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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여행기 전용 블로그를 만들어서 써놨던건데


뭐 그냥 여기다 복사해놓기로 했다 ㅋ


2월에 가서 3월 초에 썼던 내용들이다.


100% 같은건 아니고 아주 약간 더 추가되어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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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처음으로 외국 여행을 가게 되었다.

굳이 '외국'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아도, 어차피 국내여행도 제대로 가본적이 없다만 -_-

학교다닐때 수학여행 제외하고는.. 그다지 없다.

 

더위를 많이 타는 관계로 여름은 좀 그렇고(한국보다 덥다니까 더 꺼려지더라)

너무 덥거나 춥지도 않은 적절한 시기에 갔다오려나 보니 이렇게 됐다.

그보다 이게 1월 중순에 무작정 예약부터 하고 바로 2월부터 가는 급조(?)된 여행이라

딱히 시기를 선택하고 말고 할 것도 없긴했다. 가격면에선 비수기라서 더 좋을지도.

사는게 좀 벽에 막힌 느낌이라 뭔가 전환점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도피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일본은 그냥 언젠가 갈 일이 있겠지 막연히 생각만 했고 당장 가야겠다는 생각까진 없었는데

여기저기서 여행기를 보니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갔다오는 사람도 많길래

네이버에다가 대충 항공권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예약하기도 쉽고

여행사를 통해서 호텔 예약도 같이 되는것같았다.

애초에 가려고 생각해본적도 없으니 그런식으로 가능한줄은 처음알았다.

'여행사'라고 하면 단체로 버스타고 다니는 그런 이미지(패키지 여행)만 생각했는데.. 음.

패키지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젊은이라면 역시 자유여행이지 ㅋㅋㅋ

 

호텔은 Listel Shinjuku. 전에 링크 타고 돌아다니다(힛갤에서 봤던가??) 디시에서 일본 여행기를 봤고

위치는 좀 그렇지만 가성비가 괜찮은것같았다.

항공사는 JAL. 일본 가는 김에 항공사도 일본으로. 당시 선택 가능한 다른 저가항공사보다 약간 더 들어간것같다. 이쪽은 기내식도 있고 좌석도 더 쾌적하다니까 그정도는 감안할만하다.

 

항공권: 242,400

숙박 3일(조식 포함): 256,570

 

이런식으로 항공권+호텔을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고

에어텔이라고 해서 항공권+호텔 결합된 상품도 있다.

나는 하나투어에서 했는데, 별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네이버에서 항공권 검색하면 제일 먼저 뜨길래 -_-

 

출국편은 8시, 귀국편은 9시 40분.

귀국편이 너무 이른게 좀 그랬다. 달리 선택지가 없더라.

저러면 마지막날은 그냥 잠만 좀 자다가 아침 일찍 나와서 할수있는게 없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오후 6시쯤에 출발한다면 낮까지 둘러볼 시간도 남았을텐데..

 

일단 항공권, 호텔 예약부터 한 다음 여권을 만들러 갔다.

이래도 되나 해서 알아보니 출발 며칠 전까지 여권번호를 여행사에 알려주면 된다고 하더라.

 

여권 발급까지는 주말 포함해서 일주일도 안걸렸고

환전은 출국 일주일 전 쯤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했다.

환전할때 환율우대인가? 그런게 있는 모양이던데

애초에 금액 자체가 적어서 그런거 따져봐야 몇백원 -_- 아니면 천원정도 차이다.

 

인터넷으로 하려면 아마 300달러 이상만 가능하다는것 같은데

원래 2만 ~ 2만 5천엔 정도를 생각했으나.. 300달러에 맞추다 보니 3만 천엔(...)을 환전하게 되었다.

정확히 출국 일주일 전인 17일에 324,818원을 환전했다.

수령은 다음날인 18일. 만엔 한장에 나머지는 다 천엔으로 했다.

만엔 한장은 나리타공항에서 스이카넥스 왕복 티켓 사려고.. 5500엔이니까.

수령은 그냥 가까운 지점 선택해서 하면 된다. 그 지점에 외환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확인이 되는데, 달러나 엔은 환전수요가 많으니 그 점은 신경안써도 될것같다.

 

외국에 갈 때는 로밍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난 포켓와이파이를 신청해서 갔다.

와이드모바일이라는 곳에서 신청했는데 하루에 8030원.

LTE 무제한 치고는 꽤 싼듯? 사실 한달 기준이라면 24만원에 달하지만 -_- 그렇게 길게 머물거면 이런거 말고 현지에서 알아봐야되겠지.

 

수하물로 부칠 큰 가방도 사고 들고다닐 작은 가방도 사고.. 옷도 좀 샀고.

외국 나간다는데도 꽤나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것 같다. 외국이래봐야 2시간밖에 안걸리니 뭐..

만약의 경우라는것도 있으니 일단 5만원권 2장도 가져갔는데, 결과적으로 쓸 일은 없었다.

 

이륙 예정 시간은 오전 8시.

출발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나갔다. 버스도 그때부터 운행하고, 지하철도 5시 30분쯤부터 다니는지라..

가이드북을 보니 대충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안전하다는데, 인천공항은 처음 가봐서 제대로 시간맞춰 탈 수 있을지 약간은 신경쓰였다. 별 일이야 있겠냐만.

 

역에서 1시간 걸려 6시 40분쯤에 도착했다. 3층 출국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출발 시간, 비행기를 확인해서 보딩 패스를 받으러 가면 된다. 자유여행이다 보니 따로 여행사 미팅같은건 없다.

많이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처음, 그것도 혼자 가다보니 이런 일에도 꽤나 조급해진다.

외국 항공사라 그런지, 다행히 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받았다. 이것도 처음엔 잘 몰라서 대충 아무데나 서있었는데, 관계자가 보더니 저 줄에 서면 된다 카더라 -_-..;

수하물이 없으면 그냥 셀프 체크인을 해도 된다는것같다.

 

여권만 보여주면 알아서 처리해주니 따로 챙길건 없는거같다.

여행사에서 메일로 E티켓과 호텔 바우처를 보내주는데, 사실 없어도 된다. 그냥 하나씩 인쇄해가거나 폰으로 보여주든가..

수하물 무게 재고, 맡기고 하면 일단 여기서 할 일은 끝났다.

보딩 패스를 받으면 어디 게이트에서 몇시까지.. 이런게 다 써있다.

 

보안검색을 통과하고.. 출국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확인했겠지만 의외로 액체류같은것도 안된다.

근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샴푸같은것도 통과 안돼서 걍 버렸다더라.

 

그 다음에 출국심사를 하고.. 면세구역. 난 따로 살게 없어서 그냥 패스.

 

참고로 항공사에 따라서는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지하철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5분도 안걸림.

 

탑승도 선착순이 아니라 따로 순서가 있다. 다만 내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탑승이 진행중이었던지라 따로 기다릴 것 없이 바로 줄 서서 탔다.

 

8시에 인천을 출발해서 10시 20분에 나리타로 도착 예정인 JAL-950





 

비행기는 고딩때 수학여행 이후 몇년만이라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잊어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쌩 달리다가 굉음을 내며 붕~ 떠오른다. ㅋㅋㅋ

 

기내에서는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다.

한국인 승객이 꽤 있어서인지 한국어 안내방송도 나온다.

 

기내식은 샌드위치?하고 견과류였던가.. 그리고 파인애플. 대충 그런것들이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처음엔 그 식판(?) 부분을 어떻게 꺼내는건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을 보니

그 오른쪽 팔걸이 부분을 들어올려서 꺼내더라. 앞에 좌석이 없는 앞쪽 좌석의 경우는 그렇다.

 

기내에선 입국신고서(외국인 한정)와 휴대품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작성 용지는 공항에서 보딩 패스 받을때 같이 받았는데, 아니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요청해도 되고.

보통 좌석 앞쪽에도 끼워져 있다.

가서 작성해도 되지만, 어차피 쓸거 기내에서 쓰는게 낫다.

펜을 안가져가서 승무원에게 빌렸다. 한국인이더라.

 

앞에 모니터에는 비행기 속력, 현재 위치, 도착 예정 시간 등이 표시되고..

대충 10시 30분쯤에 도착한것같다.

 

입국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줄이 꽤나 길었다.

양 손 검지손가락의 지문을 찍고 정면을 응시하며 사진을 찍으면 끝.

여기까지는 아직 한국인이나 기타 외국인들도 많기 때문에

그다지 일본에 왔다는 실감은 안나는 편이다.

 

한국인은 2006년부터 단기사증 무제한 면제라, 그냥 여권 들고 가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

http://www.kr.emb-japan.go.jp/visa/visa_free.htm

90일동안 별다른 조건이 없이 체류 가능하다.(사업이나 취직 제외)

 

 

11시 20분쯤에 스이카 넥스 왕복 티켓을 구입. 오후나(大船)행이다.

내가 살때는 사람이 한명인가밖에 없었는데 사고 나니까 어디선가 한 무리의 외국인(아마도 백인)들이 몰려왔다..

스이카 넥스는 외국인 한정 판매라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 음료수는 일본에 와서 처음 산 건데, 스이카 넥스 티켓 창구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150엔.. 아까 티켓 살때 만엔 내고 4500엔을 받았으니 동전은 이걸로 처음 써본 셈이다.

한화로는 5000원인데 그냥 동전이다 보니 왠지 체감 가치는 훨씬 더 낮다 -_-..; 100엔짜리도 그렇고.




 

다음 차가 12시 22분에나 오기 때문에 대략 1시간 가까이를 역에서 죽치고 있어야 했다.

뭐, 그렇게 죽치고 있는것도 여행의 재미지.

지금 생각해 보니 뭔가 먹으러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요코하마, 오후나 방면으로 가는 차는 1~6호칸이다.

도쿄역에서 신주쿠, 요코하마행 열차가 분리되는데, 잘못 탔다간 엉뚱한 곳으로 가는 수가 있다.

사실 엉뚱한 곳으로 가도 JR의 다른 노선을 타고 가면 되긴 한다만..

그런 수고(바보짓)를 할 필요는 없지.





공항제2빌딩역.

중간에 한 대 오긴 했는데, 21호차였다. 난 22호차니까 패스.

어떤 서양인들은 자기들이 서있던 위치보다 열차가 더 지나쳐서 서니까 막 뛰어가던 ㅋㅋㅋ

 




종점인 오후나역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치바역을 경유해서 가는데 도쿄역까지는 무정차로 그냥 간다.

좌석은 꽤 편하고 쾌적하다. 창가 쪽 자리인데, 애초에 빈 자리도 꽤 있어서 그냥 자리 남으면 아무데나 앉아도 상관없지싶다. 그래서 옆 좌석에는 짐을 놔뒀다. 좌석 윗쪽에도 짐칸이 있다.

비밀번호같은것도 있는 모양인데, 잊어버리면 종점에 가서 찾으라고 방송이 나오던거같다.

뭐 나는 그렇게 대단한 짐도 없다 ㅋ




기린 라거. 여기서 처음 마셔봤다. 270엔.

일본에서 가장 놀란 점은 어딜 가든 영수증을 준다는 것이다.

원래 그게 당연하긴 한데..




지나가다 보이던 아파트. 아직까지 바깥 풍경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칸의 뒷쪽은 한국인들이었다. 애들도 있고. 도쿄역에서 다 내렸던듯.

 

종점 가까이 와서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 뒤쪽을 보니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

하긴, 도쿄 내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2시 2분. 오후나역에 도착했다..

다른 칸 보니 그래도 사람이 몇명 내리긴 하더라.

 




2주 내에 사용하게 되어 있다.

도쿄전차 특정구간이라고 되어있는데, 그 구간은 스이카 넥스와 같이 주는 책자에 표시되어 있다.

그 구간 내에서라면 JR의 다른 노선을 타고 아무데나 내려도 상관없다.

같은 회사끼리는 승강장을 공유하니까 따로 찍고 내릴 필요는 없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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