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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존나 우울하다. 이걸 쓰는 지금도, 저 당시도.

사실상 마지막날이라? 그런것도 약간 있겠지.


개인적인 얘기지만, 어차피 블로그니까.

아토피가 있어서 뭘 쳐먹질 못한다.


일본에서는 왜 쳐먹냐고? 여기선 괜찮으니까.

-_-..;



풉. 뭐야 그게 ㅋㅋㅋㅋ



아니 장난이 아니고 진짜.

실은 저번 2월에 처음 다녀왔을때도 그 괴현상(?)을 경험했다.

설마 방사능이 아토피에 좋을리..는 없잖아 시발.


라면도 먹고 햄버거도 쳐먹고 그랬는데.. 시발 걍 쳐먹고 죽자 생각으로 먹었지만.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


다만 저번에는 하루에 2끼정도밖에 안먹어서.

그리고 한번만으로는 알 수 없다. 우연일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한번 더 갔다.

이 괴현상을 규명하는게 여행의 목적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물론 성지순례.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정말 심각하면 방 밖으로도 나가기 싫고..

그냥 알바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정도는 된다.


다만 먹을걸 너무 가리고, 이 병 자체의 스트레스때문에

살이 심각하게 빠진다. 살좀 쪄야겠네 소리 꽤 듣는다.


완전 걸그룹 프로필 수준이라고 시발 ㅋㅋㅋㅋㅋ


그래서 칸다묘진에서 산 거울은 아주 유용하게 쓰고있다. ㅎㅎ

이날 아침에도 거울을 봤는데, 눈 밑이 좀 빨개졌다.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어제는 좀 너무 많이 먹었나?


알 게 뭐야 시발. 또 밑에 편의점에 가서 이거저거 사왔다.

아침 7시쯤에 나갔으니, 호텔 프런트에도 직원분들이 있더라.


오하요 고자이마스~





확실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케이크 조각도 팔고.

몇달전 호노카쨩 생일 이후로 처음인데 ㅋㅋㅋ 그땐 그런걸 잘도 쳐먹었구만..;

9월쯤부터인가,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처절할 정도로 안쳐먹었다..;

그 전까지는 별의별걸 다 쳐먹고 살았으니, 자업자득이군.

근데 고작 쳐먹는걸 가지고 자업자득이라고 하기엔.. ㅅㅂ



저 박카스 비슷하게 생긴 리포비탄.. 아니 박카스가 저거 비슷하게 생긴건가.

도시락하고 딸기우유. 다들 한국에선 영 먹을 수 없는 것들이다. 하..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 또 티비를 보면서 먹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전혀 그런 기분이 아니다.


다 먹고 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무료 흡연실로.

담배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냥 우울할땐 생각이 난다.


특히 영웅본색같은 영화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 뭐냐, 메종일각같은 80년대 일본 만화 보면 흡연장면 존나 많이 나오지.

별 생각 없다가도 그런거 보면 생각나.


영웅본색은 아주 유명한 영화지만 2014년이 되어서야 봤다.



그 유명한 장면.

난 홍콩영화 보면서 자란 세대가 아니라 보는게 꽤 늦었다.


輕 輕 笑 聲 ,  在 爲 我 送 溫 暖
가벼운 웃음 소리, 나에게 따스함을 주고

爾 爲 我 注 入 快 樂 强 電
너는 나에게 즐거운 전율을 심어주네.


뭔가 담배 얘기같네.


장국영은 정말 아깝게 됐다.

당시에는 초딩이라 그냥 유명한 배우가 죽었더라- 정도로만 알았을텐데.



기분이 영 아니라 그런지, 이 사이엔 사진이 없네.


이 사이에 아마 애니메이트를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표지에 에리와 노조미가 있는 스쿨 아이돌 다이어리.. 그러니까 라노베.

또 무슨 럽라 팬북하고. 네임펜. 올해 새로 나온 럽라 유닛 3장.

사려고 카운터로 갔더니.. 뭐라 하면서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흠. 이럴때는 일본어를 제대로 모르는게 진짜 한심하다.

뭐 가게에 브금으로 깔린 노래소리 자체가 하도 요란해서 잘 안들리는것도 있지만.

저번에는 별 문제없이 샀는데. 결국 뭐가 문제였을까?

그러고보니 맨 위에 올려뒀던 Printemps 싱글에만 특전 포함이라고 써있었는데, 그거때문이었나?


하나에 1200엔인데, yes24에서 시키려고 보면 2만원이 넘어 -_-..;


몇번 돌아다니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사고 그냥 나왔다.

마침 비비 싱글은 딱 발매일이니까, 그거 하나라도 샀으면 의미가 있었을텐데.

이 날은 여러가지로 꼬였다.



대충 점심쯤이 되기도 해서, 또 요도바시 아키바 8층으로.

대체 몇번이나 가는겨 ㅋㅋㅋㅋ

딱히 일부러 아는 식당이 없다보니, 자꾸 갔던데만 가게 된다.





라멘집에 갔다. 일본은 역시 라멘 ㅎㅎ

우울하든 말든 병이 어떻든 먹을건 먹겠다.


가게 옆 자판기?에서 동전 넣고 메뉴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낮시간에도 사람이 꽤 있어서인지 한 5분인가? 잠깐 대기하다가..

보니까 어떤 백인 누님은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ㅋㅋㅋ

근데 백인들은 겉만 보고는 알수없다. 진짜 나보다 누나일까?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 보니 나왔다.

800엔..인가? 그 이상 시키면 무슨 쿠폰 종이를 주는데

유효기간이 헤이세이 27년(2015년) 2월까지라 쓸 일은 없을듯.

그래도 그냥 기념으로 챙기고.


한국인은 매운걸 좋아하니까 역시..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려서.

이번에도 국물을 한번 떠먹어 봤는데

여기도 괜찮네요.


여행기를 보면, 일본 라멘은 한국인이 먹기엔 짜다는 소리가 많은데

나같은 경우 딱히 짠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난 맛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기준은 지극히 단순하다.

다시 먹고 싶은가, 아닌가. 뭐 결국 이게 제일 중요한거겠지만.


먹고 나와서, 또 흡연실로.

요도바시 아키바에선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니, 들리기 딱 좋다.


아마 거기서 마지막 남은 3대를 죄다 태운것같다.

지가 무슨 영화 주인공이여? ㅋㅋㅋㅋ


자 그렇게 2014년 일본에서의 마지막 담배를 태우고.

또 적당히 돌아다니다.. 러브라이브 노래가 흘러나오는 곳을 발견.

세가 게임센터였던가? 그냥 발길 이끌리는 곳으로, 어딘지도 모르고 들어갔다.


輕 輕 叫 聲 ,  共 擡 望 眼 看 高 空
가볍게 부르는 소리, 함께 눈을 들어 높은 곳을 바라보니,

終 於 靑 天 優 美 爲 爾 獻
맑은 날의 아름다움은 너를 위해 바치는 것이네.


정말 가볍게 부르는 노래에 이끌려 바라봤더니..

보이더라?

......


2층으로 가니..




으허허헣ㅎㅎㅎㅎ 린쨩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서 공중제비 또 돌겠다 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많은 럽폭 여러분들이 뭔가 써두셨다.





인형뽑기인가?

보니까 무슨 니코가 그려진 과자봉지같은것도 있고

뭐 죄다 럽라밖에없어서

여기가 무슨 러브라이브 굿즈샵이라도 되는줄 알았다.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한판에 200엔, 3판에 500엔 뭐 이런 식이었을거다.

2000원, 5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뭔가 엄청나다..;


난 이미 알지. 이런데서 동전을 막 쳐넣다간 금방 거덜난다는걸.

그러나 정작 거덜난건 여기에서의 일이 아니었.. 그건 다음에.





린쨩이 세가 이미지 걸이 됐어요.

으흐흐흐흐흫ㅎㅎㅎㅎㅎㅎㅎ





2기 오프닝인 소레키세의 의상. 디자인이 정말 좋다.

1기 오프닝인 보쿠이마의 의상도 아주 좋았지.





바보 두명 ㅋㅋㅋ





좀 더 둘러보니까, 딱히 럽라만 있는건 아닌듯.

쟤는 그 웨이크업 어쩌구에 나오는 애 아닌가.


아 그래 WUG에서는



미나미쨩이 제일 귀엽지요 ㄹㅇ





앗카리잉~





크 적절한 분배 보소..





리듬게임은 잘 모르지만

저건 북 두들기는 태고의 달인인가, 그거라고 들었다.


6층인가 하여간 더 윗쪽까지 쭉 돌아봤다.

그리고서야 알았지. 아 게임센터구나..

오락실답게 내부가 어두운게 맘에 드네 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의 낮시간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런 시기에 게임기를 두드리는 자네들은 뭔가 -_-

뭐 게임센터니까 역시 사운드가 요란하다만.. 그렇게 좀 구경하다가..





뭔가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

게임 플레이해서 얻은 포인트로 교환하게 되어있는듯?

물론 돈이 존나 깨지겠지요?






이렇게 카와이한데 누가 공기래 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2기에선 공기아님)


一 望 爾 ,  眼 裡 溫 馨 已 痛 電
널 바라보니, 눈 속의 따스함이 이미 통하고

心 裡 邊 ,  從 前 夢 一 點 未 改 變
마음 속, 이전의 꿈은 조금도 변하질 않았네.

今 日 我 ,  與 爾 又 試 肩 竝 肩 !
오늘의 나, 다시 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當 年 情 ,  再 度 添 上 新 鮮
그때의 정은 다시 새로움을 더해가네.


어쨌든 의도치 않게 발견하니까 뭔가 좋더라고. 우울한 기분이 좀 날아갔다.


이걸 쓰는 지금도 왠지 즐거웠고.


그리고 당년정.. 정말 가사 하나하나가 딱 당시 심정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따스한 느낌이고..

그때 느낌을 다시 느끼면서 봐도 새롭다.


근데 노래 자체가 그런 내용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네.



스키스키~ 뿌와뿌와~


갔다오길 잘했지.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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