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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2 12/23 - 신주쿠(新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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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걸어서 신주쿠로 가는 길.

하라주쿠 자체도 볼거리가 꽤 있다지만, 개인적으로 딱히 관심이 없다.


조금 걷다 보니 소문으로만 듣던 자들을 볼 수 있었다.

일본 우익. 아니 극우라고 해야되나. 아무래도 좋다.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었다.

일장기를 내걸고 3명이 서있는데, 가운데 인간이 확성기를 들고 천황 폐하가 어쩌구

일본을 위하는게 뭐가 나쁘냐 이런 소리들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거의 못알아들으니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시끄럽다. -_-..;

젊음의 거리라는곳에서 뭐하는 짓들인지.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그러는걸까.

그런것도 일종의 시위로 취급되는지 경시청에서도 경찰들이 나와있었다.

딱 보기에도 그다지 관심주는 사람은 없어보인다만.


좀 더 가다보니 아예 욱일기를 내걸고 있는 집단들까지 보였다.

숫자도 더 많고.. 경찰들도 꽤 있네.

12월 23일이라 그런건지, 원래 평소에도 이러는지는 모르겠다만.


조금 더 가니까 이제 짤방으로나 보던 우익들 차량을 볼 수 있었다.

뭔가 군가같은게 나오는데, 존나 요란하다..


횡단보도를 침범하고 있길래 잠깐 멈춰섰더니, 지나가라고 손짓했다.

설마 저런 인간들과 눈이 마주칠 일이 있을줄이야 -_-.. ㅋㅋㅋ


사진같은건 찍지 않았다. 여차하면 '저놈 조선인이다!' 할 분위기잖아? ㅋ

하긴 겉모습만으로 눈치챌것같지는 않다만..


이미지는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굳이 올릴 가치를 못느끼겠다.




신주쿠로 가는 길.

근데 그놈들 왜 계속 따라오는건데? -_-..;



중간에 애 데리고 있는 어떤 백인 성님도

그 꼬라지를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 차량들 하라주쿠에서 신주쿠까지 쭉 가더라.

가는 길이 같다 보니.. 그놈의 소음 좀 어떻게든 안되나.

아니 군대 근처도 안가봤을 인간들이 군가는 존나 요란하게 틀어놓네.

아 그러고보니 군대. 2015년. -_-..;





저런것도 일종의 주상복합이지? ㅋ





무슨 코스프레 보는거같네 ㅋㅋㅋ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니까 트리도 보이고..

신주쿠 역 근처를 걷다 보니 저 앞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서 이건 뭐여 했더니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지나갔다. 연주도 하면서.

무슨 행사같은데.. 찍을까 말까 하다 그냥 지나쳤다.


근데 신주쿠 이치란을 찾아보니 또 역주행 -_-..;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니 그 사람들이 또 보였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방향이 같으니 쭉 따라가게 되었는데..





신주쿠 동쪽 출구 X mas 산타 클린 대작전.

어떤 작전이라는걸까??


보니까 지나가는 길에 쓰레기도 줍고.. 근데 일본이라 쓰레기 자체가 별로 없긴하다.

어린애들이 보이면 뭔가 먹을걸 나눠줬다. 사탕이나 그런거겠지?


그러더니 어디 앞에 멈춰서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가만히 서서 구경했다.

한 차례 끝나고 내니 앵콜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 하더라 ㅋ

동영상을 찍을까 말까 하다가 옆에 아저씨가 찍길래 나도 찍었다 ㅋㅋ

그리고는 또 연주하면서 어디론가 걸어갔다.


야 이거 오늘 신주쿠에 오길 잘했네. 겨울이지만 따뜻해진 기분..

근데 날씨 자체가 별로 춥진 않다. -_-..;


구글에 검색해보니 예전부터 이쯤되면 하던 행사인 것 같다.

http://www.e-shinjuku.or.jp/activities/santa2009.html

https://twitter.com/ayano_kawamura/status/547043838502526976


내가 본 대로 청소도 하고 선물도 나눠주고 연주하고.. 이런거 좋다.





그래서 따듯한 코코아 우유를 뽑아먹었다. ㅋ


신주쿠 이치란을 찾아가보니 역시 지하에 있었다.

거의 40분을 기다려서 3시 가까이 되어서야 자리에 앉았다.

밖에서 음식 먹으려고 이렇게 오래 기다린 적은 처음이다..

그나마 날씨가 별로 안추워서 다행이지.






국물부터 한번 떠먹었다.

아 존나 그리운 맛이.. 그래봐야 전에 한번 먹어봤을 뿐이지만 -_-



라멘 스키다냥


으흐흐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ㅎ

린쨩같은 종업원 있으면 맨날간당께


겨울엔 따듯한 음식이 좋지 ㅋ





잔돈이 왜 더 많이 남나 했는데

면은 처음부터 추가로 사놨기 때문에 맥주값만 내면 되는거였다.

근데 맥주가 580엔이라니.. 시부야에서 먹었을땐 300엔이었던 것 같은데.





사진을 비교해 보니 이쪽이 잔의 크기가 더 큰것같다. 그래서 가격차이가..

역시 여길 오면 면을 추가로 시켜야된다. 한그릇만 먹기는 좀 아깝고 두번은 먹어야 적절한듯.

40분 기다려놓고 한그릇만 쳐먹기도 좀, 그렇지.


그렇게 라멘을 먹고 나와서..

신주쿠역으로. 츄오선을 타면 아키하바라까지는 금방 간다.


라면을 두그릇 정도 먹었으니 신주쿠역에서 다시 한대.. 피는데

일본에선 침뱉는 인간들이 없다. 그냥 내가 못본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볼때는 그렇다.


근데 영 안좋은게.. 이 흡연구역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는거.

유모차 끌고 온 사람들은 거기로 지나갈수밖에 없다.


엘리베이터는 아마 다른곳에 또 있을지도 모르지만, 역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돌아서 가기도 좀..

뭐 알아서 잘 피해가는수밖에 없나 -_-..;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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