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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Lifestyle─ 2013. 10. 26. 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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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때 앨범이 있는데


아주 오랜만에 봤다.


음..


같은 반이었던 경우, 대부분은 기억하는데


그중에서도 '이런 애가 있었나?'싶은 경우도 있다.


존재감의 차이인가 -_-..;


그럼 남들이 볼때 나 쪽은 어떨까..


듣보잡? 아니, 좀 특이했으니까 기억은 할지도 모르겠..


다른 반 사진을 봐도, 아 쟤는 초딩때 같은반이었나? 아님 중딩때..


학원에서 같은 반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참 신기한건 초딩때 알던 얼굴은 중고딩이 되어도 별 차이가 없다는것.


신기한게 아니라 당연한건가..


모르겠다.



중딩때 좋아하던 애, 고딩때의 사진을 처음 봤다.


고딩때 사진은 대체적으로 중딩때보단 다들 머리가 긴 편인데


솔직히 아직도 스트라이크네.



뭐 지금은 의미없지만 말이다.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여학생.


나도 좋아했던 여학생.


뭐, 계속 쌩까니까 당연히 아무 일도 없었고


그런, 결말도 없는 아주 시시한 얘기다.


서로 짝사랑이라. 하.. 소설을 써도 이따위로는 안쓸것같다.


나는 그 애의 감정을 알았고 그 애는 몰랐다는 점에서는 다르긴 하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은 도저히 좋아할 구석이 없었다.


붙임성 제로, 운동은 꽝, 공부는 그냥 평타.


키가 큰것도 아니고 체격이 좋은것도 아니다. 얼굴은 그냥 평타.


그 시절의 여자애들은 환술이라도 걸렸던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어? 내가 그런 능력이 있었나?


중2병 캐릭들이 좋아하잖아. 눈으로 기술쓰는거.


그러고보니 누구나 한번쯤은 그렇게 인기 많은 시절이 있다던데


설마 그때 평생 먹을 인기를 다 받았나? ㅋㅋ



나는 아직도 가끔 기억하는데


그 애는 어떨까..


훨씬 더 잘난 사람이 곁에 있겠지, 생각하면, 약간은 쓸쓸하다.


..뭐야 이 중2 감성은.


올해 들어와서 처음 기억난 주제에. 설마 나같은 새끼도 가을을 타나? ㅋ


단 하루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생각해도, 어차피 불가능한 소리고.


그당시엔 그냥 매일 지나가는 시시한 하루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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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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