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배포

─Lifestyle─ 2011. 5. 30. 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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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는 한달도 더 지난 일이지만, 그냥 놔두면 더 까먹을테니 지금 적기로 한다.

시간 나면 써야지 하다가 계속 미뤄져서 이렇게 되었다.

사실 안써도 그만이지만, 이런건 나중에 보면 은근히 재밌기도 하고

이 블로그 취지가 눈에 안띄는 곳에 이런걸 써놓자는 것이니(물론 누가 봐도 딱히 상관은 없다)

4월 16일이었다. 토요일이지만 학교는 가는 토요일. 물론 학생이 아닌 나에겐 상관없는 얘기다.

9시쯤에 집에서 나서서 자전거 타고 근처 역까지 간 다음, 부천을 거쳐 서울로..

서울역까지 가서(아마 처음 가본것같다) 갈아타고 한정거장 가면 회현역이다.

오전 11시 쯤 되는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참 많았다..

9시 23분에 집에서 나와서 11시 16분에 명동 신세계백화점 도착. 이건 아이폰에 기록어플이 있어서 정확히 알 수 있다. 1시간 53분, 즉 2시간 정도 걸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상대로 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어느 쪽 출구로 갈 지 몰라서 아무 방향이나 그냥 찍었는데 바로 거기 입구가 있었다. (아니면 입구가 여러 군데 있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던데..)

들어서자마자 먹을 것이 잔뜩 보였다. 초밥도 팔고 여러가지.. 그러나 돈이 없어서 생략.

에스컬레이터를 여러 번 타서 겨우 8층까지 도착. 포켓몬 스토리에서 마나피를 받으면 되는 것인데

처음 배포받는거라 뭐가 뭔지.. 어쨌든 토요일, 그 다음 일요일이 지나면 배포 끝이니..

한바퀴 돌다 보니 무슨 어린이 장난감 파는 곳과 붙어있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배포받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애들이나 그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어쩐지 혼자 배포받기엔 좀 민망한지라(...) 8층 화장실에서 nds를 켠 다음, 배포 받기 직전 상태로 set. 그리고 그걸 후드티의 앞주머니에 넣고 근처에 가서 물건 고르는 척(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사람이 애들 물건 고르는 걸 보면, 뭐 그냥 아는 동생한테 사주려 그러나 하는 식으로 대충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 안에 손을 넣고 버튼을 눌렀다. 다시 화장실로 가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배포가 되었다. 와우..

이번에는 무선배포라서 가능했다. 일단 프렌들리숍에서 소포를 받고 세이브했다. 물론 몇번이나 확인하고.. 잘못되면 또 그 뻘짓을 해야 되고 마지막 주라 이번에 못받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12시 정도에 나와서 부천역 이마트로 갔다. 대략 1시쯤 도착.

여기도 명동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역과 연결된 지점이다. 입구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 먹은 다음 들어갔다..

맨 윗층으로 갔더니 교보문고가 있었는데, 만화책은 안파는 것 같다.

좀 더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어떤 애가 스타팅 포켓몬(뭔지는 기억이 안난다만) 그 무슨 모자?라고 하나 그걸 쓰고 지나가고 있어서 그 층에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찾아보니 역시나 그 끝에서 배포하고 있었다. 다만 아까와는 달리 진열대가 근처에 꽤 있어서 받기는 수월했다. 그 진열대 사이에서 그냥 닌텐도를 꺼내서 실행하고 배포받아서 간단하게 끝났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무슨 포켓워커 맵을 배포받았다.. 그러고 보니 근처에 닌텐도를 들고 지나가는 남자 2명도 있었다. 고딩 정도로 보였는데.

그 후에는 2시 쯤에 부평문고에서 만화책을 찾아다녔는데, 거기도 없었다.
대신 1시간 동안 그냥 책이나 좀 읽다가 나왔다.

참고로 그 찾아다녔다는 만화책은 포켓몬스터 스페셜 36권인데, 없어서 그냥 나중에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했다.

실은 그 얼마 전 오랜만에 생각나서 포케스페를 보다가 22권인가? 그쯤부턴 스캔본(...)이 없어서 근처 책방에서 빌려봤지만 거기도 36권부터는 없었다. 그래서 그 뒤는 그냥 사보기로 했다.

난 사모으고 싶은 만화책은 그냥 사기 때문에 나중에 다 모으고 싶긴 하다. 꽤 재밌기도 하고.
예전에 15권 하나만 산 적이 있는데(골드 편이 끝나고 루비, 사파이어 편이 시작하는 시점) 어쩐지 12, 13권도 있다.(산 건 아닌데 약간 낡았다. 아마 어딘가에서 가져온 듯.)

지금은 37권까지 나와서 일단 그것까진 가지고 있다. 즉, 12, 13, 15, 36, 37..

따지고 보면 최근 갑자기 포켓몬 소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포케스페 때문이다.

포켓몬 신작이 얼마 뒤 발매된다는 걸 알았고 결국 블랙, 화이트 둘 다 지르는 원인이 되었다.(헐)

뭐 배포받은지 얼마 지나서 예약해놨던 블화도 도착했고.(택배로 와서 발매일 하루 전날 받았다.)


그렇게 대략 2주일 정도 지나서

4월 30일에는 이마트 연수점에 갔다.

지금 글 쓰는 시점에서부터 딱 한달 전이군..

배포는 대략 12시나 되어야 한다고 하길래 11시쯤에 나가서 지하철 타고 가니 도착

앞의 두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지하철 역과 연계되어 있다.

도착하니 12시 약간 넘은 시간. 윗 층으로 올라가서 잠깐 찾아보니..

도서 코너 근처에 장난감 파는 곳.. 그 근처에서 배포중이었다. 다만 좀 빨리 가서 그런지 아직 아무도 배포받는 사람은 없었다. 그냥 가기도 좀 그래서 마침 도서 코너이기도 하니 한동안 책을 읽었다.

그렇게 한시간 쯤 대기타다 보니 초딩들이 엄마와 같이 와서 배포를 받기 시작했다.

나도 초딩들 뒤에 서서 대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게 훨씬 더 편한 상황이다. 적어도 혼자 받는 것 보다는 훨씬.(......) 어차피 후드티 모자를 쓴지라 얼굴도 안보이니 뭐..

마침 엄마 대신 다른 물건도 사오기로 해서(덕분에 카드도 잠깐 받았으니) 짐도 좀 있었고

느낌상.. '뭘 사러 왔는데 온 김에 배포도 받으러 옴 ㅋ' 이 정도?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포면 배포지 무슨 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별로 쪽팔리거나 하진 않았다. 사람은 항상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있는듯 없는듯(...)

좀 애매한 문제긴 하다. 어째 애들이 하는 겜이란 인식이 있는지라.(실제로 좀 그렇기도..)
포켓몬 카페의 20세 이상 게시판을 보면 이런 문제로 어떻게 배포를 받고 올 것인가를 고뇌하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정작 행사같은게 열리면 20대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많던데..(30, 40대 정도면 아이들 부탁때문에 대신 온 경우일 것이고)

물론 근처에 비슷한 부류가 많다면 묻어가면 되니 크게 상관없기는 하다. 내가 눈치보다가 초딩들 모일 쯤 그 뒤에 줄선것도 그런 선에서 한 행동이다.

난 블랙, 화이트라 소프트가 두개.. 한번 받고 또 갈아끼고 한번 받고..

거기서 주는 포켓몬 챔피언십, 배포 관련 종이를 받고 슬슬 퇴장..

아래층에 있는 식품매장에서 참치와 예정에 없던 파닭(..), 삼각김밥까지 산 다음 계산대로.

그런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진짜 많다. 특히 식품매장 쪽은..

차가 없고 면허도 없어서 운전해본적은 없다만 도로가 막힌다는 게 아마 이런 소리일 것이다.

어쨌든 계산대까지 와서.. 근데 그 계산하는 사람.. 뭐라고 하지. 캐셔? 하여튼 계산하는 사람.

여자애(?)였는데 기껏해야 나랑 비슷한 나이거나 1~2살 많아보였다.

그런 직업도 알바로 구하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별로 많아보이진 않았다. 아니면 동안인지도.

인사성이 좋은 걸 봐서는 얼마 안된 신입일지도 모르겠다.

계산하고 나서 적당히 의자에 앉아 삼각김밥을 해치운 다음 지하철역으로 갔다.

토요일인데 놀토는 아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교복바지를 입고 다니기 위해 일부러 안쉬는 토요일을 골라서 가는 것이다. 어차피 후드티라 얼굴도 안보일테지만, 배포같은 걸 받으러 가면 학생으로 보이는 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이 아니면 놀토인 4월 23일에 가도 별 상관은 없었다.)

짐 중에서 가장 부피를 차지하는 건 의외로 종이였다. 이마트 가는 김에 이것저것 사온다 해서 카드를 받았는데.. a4 용지가 거의 500장 정도 들어있는데 가격은 얼마 안하길래 그냥 샀다.

문제는.. 역시 무겁다. 너무 욕심을 부렸나.

거기까진 상관없었다. 진짜 문제는.. 내가 집에서 역까지 올 때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다.

사실 그 날 아침만 해도 엄마가 안나가는게 좋을 거라 했었다. 비가 온다 했으니..

그런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일요일에 가야 하고(그건 귀찮아서 생략. 게다가 교복입기도 애매하다.) 다음주로 넘어가면 아예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하기에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하지만 내가 나갈 쯤엔 비가 그쳤고 그래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역까지 왔다.

그러나.. 오후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결국 난 역에 있는 편의점에서 우산까지 사야 했고(만원이 넘네 ㅅㅂ)

자전거를 끌고, 그냥 들기엔 무거운 짐을 자전거 손잡이에 건 다음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건물 입구에서 잠깐 쉬다, 그냥 타고 갈까 해서 잠깐 타고 갔는데..

ㅅㅂ.. 이건 오바다. 지나가던 아저씨도 한마디 할 정도니

일단 길이 미끄럽고, 짐이 무거워서 한쪽으로 자꾸 기울어진다. 여차하면 넘어지기 쉽다.

게다가 한손엔 우산을 들고 있으니 균형도 안잡히고.. 집까지 가는 길엔 이런저런 경사로도 많은지라..

결국 얼마 못가서 그냥 걷기로 했다.

사실 이런 경우 선택지가 더 있다. 그냥 비를 맞고 오면 된다. 모자도 있으니..

그런데 그 경우에는 짐이 다 젖게 된다. 접어서 다니는 장바구니인데 방수는 안된다.

짐 중에는 닌텐도에 포켓워커 2개, 아이팟, 아이폰(바람이 강해서 옷까지 다 젖었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둘수는 없었다.), 게임 칩(하나는 닌텐도에 꽂혀 있었고 나머지는 비닐에 싸여 있었다.), a4 용지(ㅅㅂ..), 거기서 산 책 하나, 그리고 파닭(..) 대략 파닥 빼면 전부 젖으면 곤란한 물건들 뿐이었다.(아니 따지고 보면 파닭도 젖으면 곤란하다.)

물론 자전거를 그냥 두고 온 다음 다음에 찾아오는 방법도 있었다. 이 경우에는 조금만 젖고 비교적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괜히 자전거 두고 왔다고 다시 찾아오자니 자전거니까 15분 거리지 걸어가면 의외로 꽤 걸리는 거리고(40분 정도. 왕복 거리를 생각한다면 1시간 이상..) 자전거 찾으러 버스타고 가기도 좀 귀찮고..

결국 심한 비바람을 동반한 빗속을 걸어서(+짐, 자전거, 우산) 집까지 갔고, 자전거면 천천히 가도 20분인 거리를 거의 한시간이나 걸려서 갈 수밖에 없었다.

시간 기록에도 '이동 - 집 in Rainy'라고 되어있을 정도(..)
당시에는 군대 가기 전 가장 개고생이라 생각했다.

뭐 집에 왔을 쯤에는 완전 기력이 다 빠져서(거기다 기록을 보니 그날은 4시간 정도밖에 못잤다.) 씻을 생각도 못했다.

집에 와서 짐을 확인해 보니 대부분 젖었고(.....) 다만 비교적 겹겹으로 싸 놓은 전자기기들은 물 하나 닿지 않고 무사했다. 책이나 a4 용지는 아래쪽이 좀 젖긴 했으나 나중엔 말라서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a4 용지같은 경우, 한쪽이 약간 젖었다 마른 듯한 흔적같은 건 아직도 남아있다. 안그래도 몇백장이나 되는데.. 아마 올해 내내 쓸 것 같다만.

아, 그걸 빠트렸는데 그렇게까지 힘들게 받아온 건 리버티티켓이다. 빅티니라는 포켓몬을 만날 수 있는 티켓. 블랙버전은 며칠 전 빅티니 바로 앞까지 진행시켰고 화이트는 아직 그 시티까지 가지 못했다.

뭐 너무 빨리 진행할 생각도 없고 시간 날 때 가이드 보면서 천천히 할 생각이라..

그리고 중요한(..) 파닭. 다행히 포장만 좀 엉망이 되었을 뿐 내용물은 무사했다.

그때 찍어둔 사진도 있으나 일단 지금은 귀찮으니 생략.


한달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진짜 개고생이었다. 비만 안왔으면.. ㄱ-

근데 짐이 좀 무거웠던지라(그놈의 a4 때문에) 비가 안왔다 해도 자전거를 탈 수 있었을지는 의문..

뭐 최소한 빗속을 힘들게 나아가거나 우산(만원)을 사는 일은 없었을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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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24권

─Lifestyle─ 2011. 5. 30. 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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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으로는 1999년 10월에 나왔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당시에는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지만, 2000년이 되면 어떻게 될까..-이런 주제로

여러 음모론이 나돌던 시기라고 한다. 또한 포켓몬이나 여러 만화가 대유행을 이어가던 시기이기도..

그렇게 오래된(...) 책 얘기를 왜 지금 하는가 하면

엔하위키에서 모리 란 항목을 보다가 코난을 의심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봤는데

24권에는 신이치와 전화를 하면서 '코난'이라 부르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 오역이라고..)

그래서 24권을 바로 꺼내서 그 부분을 찾아서 봤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는 역으로 코난이 란을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라..

오래 되서 생각이 안나는지, 그냥 궁금해서 계속 보다 보니

다음 편은 검은조직 관련 내용이라 또 계속 보게 되었다.

헌데.. 놀랍게도 여기서 하이바라가 원래 모습인 미야노 시호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얼마 전 하이바라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편이 있긴 하다는 소릴 들었을 땐

그런 편도 있었나?라고 생각했는데(ova로 나온 10년 후 모습은 제외하고)

알고 보니 이거 24권을 아예 처음 본 것 같다.

코난을 본격적으로 사모으기 시작한 게 2007년 쯤인데

아마 41권부터 전후로(39권, 42권. 그 다음엔 38권, 43권 이런 식으로..) 모으기 시작해서

1권부터 다 모았다. (현재 마지막으로 번역된 71권 빼고는 다 있다. 1-70권까지.. 존나많군?)

어쨌든 한꺼번에 많이 모으다 보니.. 사자마자 본다고 보기는 봤는데

만화라는 게 하루종일 보는 것도 아니고,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 보는 식이라

게다가 코난 말고도 만화는 많다.. 소설도 그에 못지 않게 많다.

사놓고 2~3년 됐는데 아직 책장도 안넘겨봤거나 포장 비닐도 안뜯은 것도 쌓여있다..ㄱ-

언젠가 심심할 때 봐야지 생각하며 그냥 사놓고 봤는데 정작 심심할 땐 딴짓(......)

과연 언제 보게 될까? 제대했을 때 쯤? (정말 그럴지도.... 근데 입대도 안했잖아? 안될거야 아마 ㄱ-)

아아, 오랜만에 글 쓴다고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읽거나 볼 책이 많다는 소리다.

나름대로 코난 단행본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애니야 뭐 엄청나게 많으니 다 보기가.;)

20권대에는 좀 빼놓고 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24권도 진짜 처음 봤다.

뭣보다, 잠깐이긴 해도 하이바라가 원래대로 돌아가고 총까지 맞는 편인데 기억못할 리가 없다.

40권대야 내가 아예 거기서부터 모을 생각을 했으니 다 봤겠지만

24권은 참.. 99년도.....

말이 나온 김에 41권부터 모으게 된 계기를 언급하자면

누군가 그랬다. 41권에는 하이바라가 감기에 걸려서 좀 귀엽게 나온다고. 그게 시작이다.(.......)

코난같은 만화의 특성상 중간부터 사면 그 앞쪽이나 뒷쪽 내용이 이전 권이나 다음 권과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씩 사다 보면 결국..... 물론 그 권에서 사건이 해결되어 깔끔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고보니 난 금발에 트윈테일이나 금발의 단발머리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가?

금발의 단발머리를 선호하게 된 건 딸기 100%에 나온 니시노 츠카사에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하이바라는.. 초딩으로 줄어들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상당히 예쁘게 생긴 편이고
(게다가 공주같은 타입인 것도.. 그 시크함 때문에 여사님이라 불린다는 것 같다.)

그 장면을 확인해보려고 41권을 거의 몇년만에(3년인가 4년인가..) 꺼내서 확인해보니

맨 앞쪽에 란의 엄마와 신이치의 엄마가 등장.. 와우. 게다가 전 권에서 이어지는듯

얼씨구 ㅅㅂ 아침에 병원가야 되는데 날새게 생겼다. 

(하야테처럼 같은 개그물은 종이가 금방 넘어가지만 코난처럼 글자가 엄청난 만화는 하나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게다가 오래되서 내용 자체를 까먹은게 많기 때문에 빨리 넘어가지도 않고.)

과연 1권부터 독파하면 얼마나 걸릴까? 무슨 휙휙 넘기는 수준으로 아주 대충보지 않는 이상 하루 안에는 절대 끝나지 않을듯. 게다가 난 꽤나 자세히 보는 편이라.

애초에 작가가 10년 넘게 쓰고 있는 만화를 고작 하루만에 본다는 건 좀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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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恋: 110403

─Lifestyle─ 2011. 4. 3. 0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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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미 저장된 것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제목이 저렇게 되어 있다.

첫사랑이라는 뜻인데

얼마 전 설문조사 사이트에서 투표 주제로 나온 것이었다.

(찾아봤더니, 작년 11월 초에 한 것이다. '얼마 전' 이 아니었다. ㄱ-..)

벌써 5달 정도 지난 셈인데. 거의 반년이라니.. 시간 진짜 빠르군.

실은 전에 어느정도 쓰다가 날려먹어서 ..ㅅㅂ

뭐 대충 쓰려던 걸 써봐야겠군

----------------------------------

첫사랑이라고 해야 할지는 의문이지만, 유치원 다닐 시절 같이 놀던 여자애가 있었다.

당시 살던 집은 바로 길 건너(3m도 안되지 싶은데) 앞 건물엔 1층에 슈퍼마켓이 있었고, 그 윗층이 유치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거기서 또 건너편에는 칼국수집도 있었고..

대충 구도는 이렇다

            |
칼국수집|유치원|주차장|놀이터
--------|---------------------
   문구점|집|   주택가

작년 10월에, 여기로 이사 온 뒤로 거길 처음 가봤을 때는 놀이터도 주차장이 되어버렸고 유치원 건물도 빈 상태였지만.; 하여튼 당시에는 저랬다.

유치원도.. 아마 같이 다녔으니까 알게 된 거겠지..
오래돼서 잘 생각은 안나지만.

지금도 그 아이에 대해 기억나는 건.. 칼국수집 앞에 커피자판기가 있었는데, 거기 팔을 집어넣어서 컵 빼다가 혼났던 것. ㅋㅋㅋㅋㅋㅋ 아마 6살인가 그쯤이었던듯.

집 앞 문구점에서 동전 넣고 뽑기를 시도해보기도 하고(이거 안해본지 10년 가까이 된거같은데)

하지만 그 애 집에 가본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도 없고, 얼굴도 기억 안난다.;
다만 꽤 자주 같이 놀았던 것으로만 기억할 뿐이다..

그니까 이건.. 일본 만화에 흔히 나오는 소꿉친구 같은 애다.

그리고 대략 3~4년이 지나, 초등학교 3학년 때.

그 때는 같은 반에 좋아하는 애가 있었는데

밤에 잘 때마다 떠올리면서 너무 예뻐 어쩌구~..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걔도 이름이나 얼굴따윈 잊어버린지 10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관심이 뚝 떨어진 계기가 있었는데..

참..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가 없을 정도니..

지금은 아마 종영한걸로 아는데,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마 10여년 전에는 이상벽씨가 진행했던 걸로 안다.

내가 초3이던 2000년. 당시에는 컴퓨터가 막 보급되던 때였지만 아직은 없는 가정이 더 많았을 때였다. 인터넷도 전화 모뎀.. 으로 썼다던데 난 그정도의 세대는 아니다.

그게 아마 주말에 했던 것 같은데, 컴퓨터도 없던 그 시절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밖에 나가 놀거나 tv를 보는 정도가 노는 것의 전부였다. (사실, 어린애들에게 그 이상이 필요한가?)

그 시절에 애니 시청률이 흥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지금은 뭐 ㅋ

그 때도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고 있었는데, 재연배우로 나오는 여자애가 꽤 예쁘게 생긴 것이었다.

당시 나와 비슷한 또래였던 것 같으니 실제 나이도 많아봤자 1~3살 정도의 차이일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계속 보고 있는데, 실제 출연자는 ..; 내 기대와 달리 .음........

환상이 깨진다고나 할까. 아니 애초에 재연배우와 출연자는 상관이 없는데

거기서 묘한 결론이 나왔다.

어릴 때 예쁜 애도 커지면 이상하게 되는구나.

............................

아...

그래서 관심이 사라졌다.

놀랍군. 진짜.

헌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어릴 때 예쁘던 애들이 커서 역변하는 건 흔하다. 물론 그 반대도 흔하지만.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누가 첫사랑인걸까?

유치원 때 놀던 애는 나이가 어린 때라 그런지 단지 친구로만 생각했을 뿐이다.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제이기는 하다. 어차피 이름도 얼굴도 잊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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