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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19년 4월 30일.


한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이게 어느새 1년 전...


시간을 좀 더 거슬러서

4월 29일 오후 10시 21분.


뭔가 인천공항 오면 이거 찍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이게 여행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다.


끝나고 귀국할 때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찍듯이 ㅋㅋ


비행기는 다음날 오전 6시 45분 출발.

일반적으로 국제선은 출발 2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새벽 시간인 만큼 꽤 여유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늦어도 5시 경에는 와 있어야지.


문제는 어디서 자느냐인데..

한 2017년, 2018년에는 가끔 공항노숙도 하고 그랬지만

못해먹겠다...


인천공항에 붙어있는 숙박시설은 일반적으로 졸라 비싸고

다만 약간 거리가 떨어진 곳을 찾아보니 싼 곳이 꽤 있었다.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건데, 인천공항에는 특정 구간을 다니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도 없는 모양.

그동안은 탈 일이 없어서 그런 게 있는줄도 몰랐다..;;


이번에 찾은 곳은 넘버원 캡슐호텔이라는 곳.

무료 셔틀버스로 가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면 아마 2층인가 사무실에서 비밀번호를 입수하고

도어락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방이나 화장실은 2명이서 공동 사용.

또 안쪽으로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는 방 2개가 있다.


난 왼쪽 방이고, 어떤 일본인 아재는 오른쪽 방인데


.........


시발 이거 어케들어가지?

옆에 아재는 알아서 잘 들어가던데.


비번이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옆에 들어간 행님이 다시 나왔을 때 물어봤다.

그런데 이 형.. 한국어가 능숙...

1~2년 배운 실력이 아닌데 ㄷㄷ

물론 외국인이니 발음에서 다소 티는 나긴하지만


아무튼 비번 관련해선 내가 뭔가 착각을 한듯하고

제대로 치니까 열렸다.

그분이 화장실 먼저 쓴다길래 알겠다 하고

난 일단 잤다가 나가기 전에 쓰기로 했다.


1박 3만원.

가성비 좋은 캡슐 호텔...!


혼자서 몇시간 자고 가기엔 꽤 괜찮다.


근데 여기 방음이 전혀 안된다.

아예 주의사항에도 노래 듣거나 하는건 이어폰 쓰라고 되어있으니..


책 모양의 전등 ㅋㅋㅋ


5시까진 공항 가있어야되니까

씻고 정리하고 하려면 3시 반에는 일어나야...


일찍 못일어날까봐 알람 여러개 설정해두는건 누구나 그렇겠지.


한 3시간은 잤나?


4시 반.

준비도 끝났으니 공항으로...!


근데 여기 다 좋은데 왠지 면도기가 없단말이지.

나중에 공항 편의점 가서 사기로 했다.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모닝땡.


공항까지 차로 가면 10분도 안걸리지만

이런 이른 시간엔 버스도 안다니기때문에 택시를 타고 갔다.

요금은 7천원.


아침은 2천원짜리 CU 김밥으로 퉁치고.


6시 20분.

도쿄행 티웨이 비행기로...



6시 40분쯤 되어서 이륙.


나리타에는 9시 40분경 도착.

입국, 세관 통과도 뭐 별거 없다.

다 끝내고 보니 10시도 채 되지 않았으니.


10시 30분쯤에는 도쿄행 전철을 탈 수 있었다.


평소엔 가성비 좋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외국인 왕복권을 자주 쓰는데

이번엔 딱히 급할것도 없고 해서 케이세이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스이카 기준 1,025엔에 소요시간은 닛포리까지 1시간 정도...


뜨기 전에 130엔짜리 음료 하나 뽑아먹고.


이날은 팬미 기념으로 나온 100포인트짜리 컁점.


트윈테일 아이컁... 압도적 귀여움...!


그렇게 폰이나 보면서 쭉 가다보니 닛포리 도착.

날씨를 보니 비가 와서 1,274엔이나 주고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다.

이렇게 또 쓸데없는 낭비가..

그 우산은 지금도 잘 쓰고있다.


닛포리에서 전철 타고 몇분 가니 12시쯤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원래 일본 오면 먹을걸 거르는 경우가 많지만

팬미는 오후 6시에나 하니까 시간도 많이 남고.


아키바 가면 자주 가는 라멘 이로하.

음료 등 이거저거 해서 1,220엔.


라멘 먹고 나오니 비는 그쳐있었다 -_-


자리도 궁금하고 하니 슬슬 근처 패마 가서 티켓이나 뽑아볼까.


결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2019년 상반기는 자리운이 정신나갔던듯..

좀 나중 일이지만 안쨩 라이브하고 리언냐 팬미때는 1층 저 뒤쪽에.. 흠.


밥먹고나서 할거없으면 역시 아케페스지.

그렇게 한시간동안 앜페나 좀 돌리다가..

1,400엔밖에 안썼으니 꽤나 아낀 편.


팬미 전까진 시간이 좀 있으니 호텔 체크인하고 일단 쉬자.


이번에 1박 2일 있을 곳은 호텔 마이스테이스 오차노미즈.

아키하바라역 근처에 있는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

사실 8,800엔이나 하니 싸진 않은데... 뭐 아키바가 가까우니 그건됐고.


그 러브라이브 애니에서 호머장네 집으로 나오는 타케무라도 근처에 있다.


3시 50분쯤 호텔을 나섰다.


아이컁의 첫 팬미가 개최되는 장소는 치바현 우라야스시에 있는

마이하마 엠퍼시어터(舞浜アンフィシアター)

치바현이라고는 해도 도쿄 바로 옆동네라 그리 멀지는 않고

가본적은 없지만 도쿄 디즈니랜드하고 바로 붙어있다.


케이요선 타고 마이하마역까지 가면 되는데 대충 현장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렸다.


역에서 내려서 좀 당황한 건

주변에 씹덕내비가 안보이는거...;

보통 이정도 규모 이벤이면, 굿즈나 얼굴 ㅋㅋ만 봐도 딱 쟤 따라가면 되겠다 이런게 보이는데

그런 사람이 안보인다...


구글맵 보면서 가니까 저 뒤쪽에 같은방향으로 따라오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오히려 내가 내비가 되어버린건가..


내려서 쭉 걸어가다 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길래 뭔가 했더니

낮부 끝나고 집에 가는 사람들인 모양.


가면서 낮부 후기를 보니까 애니송이나 노래를 불러주는 모양인데

애니를 안보니 애니송도 모르고 당연히 일반적인 노래는 더모르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아니 사람이 이렇게많어?


정원이 2,100명 정도 된다고하니

낮부/밤부 티켓을 보통 둘 다 주진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이날 이거 보러 온 사람은 4천명 정도 된다는건데

아이컁 인기 꽤 있네 ㅋㅋㅋ


본인확인 장소 가면 티켓하고 여권으로 확인하고

이렇게 손목에 밴드를 붙여준다.


안떨어지는 재질로 되어있다.



2019년 4월 30일 화요일.

일본에서는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날.


골든위크의 시작이라 그런지 완전히 휴일이란 느낌이다.

물론 한국에선 그냥 평일이지만....

그나마 그다음날 근로자의 날이 쉬는 날이라 올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걸 쓰는 오늘도 근로자의 날이네 ㅋㅋ



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자체는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써놓은걸로 대체.

여기 특이한점은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U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


팬미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한가지 기억에 남았던게

이 사진 우측에 살짝 찍힌 사람

군시절 선임하고 똑같이 생겨서 이사람이 왜 여기와있나 했다 ㅋㅋㅋ

신기한게 체격이나 헤어스타일마저 비슷..;

군대에서 헤어스타일이라 해봐야 사실 짧은머리인데.

목소리마저 비슷한 느낌이..

도플갱어란건가 이게.



이런저런 얘기와 상황극과 라이브까지 한 이벤은 1시간 반 정도 이어졌고..


헤이세이의 마지막날, 이런 특별한 날에 자기 보러 와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말한게 참 인상깊게 남았다..


팬미가 끝나면 차례대로 아이컁하고 하이터치를 하는 순서가 돌아오는데...

2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다 해준다는게 놀라웠다.

양부면 4천명이잖아...

이런건 보통 티켓을 따로 팔거나 할텐데

조건없이 다 해주는것.

대단해.


보통 이런걸 하면 한마디 짧게 할 시간은 있기 때문에..

좀 생각해보다가

역시 길게 뭘 할만한 시간은 안나올테니 한마디만 하기로.


입장 직전 손 소독제 한번씩 뿌리고



나: 안녕~

컁: ありがとう~



1초?는 됐나


제대로 들었을지는 알수없지만 아무튼..

얼마전 서울 내한공연때 티 입고 있었으니 알아챘을지도?


난 그나마 앞쪽 자리라 그렇게 오래 안걸렸는데

뒤쪽에 사람이 훨씬많아서.. 다 끝나기까진 꽤나 오래 걸렸을듯.



사실 이거 막판의 막판까지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 꽤 많이 했었다.

일본에서나 연휴지 여긴 평일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2019년에 돈 깨진거 졸라많았으니.

이당시엔 6월 핍스라이브 8월 안쨩 9월 누마즈까진 일단 확정사항이었고.

어쩌다보니 그거말고도 더 추가되긴했는데 아무튼

굳이? 이거까지 가긴 좀.. 이런 상황이었는데.


결정적으로 흔들린 건 역시 저 하이터치회.

그 자체로도 의미는 있지만 그보단 그렇게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잘 없으니.

일본에선 한 시대가 바뀌는 시기니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그래서 걍 가기로 했다 ㅋㅋㅋ


프로필상 키는 156cm인데

꽤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있는데도

바로 앞에서 보면 엄청 작다.

요정인줄 ㄷㄷ


오후 8시 21분.

나오니까 비가 살짝 오고 있었다.

저 멀리로 폭죽이 터지는게 보이는데..

헤이세이 시대를 마감하는 행사인듯.


행사장을 뒤로하고..


폭죽이 꽤나 화려하게 터지길래 영상이나 좀 찍다가 갔다.


9시 17분. 다시 아키바로.


헤이세이 마지막날의 아키바 풍경.


비가 추적추적...


한국에선 그냥 지나가는 평일 중 하나지만

일본에선 항상 보던 풍경이라도

조금은 더 특별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시대가 저물어간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보게 될까 여기.


아 근데 올해는 못보겠다.

ㅋㅋㅋㅋㅋ


언제 다시 볼수있는거지?





팬미때 썼던 거.

물론 집에 가져왔는데 그이후로 본적이 없네.

어디 잘 뒀겠지뭐.


저녁은 가성비 좋은 편의점 음식...!

2,631엔.

일본 오면 뭐 사먹기가 귀찮아서

편의점으로 땡칠 때가 많다.


시부아역 생중계중.

비가 약간 오고있어서 다들 우산을 들고 있다.

레이와까지 12분 30초.


각 도시의 번화가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꽤 나온 모양이다.


tv 보다보니 레이와 시대로 넘어왔다.


시부야역에선 넘어가는 순간 점프를 한 사람들이 꽤 있다는 모양.

헤이세이 점프라고 ㅋㅋㅋㅋ


치카쨩 귀엽


각 지역의 이런저런 순간들을 담은 영상.


이 때를 위해 특별히 편성된 열차도 있는 모양.


아니 웬 물장판 광고가?


뜬금없네 ㅋㅋㅋㅋㅋㅋ



7월에 블루레이 나오는거 광고였다.


브라멜로 의상 참 이쁘지.


폰이나 한참 들여다보다가

새벽 3시 가까이나 되어서야 잠들 수 있었다.


전날 3시간밖에 못잔거같은데 잘도 뻐겼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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