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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맞는 첫 아침이다. 6시 30분쯤에 일어나서 바깥쪽을 찍어봤다.

도쿄는 서울보다 시차 1시간 정도 동쪽이라 그런지 해가 좀 더 빨리 뜨는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쓰는 시간대는 편의상 같기는 하다..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표준시는 동경 135도 선인데, 일본 효고현의 아카시라는 곳을 지난다.




 

차를 타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주황색은 houji(ほうじ) tea, 녹색은 煎茶라고 해서 일본 녹차의 한 종류라는 것 같다.

물을 끓일 수 있는데, 한 5분정도 걸린다..




 

식권. 7시 40분이 넘어서 먹으러 내려갔다.

뷔페처럼 접시에 알아서 담아먹는 식이다. 과연 듣던대로 일본에선 젓가락을 가로로 놓고 준다.

숟가락도 잘 안쓰는 듯 하다. 작은 그릇에 국을 담았는데 그것도 걍 들고 마셨다.

 


 


맛은 전체적으로 ㅍㅌㅊ. 근데 땅콩인 줄 알고 가져온게 낫토였다..

포장이 되어 있어서 자세히 못봤는데 뜯고 보니 그렇더라. 하긴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먹겠냐만.

식감이 참.. 뭐라 말할 수 없이 오묘하다. 그리고 듣던대로 조낸 끈적인다.

대충 청국장과 비슷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꽤나 다르다.

김을 그냥 밥에 싸먹었는데 낫토를 싸먹으라고 있던거였나?

지금 생각해보니 밥에 싸먹는 김 치고는 크기가 작기는 했다.. -_-..;

 

어쨌든 조금만 남기고 다 먹었다.

 

 

밥먹고 잠깐 나가서 적당히 어슬렁거리다 패밀리마트를 발견하고 사왔다.

차슈와 파가 들어간 소바라는데.. 흐흐 맛있어보인다.


 



아침을 이미 먹었으니 바로 먹지는 않고 냉장고에 뒀다가

저녁에 와서 먹으려고 꺼내보니

얼었다

 

아 윗쪽은 냉동고였구나 씨바

 

커피포트에 물 넣고 끓이면서 그 위에 올려두고 뜨거운 물을 살짝 붓는 궁여지책을 실행해봤으나

그정도로 제대로 데워질리도 없고

그래도 살짝 녹아서 먹을 수는 있었다.

 

결국 맛을 느낀다기보다 걍 밀어넣는 식으로 먹을수밖에 없었다..

 

 

저걸 사러 편의점에 갔을 때는 여권과 와이파이를 두고 갔다.

다시 올라갔다 오는것도 좀 그렇고, 그거 잠깐 없다고 어떻게 될것같지도 않고.

별 일 없이 다녀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어떻게 열더라??

잘 안돼서 방향을 바꾸거나 뒤집어 보거나 하다가

설마 층을 잘못 찾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 엘리베이터에 가서 보니까 그것도 아니다.

문득 카드를 다시 보니까, 영어로 넣었다가 바로 빼면 된다고 써있길래

그렇게 했더니 과연.. 열리더라. 한숨놓았다. 이딴것도 헷갈려서 사람 부르기는 좀 그렇다.

 

 

근처 자판기에 있던 번인텐스.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되니 하나 까서 마셨다.

뒤에 바나나 우유 통은 물 약간 담아오는 용도로 가져왔다.

 



 

사이타마현에 있는 오가와마치역까지 간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신주쿠3초메역(新宿三丁目駅)에서 후쿠토신선을 타고

와코시역(和光市駅)까지 간다.

여기서 도부 철도의 토죠 본선을 타고 1시간..

같은 승강장이라 따로 찍고 나갈 필요는 없다.

 

JR 외에 지하철같은 건 탈 일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았다.

신주쿠3초메역에서 기억에 남는 건 승강장에 있던 승무원.

마이크 들고 뭐라뭐라 하면서 안내를 하는데..

어디서 타는지 잘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이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한국에선 보지 못하던 광경이라 꽤나 흥미로웠다.

 

 

와코시역. 처음으로 사이타마현의 역에 와봤다.

사이타마현은 은근히 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면 역시 크레용 신짱이다.









오가와마치역. 한글이 보이는건 반갑지만, 여기까지 오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멀어서 못오는건 아니겠지만 딱히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나?

신주쿠3초메에서 여기까지 940엔. ㅎㄷㄷ..

스이카넥스 살 때 주던 카드에 1500엔이 있으나

이대로는 돌아갈땐 잔액이 부족하니까 미리 1000엔 충전했다.

이때가 12시 40분.


 



관광청에 가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던데

구글 맵으로 봐도 잘 모르겠어서 삥 돌았다.

보니까 뭔 확장공사같은걸 하는거같던데.. 그래서 걍 걸어갔다.

 




시트벨트를 잊지맙시다.




 

역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선 아파트도 좀 보이더니

슬슬 깡촌에 가까워진다.

1시 48분. 이래저래 뻘짓하느라 벌써 1시간 이상 지났다.

 






이 근처 지나갈때 집 안에 있는 개새끼가 존나 짖어댔다.

시불놈 잡히면 보신탕을 해불랑께.

 




일본공산당 -_-..;;

한자가 많아서 뭔소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역시 이 동네를 지나갈때도 자판기는 여기저기 보였다.

아니 자판기를 설치안하면 건축 허가를 안내주는 법이라도 있나? ㅋㅋㅋ

이쯤되면 사람이 안살아도 자판기는 있을것같다.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이다.







그리고 이 촌동네까지 와서 도착한 곳은...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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