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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역에서 길 건너면 있는 세가 1호점에 도착.

3층에 가니까..


리코와 루비의 제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생일이 붙어있고 이미지 컬러도 비슷하다 보니까

이렇게 같이 두는 경우가 많다.


얘는 그 마마마에 나오는 사쿠라.. 어 사쿠라..

본지 몇년지나서 이름은 생각안났는데, 사쿠라 쿄코.

얜 럽라 네소들하고 되게 닮았다.


저것들이 뭐냐.. 노말 네소베리라고 하던가??

일반적으로 경품으로 뽑을 수 있는 제일 흔한 스타일의 네소들.

루비 뽑으려고 동전 넣고 돌려봤는데

저 뒤에 있는걸 뽑는게 아니라 앞에 나와있는 것만 뽑을 수 있는거.

처음해봐서 몰랐다. 쌩돈만 날렸네 씹 ㅋㅋㅋ


한쪽 벽에는 생일 기념으로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아직 평일 낮이기도 하고

이 일대에 세가 지점만 4개나 있으니까 메시지가 별로 없긴 한데..

물론 나중에 가보니 메시지가 가득했다.



요시코 네소를 뽑아보려고 하는데

즈라베리쪽에 붙어버려서 둘이 한꺼번에 잡히질 않나..

결국 2000엔 투입하고도 실패.

집게가 약해서 그런가 싶어서 뒷쪽에 다른 기계에 1000엔이나 부었는데

역시나 fail ㅋㅋㅋㅋ

아씨발 이거 다신안한다 진짜 ㅋㅋㅋㅋ


천원짜리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못쓰는데 100엔은 동전이니까 너무 쉽게 씀..;


그나마 위에 작은 녀석들은 100엔 넣고 2번 기회가 있는데

이쪽 큰 점보 사이즈는 200엔에 1회, 500엔에 3회?인듯.

...대체 저걸 뽑을 수 있기는 한건가?


이런 곳은 항상 그렇듯이

금손인 분들이 좋은 일러들을 그리고 간다.


같은 사람이 그린듯한데 오졌따 ㄷㄷㄷㄷ


물붕쿤 뭔데 ㅋㅋㅋㅋㅋ


한마디 쓰고왔다.



루비를 가타카나로 어떻게 쓰는지 기억이안나서

그냥 Ruby라고 씀.

ルビィ인지 ルビー인지 헷갈려가지고.


참고로 보석의 Ruby는 ルビー라고 쓰는 게 맞지만

루비쨩 이름은 ルビィ라고 쓰는 게 맞다.


원래 목적이던 카드도 입수했고

누마즈까지 이동시간 고려하면 오래 있을 수는 없으니

한군데만 더 들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라디오회관 3층에 있는 케이북스.

아키하바라는 상당히 많이 와봤고

심지어 3박 4일동안 거의 아키바에서 머문 적도 있었는데

라디오회관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여서 가기도 편한데 왠지 가본적이 없네.



여기선 이제 보기 힘들어진 뮤즈 관련 물건들도 꽤 많이 보였다.


이 인형도 꽤나 귀엽네.


허 인신매매 현장 보소 ㅋㅋㅋㅋ


하나라도 구해주고싶지만 점보라는게 사이즈가 은근히 커서 패스.

산타 리코도 두마리 있었는데, 가격은 대략 7500엔 전후였다.

보니까 상태가 약간 지저분해서.. 역시 패스. 그야 신품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세컨 공연 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과거에 한정판매했거나 클럽 회원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도 팔고 있었다.


내한블을 5000엔에 팔아먹다니 미친 ㅋㅋㅋㅋ


여기서 산 것들. 도합 5832엔.

여기가 중고샵이다 보니 바코드가 없는 물건들이 많아서

가격을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서 계산하는 듯 하다.


점원은 20대 초중반쯤 되어보이는 인상 좋은 청년이었는데

가격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건 역시 일본답다.


사진 한장이 432엔... 참 ㅋㅋㅋ

출처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번달에 슈카랜드 이벤트에서 나온 물건이 아닌가 싶다.

아님말고.


올해 발매된 웃치누나의 사진집.

책 종류는 가능한 거르려고 했는데 표지 보니 자꾸 신경쓰여서 그만 사고 말았다.

정가는 세금 별도 3500엔인데, 2160엔에 팔고 있었다.

내 생각엔 아마 점포 특전같은걸 빼고 내용물만 파는 게 아닌가..

표지에 A2 빅 포스터 포함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건 기본 포함이라 같이 들어있긴 하다.


윗쪽 작은 요우쨩이 아마 '작소'아닌가 싶은데, 864엔.

밑의 요우가 1296엔, 카난은 1080엔.

SDS로 시작해서 테라하고 점보 보다가 저렇게 굉장히 작은 요우를 보니까

너무귀여움 ㄷㄷㄷ


작은 요우는 하복. 옆의 요우는 유메테라.

카난은 비교적 최근 나온 미라웨이 의상.


라디오회관 1층에 보니까 거기서도 네소들을 팔고 있었다.

경품 뽑고 바로 파는거라 그런지 新品이라고 쓰여있었는데

개당 2000엔 ㅋㅋㅋㅋㅋ


개당 2000엔인 녀석들.

듣기로는 이런건 서울 국전에 가도 있다고 하고

아키바 어딘가에는 더 싸게 파는 곳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찾기 귀찮다 ㅋㅋㅋㅋ


기랑이와 삐기는 어윀파고 리엥이는 미라웨이 복장.

기랑이만 저 택이 떨어져있는데, 당시 가방에서 꺼내다가 떨어져나가고 말았다..

역시 타천사답게 운이 없네 얘 ㅋㅋㅋ


원래는 오시캐인 리코하고 루비만 사려고 했는데

아까 세가에서 요시코 뽑으려다 3천엔 날려먹은 것도 있어서, 그냥 현질했다.

아까 천엔 정도에서 손절했어야 되는데 너무 나갔다 시발..


그래도 다신 뽑기를 건들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고

그 때문인지 어쨌든 살 생각 없던 기랑이도 결과적으로 얻게 되었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자.


나와서 바로 근처에 있는 3호점 가보니까

배포 시간은 종료되었고 16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근데 어차피 다른 지점에서도 배포하는데 이거 기다리는 의미가 있나?

그야 다 돌면 한두장 더 얻을 수 있기는 하겠지만

한장이면 됐지.


여기도 있는 리코 생일 제단.

저건 플러시 인형 쪼그만 사이즈인가..

너무귀엽다 ㄷㄷㄷㄷ


아키하바라 역에 있는 atre백화점은 지역 특성상 저런 콜라보를 자주 하는데

저번 달에는 슈카의 생일과 팬클럽 슈카랜드 개원 기념으로 콜라보를 하기도 했었다.


이번 콜라보는 10월에 애니 방영 시작하는 기숙학교의 줄리엣.

이게 재밌는게 오프닝은 난죠 누님이 속한 프립사이드가 부르고

엔딩은 릿삐가 불러서 러브라이브 팬들에게도 꽤나 흥미를 끌고 있다.


군대 시절 싸지방에서 만화를 되게 많이 봤었는데

이거도 상당히 재밌게 봐서 애니 나오면 챙겨볼까 생각중이다.


페르시아 이뻐요 ㅎㅎ


근데 하스키도 참 좋단 말이지..


아키하바라 UDX 빌딩 앞에서 미모링 누님이 나오는 작품 발견.

러브라이브에선 어라이즈의 학교인 UTX로 나오지.


이 작품엔 히나도 나온다.


러브라이브 자전거 렌탈 샵이 이쪽에 있었구나..


아키바에서 볼 일은 대충 끝났으니

이제 진짜 목적지인 누마즈 쪽으로 ㄱㄱ


오후 4시쯤 아키하바라 역 도착.

JR 패스 보여주면서 항상 그렇듯 스미마셍~하고 통과하는데

직원분이 따봉 ㅋㅋㅋㅋ

보통 이런 경우 도-조(どうぞ) 라고 하는 경우가 95% 이상인데

따봉 날려주는경우는 처음보네 ㅋㅋㅋㅋ


그냥 찍어봤다.

누군진 모르겠고 ㅋ


다음달 아이치현쪽에서 드래곤볼 디지털 스탬프 랠리가 개최되는듯.

작가인 토리야마 센세 고향이 아이치현이라서 그런건가?


어쨌든 짐을 찾아야 되는데.. 사실 몇 분 정도 헤맸다 -_-

아키하바라역이 그냥 오타쿠로만 유명한곳이 아니고, 그 규모 자체도 은근히 커서..


아키하바라에서 케이힌토호쿠선이나 야마노테선 먼저오는거 아무거나 잡아타고

딱 두정거장 가면 도쿄역 도착.


도쿄역에서 누마즈역까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로 신칸센을 타고 가게 된다.

도카이도선,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수도권 1호선이나 경의중앙선 같은 일반 전철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걸로도 갈 수는 있지만 2시간도 더 넘게 걸리고

그 먼거리를 일반 좌석에 앉아서 가거나 서서 갈 생각하면.. 너무 빡셀듯?

짐까지 많이 들고 있으면 더 헬이고.


물론 나같은 경우는 JR패스를 들고 있으니까, 당연히 신칸센을 탔다.

신칸센을 이용해서 도쿄역 → 미시마역으로 간 다음

미시마역에서 일반 전철(도카이도선)로 갈아타고 한정거장 더 가면 누마즈역이다.


참고로 도쿄에서 미시마 가는 신칸센은 도카이도 신칸센인데

JR 동일본 관할이 아니라 JR 도카이 관할이다.

티켓 예약할 때 보면 외국인들이 이걸 잘 몰라서 실수를 하는 걸 몇 번 보게 되는데

나고야, 오사카 방면으로 가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JR 도카이쪽에서 예매해야 된다.


17시 3분 히로시마행 히카리 지정석을 예매.

노조미가 더 빠르다고는 하지만 이 구간에선 JR 패스로 탈 수도 없고

그건 어차피 시나가와, 신요코하마 지나면 나고야까지 무정차라 탈 이유도 없다.


히카리는 각역정차인 코다마에 비해서는 조금 더 빠르기는 하다만..

미시마 자체가 그렇게 먼 곳은 아니라서 큰 차이는 없을듯.

구글 맵으로 보면 고작 9분 차이라고 나온다.


신칸센은 자유석도 있으니까

지정석 안탈거면 굳이 표 끊을 필요도 없고

그냥 JR 패스로 통과하고 자유석 빈자리 아무데나 가도 된다.


4시 50분쯤 탑승.


시나가와, 신요코하마 이후 쭉 무정차로 가다가 미시마에 정차한다.

44분 걸릴 예정.

지정석 칸을 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게, 그냥 자유석 탔어도 앉아서 가긴 했을듯..

출퇴근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라.


지정석을 예매하면 이렇게 표를 기념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좋은 점.

보통 외국인에게 주는 표는 영문 병기가 되어있는데

일본어 알아먹는걸로 보이면 저렇게 일본어로 된 표만 주기도 하는거같다.


캐리어나 가방은 위에 올려도 되지만

옆에 사람도 없고 탑승 시간도 짧으니까 그냥 밑에 뒀다.


앞쪽에 뉴스가 짤막하게 나오는데

김정은이 서울 올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와서


인터넷 들어가서 뉴스 보니까 레알이었다 ㅋㅋㅋㅋㅋ

이날 돌아다닌다고 한국쪽 소식을 전혀 못들어서.


빨라서 좋네.


도카이도 신칸센 타고 쭉 내려가다보면 후지산이 보인다고들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딴거 없다...;


참고로 도쿄쪽에서 출발하는 신칸센을 타면 오른쪽에 앉아야 후지산이 보인다.


5시 48분. 드디어.. 미시마에 도착.

여기서 한정거장 더 가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누마즈인데

그 전에 할 일이 있지.


이즈하코네 철도를 타기 위해서 1일 패스권을 1200엔에 구입.

이날은 일단 리코 버전만 샀었는데, 둘 다 사놓고 하나 나중에 써도 상관은 없는듯?


왼쪽 패스는 19일 저녁에 사고 오른쪽 패스는 21일 아침에 샀는데

우측 상단의 넘버를 보면 아마 그 사이에 산 사람이 200명도 넘는 모양이다.

잘나가네 ㅋㅋㅋㅋ


근데 이거 산다고 하니까, 역무원 아재가 오늘 쓰는 거 맞냐고 한 3번은 물어보는데 ㅋㅋㅋ

그야 6시 넘어서 해도 다 지고, 여긴 도쿄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그냥 지방이니까 타봐야 할 것도 없고..

이런 시간에 패스 사서 바로 쓰는 놈은 진짜 이상한 놈인데 ㅋㅋㅋ

게다가 외국인용 패스는 천엔밖에 안하고 버스까지 탈 수 있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저 물건 자체가 목적인데 ㅋㅋㅋ

원래 1일 패스는 1020엔이지만 생일 기념 뱃지를 포함해서 1200엔이다.


JR쪽 개찰구에서 이즈하코네 철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데

당연히 JR쪽 티켓이 필요하다.

아까 역 안내문 보니까 JR쪽으로 통하지 않고 오면 삥 돌아서 가는 듯?


뒷면을 보면 다른 멤버들의 퍼스널 아이콘도 있다.


뭐 그렇다고 패스하고 뱃지만 얻자고 현질한 건 아니고..


판넬도 구경하러 왔다.

이즈하코네 철도 슨즈선을 타고 가다 보면

몇몇 역에는 이렇게 HPT 판넬이 서 있다.


이날은 마침 리코 생일이라

저렇게 간단하게라도 꾸며 둔 모양인데

생일 아니면 이런걸 언제 봄? ㅋㅋㅋ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다.

가방에 캐리어까지 끌고 다니는데 비오면.. ㅅㅂ


운 좋게도 중간에 랩핑 차량을 발견.

생일 기념으로 저렇게 앞에 달고 다닌다.


중간에 요우 판넬을 찍기 위해 내려서

랩핑 열차 떠나가는 걸 구경하는데...


정작 이 날 요우 판넬은 못찾았다...;

이틀 뒤에 다시 가보니까 바로 보였는데

이땐 왜 못찾았는지..

아마 학생들이 가리고 서있어서 못봤거나

잠깐 어디로 치워뒀거나.. 모르겠다.


이때 학생들이 꽤 많이 보였다. 하교시간은 한참 지난거같은데.

그나저나 이 시간에 캐리어 끌고 다니면서 열차 사진 찍는 외지인 보면 뭔생각할까.


그건그렇고 시골이라고는 해도 여기 진짜.. 너무 깜깜하다..

역 없었으면 뭐 앞에 보이지도 않았을듯?

아직 7시도 안됐는데 어두컴컴하다.


건너편에 선로가 하나 더 있으니 복선으로 운영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저녁이라 그런가? 저쪽 정거장은 막고 이쪽에서만 운영하더라.

즉 상/하행 열차를 다 이쪽에서만 타게 되어있었다.

저 밑에 바닥에도 보면 슈젠지 방면, 미시마 방면 둘 다 여기서 탄다고 안내하고 있지.

어차피 배차간격이 길어서 상관없긴 하겠다만..


미시마에서 종점인 슈젠지역까지 37분 정도 걸리니까 가볼까 했는데

왕복으로 치면 1시간이고 또 지방 로컬선이라 배차 간격도 길고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돌아다녔으니 상당히 피곤해져서

그냥 이쯤 해서 누마즈에 가기로 했다.

어차피 이틀 뒤 루비 생일 되면 또 올거니까.


그러고보니 아침 이후 이 시간이 되도록 아무것도 안먹었다...


미시마 쪽으로 전철 타고 돌아가다가 회장님 발견 ㅋㅋ


카난쨩은 종점인 미시마에 있어서 난이도가 가장 낮다.

바로 딱 보이는 위치는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는데

멤버별 판넬 위치는 다음에 더 자세히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쯤에서 종료.


다시 JR 미시마역에 도착.

아까와 마찬가지로 이즈하코네 개찰구에서 JR 개찰구로 넘어올 때도 JR쪽 승차권이 필요하다.


온 건 좋은데, 역시 지방은 배차간격이 길어서 좀 기다려야 된다.

놀랍게도 도쿄역까지 가는 열차도 하루 2대인가 있긴 하지만

신칸센으로도 40분 넘게 걸리는 거리를 전철로? ㅋㅋㅋ


있기는 있다. 근데 이건 좀...


舞台めぐり라는 어플인데

리코, 루비 생일기념 이벤트를 하는듯.

저건 다음 루비 생일때 알아보도록 하고.


누마즈 가는 도중 나온 코이아쿠 ㅋㅋㅋ


드디어 드디어 이제서야

누마즈역에 도착.

여기까지 오는 길 진짜 길었다..


2018년 9월 19일.

누못찐 탈출 아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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