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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을 타고 교토역을 지나서 신오사카역으로 접근 중...

날씨 매우 양호.


9월 19일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해서

도쿄, 누마즈, 나고야를 거쳐 9월 22일 마침내 관서지방에 진입했다.


만약 나리타에서 오사카까지 쭉 간다고 하면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

새삼 느낀거지만 진짜 멀다..


지난 며칠간 잘 버티던 아이팟 배터리는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제 임무를 다하고 꺼졌다.

존나 오래가네 ㄷㄷ


저거 충전기를 두고와서 당분간 못쓰게됐다.

뭐 폰도있으니 별로 상관은없지만.


신오사카역에서 다니마치9초메까지 280엔.

그 비싼 JR패스는 오사카시 내부에선 거의 쓸모가 없다...;

도쿄에선 야마노테선이나 츄오선같은거 타고다니면 어지간한곳은 다 가는데..


굳이 쓰려고 하면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좀 돌아서 가면..)

굉장히 많은 짐들때문에 지쳐서 그럴 생각이 안들었다.


데이터 많이도썼네 ㅋㅋㅋ


신오사카역에서 다니마치9초메까지는

난바에서 한번 갈아타고 해서 30분? 정도 걸린듯.

거기가 먼저 오사카 와있는 동생과의 합류지점이었다.


내가 시즈오카에서 나고야 들렀다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동생은 오전에 간사이공항으로 입국해서 오사카성도 보고 혼자 싸돌아다녔다고 한다.

걔는 혼자 출국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처음이 좀 그렇지 하다보면 뭐..

나와 반대로 영어는 잘하지만 일본어는 모른다.

근데 또 일본이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는 아닌지라...;


그래도 번역기와 지도가 잘되어있어서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떻게든 되지 싶다.


오늘 묵을 곳은 Hotel July라는 곳.

따로 찍어둔 게 없어서 구글맵 캡쳐.

1박 9천엔.


여기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신다.

다른 사람들하고 말하는거 보니 영어도 잘하심 ㅎㄷㄷ..


오늘 이동거리 자체도 상당했지만

9월 중순 넘어서까지 제법 더워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씻었다.


나고야 러브라이브 콜라보 현장에서 산 생수.


본고장인 누마즈에서도 못본걸 나고야에서 봄 ㅋㅋㅋ


대충뭐 정리할거 좀 하고

뭔가 먹으러 난바쪽으로 나갔다.


도쿄쪽은 여러번 가봐서 대충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아는데

오사카는 3년 전에 딱 한번 가고 그뒤로 처음 온거라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한다.


오랜만에 가본 난바는 3년 전에도 그랬지만

아니, 3년 전보다 훨~~~씬 더

외국인이 많았다 -_-


보통 일본 여행간다고 하면 관서쪽으로 많이들 가는데

난 솔직히 말해서 관서쪽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혼자 어딜 가면 항상 관동쪽으로만 간다. 그쪽을 더 잘알기도 하고.

동생이 이쪽도 한번 가보고싶어하는듯해서 오긴 왔는데.

혼자면 절대 안온다.

차라리 도쿄나 더 가지.


특히 오사카를 그다지 안좋아하는 이유는

일본같지가 않아서다. 외국인이 너무많아서..

그런말하는 나도 거기서는 외국인이지만,

어쨌든 진짜 별로다.


전국 어딜 가도 있는 이치란. 물론 난바에도 있다. 2곳이던가..

작년 4월 신주쿠 이치란 간 이후 처음이다.

이치란 하면 서로 면상 안보고 칸막이로 막혀있다는 게 특이한 점인데

이날은 그냥 테이블석으로 갔다.

사람은 많지만 대기시간은 고작 몇분도 안돼서 금방 먹을 수 있었다.

이날 아침 누마즈 리버사이드에서 조식 먹은 이후 처음먹는거 ㅋㅋㅋ


외국인들만 많이 찾는곳이라고 거른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어쨌든 여기 라멘이 잘맞아서 ㅋㅋ


빨간 비밀 소스라고 하던가?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無 1/2배 보통 2배 3~10배 이런식으로

일본에서 맵다고 해봐야 일반적인 한국인 기준으로는 싱거운 편이라

'5배'로 질러봤는데

그냥 적당했다 ㅋㅋㅋ 역시...


오사카 하면 이 쿠쿠루라는 곳도 꽤나 유명한듯한데

그 Aqours 3rd 라이브 오사카 공연 때

안쨩이 여기 타코야키를 되게 맘에들어했다는 소릴 듣고

가서 사먹어봤다.

역시나 외국인들 줄이 존-나 긴데

테이크아웃 줄과 매장에서 먹는 줄이 따로 있다.


근데 하나 존나 이해가 안되는건

매장 안에 보면 뻔히 자리가 보이는데 왜 밖에서 죽치고 있어야 되는가 하는 점.

의도적인 레이팅인가? 짜증나게 ㅋㅋ


750엔정도 하는 메뉴를 하나 시켜봤다.

아까 라멘먹은것도 있고 해서 그냥 하나만 시켰는데

애매.. 존~나 애매...

이게 그렇게 줄서서 먹을만한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_-


의도적인 레이팅에 애매한 맛 다 아무래도 좋다 치고

오사카 쿠쿠루 여기 진짜 맘에 안들었던건


일본인들 하면, 뭐 이인간들이 속으로는 씨발씨발거리는지

어떤 좆같은 생각을 하는지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웃는 척이라도 하거나 미소띄는 사람들이 많은데

딱 봐도 띠껍다 -_-

쓰면서도 또빡치네 씨발년

대체 여기가 왜 유명한건지 모르겠다.


구글맵에서 리뷰 봐도 접객 태도를 문제삼는 글이 많은걸로 봐선

원래 그런곳인가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국이었으면 그냥 그랬을텐데

일본이라서 괜히 더 빡친거같기도 하고.

흠..


난바 지나가다 아쿠아 발견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OYSOUND 콜라보인듯.

찍을땐 몰랐는데 뒤에 보니까 사인이 되어있네.

설마 친필?


아케페스 맵을 검색해보니 마침 근처에 설치된 오락실이 검색돼서

가보긴 했는데...


판넬만 잔뜩 있고 정작 아케페스는 없다...;

못찾은건가??


동생은 그걸 보고 러브라이브 있는건 어떻게 알고 왔냐고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여기선 철수..


다시 숙소로 돌아와보니

아주머니 말고 웬 후덕한 인상의 남자 직원이 있었다.

아까 아주머니와는 달리 영어나 한국어는 불가능한듯..


일본어로 여기 세탁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말하길 여기선 안되고 근처에 가깝지만 비싼 코인세탁기 가게가 있고

좀 멀지만 싼 곳이 있다고 일본어와 영어로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하는데 ㅋㅋㅋ

세탁이 그렇게까지 급한 건 아니라서 일단 내일로 미뤘다.


그 전날 잠도 별로 못잔데다 이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11시쯤에 잠들었다...


낮에 거의 나고야에 있다가 오사카 오니까 5시가 넘어서

이날 오사카에서 딱히 뭐 한건 없다.


6시 반쯤에 일어나서 바깥을 보니

그야말로 너무나 평범한 풍경이...


날씨도 그런대로 괜찮은 듯..

아무것도 아닌 이 풍경이 뭔가 좋다.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여기가 약간 특이한건

방이 그냥 일본 스타일?로 생겼다는거.


항상 비즈니스 호텔만 갔었는데

이런곳도 한번쯤 와볼만한 것 같다.


아침에 체크아웃하러 나갈 때 보니 여전히 어제 그 직원분 ㅋㅋ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가 나온다 싶더니 도라에몽 오프닝이 ㅋㅋㅋㅋ


영어로 좋은 여행 되라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어제 좀 재수없는 일도 있었지만 여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신오사카역에 가서 적당한 아침을 먹었다.

이 적당함이 참 좋다. 뭔가 좋아 ㅋㅋㅋ


신오사카로 간 이유는 당연히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이다.

오사카쪽 둘러보는건 귀국 전날로 하고

일단 주변 도시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보통은 오사카를 거점으로 해서 주변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던데

난 그냥 도시마다 거점을 따로 두기로 했다.

늦게 돌아다니면 피곤해서.


이 날도 나고야에서 아제리아의 팬미팅이...

나도 나고야 갈 줄 아는데... 티켓을 안줘...


신칸센을 타고 효고현으로 가기로 한다.

효고현이라고 하기보단 보통 '고베'라고 해야 더 잘 알지..?


오카야마(岡山)행 히카리를 타고 가기로..

자유석 가도 자리 있을 것 같아서 굳이 예약은 안했다.

다음 목적지는 히메지.


신오사카 → 신코베 → 히메지

소요시간 대략 30분.


사실 오사카에서 히메지도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일반 전철로 가면 대략 2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신칸센이 참 빠르긴하다.


요엥


다음 숙소도 고베에 있고, 히메지는 원래 목적지에 없었는데

어떻게 하면 JR패스의 뽕을 최대한 뽑아먹을까 약간의 연구(?)를 하다 보니

'히메지 성'으로 유명한 히메지에 가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신오사카에서 히메지까지 3740엔.

방향 틀어서 히메지에서 고베로 가는데 3430엔.

합계 7170엔이라고 하는 비싼 요금이 나오는데

어차피 패스 있으니 상관없고.


급조된 계획이긴 한데..

고베 체류시간을 줄이면 히메지 반나절 돌고 오는 건 가능할 것 같았다.


난 여행에 계획같은 건 크게 신경 안쓴다.

짤땐 좋아보여도 막상 가면 그대로 안되거든.


9월 23일 10시 45분.

히메지에 도착.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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