사진이나 영상들을 많이 찍고 있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결혼이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이는데

이런 방식도 꽤 괜찮은 것 같네.


어디 만화에서나 볼듯한 소년 야구팀(?) 애들도 보였다.

뭘 하러 온걸까? ㅋㅋㅋ


선샤인 쨍쨍하고


날씨도 좋으니 그냥 걸어서 시부야역까지 갔다.

그래봐야 20분도 안걸린다.


사람 참 질릴 정도로 많다..

근데 그와중에 한국인 티가 확 나는 사람들도 있다 ㅋㅋㅋ

하긴 다른사람들도 우리 보고 그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긴가민가한게 아니라 정말 확률 99%라고 해야되나?

12월 도쿄에 그렇게 두꺼운 옷 입고 돌아다니면 무지 더울텐데 해서 살짝 귀를 기울여보니

역시나.. ㅋㅋㅋ 그야 이 시기의 서울은 매우 춥긴 하지만.


시부야 올때마다 보이는 이거 ㅋㅋㅋㅋㅋㅋ

마리오카트 ㅋㅋㅋㅋㅋㅋ



대충 돌아다니다 3시쯤 되어서


적당히 들어간 라멘 가게.

이름이.. 마루킨(マルキン) 혼포?


마루.. 킹..

하나마루.. 킹..


뭔가 이름 좋은데? ㅋㅋㅋㅋ


합계 1780엔.


남자 종업원들이 크게 인사하는, 정말 전형적인 일본 라멘가게였다.


호텔에는 3시나 4시쯤 간다고 말해놨기 때문에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 들러서 뭐 적당히 사고



거기서 말보로 미디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젊은 여자 점원이라 담배 종류를 잘 모르는건지

화이트멘솔 꺼내놓고 "이거요?"

ㅋㅋㅋㅋㅋㅋ


하필 담배들도 높이 있어서, 손을 뻗어야 겨우 닿는 위치에 있었다.

종류만 해도 100가지가 넘어가니 이건 뭐..


"아니 그거 말고 빨간거요."


"...???"


"그니까.. 위에 예 그거 ㅋㅋㅋㅋㅋ"


당황한게 뭔가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뭘 살때는 주로 스이카로 결제하는 편인데

그러면 쓸모없는 1엔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저땐 990엔 나와서 그럴 필요가 없었지싶다.


근데 편의점에서 나가니 웬 남자가 길을 막아섰다.


”すみません、外国人です。”

(미안한데, 외국인입니다.)


이건 그냥 곤란할때 쓰는 회피 주문.

난 외국인이니까 니네한테 볼일 없다는걸 알아먹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무비 슈팅.. 슈팅.. 뭐 무비가 어째?

슈팅 게임이라도 하고가라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슈팅에 '촬영'이라는 뜻도 있더라고.

동생은 영어가 되기 때문에 금방 알아먹었다.


”あ、撮影。。”

(아, 촬영..)


그러니까 그사람이 촬영 맞다고..

차라리 일본어로 말했으면 금방 알아먹었을텐데.


그래서 그 뒤에 중국계로 보이는 아줌마하고 1~2분 정도 붙잡혀 있었다.

그 아줌마가 남자한테 뭔가 이거저거 물어보는거같던데

서로 말 안통해서 겨우겨우 얘기하는듯 ㅋㅋㅋㅋㅋ


걸어서 30초도 안걸리는 거리가 호텔인데, 이렇게 붙잡혀서 꽤나 어이없었지만, 그러려니 해야지..


그 와중에 길에 자전거가 지나갔다..; 아니 저건 안막아? ㅋㅋㅋㅋ

촬영 끝나서 지나가보니 서양인 배우로 보이는 사람들하고 촬영 장비가 진짜 있긴 있던데

대체 이런 한적한 동네에서 뭘 찍는건지는 모르겠다만..


일본, 특히 도쿄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이 시기면 4시만 지나도 해가 지는게 보인다.


그래서 오다이바쪽으로 가기로 했다.

낮에는 안가봤지만, 오다이바 하면 역시 야경이 좋으니까.

마지막으로 갔던게 14년 2월이라, 요새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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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맡긴 다음..

주변에 뭔가.. 이렇다 할 만한 곳을 못찾아서 도쿄역 부근으로 가보기로 했다.


도쿠나이 패스가 있으니 칸다역에서 바로 한정거장인 도쿄역으로.


도쿄역 상가를 보니.. 뭔가 빵이나 과자 파는 곳은 있는데

앉아서 먹을 곳은 못찾았다. 하도 넓기도 하고.


일단 지상으로 나와서 구글맵을 실행하니까

아침 먹을 곳을 추천해줬다.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곳,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 곳.. 등등.

여러 속성(?)으로 보여줬다. 역시 구글갓 ㄷㄷㄷ



가까이서 빨리 먹을 수 있는 건 역시 소바가 최고.


인당 430엔.

소바야 뭐 시키면 5분 정도면 나오니까.


깔끔하게 빨리 먹을 수 있는 건 이거만한게 없다.


그 다음 도쿄역에서 서쪽 방면으로 쭉 가면

처음 목적지인 고쿄가 나온다. 이 방면은 처음 와보는데.

저 인근까지 가면 행렬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_- 토요일이라 더 그런듯.

인도에 사람이 가득해서 빨리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뭐 꼬라지 보니 목적지는 다 같은 것 같지만

도쿄나 인근 수도권에 사는 사람만이 아니라, 어디 지방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도 있는 게 아닌가..

걷다 보니 저 반대편에서 합류하는 사람들도 빼곡하다 ㅋㅋㅋㅋ


게다가 도쿄는 12월이라도 그냥 가을 날씨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약간 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와중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지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들어가려는 인파도 어마어마했는데, 진입 직전 가방 다 까서 검사하고 금속탐지기 통과한 뒤에야 어느정도 정체(?)가 풀렸다.

나도 처음가봐서 이렇게까지 하는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해는 갔다.


여기쯤부터는 검사 통과한데다 줄을 설 필요도 없어서 비교적 쾌적하게 갈 수 있었다.

유난히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역시 어디 지방에서 단체로 구경온 사람들이 아닐까?


저게 아마.. 궁내청인듯?


통제된 곳이 많아서, 이렇게 찍는 것만 된다.


야마시타토리(山下通り).

한자 그대로 산 아래길이라는 뜻인가?


근데 지금 글 쓰면서 알게 된 건데


고쿄 이렇게 일반인에게 공개하는게 아무때나 하는 게 아니라

헤이세이 26년(2014)년부터 춘계, 추계에 한해 며칠만 하는거였다고..


12월이라도 추계 맞다. 도쿄 12월은 그냥 가을이다.


난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바깥쪽은 상시 공개(?)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타이밍 참 ㅋㅋㅋㅋㅋ


어쩐지 사람이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많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다.

기간이 제한되어있다면 저 먼 지방에서라도 올라올 만 하겠네.


평소에는 궁내청에 따로 신청을 해야 입장이 가능했다고 하던데.


궁내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거 일반 공개는 2017년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로 제한되었다고.


12월 9일에는 26,360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호텔이 도쿄역 인근 칸다쪽에 있고, 가장 가까운 유명한 장소가 고쿄라서 제일 먼저 가본거지만

뭐 알지도 못하고 그냥 무작정 갔는데, 갔던 타이밍이 기가막혔다 ㄷㄷㄷㄷ


타이밍이 좋았던건 이것만이 아니었는데, 하여간 이번 여행은 뭔가 운이 좋았다.


성 바깥에 있는 해자도 제법 폭이 넓다.


고쿄에서 이렇게 살짝 나오기만 해도

저렇게 고층 건물이 빼곡한 마루노우치 상업 지구가 보인다.

시간을 달리는 느낌..


다음은 메이지 신궁 쪽으로 가 볼 생각이라, 일단 신주쿠로 갔다.

메이지 신궁이 있는 하라주쿠가 서쪽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서쪽 방면인 신주쿠로 가는 것.

도쿄역에서 츄오 쾌속선 타고 15분 정도 가면 도착.


신주쿠에 와서 거리를 둘러보다가.. 나야 뭐 이 근방에서 아는거라고는 이치란 라멘 정도 뿐인데

아침을 소바로 떼우고 그다지 먹은 게 없어서, 지나가다 뭔가 밥 먹을 곳 찾아보다가

동생이 저기 식당으로 보이는 곳 있네 해서 그냥 무작정 엘리베이터 타고 8층으로 갔는데


딱 봐도 잘못 옴 -_- 입구에서부터 티가 났다.


신주쿠의 中村屋 Granna라고 하는 곳인데

안쪽에 보니 다들 연령대가 상당히 있어보였다.


입구에 있던 직원이 바로 안내를 하려는 듯 보였는데

이럴 때는 일단 外国人です。(외국인이에요.)부터 말하고 시작.


그러니 입구 쪽에 비치되어있던 메뉴판을 보여줬다.

런치세트가 인당 2500엔. 흠.. ㄷㄷ


주변을 둘러보니, 은퇴한걸로 보이는 영감님들이 마이크 잡고 한마디씩 하면서 박수치고있고.. 무슨 모임이라도 하는듯?

30대 정도로 보이는 연인들, 또는 40대.. 뭐 어떻게 봐도 20대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즉, 연령대가 꽤 있다는 소린데 -_-


와인을 시킬거냐고 물어보면서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순 일본어로만 쓰여있다. 난 대충 읽을 수 있지만 혹시 영어로 된 건 없냐고 했더니

"No, only Japanese."

아예 외국인은 상정외라는 소린데.. 그 흔한 영문판도 없는걸보면 그냥 현지인만 찾는 곳인가?

한국 사이트에서 뭐 후기를 검색해보려 해도 나오는게 없음...;


그나마 한국어로 된 페이지가

https://gurunavi.com/ko/ge8w000/rst/

http://www.jnto.go.jp/restaurant-search/kor/detail.php?rst_code=ge8w000

일본 레스토랑 소개 페이지 정도.

평균 예산이 3~4천엔 정도 된다고.. 만만치 않네.


와인은 기본적으로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가 있어서

어차피 뭣도 모르니 무난해보이는 스파클링 단맛을 시키기로 ㅋㅋ

야마가타산 와인이라고 하던데. 800엔이라고.


처음에 주문할 때 샐러드, 스프, 전채 요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또한 밥과 빵 둘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밥을 골랐다.


이것도 맛있었지만


저 건너편의 소고기가 굉장했다.

나도 저걸 시킬걸 하고 생각할정도로..

뭔 이런 고기가 다 있냐. ㄷㄷ


지금까지는 보통 뭐 먹으러 가면, 물은 거의 셀프니까 일단 정수기가 어딨는지를 둘러보곤 했는데

여긴 물이 좀 줄어들었다 싶으면 바로 와서 '실례합니다~'하고 채워줬다.

솔직히 감탄함 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우리 마인드가 존나 서민적이라는걸 알았다 ㅋㅋㅋㅋ

뭐 서민 맞지만, 하여간.


후식으로 나오는 딸기 아이스크림.


포크나 숟가락, 나이프도 필요없는 타이밍이 되면 알아서 가져감 ㄷㄷ

자리에서 일어날 일이 전혀 없네.


커피와 차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앞에 보이는 우유를 적당히 따라먹고.


대충 이런 느낌.

저 안쪽에선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게 보이고.


다 먹었다 싶으면 계산서까지 알아서 갖다놓고 간다.


한끼에 7128엔 미친 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저번 여행에서 쓰고 남은 1엔짜리 8개 해치울 생각에 싱글벙글함 ㅎㅎ

자판기도 안먹고 쓸데가없어...;


알고보니 그 와인 한잔에 1인당 800엔이었다 ㅋㅋㅋㅋㅋ

먹는걸로 한정하면 생애 최고의 돈지랄이었음.


1인분에 약 3500엔정도라는 소린데

나 혼자 다닐땐 하루 3끼 먹어도 그정도가 안됐던거같은.. -_-


그래도 혹시나 갈 수 있으면 또 가보고 싶긴 하다.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니까.


이 다음은 원래 목적지인 메이지 신궁으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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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


직전에 갔던게 8개월 전인 4월이었는데

또갔다.


전에는 그냥 아무때나 가면 그만이었는데

금요일 밤 출국 - 월요일 새벽 귀국

요게 가능한게 인천에서 도쿄 하네다로 가는 피치항공 밖에 없다.(일단 내가 알기로는..)


그리고 지리를 어느정도 아니까 크게 준비가 필요 없다는 점.

어떤 상황에서 어디로 뭘 타고 얼마나 걸리는지 안다는 건 시간 단축에 꽤나 도움이 된다.

도쿄 지도는 이 블로그에서 심시티 4 하면서 지겹도록 많이 봤다.


뭐 이번엔 전역한지 얼마안된 동생과 가는거라 같은곳을 가도 또 다르긴 할텐데.


일단 공항에서 7시쯤에 저녁을 쳐먹고


22시 45분 출발 비행기니까 대충 8시 넘어서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은 일본항공, 또는 다른 저가항공을 탔어도 보통 수하물 하나는 무료였는데

피치못할때 탄다는 피치항공은 하나 맡겨도 돈받더만 -_-

올땐 무거울거같아서 3만원정도 내고 수하물 신청해놓고

갈때는 그냥.. 액체 몇개는 비닐팩에 넣으면 문제없으니까.


좌석선택에다 무슨 결제수수료에 이거저거 쳐먹으니 더이상 '저가'라고 볼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시간대 맞는게 피치밖에 없으니 어쩔수없다 -_-


9시 10분 탑승구에 도착. 타는게 저거..는 아니고.


10시 15분쯤 되어서 탑승 시작.


일본계 항공사라 그런지 방송 죄다 일본어하고 영어다.

녹음된 방송은 한국어도 틀어주는데 승무원이 말하는건 일본어하고 영어 뿐..


그와중에 동생이 배고프다길래 뭔가 700엔쯤 하던걸 시켰는데

지금 없대요.


...


"今出来るのは。。"

(지금 되는 건..)


전부 일본인이라 한국어를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높아서

그냥 영어나 일본어로 말하는게 편하다.


그와중에 성 小자로 시작하는 단발머리 누님 참 이쁘심 ㄷㄷ

그사람이 더 어릴수도 있지만 -_-


그 되는 것 중 하나가 저 1300엔-_-짜리 게 도시락하고


300엔이나 하는 와카야마현 오렌지주스 ㄷㄷ

와카야마현이 대체 어디있는건가 했더니 오사카하고 나라현 밑에 있는 거기였네.


1000엔 넘으면 카드 결제도 되긴 된다.


캉 캉 미카응~


난 별로 배가 안고파서 그냥 하나만 시켰다.

뭐 이런 상황에서 사먹는건 가격이 창렬인게 당연하니 그러려니 한다..

두개 샀다고 50엔 깎아주더라고. 존나 고맙네요 ㅅㅂ..


보통 비행기 안에서 입국 서류를 나눠준다. 공항가서 써도 상관없긴한데 시간이 걸리니까.

4월에 갔을때도 2년 전에 비해 입국서류가 간소화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한층 더 줄었다. 직업 칸과 소지한 돈 쓰는 항목이 사라졌더라..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새벽 1시 도착 비행기인데도 외국인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래도 대기시간 20분인가밖에 안되었으니 빨리 통과한 편인데

그 뒤로도 줄이 엄청났던..

하네다공항은 처음 가봤지만 공항 구조는 다 거기서 거기니까 별로 어려운 점은 없었다.


지금까지 몇번 일본 가면서 입국심사하는 사람이 나한테 뭔가 물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내일도 같은 호텔에 있느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일은 따른데라고 하면서 폰에 예약 내역 보여주니까 sorry 하면서 통과.


나와서 동생한테는 뭐 안물어봤냐고 했더니 어차피 못알아들어서 그냥 통과시켰다고 ㅋㅋ

어중간하게 아느니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나을지도...;


그 다음 휴대품신고서를 내는 곳이 있는데

여기도 보통 직업 뭐냐, 학생이냐 이런 시시한 질문이나 잠깐 하고 지나가는 곳인데

가족이냐고 묻길래 "兄弟です。"(형제에요.)라고 했다.

게다가 바디 체크해도 되냐고 묻고 꼼꼼히 수색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다 -_-



이번에 예약한 곳은 하네다공항에 바로 붙어있는 호텔인데

Royal Park Hotel The Haneda

실질적으로 새벽 2시쯤부터 기껏해야 아침 8시정도까지만 있을건데

2명에 한화로 19만인가 흠.. 존나비쌈 -_- 물론 결제 자체는 달러로 했다.

그렇다고 새벽2시에 버스타고 다른데 가거나 노숙하느니.. 돈좀들어도 공항 호텔에서 자는게 낫다.


호텔을 찾으려고 일단 밖으로 나와봤는데

한국과 달리 새벽인데도 그냥 약간 쌀쌀한 수준이다.


3년 전 12월에 도쿄 갔을 때도 그냥 가을 날씨였다는걸 아니까

한국에서 입었던 외투따위는 인천에서 출국하기도 전에 가방에 쳐넣었다.


금방 호텔 건물이 보이길래

역시 공항과 가깝네 오오 ㅋㅋㅋ

근데 뭔가 입구처럼 보이는 곳이 분위기가 싸한게..

근처로 가보니 6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재 한명만 서계신다..;

경계근무..가 아니라 불침번.. 아니 당직.. 무슨 군대도 아니고.


ㅅㅂ 건물은 맞는데 입구가 없네..;


"저 사람한테 물어봐도 되지 않나?"


뭔가 허둥대고 있으니 나한테 뭐라 말하는걸 들었는데

그래서 그냥 물어보기로 했다.

"入り口はどこですか?"

(입구는 어느쪽인가요?)


"입구? 호텔 입구 말인가요? 어디?"


"네 호텔요.."


설명을 들어보니 여기로 오는게 아니고 공항 건물로 다시 들어가서 3층에 붙어있다고..;

직접 앞으로 나와서 방향도 보여주며 말하셨다.

새벽시간에 혼자 지키고 서있으면 따분하거나 늘어질만도 한데

역시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친절하다.


"あ、分かり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아,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이 국제선 건물이 보이는 곳까지 나왔으면 FAIL -_-

생각해보니 공항 호텔이니까 공항과 붙어있는 게 당연한데

그땐 왜 생각을 못했을까?


화단을 넘어가면 금방 돌아갈 수 있는데, 그건 또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삥 돌아서 나오다가

그냥 위에 보이는 차단봉 아래로 통과해서 나갔다..;


입국 층이 1층이고 출국 층이 3층이라, 3층을 갈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약간 실수가 있었지만 어쨌든 1시 35분 호텔 도착.

12월의 일본에는 유난히 반짝이는 장식이 많았는데

역시 곧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일본에선 한국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방은 이렇게 길~게 복도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짐정리도 하고 그러다보면 금방 2시 되고

눕는다고 바로 잠오는 것도 아니라서 꽤나 뒤척대다가

마지막으로 새벽 3시 지난거 보고 잠들었다.


.........


7시에 알람을 맞춰놨지만

6시 40분이 눈이 저절로 떠졌다.

한 3시간 조금 넘게 잔 것 같은데

괜찮을까?


생각보다 뜨끈해서 땀이 많이 났다.

일단 씻고 정리하고 하다 보니.. 8시쯤.


그러고보니 공항 호텔에서 자보는건 처음이네.


8시가 넘어서 일단 나서기로..

하네다는 서울로 치면 김포공항같은 곳이라

도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다.


829호 사요나라~


체크아웃 시간이 10시로 고쳐져 있다.

어차피 여기 오래 있을 이유도 없지만.


찍진 못했는데 가다 보니 무지 큰 눈덮인 산이 보였다.

그런 큰 산이라고 하면 '후지산'밖에 없을텐데.. 근데 그게 여기서도 보이나?..;



도심지로 접근하는 건 여러 방법이 있지만

풍경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도쿄 모노레일을 타고 가기로 했다.

하네다로 오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나도 이걸 타보는 건 처음이었다.

JR 야마노테선 하마마츠쵸역까지 접근하는데 불과 18분.

현금으로는 490엔. 난 일본에 일년에 한두번은 가니까 스이카를 쓰는데, 그럼 요금이 약간 더 싸다.


야마노테선까지만 접속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도쿄, 아키하바라, 신바시, 시나가와, 우에노 등등..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JR 야마노테선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750엔 하는 도쿠나이패스를 쓰기로 했다.

JR 도쿠나이(도쿄도內) 1일권이다.


다음 호텔이 있는 칸다역 인근까지 4정거장.

하마마츠쵸 - 신바시 - 유라쿠쵸 - 도쿄 - 칸다

10분이면 간다.


저 구간에선 초록색 야마노테선과 파란색 케이힌토호쿠선 중 아무거나 먼저오는거 타면 되고.


칸다역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대략 10분.

저번에 뻔질나게 돌아다니던 거리라 대충 방향만 파악하면 갈 수 있다.

지나가다 표지판을 보니 카스카베시(春日部市)도 보였다.


"야 저게 짱구네 사는곳임 ㅋㅋㅋ"


"짱구다 짱구 ㅋㅋㅋㅋ"


지나가다 부시모 게임 광고에서 짱구가 보였다 ㅋㅋㅋㅋ

물론 아래의 치카쨩도.


다음 호텔은 저번에도 5박 6일이나 들렀던

Dormy Inn Premium Tokyo Kodenmacho

도미 인 프리미엄 도쿄 코덴마초.

조식 포함 한화로 22만원.


이 인근이 관광지로 접근하기 꽤 괜찮은 편이다.

아키하바라까진 걸어서 가도 될 정도고

도쿄역도 금방, 아사쿠사나 스카이트리도 금방 갈수있고.


"Excuse me, check-in timeは何時ですか?"

(체크인 시간 언제인가요?)


외국인 티내려고 일부러 영어를 섞어서 말했다.

외국인인거 티 안내면, 겉모습만 보고 모를 수가 있어서

속사포 일본어가 나와 못알아듣는 경우가 꽤 있음 -_-


저번에도 와봤기 때문에 오후 3시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荷物がありますが。。"

(짐이 있습니다만..)


체크인 시간이 안됐으니 짐 좀 맡아줘요.

돌려말하기가 패시브스킬인 일본인들이라면 이런식으로 말하지 않나?


그럼 이름하고 짐 개수 등을 써넣은 종이를 주고

호텔에서 체크인 예정 시간을 물어본다.


맡겼다는 증거가 되는 종이를 잘 넣어두고

이제 짐도 가벼워졌으니 나가면 된다.


9시가 넘었는데 아직 아침을 못먹어서

일단 도쿄역 인근으로 가기로 했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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