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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메이지신궁이 있는 하라주쿠역으로..

야마노테선으로 불과 2정거장.


오후 1시쯤에 도착했다.


메이지신궁 들어가본건 2014년 겨울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엔 꽤 흥미로운걸 볼 수 있었는데


신궁에서 하는 결혼식.

아마 토요일에 왔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듯하다.


날짜 잘 잡은거같더라.

날씨가 하도 좋아서..


도쿄의 12월은 정말 날 좋은 가을이었다.


저런 나무는 몇 년이나 된 걸까?


이 정도 인파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아사쿠사의 센소지 이런데는 너무 붐벼서..

여기도 사람은 많지만 공간이 넓어서 분산이 꽤나 되는 느낌?



아까 봤던 결혼식 행렬이 또 보였다.

양 사이드로 사람들이 서서 사진이나 영상들을 많이 찍고 있었다.

공개된 장소에서 하는 결혼이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이는데

이런 방식도 꽤 괜찮은 것 같네.


어디 만화에서나 볼듯한 소년 야구팀(?) 애들도 보였다.

뭘 하러 온걸까? ㅋㅋㅋ


선샤인 쨍쨍하고


날씨도 좋으니 그냥 걸어서 시부야역까지 갔다.

그래봐야 20분도 안걸린다.


사람 참 질릴 정도로 많다..

근데 그와중에 한국인 티가 확 나는 사람들도 있다 ㅋㅋㅋ

하긴 다른사람들도 우리 보고 그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긴가민가한게 아니라 정말 확률 99%라고 해야되나?

12월 도쿄에 그렇게 두꺼운 옷 입고 돌아다니면 무지 더울텐데 해서 살짝 귀를 기울여보니

역시나.. ㅋㅋㅋ 그야 이 시기의 서울은 매우 춥긴 하지만.


시부야 올때마다 보이는 이거 ㅋㅋㅋㅋㅋㅋ

마리오카트 ㅋㅋㅋㅋㅋㅋ



대충 돌아다니다 3시쯤 되어서


적당히 들어간 라멘 가게.

이름이.. 마루킨(マルキン) 혼포?


마루.. 킹..

하나마루.. 킹..


뭔가 이름 좋은데? ㅋㅋㅋㅋ


합계 1780엔.


남자 종업원들이 크게 인사하는, 정말 전형적인 일본 라멘가게였다.


호텔에는 3시나 4시쯤 간다고 말해놨기 때문에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 들러서 뭐 적당히 사고



거기서 말보로 미디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젊은 여자 점원이라 담배 종류를 잘 모르는건지

화이트멘솔 꺼내놓고 "이거요?"

ㅋㅋㅋㅋㅋㅋ


하필 담배들도 높이 있어서, 손을 뻗어야 겨우 닿는 위치에 있었다.

종류만 해도 100가지가 넘어가니 이건 뭐..


"아니 그거 말고 빨간거요."


"...???"


"그니까.. 위에 예 그거 ㅋㅋㅋㅋㅋ"


당황한게 뭔가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뭘 살때는 주로 스이카로 결제하는 편인데

그러면 쓸모없는 1엔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저땐 990엔 나와서 그럴 필요가 없었지싶다.


근데 편의점에서 나가니 웬 남자가 길을 막아섰다.


”すみません、外国人です。”

(미안한데, 외국인입니다.)


이건 그냥 곤란할때 쓰는 회피 주문.

난 외국인이니까 니네한테 볼일 없다는걸 알아먹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무비 슈팅.. 슈팅.. 뭐 무비가 어째?

슈팅 게임이라도 하고가라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슈팅에 '촬영'이라는 뜻도 있더라고.

동생은 영어가 되기 때문에 금방 알아먹었다.


”あ、撮影。。”

(아, 촬영..)


그러니까 그사람이 촬영 맞다고..

차라리 일본어로 말했으면 금방 알아먹었을텐데.


그래서 그 뒤에 중국계로 보이는 아줌마하고 1~2분 정도 붙잡혀 있었다.

그 아줌마가 남자한테 뭔가 이거저거 물어보는거같던데

서로 말 안통해서 겨우겨우 얘기하는듯 ㅋㅋㅋㅋㅋ


걸어서 30초도 안걸리는 거리가 호텔인데, 이렇게 붙잡혀서 꽤나 어이없었지만, 그러려니 해야지..


그 와중에 길에 자전거가 지나갔다..; 아니 저건 안막아? ㅋㅋㅋㅋ

촬영 끝나서 지나가보니 서양인 배우로 보이는 사람들하고 촬영 장비가 진짜 있긴 있던데

대체 이런 한적한 동네에서 뭘 찍는건지는 모르겠다만..


일본, 특히 도쿄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이 시기면 4시만 지나도 해가 지는게 보인다.


그래서 오다이바쪽으로 가기로 했다.

낮에는 안가봤지만, 오다이바 하면 역시 야경이 좋으니까.

마지막으로 갔던게 14년 2월이라, 요새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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