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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선샤인!! 더 스쿨 아이돌 무비 오버 더 레인보우


전에 개봉했었던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럽장판이라고 했었는데

선샤인 극장판은 한국에선 보통 물장판이라고 한다. 똑같이 럽장판이라 하면 헷갈리니까..


2019년 1월 4일 일본 전국에 개봉.


그동안 일본에 몇 번 가긴 했지만

극장판 하나 보러 갈줄은 생각도 못했다...;


발단은 전매권이라는 걸 사서 그런데

아까 쓴 글


작년 8월쯤인가부터 팔았던 전매권.

말하자면 영화 표를 개봉 전에 미리 파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CD에 넣어서 파는 곳도 있고 저렇게 굿즈하고 같이 파는 경우도 있는데

전매권 자체는 1500엔 정도 되는듯하고 저건 아스마트에서 파는 것으로 2950엔.


처음 떴을 때 사려고 했더니 금방 품절떠서...;

나중에 재판매 한대길래, 또 품절 뜰까봐 시간 맞춰서 바로 질렀다.

사실 뭔지 정확히 파악도 못하고 샀던듯? ㅋ.;

그냥 한정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오타쿠들의 안타까운 습성이..

근데 재판매때는 품절 안뜨고 오래가더라..;

어쨌든 이때만 해도 진짜 가서 보려고 산 건 아니었다.


그 사이 도쿄돔 포스 라이브도 끝나고 시간이 쭉 흘러서

일본에선 1월 4일 개봉한다는데

12월이 되었는데도 한국 개봉 소식은 뜨질 않아서


아 이건 가서 볼 수 밖에 없겠다 생각...


그런데 1월 초인 만큼 항공권이 하나같이 개노답이었고..

물장판 개봉 다음날인 1월 5일 아침에 출국해서

1월 7일 낮에 귀국하는 인천 - 시즈오카 편이 그나마 합리적이었다.

토출월복 25만원...

후쿠오카 가면 더 싸긴 한데.. 거긴 가도 할 게 없으니.. ㅋㅋ


그렇게 비행기 및 숙소 예약까지 끝난 이후

1월 26일에 한국에서 특별상영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긴 했는데

3주.. 너무 길다...

그동안 관련 소식 다 끊고 살면 고통(?)이 너무나 클 것 같았다.



그리하여 이번에 가는 목적은 4가지.

1. 물장판 관람

2. 다음날 하는 치바 팬미 뷰잉으로 보기

3. 누마즈 성지순례

4. 도피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지병이 약간 있어서

요새처럼 공기 씹창일 때는 일본으로 도망간다...;



난 사실 예전에 럽장판 개봉 당시에도 일본에 간 적이 있었는데


2015년 6월 18일. 딱 럽장판 개봉하고 다음 주.

입대 3주도 안남아서 그냥 오사카 놀러갔을 때..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 영화 본다는 건 생각조차 못했던지라

나중에 한국 개봉하면 보면 되겠지 하고 물렁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다행히 신병 휴가 나올 시점까지 럽장판이 걸려있어서

스포 하나 안당하고 두번이나 봤던 기억이 난다 ㅋㅋ


당시에 럽장판은 그렇게 슬프진 않았던 것 같다..

비록 애니라는 형태로는 끝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직, 뮤즈는 훨씬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보여줄 게 많으니까, 라고...


그 뒤로 3년이 더 지날 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다시 보면 어떨런지...



이번 극장판은 스포도 스포지만

뭐가 별로였다 이건 쩔었다 이런 식의 감상조차도 전혀 모르는

아주 클린한 상태에서 보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개봉 당일인 4일 아침부터 5일 오후 물장판을 보기 전까지는

모든 관련 소식을 끊고 지냈다.


하루는 할만한데 이걸 한달 가까이 하라고 하면.. 못할듯 .. ㅋㅋ


치바 뷰잉도 미리 신청해두고...


떠나기 전날 되니 매우 귀찮아졌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이

가서 후회한 적은 없다.



2019년 1월 5일 토요일.

오전 6시 39분, 집에서 출발.


전철 타고 가는길에 나온 키미코코. 좋네..


공항철도타러 계양역 오니까 제법 추웠다...;

여기가 고가 역사인데다 바람이 잘 새어들어오는 구조라..;



이 타이밍에 사이페이...

제일 좋아하는 럽곡.


아침에 잘 어울리는 느낌~..


선샤인 좋고


곧 보러 감 ㅋㅋㅋ


사요나라에 사요나라~~


9시 35분 출발 시즈오카행 에어서울 비행기.


가즈아~


11시 20분쯤 착륙.


시즈오카 공항은 역시 지방 공항이라 그런지

작다

아무튼 작다.

입국심사대도 일본인 줄 포함 3곳인가밖에 없고

규모가 작으니 절차도 빠른 듯..


입국 절차 끝내는데 13분 걸렸으니 뭐.. -_-


마지막으로 세관 통과하는데

눈썹 짙고 젊은 청년이었다.


직원: こんにちは。

나: こんにちは。


직원: 観光?

나: はい。そうです。


직원: ひとり?

나: はい。


직원:どこいくの?

나: 沼津。


직원: ラブライブ?

나: 풉 ㅋㅋㅋ そうです。


직원: ありがとう。

나: ありがとう。


혼자 관광옴?

어디가? 누마즈 감.

러브라이브? ㅋㅋㅋ

맞아여 ㅋㅋ


공항에서 이런소리 듣는 경우 있다고는 들었는데

진짜있네 ㅋㅋㅋㅋ

하긴 외국인이 시즈오카 오면 시즈오카시나 후지산 근처로 돌겠지

럽폭아니고서야 누마즈를 왜가겠냐만 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양반이 왜 반말? ㅋㅋㅋㅋㅋ

별로 상관은없다만 ㅋㅋㅋ


어쨌든 입국 절차 끝나자마자 앞에 보이는 세븐일레븐으로 ㄱㄱ

요새 특정 아이스크림을 두개 사면 클파를 하나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즈오카 공항까지 와서 털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내가 갔을 땐 루비 하나하고 다이아, 카난, 하나마루, 마리가 남았던걸로 기억.

리코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루비 건진것만 해도 괜찮은듯..


다 털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아이스크림 특성상 그게 불가능해서

좀 아쉽지만 루비만 얻기로 했다.


겨울, 1월에 무슨 아이스크림을 팔아먹는 행사를 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쪽 기온이 12~17도 이러니 뭐..


雪見だいふく라는 아이스크림을 2개 사서 까먹었다. 하나에 140엔.

이게 그 한국의 찰떡아이스 원조라고.. 생긴거도 그냥 똑같다.

어차피 같은 롯데에서 만드는거니까..


요새 4집 센터 선거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는 외국 지역도 고를 수 있는 듯..


바깥에 나와서 버스 타려고 대기하는데


푸른 하늘 보소..

캬 이게 나라다.


시즈오카역 가는 버스는 12시 30분에 출발하니까

대충 좀 대기하다가

23분쯤에 탑승했다.


시즈오카 공항에서 시즈오카역까지 편도 1000엔.


보통 일본 버스를 타면 정리권을 뽑는데

정리권 출력도 안되어있고 앞에 번호 표시도 없어서

그냥 탔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냥 타던듯.


아마 다들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어차피 이시간대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고.

내릴 때 그냥 기사님한테 1000엔 드리면 되는듯.


충전도 가능.

비행기에서도 충전하고 버스에서도 충전하니까

배터리가 마를 틈이 없다 ㅋㅋ...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녹차밭? 맞나?

시즈오카는 녹차로도 유명하다.


30분 편하게가자고 신칸센 타는건.. 좀 아닌듯.


좀 졸면서 가다보니까

어느새 표지판에 누마즈가 보이기 시작.

그래도 아직 멀었다...

전철로 1시간은 걸리니...


한시간 타고 가는데 970엔...

ㅋㅋㅋㅋㅋㅋ


출구쪽에 사람들 나오는 게 보여서

표 뽑자마자 게이트 통과해서 존내 뛰어갔다.


1분만 늦었어도 타천할뻔...


드디어 누마즈 도착.

저번에 오고 나서 한 100일 좀 넘었나? ㅋ


길티 나잇~ 길티 키스!

요 몇달새 제일 빠진 노래.


물장판을 상영하는 시네마 선샤인 누마즈점은 비비 4층에 있다.

비비는 누마즈역 북부에 있는데 전에 한번 가보긴 했다. 아케페스하러..


이름이 '시네마 선샤인'인건 그냥 우연이다. 러브라이브하고는 상관없음 ㅋㅋ


비비 3층에 오니

이번엔 아케페스에 뮤즈와 아쿠아가 함께...

전에 왔을 땐 아쿠아가 없었지.


시기가 시기다보니 회장님 이벤트 진행 중.


4센하 누구냐 ㅋㅋㅋㅋ


그렇게 오랜만에 아케페스 몇판 하다가

슬슬 영화 시간이 되어가서 윗층으로 올라갔다.


물장판 개봉이지만 옆에 럽장판 포스터도 붙어있다.


근본을 잊지 않는 곳..


미리 인터넷상에서 예약한 번호와 폰번을 치고 출력.

폰번은 당연히 일본 번호만 되는데

내생각엔 그냥 예약할때 가라로 쳐도 상관없을듯?


어쨌든 출력도 했고


아쿠아의 본고장인 누마즈답게 굿즈는 진작 다 털렸다...; ㄷㄷㄷ

팝콘조차도 없다. ㅅㅂ...

그냥 콜라 M사이즈 하나만 사서 들어갔다.


1주차 특전은 패스포트인데

입장하면서 준다.


일본에서 영화보는건 처음이라 약간 신경쓰였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한국과 별 차이는 없다.


시작하기 전에 포토타임 ㅋㅋㅋ

영상이나 연사모드로 찍진 말라고 해서 안했는데

해도 딱히 알 방법도 없는듯...;

촬영 시작하니까 연사로 찍는 그 찌지ㅣ지지찌지지긱하는 소리 여기저기서 들리더라 ㅋㅋㅋ

어차피 정지화면이라 의미 없는 것 같지만


솔직히 걱정된게 이걸 얼마나 알아먹을 수 있느냐인데

기껏 와서 못알아먹으면 보러 온 의미가 없겠으나..

보는동안 거의 다 알아먹어서 스스로도 존나 놀랐다 ㅋㅋㅋ


10여년간의 씹덕질이 헛되지 않았구나 시발 ㅋㅋㅋㅋ

진짜 보러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와서 한컷.




오오 도라에몽


애니메이트에서 계산하면서 영화표를 브마와 교환할 수 있는데

브마도 좋지만 난 그냥 영화표를 보존하기로 했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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