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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야경 스팟 하면

스카이트리도 있고 롯폰기힐스같은 고층건물 뭐 이거저거 있지만

난 역시 오다이바라고 생각.



4시인가 넘어서 체크인 후 대충 짐풀고 쉬다가

5시쯤 넘어서 나가기로 했다.


근데.. 호텔에서 받은 걸 확인해보니 조식 쿠폰이 없어서 물어보기로..


”朝ごはんクーポンはありませんか?”

("조식쿠폰 없어요?")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朝食(ちょうしょく)이라 하는 게 맞는듯.)


직원: "?? 조식쿠폰이여?"


생각지도 못한 한국어 -_-


"어.. 네."


들어보니까 그건 없고 룸넘버에 이름 적혀있는 종이 보여주면 땡.


"아 그래요? 전에 왔을땐 있었는데 ㅎ..;"


"아. ㅎㅎ"


도미인 고덴마초 프리미엄 여기 이제 조식쿠폰 안씀.


얼핏 본 이름이나 말투 보니 일본인 맞는거같은데

말 생각보다 잘해서 약간 놀람 .. ㄹㅇ


그리고 근처의 신니혼바시역으로 갔다.

굳이 여기로 온 건, JR 도쿠나이 패스가 있기 때문.


2014년 크리스마스때가 생각났다.

그땐 여기서 새벽에 전철타고 나리타로 갔는데.


이 역은 내가 도쿄 올때 거의 칸다쪽에 호텔을 잡다 보니 여러번 와봤는데

그다지 외국인 관광객이 올 만한 곳은 아닌거같다. 그다지 기억도 없고.

치바-도쿄-카나가와 사이를 잇는.. 통근 목적의 노선이라고 해야 되나?

원래 전철이라는게 거의 통근 목적이긴 하다만.


어쨌든 여기서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는 신바시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유리카모메 참 오랜만에 타봤다. 14년 2월 이후 처음.

처음 탔을때 여기 야경이 참.. 특히 레인보우 브릿지 빙글빙글 돌면서 건너는 부분 ㅗㅜㅑ..


오다이바해변공원역에서 내렸다.


딱히 뭐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도쿄에서 해변 볼 수 있는 곳이 여기 정도라.


그냥 걷기도 좋고.


뭔가 이런거 참 좋다.


말 그대로 레인보우.



그런데...



사람이 많다. 너무 많다.

그것도 그냥 사람이 아니라 좀 비싸보이는 카메라가 주르륵..

눈에 보이는 카메라만 수백대.


해변공원에 도착한게 오후 6시 45분쯤인데

이때까지도 상황 파악을 못했다.

무슨 연예인이라도 오나 카메라가 왜저리 많어 ㅋㅋㅋㅋㅋ




저녁이나 먹으러 슬슬 공원을 떠나서 길가로 올라가보니

깃발부대 수백명이..; 중국인들인가?


7시가 되었는데


자유의 여신상 뒷쪽에서 펑펑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카메라 존나 많더라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번에 처음 안거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오다이바에선 12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불꽃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유튜브에 odaiba fireworks december 2017 키워드로 검색하면 영상들이 여럿 나오는데

내가 본건 12월 2일 첫주차의 불꽃놀이.


오후 7시부터 딱 10분간 하는거라는데

타이밍 지렸다 ㄷㄷ

딱 10분만 빨리오거나 늦었어도 완전 나가린데.



한 1~2분간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멍하니 저거 뭐여 하고 ㅋㅋㅋ 구경만 하다가

강가 쪽으로 냅다 뛰어갔다 ㅋㅋㅋㅋㅋ


영상도 찍긴했다. 그래봐야 폰카라 존나 조잡하지만.

그 나름대로 현장감(?)이 있어서 괜찮은듯.


끝나고..

예전엔 불꽃놀이 뭐 볼게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드나 했는데

막상 보니까 생각바뀜...;


아쿠아 시티.. 아쿠아.. 이름 좋네.


12월에 오는것도 참 괜찮지 싶다.

한국처럼 춥지도 않고.


자유의 여신상.


저게 후지테레비 본사던가?

벽의 조명이 파도타듯이 움직인다.


아쿠아 시티를 지나서..

더 걸어가다보면 다이버 시티 도쿄.


14년 초에도 한번 와보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 참 많다.. 정말 많다.


대충 타코야키 먹고


nana's green tea라는 곳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맛 되게 찐해서 좋다 이거.

선물이라고 뭔 엽서같은것도 주던데. ㅎ


다이버 시티 도쿄 하면.. 역시 건담.

예전에 봤던 퍼건은 없어지고 유니콘 건담인가? 그게 새로 생겼다던데.


이거 오랜만에 와서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더라.

약간 헤매다가 겨우 찾긴 했는데


건담 뒷모습 발견.

이때가 8시 27분.


스케일에 감탄해서 사진이나 찍고 있는데..



뭔가 파츠가 움직이고 불빛이 여기저기 나오더니


건담 오프닝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에아가레 모에아가레 간다무~


퍼건 본적은 없지만 영상이나 노래 딱 보니 퍼건인건 알겠더라 ㅋㅋㅋㅋㅋ


건담 뿔도 움직이고 파츠 변신도 살짝 되는데.. 존나 신박함 ㄷㄷ


이것도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대마다 살짝 다르다고 들었는데

불꽃놀이도 그렇고 이번에 참 타이밍 오진다 ㄷㄷ


근데 오다이바 자체가

본토와 살짝 떨어진 외딴 섬이라서 그런지..


사람 있는곳 벗어나면 존~나 한적하다...;

일단 외부에서 걸어서 접근할만한 거리도 아니고.


어딘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사람 바글바글한데


길가를 돌아다니면 휑~...

차도 안보이고 사람도 없다.


꽤나 넓은 데 비해 빈 땅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볼거 다 봤으니 본토(?)로 돌아가기로.


벤치 구멍에 물건을 넣지 마시오?..

저기 뭘 넣는다고..; 아니 그보다 왜저렇게 더럽지..;


앞의 ラブラブ만 보고 순간 러브라이브인줄 ㅋㅋㅋㅋㅋ


바깥 구경하려고 좋은 자리 차지하고 계속 타려는 놈들이 있어서..


유리카모메의 반대쪽 종점인 토요스역에 도착.

여기도 참 오랜만이다.


여기서 도쿄 메트로의 유라쿠초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데..

굳이 이쪽으로 온 이유는, 도쿄 메트로 1일권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쿠나이 패스는 딱 구입한 그 날만 사용이 가능한데

도쿄 메트로 1일권은 최초 사용 시작 시간부터 '2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즉, 이날 21시에 사서 21시 10분에 사용 개시했다면 다음날 21시 10분까지는 승차할 수 있는거.

도메 1일권은 이렇게 다음날까지 무제한으로 써먹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게다가 600엔밖에 안한다.


여기서 유라쿠초역까지 간 다음

다시 JR로 갈아타서 아키하바라까지 갔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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