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일. 배우이자 성우인 코미야 아리사의 내한 팬미팅이 있었다.
기념비적인 첫 해외 팬미.
그 스타트를 한국에서 처음 볼 수 있었다.
한참 된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4주밖에 안됐네.
그보다 4주만에 후기를 쓰는 게 더 이상한거같지만.
내한 팬미팅 기념 코멘트.
오늘 이 글 쓰면서 처음봤다 ㅋㅋㅋㅋ
코미야 아리사, 보통 별명으로 아리샤라고 하는데
원래는 배우로 연기나 모델 등의 활동을 했었다.
그 중에는 수위가 꽤 높아서 ㅗㅜㅑ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활동들도 있었고.
그러다가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쿠로사와 다이아 역을 통해 성우로 데뷔.
꺼라위키피셜에 따르면 성우는 목소리만으로 연기하니까
본인 겉모습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 생각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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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도 너무 닮았다.
프로필상 키도 아리샤가 163cm, 다이아가 162cm
캐릭터를 먼저 만들어놓고 성우를 뽑는 거라고 하는데
아마 당시 오디션 심사하던 사람들도
그냥 겉모습만 보고 다이아 역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아 물론 쪼그만데 마리 역이 된 아이냐도 있고
덩치 큰데(?) 하나마루역이 된 킹도 있으니까
뽑힐만해서 뽑힌거지 한낱 겉모습따위로 뽑은 거야 아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닮았어..
저정도면 샤가 다이아고 다이아가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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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은 반대지만 입가에 점 하나 있는것마저 똑같다.
이쯤되면 운명..
그나저나 현실세계의 사람인데도 캐릭터에 전혀 밀리지 않는.. ㄷㄷ
어쨌든 한국에선 럽샤인을 보면서 알게 된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아쿠아 3rd 공연 사이타마 2일차가 끝나고 한참 물뽕(?)에 빠져있던 지난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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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개뜬금없이 들려온 아리사 내한 소식.
다음날 월요일인데 잠못자게생겼던 ㅋㅋㅋㅋㅋㅋㅋ
이 소식은 뜬금없기로는 만 26년정도 살아오면서 top 10 안에 들 정도로 너무나 뜬금포였는데
아쿠아 공연 끝나고 몇시간도 안되어서 올라오고
날짜 보니 두달도 안남았고
이벤트로 투샷 촬영에
날짜는 평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대체 ㅋㅋㅋㅋㅋ
이벤트 이름값 제대로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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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구로아트밸리로 가본 적은 없지만..
구로니까 대충 1시간 잡고.
일단 위치는 비교적 가까워서 좋았다.
거리 자체는, 날씨만 좋다면 주변 전철역에서 걸어서도 갈만한 거리였는데
문제는 역대 최악의 폭염이라던 2018년 8월 초라서 걷는다는 건 미친짓이었다는 것.
(물론 예매 당시엔 그정도로 더워질 줄은 몰랐다.)
티켓은 9만 9천, 투샷권 포함은 13만 2천.
이 공연은 예매 공지마저도 뜬금없었는데
예매도 불과 5일 후인 6월 15일이었다..;
공지 뜬건 그 하루인가 이틀전..
신카가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학생들은 모아둔 돈 없으면 예매조차 곤란했을듯?
26만 정도 되는 돈이 갑자기 딱 구할만한 금액도 아니고..
안그래도 뷰잉 한번에 4만원씩 깨져서 자금부족에 시달릴 타이밍이라.
구로아트밸리의 좌석은 579석(1층 380석, 2층 199석)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투샷권 자체가 얼마나 풀렸는지 모른다는거.
오후 8시 예매시간 딱 되자마자 자리부터 먹고
다음 결제 창으로 넘어가니까 거기서 투샷권을 선택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2부는 먹었는데 역시 혼자서 1부 투샷까지 먹기는 무리였다.
투샷 한장이면 됐지 하고 1부는 그냥 일반으로 예매했다.
합계 231,000원.
이래저래 6월은 어마어마한 돈이 깨졌다.
성우 개인 팬미인데다 날짜도 평일이라서
이걸 과연 몇명이나 예매할까 싶긴 했는데
투샷권하고 좋은 자리는 굉장히 빨리 털렸다. 대단한데..
이 팬미는 진행 과정 자체도 해프닝이 많았는데
일반석 산 사람 50명한테 투샷권(3만 3천이나 하는)을 뿌린다고 하다가 존나 논란이 되어서 ㅋㅋ
뿌리는게 아니라 추첨해서 추가 금액 내면 찍을 수 있는 걸로 공지가 바뀌질 않나..
당일에 싸인 굿즈 사려고 아침일찍부터 몇시간 줄서있다가
어떤놈이 수량제한있는 싸인액자를 비양심적으로 몇개씩 사재기해서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든 사건도 있었다고..
난 물건은 관심없어서 그냥 시간 맞춰 나가긴 했는데
상식적으로 수량 몇개 없는거면 1인 1개로 제한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업체 수준이 이렇다보니 이벤트가 제대로 진행이나 될지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8월 2일 팬미 당일은 날씨마저도 해프닝이었는데
8월 1일, 2일은 2018년 여름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날이었다.
올해 여름 자체가 최악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점을 찍은 날.
이번 팬미는 진짜 이름값 제대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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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1층 15열이었던가? 그쯤이었다. 뷰는 대충 이렇고..
15열이면 꽤 후열인데도 잘보이긴 했다.
어차피 2부가 1층 7열에 투샷포함이라고 하는 그런대로 괜찮은 자리라서
1부는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380석이라고 하는 1층은 거의 다 찼고
2층은 여기선 안보여서 모르겠지만
대충 400명은 넘었던 듯 하다.
개인 팬미인데다 평일 낮에 이정도 인원이 오다니.. ㅎㄷㄷ
그리고 나올 때 됐다 싶은 타이밍에 누군가 나오는데
이번 팬미 mc를 맡은 성우 이현 성님.
웬 남자가 나오길래 누구지?하는 반응이었는데, 성우라고..
역시 성우라 그런가 목소리가 개멋있다 ㄹㅇ ㅋㅋㅋㅋ
목소리만 멋진 게 아니라 던지는 드립마다 다 터지는데
이 날 팬미 진짜 씹캐리하신분 ㅋㅋㅋㅋㅋ
그 뒤 진짜 아리샤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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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할 때 이런 슬로건을 보이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이건 이벤트 주최하신 분이 직접 제작해서 입장할 때 일일이 나눠줬는데
특별히 모금같은 걸 하지도 않고 개인이 사비를 들여서 배포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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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는 다들 빨간색으로 들고 있었다.
딸기색이라 그런가? 아니면 다이아의 색이 빨간색이라?
이번 팬미는 개인으로 온거지 다이아 역할로 온게 아니니까 다이아와는 상관없긴한데
나도 그렇고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빨간색으로 들고 있었다.
이어서 아리사의 인사말.
첫 인사 부분은 한국어로 했었다.
인벤 기사(출처)를 참조하자면..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미야 아리사입니다. 혼자서 처음으로 한국에 왔어요. (한국어) 뭐였지? 반가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한국어)
혼자서 오게 되어 여러분이 만나러 와줄까 불안했는데 1회뿐만 아니라 2회까지! 정말로 감사해요. 고마워요!
작년 9인 팬미때도 보긴 했지만 새삼 대단하군요..
중간에 당황해서 잊어버렸는지 약간 버벅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개인으로 외국에서 이벤트를 하는 게 처음이라 당연히 그럴 만도 하다.
해외에서 그것도 혼자 진행하는거면
얼마나 와줄까 반응은 어떨까 제대로 진행이 될지 여러가지로..
물론 내한 이벤트들이 다 그렇듯이 역시나 다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었다.
중간에 질문 타임에도 한국 팬과 일본 팬의 차이가 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일본 팬들은 얌전한 편인데 한국 팬들은 정반대라고..
내한 이벤트는 그게 참 재밌다. 반응들이 너무 뜨거우니까
관객들 스스로도 그렇고 캐스트를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 ㅋㅋㅋ
그게 내한을 웬만하면 거르지 않는 이유다. 일본 이벤트까지야 어쩔 수 없지만.
한국인들의 기질이라고 해야 되나? 국민성인듯.
다만.. 1절만 못하거나 너무 나가버려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인간들도 있었던 건 다소 흠이긴 했었다.
통역사는 작년 아쿠아 내한때도 계시던 그 분이었다.
그분이 예전에 란마츠때도 있었다는데 오래돼서 그런가 기억이..
처음 코너는 아리사가 한국에 와서 한 것들을 물어보는 코너였는데
아리사의 팬미 자체는 8월 2일이지만 한국 입국을 8월 1일 낮시간에 했다.
그 다음 8월 3일에는 대만 팬미가 있고, 5일에는 도쿄에서 스쿠페스 감사제..
보다시피 아리사에게는 꽤나 바쁜 일정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에 온 걸 보면 뭔가 보거나 먹고싶은게 많았던 게 아닌가..
아마 전날 미리 와서 이래저래 준비할 것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치면 대만은 팬미 당일에야 가는 일정이고.
그래서 굳이 하루 먼저 와서 뭘 했나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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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명동에서 계란빵을 먹었는데
이게 한국 먹을 것 중에서 제일 맘에 든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맛있나 그게? ㅋㅋㅋ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명동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나 화장품 가게도 많고 하니까
많이들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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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동대문에 가서 상의를 샀다는데
1부 때 의상이 그거.
또 부모님 선물로 '김치맛 김'이 맛있다면서 그걸 샀다던데
이건 뭔 ㅋㅋㅋㅋㅋ 김치맛 김이라는건 생전 처음들어봄 ㅋㅋㅋㅋ
무슨 한국인도 모르는 김이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일본인들이 한국 오면 김을 많이들 사간다고는 들었다.
일본 김하고는 또 다른 맛이라 그렇다던데 잘은 모르겠다.
한국에 와서 제일 하고 싶었던 건?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이 이벤트.
맞네 ㅋㅋㅋㅋㅋ
그 다음엔 관객들이 화이트보드에 붙여둔 질문을 직접 몇가지 뽑아서 대답해주는 Q&A 코너였는데
이건 위에 링크에 단 인벤 기사에 다 정리되어 있어서 딱히.. 여기다 쓰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아리사의 어머니는 몇년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신다는데
자막 없어도 보신다고 ㅗㅜ..
또한 자기가 하는 일본어를 통역 하기도 전에 다 알아듣고 반응해주는 게 대단하고
잘 하지 못하는 한국어에도 모두 감탄해줘서 고맙다고..
이때 누군가 上手ですよ!(잘해요!)라고 외쳤던거같은데? ㅋㅋㅋㅋ
사실 이런 성우 팬미까지 비싼 돈 내면서 따라올 정도면
'진짜'다..
아마 여기 온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년간의 직관과 뷰잉 등의 이벤트로
일본어 정도는 어지간히 알아먹는 사람들 아닐까 싶은데?
주변 반응 보면 알 수 있지 ㅋㅋ..
아리샤가 뭔 말하면 바로 알아먹고 막 반응 보내주니까
정작 바로 옆에서 진행하는 이현성님은
그 반응때문에 통역 못들어서 이게 뭔소린가 한다고 ㅋㅋㅋ
휴일엔 뭐하냐는 질문도 있었던거같은데
실컷 자다가 늦게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잤다가 tv보고 또잔다..
....? ㅋㅋㅋㅋㅋㅋㅋ
예전 팬미팅 후기를 봐도 그렇고 잡지 인터뷰에서도 몇 번 나온 말이긴 하다.
그냥 이미지만 봤을 때는..
아리샤는 아웃도어파에 여기저기 놀러다니는걸 좋아할 것 같은데
의외로 인도어파에 그냥 집에서 잠이나 자는 게 취미(?)라고.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좋은 예시네..
이 다음에는 팬미팅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영상을 보여줬는데
뭔가 촬영하거나 하는 모습들이었다.
그 이번 아리샤 굿즈 특유의 괴상한 표정도 여기서 나온건가?
수량한정으로 몇백개인가밖에 안나왔다는 사진집 소개도 나왔었는데
2층이었나? 누가 그걸 들고 인증했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물건을 한국에서 갖고있다니 대단하군요..
베트남에서 수영장 안에서 찍는 화보 촬영 장면도 있었는데
수영을 못해서 물을 무서워하니까
초등학생 키도 안되어보이는 얕은 수영장에서도 허둥거린다고 ㅋㅋㅋ
그 다음은 이심전심 퀴즈라고 하는 게임 코너였는데
랜덤으로 뽑은 5명의 팬과 함께 같은 답을 맞추는 코너.
이게 줄을 뽑은 다음 자리를 뽑는 식으로 정해졌는데
본인이 속한 줄이 뽑히면 막 함성이 들리다가
다른 사람이 뽑히면 그게 탄식으로 바뀌고 ㅋㅋㅋ
첫 문제는 아리샤가 좋아하는 과일을 맞추는건데
난 솔직히 몰랐다 ㅋㅋㅋㅋ
저 위에 슬로건에도 대놓고 딸기가 그려져있는데 거참 ㅋㅋ
누군가가 "이거 모르면 거기 있을 자격이 없어!"라고 소리치더라 ㅋㅋㅋㅋㅋ
쉬운 문제였는지 5명 모두 맞추고
친필 싸인이 된 클리어파일을 직접 건네받았다.
두번째는 아리샤 자신이 생각하기에 본인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는 문제였는데
얼굴을 막쓰고 다녀서 얼굴개그라고 쓴 팬들이 있었다 역시나 ㅋㅋ
정답은 엉덩이였다.
근데 엉덩이는.. 이건 막상 생각은 해도 그걸 쓰진 못할 것 같음.
정답은 아무도 없었지만 이런 코너가 다 그렇듯이 모두 클파를 받아갔다.
이때 나왔던게 울산브라더스였나? ㅋㅋㅋ 울산에서 온 두명.
울산에서 오긴 했는데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그중 누군가는 정답으로 '큰 키'를 적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기는 남자인데 아리샤의 프로필상 키(163cm)와 같다면서 샤는 키 큰게 부럽다고 ㅋㅋㅋ
그 말을 들은 샤는 그럼 나카마(仲間-동료) 아니냐고 ㅋㅋㅋㅋ
게임 코너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온 누구입니다 하고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시작하는데
울산이나 창원 등 저 밑에 먼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거기서 서울 이벤트 한번 오려면 왕복 시간이나 비용도 상당하다고..
서울이나 주변 사람들은 쉽게 다녀오는 애플샵 콜라보 카페도 이런 내한 이벤트나 있어야 겨우 왔다간다던데..
팬미 자체도 목요일이라 다음날도 평일인데 그 먼곳에서.. ㄷㄷ
아리샤에 대한 팬심이 증말 대단하다.
심지어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여자분도 있더라.
일본에서 서울 이벤트까지 따라올 정도로 같은 여자인 아리사가 그렇게나 좋은가 ㄷㄷㄷ
사실 일본 국내의 이벤트 자체는 꽤 있어도 '투샷'이 걸린 건 아마 없었던걸로 아는데
그걸 위해서라도 노려볼만 한 것 같기도 하고..
이날 이벤트에 일본인이 몇명이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투샷 이벤트 당첨자 중 몇명은 일본인이었다.
세번째는 오늘 저녁에 아리사가 뭘 먹을까-인데
답은 간장게장이었다.
한명만 맞추고 나머지는 오답이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냐니까 자기가 오늘 먹어서 또는 먹고싶어서 이런 대답들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여배우의 팬미팅이니까 남자들이 많기는 했는데
게임 코너에 올라간 사람들도 그렇고 여자들도 은근히 있었다.
특히 뽑힌 여자팬들은 비명인지 익룡 소리인지 ㅋㅋㅋ 그런 고음을 내지르던데 ㅋㅋㅋ
같은 여자라도 그렇게 좋아할 수 있구나..
하긴 아쿠아 내한때도 보니까 옆에 여자팬이 "스와와~~~!~!~!"하고 목놓아 부르긴 하더만 ㅋㅋ
근데 남자들이 많다 보니까 MC인 이현 행님도 중간에 군대 드립을 치던데
게임 코너에서 남자들이 클리어 파일 받으려고 줄 서는데
오와 열을 맞추라고 하질 않나 ㅋㅋㅋ
무대 위로 올라와서 장구류(블레이드같은거) 해제하라고 하고 ㅋㅋㅋㅋ
아마 그 팬미때 대부분이었을 군필자 남자들에게는 꽤나 터질만한 포인트였다.
아리사는 공감할 수 없는 얘기니 뭔소린가 싶었겠지? 통역으로 먹힐 드립도 아니고 ㅋㅋㅋ
이날 아리샤를 본 것도 좋았지만 순수하게 '재미'라는 면에서 보면 그 형 덕분에 재밌었다.
다들 터지고 난 다음 통역사분이 알려주고 뒤늦게 혼자 빵 터지는 아리샤도 참 귀여웠다 ㅎㅎ
마지막으로 오늘 파는 굿즈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돈 나갈데 많아서 이번엔 패싱하려고 했지만
아리사가 직접 영업(?)하는 거 보니까 결국 또 지르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단체로 기념 촬영 후 끝..
근데 그 촬영할 때 샤가 단상 아래로 폴짝 뛰어내려오던데 ㅋㅋ
올라갈때도 그냥 다리 뻗어서 휙 올라감..; 대단한데?
그거 보니까 단차가 상당하던데..
보던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란 듯 ㅋㅋ
투샷 찍는 사람들은 남고 난 1부 투샷은 없어서 일단 퇴장.
영업이 효과가 있었는지 굿즈 판매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티셔츠하고 밴드 스티커 사진 등 이거저거 해서 6만 얼마인가..
2부까지 시간도 좀 남았고 해서
대림역에서 5정거장밖에 안걸리는 합정역으로 갔다.
구로에서 합정이면 한강을 건너기는 하지만
어차피 2호선 타면 금방이고
애플샵 외에 딱히 갈 곳도 생각이 안나서.
생각은 다들 비슷했던지 애플샵 가니 사람이 많았다.
길키 주간 시작이라 그런 것도 있겠고..
카페는 사람도 꽉차서 예약까지 받고있던데
아마 이벤트에는 별 관심이 없거나
시간상 1부만 보고 카페 들렀다 집에 가려는 지방 팬들인 것 같았다.
그래서 애플샵에서는 길키 주간 카드 획득을 위해 물건만 몇 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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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라멘집으로 가서 시간을 때웠다.
여기가 그 애플샵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그 뮤즈 태피들 달려있는 라멘집.
뮤즈 태피 밑쪽 벽에는 에마가 잔뜩 걸려있었다.
2부 시작 전에 어떤 분이 BLT 잡지 공구했던걸 이날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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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판 찌라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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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폭죽을 나눔받았다.
감사.. 압도적 감사..
2부 시작하기 전에 또 어떤분한테 굿즈 사기로 한걸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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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투샷이 있으니 팔찌를 받고 입장.
2부 역시 시작하자마자 이현 행님이 나왔는데
1부때와 달리 다들 이현! 이현! 하고 부르더라 ㅋㅋㅋ
블레이드 색깔도 카난색으로 맞추던데 ㅋㅋ
그게 뭐지 저 행님이 예전에 맡은 역할의 색이 그거라고 하던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그걸 보면서 잠깐 당황하시던데 ㅋㅋㅋ
어쨌든 자기는 주역이 아니고 진행자니까 반응은 해줄 수 없다고 ㅋㅋ
2부 등장 때 아리사는 1부와 달리 땋은 양갈래 머리를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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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굉장히 귀한 스타일..
아리사는 그라비아 모델 일도 하다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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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의 사진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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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맡은 다이아도 긴 생머리 캐릭터라서
이번 2부 때 처럼 땋은 머리 이런 건 내가 아는 한 볼 일이 없었는데 ㅋㅋㅋ..
아쿠아의 다른 멤버들도 나름대로 이쁘거나 귀엽지만
아리사는 배우에 모델 출신이다 보니까
다소 거리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예쁜데
이번 팬미의 아리사는.. 그 거리감이 약간 줄어든 그런 느낌이네요.
1부 시작할 때는 처음 해외 이벤이라 불안했다고 했는데
2부 시작할 때는 1부의 반응을 봐서 그런지 걱정하지 않았다고 ㅋㅋ
근데 막상 쓰려고 보니 1부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따로 쓸게 뭐.. 그다지 없는듯?
이 질문이 1부였는지 2부였는지는 생각안나는데
한국에 팬미팅을 오기로 결심한 계기가 뭐였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도 그럴게, 작년에 아쿠아로 내한을 한번 오기는 했지만
그 외에 공식적으로 온 적도 없고 딱히 한국에서 뭔가 활동을 한 것도 아니니까.
내한 온건 좋은데 솔직히 너무 뜬금없기도 했다.
그 답은 바로 일본 이벤트에 와주는 한국 팬들 때문이었다고..
일본까지 찾아와주는 한국 팬들이 있으니까, 한국에도 팬들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는 것 같다.
아마 그 팬들이 한국에도 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떡밥을 던진 게 아닌가..
아마 대만 사람들도 그럴거고.
일본 외에서 팬미를 한다면 한국과 대만 정도에선 수요가 있긴 하겠지..?
그렇다고는 해도 평일 낮에 오는 패기는 대체.. ㅋㅋ
게임코너 질문중에 제일 재밌었던건 아리사가 아침에 뭘 마실까?-였는데
그 중 제일 골때렸던게 이슬 ㅋㅋㅋㅋㅋㅋㅋ
미인은 이슬을 마시고 산다고 ㅋㅋㅋㅋㅋ
답 자체도 그렇지만 제스쳐도 웃기고
이날 제일 터지는 포인트였다 ㅋㅋㅋㅋ
이건 답을 맞추려는게 아니고 그냥 개드립 날린거같은데
이런 센스 좋아 아주 ㅋㅋㅋㅋ
참고로 정답은 우유.
1부에 다 써서 뭐.. 진짜 쓸게 없네.
마지막에 굿즈 소개까지 끝나고 나니까
뜬금없이 관객들 사이에서 앵콜~ 앵콜~!
그걸 들은 이현성님의 반응이
"아니 퇴장도 안했는데 무슨 앵콜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날 관객석에서 되도 않는 드립이나 헛소리들 나오고 그랬는데
현이형이 그때마다 재치있게 받아치고 커트하고 해서
그나마 컨트롤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근데 이건 좀 많이 뜬금없었지?
라이브도 아니고 형 말대로 퇴장한거도 아닌데 뭔 앵콜 ㅋㅋ
끝나는게 아쉬워서 그런건 알겠는데 이건 좀..
2부 때도 1부처럼 슬로건 이벤트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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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 다음에 맛떼루요.
1부때는 시작때 해서 순서를 딱 알고 들어갔는데
2부는 한참 이벤트 하다가 끝날 때 들려고 하니까
타이밍 자체가 좀 애매했다고 할까? 어느쪽이 먼저였는지도 헷갈려서 그냥 막 들고..
아리샤는 보면서 메시지가 2개네 ㅎㅎ 하는데..
어쨌든 좋게 봐줬으니 그걸로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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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달해줬는지 모르겠는데
끝나고 직접 인증해줘서
저번 슈카슈 요소로드 인증했던거처럼 저거도 떡상 ㅋㅋㅋ
투샷 없는 인원들 퇴장하고 남은 사람들 보니
남은 게 대부분...;
수량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애초에 꽤 많이 풀었나보다.
1열부터 순서대로 찍고 퇴장하니까
보는 시간 자체는 뒷열일수록 더 길긴 했다.
투샷 촬영 구경하다보니 여자 팬도 은근히 있는데
같은 여자랑 사진찍는데도 공 엄청 들이는가보네 ㄷㄷ
누굴 좋아하는데 남녀가 따로 있겠냐만...
의외인건 남자들도 생각보다는? 멀쩡하게들 생겼다.
심지어 스타일 좋고 잘생긴 사람도 (극히 일부지만)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도 뷰잉이나 직관 가면 풀무장한 오타쿠가 되는걸까.
생긴건 안그래보이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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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샷.
물론 내 사진 따위는 전혀 필요없으니까 잘라서 올림.
나는 이벤트나 여행이나 어딜 가도 내 사진 따위는 찍지 않는 주의인데
그건 그거고 투샷 자체는 매우 좋은 기회니까..
근데 역시 옆에 서보니까 작긴 작네요.
나도 평균 미만이라 누구보고 작다 할 처지는 아닌데
아무리 작아도 아리샤보다는 좀 더 크다.
아쿠아가 워낙 멤버들이 다 쪼그만해서 160대인 킹하고 아리샤가 엄청 커보이는데
나머지는 대체 얼마나 작은거야?..
얼굴도 참 무지 작더라..
나도 얼굴 작은걸로는 어디가서 별로 안밀리는데
하긴 키도 짝은데 얼굴마저 크면 큰일이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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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크기도 그렇지만 중요한 건 얼굴 그 자체..
이런 사람 옆에 서보면 같은 인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 안나온다.
진짜 -_-...
부럽다.
앉아서 무대에 있는 아리샤를 봤을 때는, 의외로 사진하고 크게 차이 없네?하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서 보니까 오우.. 뭐 할말이 없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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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앞열 사람들 사진 찍는 거 보니까
1부는 어땠는지 몰라도 2부는 빨리 내보내려는 게 보여서
할 말도 가능한 짧게 줄였다.
아리사: ありがとう。
나: また来てね。
고마워요.
또 와요.
대화라고 보기에도 존나 애매한 매우 짧은 말만 주고받았다.
시간만 주면 좀 더 길게 말할 수 있는데
그럴 여건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
저번 파일 내한때도 그렇고 이런 이벤트 보면 찍자마자 막 쫓기듯이 도망가는 사람들 있던데
아무리 이뻐도 같은 사람인데 왜 그렇게 쫄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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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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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보니까 대충 9시쯤 되는 시간이었다..
이날은 폭염이 절정에 이르러서 걷기만 해도 땀이 비처럼 흘렀는데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마저 다 떨어지니 개노답.. ㅋㅋㅋ
버스 타고 전철 타니 시원해서 그나마 살거같았다.
아리사 내한은 어쩐지.. 4주밖에 안됐는데 되게 오래전 일 같다.
1주일인가 2주일 지나서 되돌아봤을때도
어 쫌 된거같은데 아직 그거밖에 안됐나? 싶었고..
그 뒤로 영상이나 사진 보면
진짜 바로 옆에서 봤었나 싶기도 하고..
좀 현실감이 없는 느낌..
제목 그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해프닝의 연속이었던 여름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