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 도쿄돔에서의 4th 라이브 감상
LoveLive! - Live & Event/Aqours 4th ~Sailing to the Sunshine~ 2018. 11. 21. 00:57 |2018년 11월 17일, 18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아쿠아의 4번째 라이브.
Aqours 4th LoveLive! ~Sailing to the Sunshine~
보다시피 대성황으로 무사히 마무리.
무대가 안보이는 뒷쪽 단념석까지 다 들어찬 매우 성공적인 라이브였다.
5만명도 넘게 들어차는 도쿄돔을 양일로 깼네 캬 이게 아쿠아다 ㅜㅜ
특히나 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물결은 정말..
결코 캐스트만 잘해서 되는게 아닌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었다.
1일차 자리는 2층이라 블레이드 뽕이 오졌고 ㅋㅋ
2일차 흑우팩.. ㅋㅋ 은 스탠드 전열이라 그나마 좀 더 잘보였는데
아리나 아닌건 아깝지만 여기 있었다는 그 자체가
정말로
인생 업적.
진짜 ㅋㅋㅋ
만 27년정도 살면서 본 최고의 광경이고 경험이었다.
과장 하나도 안하고
이 러브라이브라는 컨텐츠를 알기 전과 후로 크게 바뀐 듯한..
인생이 불가역적으로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하고..
나도 이런 걸 우습게 보던 흔한 사람들 중 하나였다.
무슨 아이돌 애니..
아 그 니코니코니~하는거? ㅋㅋㅋ 뭔데그게 ㅋㅋ
캐릭터 나오는 화면에 대고 소리지르네 이상한놈들 ㅋㅋㅋ
성우 오타쿠? 으엑 2d 빠는거 넘어서 성우까지 빨어? ㅋㅋㅋㅋ
그랬었는데요.
나도 이렇게 될줄 몰랐지.
이번 라이브는 3rd와의 간격이 4개월밖에 안되는 관계로
지금까지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서드 이후 이번 포스 라이브에 나온 신곡은 땡프와 넘버텐뿐이다.
나같이 아쿠아 늦게 파게 된 사람에게는 너무나 좋은 셋리였다.
특히나 이번 라이브는 오케스트라까지 등장 ㄷㄷ
우라노호시 교향악단이라 하는데
지휘자가 럽샤인 애니의 음악 감독이신 카토 타츠야씨라고 ㄷㄷ
이분에 소개되거나 화면에 보일 때도 환호성이 굉장했었다.
포스 라이브 첫 곡이자 아쿠아의 데뷔 싱글인 키미카가.
매우 좋아하는 키미카가로 시작해서 시작부터 뽕이 차올랐다.
퍼스트 라이브의 부제이기도 했던 Step! ZERO to ONE
스텝 제로투원은 라이브로는 처음 들어보는거라 굉장히 좋았다.
이후 1일차는 코이아쿠, 2일차는 해파트로 이어졌다.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들..
근데 이렇게 치면 안좋아하는게 있긴한가 ㅋㅋ
오프닝 MC도 매우 재밌었는데 특히 아리샤 ㅋㅋㅋㅋ
손가락하트 몇번이나 날려대는데 미치겠네진짜 ㅋㅋㅋ
모르긴몰라도 아마 한국 뷰잉현장에서도 난리나지않았을까 ㅋㅋ
이것도 다음에 자세히 써보기로하고
그 다음 곡은
少女以上の恋がしたい
소녀 이상의 사랑이 하고 싶어
해파트의 커플링곡이다. 솔직히 말해서 별 관심없던노래..
다른 커플링곡인 SKY JOURNEY는 내가 아쿠아 노래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건 진짜 취향아니라서 그냥 어디선가 흘려듣고 말았다.
근데 1일차에 라이브로 들었더니 꽤 괜찮다싶었고
2일차에 들었더니 개좋네 ㄷㄷ
왜안들었지 병신인가진짜..;
다음으로 1기 오프닝 아오쟘.
역시 라이브에서 매우 신나는 노래 중 하나.
이후 아쿠아는 잠시 퇴장한 이후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어졌다.
이전 라이브라면 보통 이쯤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씬이나 SD 애니로 이어지는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BGM을 듣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2학년들의 노래였는데, 1일차는 決めたよHand in Hand, 2일차 다이다이.
설마 내가 학년곡을 라이브로 듣는 날이 오다니 ㄷㄷ 생각도 못했다..
이 흐름이라면 당연히 다음도 학년곡..
2학년 뒤를 이어 1학년들의 곡 Waku-Waku-Week!
솔직히 이거도 관심없어서 제대로 풀버전 들어보는거 처음이었는데요.
나 진짜 병신인가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지금까지 안들었다니 미친 ㅋㅋㅋ
만약 아레나에서 봤으면 모에사했을것 ㄹㅇ
당연히 다음은 3학년곡인..
G線上のシンデレラ
캬 의상 진짜 ㄷㄷ..
아 짤자체는 이번껀 아니고 저번 세컨?때 같은데.
이것도 풀버전 처음들어봄.
럽알못쉐리..
그리고 MC 파트. 이후 나온 게...
오모히토
진짜냐시벌 와이걸보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
그저 놀랄 수 밖에..
리코오시지만 제대로 파기 시작한게 작년 내한때부터라
오모히토를 라이브로 들을 일이 있겠냐 싶었다.
퍼스트 하면 그 피아노 사건도 있었고.
리코가 부르지도 않은 이 노래가 리코를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 퍼스트때처럼 리카코가 피아노에 앉아있었다.
퍼스트의 리벤지같은건가..하면서 보니까
리카코가 내려와서 같이 부르는 9인 버전으로 등장
ㅁㅊㄷㅁㅊㅇ ㄷㄷㄷㄷㄷㄷㄷㄷㄷ
9인버전 오모히토 ㄷㄷㄷㄷㄷㄷㄷ
리언냐가 안쨩의 손을 꽉 잡는 이 장면도 너무 좋은거 ㄷㄷ
이어서 크리스마는 아직이지만~..하면서 떡밥을 뿌리더니 나온 노래가
聖なる日の祈り
성스러운 날의 기도
들으면서 오늘 셋리 진짜 돌았다고 생각 ㄷㄷ
이걸 라이브로 듣는다니..
숨겨진(?) 갓곡이죠 이게.
슼페 콜라보 싱글의 커플링곡이라..
이미 2년전에 나온 노래지만 정규 라이브에서 부르는 건 처음이었다.
아까까지와는 반대로 극적으로 고요해진 도쿄돔에서..
잔잔하게 그저 흔들릴뿐인.. 5만여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물결..
직관을 가야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
진짜로 이거 들으면서 눈물 찔끔 났음.
ジングルベルがとまらない
징글벨이 멈추지 않아
이쪽은 슼페 콜라보 싱글의 타이틀곡.
성스러운 날의 기도와는 반대로 꽤나 신나는 느낌.
토롯코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2일차는 불과 수미터 앞에 샤론과 아제리아가 ㄷㄷㄷㄷ
스와와 허벅지 안쪽까지 빤히 보이는 거리 미쳤다 ㄷㄷㄷ
일부러 본게 아니고 그냥 딱 보여가지고..
길키는 반대쪽으로 돌아서 못봤지만 이쪽이 6명이니 더 이득인듯?
이후 잠시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어지고
나온 노래가..
MY舞☆TONIGHT
서드때도 나왔지만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엔 애니의 그 복장을 완벽 재현.
회장은 순식간에 다이아의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게 또 장관이었다...
待ってて愛のうた
기다려줘 사랑의 노래
이건 머 설명할 필요도 없는 갓곡 ㅋㅋㅋ
너무나 좋은 노래인데 라이브로 들어본 건 처음이라 감격했다..
아 내한 1부때도 하지 않았냐고?
그땐 1부 걸렀다 미친놈 ㅅㅂ..
그다음 나온게 바로
未熟DREAMER
미숙드리머
해파트와 함께 나의 아쿠아 입럽곡인 노래.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인데 드디어! 라이브로 그것도 양일간 2번이나!
게다가 복장도 마이마이 그대로인 상태인데
마이마이의 일본풍 의상이 미숙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막판에 양쪽에서 빛이 떨어지는 연출에는 정말 감탄했다.
이 시간 안에 영원히 갇혀있고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이후 다시 오케스트라 연주 후
1일차 MIRAI TICKET
2일차 WATER BLUE NEW WORLD
여기선 다들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게
아쿠아쉽을 타고 경례하면서 등장 ㅋㅋㅋ
아니 무대에서 배가 튀어나올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ㅋㅋㅋ
수만명이 만들어내는 물결..
WBNW는 서드때 들어봤지만 미래티켓은 물입럽이 늦어서 라이브로 처음 들어봤다.
그다음 나온게 키세키히카루
후쿠오카 이후 이걸 다시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더 특별했던 건 오케스트라 반주가 깔린 버전이라는거.
나중에야 안 건데 그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카토 센세가 키세히카의 작곡가였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이 곡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런 작곡가가 직접 지휘자로 나선 곡을 라이브로 듣게 되다니..
그저 빛...
이후 스페셜 게스트가 예고되었는데
그러면서 나온 노래가 바로 ㅋㅋㅋㅋ
Awaken the power
어윀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만명이 내지르는 미친듯한 콜에
진짜 도쿄돔 뚜껑이 날라가버리는줄 ㅋㅋㅋㅋㅋㅋ
MC, 그리고 성설 인사 이후 이어지는 곡은
No.10
넘버텐
팬들을 향한 헌정곡.
노래가 노래다보니 다같이 부르는 떼창곡이다.
사실 다 외우진 못했는데 스크린에 가사가 떠서 보면서 따라불렀다.
마지막은 쥬(10)!
사실 1일차땐 색바꾸는거에 정신팔려서 멍청하게도 마지막에 10!하는 걸 까먹었다 ㅋㅋㅋ
2일차엔 첫날 못한것만큼 있는 힘껏 외쳤다.
1일차는 1기 엔딩 유메유메, 2일차는 2기 엔딩 유우키미로 이어졌다.
역시 떼창곡인데 이건 뭐 가사안봐도 다부를수있지 ㅋㅋㅋ
아쿠아는 퇴장..
이후 앙코르..가 아니라 아쿠아~!가 몇분간 이어졌고
다시 나와서 부른 노래는 땡프 의상으로 부르는 미라보쿠.
중간에 I live, I live Love Live! days!!하고
마지막에
We got dream!!!
할때 진짜 또 돔뚜껑 날라가는줄 ㅋㅋㅋ
이어서 바로 원더풀 스토리로 이어지는데
지난 서드를 상징하는 떼창곡인 원더풀 스토리.
역시나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
가사는 안띄워줬지만 원래 떼창곡이었다보니 다들 따라부른듯.
내가 떼창곡을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1일차에 이어 2일차까지 계속 질러대다보니..
넘버텐쯤부터 이미 목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
MC와 중대발표로 이어졌는데
솔직히 1일차 중대발표는 싱거워서 김이 좀 빠졌다.
극장판 관련 내용들하고 연말 홍백 참가 공지. 홍백이야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건 2일차의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었는데..
봤으면 알겠지만 1일차나 2일차나 셋리는 거의 차이가 없다.
1일차는 처음봐서 그저 재밌었고
2일차도 비슷한 느낌으로 보고있었는데..
그러나 중대발표에서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그 부분이
1일과 2일을 넘사벽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2일차는..
정말 살면서 다시는 느낄 수 없을 듯한 그런..
아.. 정말 언어로 표현할 수 없네.
여기까지는 이미 1일차에 공개된 내용.
2일차의 추가공지는
18년 12월부터 Aqours 아케페스 참전.
지금까지는 뮤즈 노래만 공개되었는데, 곧 아쿠아 곡 플레이도 가능해질듯.
서드 라이브 BD 19년 3월 발매.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드 BD 발매 소식.
가격은 25,000엔 이상 -_-
물론 살거지만 ㅋㅋ
4집 센터 투표
나와도 진작 나왔어야했다.
서드 때 아쿠아 4집 싱글이 2019년 발매라는 거 듣고 좀 어이없었음 ㅋㅋ
투표 기간은 2019년 1월 4일 ~ 1월 31일까지.
시기상 아마 극장판 내용이 4집 센터 결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은..
그 다음 공지가 충격적이었는데..
러브라이브! 시리즈
최초의
아시아투어
LOVE LIVE!
SUNSHINE!!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
개최결정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역시나 진짜 중요한 공지는 전부 2일차에 있었다.
앞의 내용들도 다 놀랍지만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것들이었는데
러브라이브 시리즈 최초의..
글자 뜨는 순간 뭐 최초??
이어서 나온
아시아 투어 ㅋㅋㅋㅋ
바로 다음 화면에서 리스트의 아래쪽을 보니
ソウル
내한 키타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흑우팩의 흑우ㅋㅋ들은 국가별로 몰아뒀는지
주변도 전부 한국인들이었는데
서울 본 순간 사고가 정지해서 미친듯이 샤우팅만 내질렀다.
주변도 똑같고 뭐 ㅋㅋㅋ
'타이베이'를 본 대만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싶고.
일본인들이 보면 이새끼들 뭔가 싶었을듯 ㅋㅋㅋ
이때 목동 등 한국 뷰잉관도 미친듯이 터져나갔다는데
진짜 보고싶긴하다 어땠을지 ㅋㅋㅋ
난 분명 목소리 아까 다 나갔는데 어디서 쥐어짜낸건지 더크게 나오는게
인간이 정말 신기하네..
사람이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이렇게까지 정신이 나갈 수 있다는게
그런 기분이 있다는 걸 이날에서야 처음으로 안 기분이 들었다.
아시아 투어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해서
대만, 치바, 서울 순으로 이어지는데
중국이 없다는건 꽤 의외였다.
가운데 千葉를 보고 설마 중국에도 저런 지명이 있나 생각했는데
공연장을 보면 일본에 있는 그 치바겠지..
그야 '아시아'는 맞지만 일본이 있어서 좀 뜬금없었다.
and more라고 되어있으니 추가 여지는 있는듯?
이어서 마지막 공지.
Aqours 5th LIVE
개최결정!
19년 6월 5TH 라이브
2019년 6월 8일, 9일
메트라이프 돔
물론 환호성이 대단했지만
일견 탄식으로 들리기도..
왜 하필 짭돔이냐 -_-
세컨드, 서드때도 메트라이프 돔에서 라이브를 하긴 했지만
그땐 투어였고, 5th는 투어가 아니라 그냥 양일 라이브다.
도쿄돔을 채우는 그룹을 수용인원 3만명대인 짭돔에 보낸다고 하면
직관을 보기는 상당히 어려워진다.
게다가 접근성이 꽝이라 빠져나가기가 대단히 어렵다.
뭐 생각해보면 달리 선택지가 없기는 한게
도쿄돔은 어차피 그시기엔 야구한다고 못쓰니까.
대관료가 비싸서 수익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도 하고.
어쨌든 그건 나중에 가서 생각해보니 그랬다는거고
당시엔 뽕이 치사량ㅋㅋ에 달해서 그딴 생각은 잠시 접어뒀다.
그 뒤에 안쨩이 뭐라뭐라 말을 했지만
솔직히 뭔소린지 그냥 다 흘려들어서 하나도 못들었다.
4집센터에 내한에 핍스라이브까지 떴는데 정신이 멀쩡할수가 있나?
또한 마침 이 날 11월 18일은 아쿠아 9인 내한으로부터 정확히 1년 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1년 전에 나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아쿠아를 봤지만
흐응~ 나왔네.-하는 느낌으로 방관자같은 느낌이었다.
1년 뒤에 도쿄돔에서 본다는 건.. 일단 완전히 상정외의 영역이었는데.
인생 정말 알 수 없구만..
이후 마지막으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이번 라이브의 타이틀곡이라 할 수 있는
Thank you, FRIENDS!!
1일차엔 안쨩이 다같이 불러주세요-라고 했는데
2일차엔 들어주세요~라고 하더라. ??
근데 다른 떼창곡들과 달리 스크린에 가사는 뜨질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근데 설마 이거 가사 없다고 못부르는 사람이.. 있나?
1일차엔 이걸 다 따라부르는지 어떤지 약간 애매했는데
2일차엔 솔로부분은 그냥 듣고 단체부분만 같이 떼창하는걸로 정리가 된 듯했다.
2일차는 흑우팩이라 주변들이 거의 한국인들이었는데
역시 떼창의 민족이라 일본어 가사라도 잘부름 ㅋㅋㅋ
특히 땡프도 연출이 오졌는데 ㄷㄷ
서로 마주보는 구도.
서드때 원더풀 스토리 부르면서 폭죽 터졌었는데
이번엔 땡프 부르면서 터졌다.
특히 마지막 연출이 가장 좋았는데
나마쿠아와 아쿠아가 마주보는 이 장면은..
와 진짜 이거 만든 사람은 상줘야됨 ㄷㄷㄷㄷㄷ
무슨상인지 몰라도 줘야됨 진짜 ㄷㄷㄷㄷ
정말 마지막 곡인 땡프까지 끝나고..
무대 여기저기로 인사를 하러 뛰어다니는데
슈카 너무 빨라 ㅋㅋㅋ 진짜 ㅋㅋㅋ 실제로보니까 미친듯이 빨라 ㅋㅋ
그리고 아쿠아는 정말 퇴장..
1일차엔 그랬고...
그런데 2일차...
퇴장 이후 1일차처럼 '아 이제 그렇게 기다렸던 포스도 다 끝났구나...' 생각하면서 짐을 들고 나갈 준비를 했었다.
실제로 앞쪽에 보니까 아리나에선 이미 사람들이 꽤 나가고 있었고..
근데 어디에서부턴가 아쿠아~!!하는 콜이 슬슬 들리기 시작
이미 앵콜까지 다 하고 퇴장했는데 왜부를까?
근데 그땐..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진짜 다시 보고 싶어서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단 한마디라도 더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아마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2년 전 뮤즈 파이널때의 슬픈 기억을 떠올린 사람들도 많았을거고..
그땐 불러도 불러도 불러도 끝내 나오지 않고 끝나버렸다고..
이번엔 단지 고마움을 담아서 기대도 안하고 그저 부를 뿐이었는데..
앞쪽에서부터 어마어마한 함성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진짜 나왔다...
그 뒤의 상황....
가장 많이 운 리카코..
원래부터 잘 울던 아이.
나나카.
안쥬. 그리고 슈카 ㅋㅋㅋ
아이나.
아이나도 그렇고 이번엔 진짜 끝까지 안울던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결국은...
아이카.
아리사.
카나코 ㅋㅋㅋ
마 아제리아는 이정도로는 안운다 ㅋㅋㅋㅋ
정말 벅차보이는 안쥬.
슈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혼자 신난 슈카 ㅋㅋㅋㅋㅋㅋ
뭐 항상 이런 느낌이긴한데 ㅋㅋㅋ
.........
마이크를 옆으로 돌려버리더니
인이어를 그냥 내다빼는 이나미 씨.
복장이나 헤어는 귀여운데 행동은 멋있네 ㄷㄷ
이때 현장에서는 오오오오~~~~!!! 하는 환호성이...
이번엔 마이크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목소리로만 전하고싶다면서
그냥 쌩목으로
저 멀리 있는 2층 끝 좌석까지 닿을정도로
本日は!
本当に!!!
本当に!!!!!!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를 외치는데..
나도 분명히 들었고
2층에서도 들렸다고..
이 직전에 어땠는지 뭘생각했는지는 그다지 기억에 없다.
다만 아는 건
수만명이 운집한 그 공간이
너무나 고요했다는것.
아무런 소리도 나질 않았다.
보통 아무리 조용한 곳이라도 뭔가의 잡음은 있는데..
그런데.. 전혀...
신기할 정도로 정적에 휩싸인 넓은 공간에
숨쉬는 것조차 멈춘 듯한 고요함에
모든 사람의 눈이 이나미 안쥬를 향해 있는..
어떠한 잡념도 없이 그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이런 기분을 뭐라고 해야 될까.
모르겠다.
나가려다가 마지막에 혼자 머리 숙여 인사하는 안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사하고 웃으며 나가는 안쥬 ㅋㅋㅋ
안녕~
이나미 안쥬는 그저 많은 러브라이브 팬들 중 하나였다.
뮤즈를 좋아해서 직관도 보러 가고, 특히나 하나요를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
5년쯤 전 고등학생 시절엔 뮤즈 코스프레 라이브를 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물론 당시엔 알아봐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되어서 마침내 도쿄돔까지..
리카코도 그런 말을 했지만, 2년여 전 뮤즈 파이널을 본 당시 아쿠아 멤버들은..
자기는 도저히 이런 곳에 설 수 없겠지, 무리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1년 전 퍼스트 라이브를 한 팀이 1년 후 여기 올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마치 만화에서나 볼거같은 스토리...
.........
퇴장하고 나서 BGM으로 흐르는 땡큐 프렌즈에
관객들이 가사를 붙여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안내방송이 그걸 끊어버렸다.. 이거 꽤 아까워.
그냥 뒀으면 쭉 완창했을 각인데..
아니면 1절까지만이라도 놔두지..ㅜ
어쨌거나..
이렇게 2일에 걸친 4th는 완전히 종료..
이곳 도쿄 돔.
뮤즈에게는 굉장히 아픈 이별의 장소였는데
아쿠아에게는 새로운 스타트라인.
평생 잊을 수 없고 잊혀질리도 없는 이틀이 되었다.
本当に、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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