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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월요일.


4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갈 때가 왔다.


7시도 되기 전에 잠이 깼다..


일어나서 씻고 짐 뺄 준비 하니 8시 반쯤.





3박 4일간 지낸 이곳도 작별이군.

도쿄 가도 거의 아키바, 칸다쪽으로 가니까

이케부쿠로쪽에 또 숙소 잡을 일은 잘 없을거같은데..



날씨는 좋아보인다.



굿바이 505호.



음료 뽑아 먹을 수 있는게 꽤 괜찮았던듯 ㅋㅋ


9시 반쯤 나와서 아키바로 향했다.


이케부쿠로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몇정거장..

20분 정도 걸린다.

숙소가 이쪽이라 그런지 이때 아키바 가는거도 처음이었다.

도쿄 오면 항상 먼저 찍고 가는데가 아키바였는데 ㅋㅋ



페스 시기라 이렇게 야마노테선에 러브라이브 랩핑 차량이 돌아다녔다.



이게 은근히 자주 와서..

내기억에 한시간에 5대 정도는 본거같다.



하나 지나가버려서 제대로 못찍으면 오는거 기다렸다가 다시 찍고..

저녁 출국인데 시간도 남고 마땅히 할거도없으니 ㅋㅋ


페스도 끝났고 날씨도 좋겠다 이때 누마즈 가면 딱인데

연차 많이쓰기도 좀그렇고..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썼어야했다 씨발!




럽라 캐스트들 중에도 본인 담당 캐릭 앞에서 같이 투샷(?)을 찍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다 ㅋㅋ



항상 하던대로 츠쿠바 익스프레스쪽으로 내려가서 짐 코인락커에 맡겨두고..

여기가 다른데보다 비싸도 쓰는 사람이 적어서 자리가 항상 있단말이지.



맞아 이 주가 딱 아이냐 데뷔싱글 발매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아키바에 이렇게 딱 걸려있고

하루만 더 있었으면 후라게 바로 구할 수 있는..

어차피 다른데 예약해놨긴 하지만 ㅋㅋ


게마즈에서 페스 티켓 1장당 캐릭 브마 하나로 바꿔주는 이벤을 해서

일단 게마즈부터 가보기로..


게마즈 1층가니 티켓 특전을 윗층에서 준다고 써있길래 2층으로 갔다.

근데 나중에 다시보니 윗층에서'도'준다고 한거 ㅋㅋ

글자를 잘못봐서 2층으로 갔는데 결과적으론 신의 한수였다.



2층 직원분이 그룹 최애 두명을 딱 뽑아준거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나오지? ㅋㅋㅋㅋㅋㅋ



중복 수령 방지를 위해 뒤에다 도장을 찍어준다.


아키바에 더 있어봐야 딱히 할거도없고

니지가사키 성지인 오다이바나 가볼까?


2019년에 도쿄를 여러번 가긴 했는데

오다이바는 아마.. 19년 2월이었나 딱 한번 갔던듯.

좋은 곳이긴 한데 좀 교통비가 비싸서 매번 가기도 그렇고.



푸드트럭이었나?



여기가 오다이바 게마즈.

여긴처음와보네.



역시 니지의 성지답게 싸인판넬도 있고.



퍼스트 라이브에서 애니화가 발표되었었다.

요새 나오고있지 ㅋㅋㅋ





안에 뭐 살거있나 구경해보는데

페스 직후라 그런지 인원이 엄청나다..;

게다가 매장이 상당히 좁아서...


하지만 여길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가



아쿠아 5th 라이브때의 넥스파 의상을 전시중이기 때문.

가끔 이렇게 캐스트들이 라이브때 실제로 입었던 의상들을 전시해 둘 때가 있는데

2019년 8월 오사카 갔을때는 땡프 의상을 본 적이 있었다.


오다이바 게마즈는 공간이 좁기도 하고

옷이 정말 팔을 뻗을.. 아니 팔을 뻗지 않고 손만 살짝 뻗어도 닿을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에 걸려있었다.

물론 손대거나 촬영같은 건 금지되어있다.


여기서 리코 풀컬러 티셔츠하고 컵하고.. 또 몇가지를 사서

만엔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뭘 사면 천엔당 브마 한장으로 바꿔준다.

아키바쪽엔 일부 브마가 품절이 나서 티켓이 있어도 못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다이바쪽은 아직 남아있는모양.


브마는 위에 사진에도 있지만 뮤즈가 보쿠히카, 아쿠아는 어윀파, 니지는 1집 솔로곡 의상.

여기서 뮤즈만 풀매수해서 11장을 땄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 보쿠히카 의상이라는게 의미가 깊은지라.

산게 만엔인데 11장인 이유는 소비세 10% -_-가 붙어서 그렇다.

10장 노리고 만엔 맞췄는데 소비세가 별도였다 씹 ㅋㅋ


근데 사람은 많은데 계산은 느리고

게마즈에서만 한시간은 죽치고 있었다.





올클!



날씨도 좋으니 오다이바나 좀 돌아볼까.



어디 성지가 있다고 하던데.. 잘모르겠다.

다음에 언제 또 가서 돌아보지뭐 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다음이 대체 언제일런지?




저 오른쪽에 그 유명한 건물이 보이는구만.




날씨 핵좋다...

1월에 반팔 씹가능.









슬슬 아키바로 돌아가볼까..



3머장짤 좋다.



할게없어서 또 랩핑열차나 찍고있었다 ㅋㅋㅋ



스크린도어때문에 차라리 반대쪽 열차 찍는게 더 낫긴 하다..;



오시는 놓칠수없지.




스크린도어 시발아



쿠션 뭔데 ㅋㅋㅋㅋㅋㅋ



씹덕 성지답게 역에서부터 이런게..


아키바역에 페스 광고가 붙어있었다길래 소부선쪽을 찾아봤는데

없다..;

알고보니 이미 떼버렸다고.

아아니 하루만 더붙여놓지 페스 끝나자마자 떼는게어딨어.;



아키바 워싱턴호텔쪽 지나가는데

아이냐 광고트럭이 ㅋㅋㅋㅋㅋㅋ



칸다묘진.

이날도 사람많았던듯.







뮤즈 카스테라만쥬.

예전에 언제 한번 사먹은적 있었는데 씰이 하나 들어있다.

운좋게도 오시인 우미가 한번에 딱 나왔던 기억이..



온김에 오시 러버스트랩 하나씩 샀다.

개당 600엔 ㄷㄷㄷ



칸다묘진 하면 역시 이 계단을 빼놓을수없지.







사쿠라바이바이


슬슬 도쿄 뜰 시간이다...



아침은 호텔조식.

점심은 샌드위치 하나로 땡 ㅋㅋㅋ

이날 이거말고는 먹은게없다...;;


4시 반쯤 되어서 도쿄역으로 이동.


헌데 이때 영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는데...


오후 1시에 출발하는 에어서울 인천행 비행기가 이시간이 되도록 연착이 되었다는 것.

뭐 어딘가 기체 문제가 생겨서 9시쯤 인천 출발하는 나리타행 비행기가 3시간쯤 연착되었고

그 영향으로 나리타발 인천행 비행기도 밀렸다..

이거 좋지 않은데.


5시에 나리타공항 가는 열차를 타고 가는데

이거 지금 가도 의미가 있는건지...

게다가 공항 가는 열차도 인신사고로 지연

야이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다니면서 공항철도가 지연먹는 꼴은 첨보네 진짜...

라이브 전에 수난이 많았던 건 그렇다치고 마지막까지 이러냐고 ㅋㅋㅋ


다행히도 오후 8시 출발하는 에어서울 기체는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줄줄이 밀려서 연차 하루 더 까먹을 생각까지 했는데 다행이다.

이거도 사실 7시 비행기였는데 나리타답게 지연먹었다 ㅋㅋㅋ


그래서 예상시간보다 늦은 11시나 되어서야 인천에 도착했고...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보기만해도 힘빠지는 그 문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국자체는 금방되지만, 캐리어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공항철도 끊기고

5만원 넘게 주고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다 -_-

캐리어도 바로바로 나오면 일찍 탈출할 수 있는데 꼭 막판에 나와서 아오..


사실, 캐리어 위탁으로 맡길 때도

나리타라면 어차피 지연먹을거고

인천 늦게와서 전철 끊기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예상을 벗어나질 않는 나리타였다 -_-


뭐 짐도 많은데 좀 편하게 왔다는걸로 위안삼아야..


결국 자정을 넘겨서야 인천공항을 탈출할 수 있었고

12시 반이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가기전에 이렇게 네소 쌓아두고 갔는데 그대로있네.

모든 라이브는 집에 무사히 도착해야 끝나는거라고 했던가.

이렇게 나의 페스 라이브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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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엔 라이브 이후 화환들을 찍으려고 줄을 섰었다.

엄청나게 많아서 일부만 찍었지만.. 그래도 꽤 많네.


제일 인상깊었던 건 역시 한국에서 보낸 화환이었다.

딱히 한국에서 보냈다고 그런건아니고 화환 자체가 신기해서.



각도에 따라 의상이 변한다.



나도 영상으로 찍어놓긴했지만 트위터에도 영상이 있었다.

https://twitter.com/shiny_flowerStd/status/1218438733050986497?s=20

https://twitter.com/shiny_flowerStd/status/1219905406887059456?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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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페스 2일차의 기록.

2020년 1월 19일.




오예



이날은 5시쯤 눈이 그냥 떠졌다.

주로 라이브를 보고 나면 생기는 증상인데..

뽕 때문에 잠을 평소의 절반만 자도 정신이 매우 맑다.


그런데 이시간에 일어난다고 물판 나갈 것도 아니고..

아니 진짜 나가는 놈들도 있긴하겠다만

아무튼 잠은 깼어도 한동안 더 침대속에서 뒤척이다..


9시 가까이 되어서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아침은 좀 먹어둬야지.

라이브 보러 다니면 점심은 그냥 생략할때가 많아서..



이날은 집에 쳐박혀있는 이런저런 굿즈들을 가져왔다.

특전 챙긴다고 하나 더샀던 리카코 포토북도 있고

길키 퍼라 선행권때문에 샀다가 결국떨어진 길키싱글.

이미 산줄도 모르고 실수로 하나더산 코이아쿠.

극장판 시즌때 하나 더나온 요시코 색지.


그리고뭐 덕질하다보니 하나씩 더생긴 이런저런 굿즈들.


대충 그런거 긁어모아다가

이날 오후 SSA에 가서 다른사람들한테 줬다.

역으로 내가 먹을걸 받기도 ㅎㄷㄷ


그랑블루 카드도 올클하고도 남아돌아서 ㅋㅋ


이런거 내가 몇개씩 더 갖고있어봐야 쓸모도 없고

나 역시 그동안 받아먹은게 많아서.



호옹이?


카요찡 생일 시즌에 이걸 단챠로? ㄷㄷ

스마일 속성에서 지금도 꽤 강력한 카드라

풀돌해서 잘 써먹는중.


이후 오후 1시까지 호텔에 쳐박혀있었다.

.........

도쿄 너무 자주오니까 나가서 할거도없고

그냥 자빠져 있는게 최고.


언젠가 다시 갈 수 있게 되면

그럴 일은 절대 없을거같다. 아마도... 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배부른 소리인가..


아무튼 호텔 나서서 1시간 후

2시 20분쯤 SSA 도착.


역 근처 화장실만 가도 슬슬 한국어가 들리는게

이번에 이거 보러 원정온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건지 ㅋㅋㅋ

그야 앞으로 다시 있을까 말까한 그런 라이브니..




날씨 오지게 좋았다 이날...



어느정도냐면

반팔 씹가능.



실제로 난 반팔에 아쿠아 야구복 하나 입고있었다.

한국 수도권에서 1월 중순쯤에 그러고 있으면 진짜로 얼어디질수있는데

여긴 참 ㅋㅋ


지나가다 보니 한글로 삐기~! 이런거 써있는 반팔티 입은

팔뚝 굵은 루폭 행님도 보였는데

루폭들은 왜 근돼가 많을까 ㄷㄷ




나눔할거는 이때 다 나눔하고

전날과 달리 춥지않아서 좋았다.



안에서 금지된 행동에 대해 설명하는데

하트 주세요는 뭐야 ㅋㅋㅋㅋㅋ

뜬금 한글이 보이길래 뭔가했다.

저렇게 판넬 들고 하는게 한국 음방쪽 문화라 그런가?



1일차 200레벨도 토롯코가 많이 지나가서 좋았는데

2일차 아레나는.. 오우야...

내한때 제외하고는 일본 와서 럽라 라이브 보면 항상 스탠드만 갔었는데

저 몇미터 앞에 하나미치도 보이고

이 앞으로도 토롯코가 많이 지나다녀서 가까이서 보기 참 좋았다.

흑우팩 비싸지만 돈값하네 ㅋㅋㅋ

이거보다도 좋았던 뷰는 한달뒤 갔던 샤론퍼라 정도일려나 ㅋㅋ


이렇게 가까우면 화면에는 안잡히는 모습도 잘 보여서 좋다.

하나마루 콜리스때 오하나~~ 마루 라고 하면

그 옆에있는 컁과 후리가 자기들끼리 크게 원을 만든다거나 ㅋㅋㅋ

이런거는 뷰잉화면에도 안잡히다보니.



근처 사람들도 괜찮았던게 양옆자리도 한국사람들이고.

왼쪽사람들은 페어로 와서 얘기하는거보니 확실한데

오른쪽 사람은 모르겠다.

근데 뮤즈 아쿠아 성설 니지의 모든 콜을 숙지하고있고

콜 선동도 제대로 하는걸봐선 틀림없이 한국사람인데.

주변에 뭐 이렇다할 쿠소도 없이 클린해서 2일차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2일차 막곡, 즉 이번 페스의 막곡이 되는 노래는 아쿠아의 키미코코.

이 키미코코는 아쿠아의 데뷔곡으로 근본곡이기도 하고

노래도 콜도 제일 익숙하니까

정말 원없이 질렀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상반기에는 유닛라이브 위주로 돌아가고

6th 라이브를 한다 해도 하반기일테니까

앞으로 한동안은 라이브로 듣기 힘들겠지 싶었고..


근데 그게 1, 2년이 넘어가게 생겼네요 시발 -_-


이 자리 다 좋았는데 하나 어이가 없었던 건

마지막 소감말할 때 긴테가 터지는데

내 앞뒤로만 터져 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이줄만 딱 빗나감?

내가 가장자리 있었으면 줍는다고 뛰쳐나가기라도 했겠는데

중간쯤이라 움직일수도.;;


마지막 오시라세는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데

그냥 신프로젝트 개시라면서

자세한건 다음에 나오는 잡지 참고하라고 ㅋㅋㅋ


아니 공식형..

페스 마무리를 그렇게 했어야됐어?




라이브 끝나고 나와보니 화환이 오지게 많았다.

세본건 아닌데 대충 몇백개는 되나봐.

워낙에 큰 이벤트다보니..

이거도 하도많아서 줄서서 이동하면서 찍고 그런다.


그 전날이나 이날 입장했을 때는 굳이 저걸 다 찍어야되나 싶었는데

2일차는 아무래도 뽕이 졸라 차서 줄서가지고 움직이면서 찍을 수 있는 건 다 찍었다.

한 8시 정도 넘어가니 거기 직원들이 이제 셔터 내린다고 슬슬 나가주세요 이러던데.


찍은건 많지만 너무 길어지니 따로 정리하고



그와중에 가장 인상깊었던게 어떤 한국 팬들이 보낸 화환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의상이 바뀐다.

아쿠아같은 경우 키미코코 의상이었는데 지나다보면 동복으로 바뀌어있다..;;

이거 어떻게한거지??

하도 신기해서 이거는 영상도 찍어놨는데

찍어놓은거 다시봐도 대단하네..


지나가던 일본사람들도 이거 대단하네 하면서 다들 찍고가던데 ㅎㄷㄷ




우미리코 크으..

오시조합 좋아요.




요엥과 삐기



이날 주로 쓴 핍스블과 서드 리코블 페스블.





뽕이 차서 그런지

전날에 비해 그냥 이거저거 찍은게 많았던거같다.







풍선 ㅋㅋㅋㅋ

아레나에선 이게 남아돌아서

맘만 먹으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었다.








그렇게 SSA 근처를 한동안 돌다가..

8시 30분쯤 되어서 전철을 타고 복귀.

5월 퍼펙트월드때 또와야지 ㅋㅋ 이랬는데요

그런건 없었습니다 시발.


돌아가는 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가서 더없이 쾌적했다.

이보다 반년쯤 전 그 지랄같던 짭돔 탈출 생각해보면 참..




리코 완장과 팔토시.

이 페스 완장 전에는 별 생각 없이 샀는데

막상 받아보니 꽤 이뻐서 괜찮았다.



점심 뭐 먹은게 없으니 저녁은 든든하게.

일본에도 신라면을 팔아서 또 사먹었다 ㅋㅋ

크기는 한국거보다 좀 작아서 2개 사야되겠던데.

마침 딱 호텔 도착해서 씻고 밥먹을라하니 후와사타 나오는 시간이라 스와 보고

바로 뒤에 나오는 리카코의 라라라디오에서는 노렸는지 딱 키미코코가 나오는데

불과 몇시간전 라이브로 들었던 게 생각나서 또 콜박으면서 들었다 ㅋㅋ

물론 민폐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일본 호텔엔 자판기에서 맥주도 파는 경우가 많아서 좋다.

굳이 술 살때 바깥에 안나가도되고.




그나저나 이 풍선을 어떻게 바람 빼서 가져가야되는데..



테이프같은거 붙인다음 바늘로 찌르면 된다고 누가 그러던데

테이프가 없으니 편의점 도시락에 붙어있던걸로..


근데 바늘은 또 어디서..



리코쨩이 신경쓰여

ㅋㅋㅋㅋㅋ



이거도 바늘이지뭐.



.........

잘 되지 않았다.

어쩔수없지 ㅋㅋ



선샤인시티 콜라보샵에서 산 굿즈들.



흑우팩 특전으로 준 클리어파일.

생각해보니 저거 여지껏 뜯어보지도 않았는데 ㅋㅋ



콜라보샵에서 산 파일.

리코루비 너무이뻐 ㄷㄷ



단체 클파도 하나 샀고.


11시 반까지 천천히 밥먹으면서 후기들 보고 하다가



새벽 1시 반쯤 되어서 취침.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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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페스가 개최되던 날.

2020년 1월 18일.




드디어 ㄷㄷㄷ


이날은 2시쯤 자서 7시에 깼다.

일단 씻고 7시쯤까지 뻐기고있다가

호텔 조식도 있고하니 8시 좀 넘어서 식당이나 가보기로.


사실 7~8시쯤이면 이미 물판 선다고 나가있는 인간들이 꽤 많을텐데

난 그짓거리는 도저히 못하겠다..

물판 살거도 딱히 없고, 차라리 잠이나 더 자고말지.

19내한때 제외하면 일찍 나가본적도 없고.



505호




식권




다른곳도 그렇지만 여기 조식도 대충 이런 구성.




쓰고싶은 자리에 가서 이런 카드를 가져다 놓고.


아침 먹고나서 10시 가까이 되어 외부로 나갔다.


이케부쿠로에서 아키하바라는 고작 20여분 정도로 금방 가긴 하는데

가서 딱히 뭘 할거도 없고 지금은..

일단 앜페나 돌릴까?




아케페스 돌리는 게 목적이면 굳이 사람 많아서 줄서야 되는 아키바를 갈 필요는 없다.

마침 호텔 나서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아케페스 설치된 곳이 있어서

한동안 여기서 시간을 보내기로.




여기는 아케페스 기기가 한 3대인가 있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기기 하나를 계속 독점할 수 있었다.

마침 하나요 생일주간이니 생일카드도 따고 ㅋㅋ






이때 아마 무슨 이벤을 하고있어서

9명 멤버 전부 HR 카드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에 100엔이니 9장이면 만원 정도 ㅋㅋㅋㅋ


여기서 앜페만 3시간 이상 돌렸다 ㅎㄷㄷ

가챠도 하고 그러느라 3,200엔이나 써버렸다.


1시 반쯤 되어서 밖으로 나오니 눈은 이미 그쳐있었다.

오전에 약간 눈이 왔다고 하던데

눈이 잘 안오는 도쿄에서 별일이다.




좀 더 가면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라는 큰 건물이 나오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를 발견.

딱히 이걸 노리고 온 건 아닌데

이런게 있다고 전에 들어보기는 한거같다.




포켓몬 카페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전에 한번 선샤인시티 와서 포켓몬 센터 가본적이 있었는데

언제였더라...

도쿄는 자주 다녔다보니 언제쯤인지 모르겠다.




콜라보샵.

많이 다녀갔는지 품절된 물건도 보인다..




길키 NRS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문자들이 써놓고 간 메시지가 가득.




아크릴 굿즈.






여기서 굿즈 산다고 4,780엔을 써버렸다. 이런.

밥은 안먹어도 굿즈는 빼먹지 않아.




3시쯤까지 이케부쿠로에 있다가

슬슬 SSA로 가보기로 했다.


이케부쿠로에서는 사이쿄선을 타고 키타요노역까지 가면 40분 정도 걸린다.

키타요노역과 SSA 사이에 연결통로가 있어서

한 10분 정도 걸어갔던가..


짭돔 가는 길과 달리 이쪽은 전철도 자주 와서

자리 없으면 하나 보내고 다음꺼 타도 되고.. 아무튼 훨씬 편하다.


3시 반쯤 되어 현장 근처에 도착.




애니에도 자주 등장하는 놋포빵은 원래 누마즈쪽 가야 먹을 수 있는데

이런 이벤트 날에는 이쪽에도 들어오는듯.

물론 진작 털린지 오래지만.




점심이 뭐 별거 없다. 그냥 삼각김밥으로 땡 ㅋㅋㅋ

고작 230엔으로 땡치고




키타요노역에서 SSA로 가는 통로.




우선 현장 흑우팩 부스에 도착해서 티켓을 수령해야되는데

먼저 수령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하루는 스탠드, 하루는 아레나 이렇게 줬다고 ㅎㄷㄷ




1일차 토요일은 스탠드.




2일차 일요일은 아레나.

호옹이?

직관 몇번 다녀봤는데 아레나는 첨가보네 ㄷㄷ


그런데 이날 영 좋지 않았던게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도쿄는 별로 안추우니까 대충 입고 왔더니만.. 비가 와서.

밖에서 뻐기고 있는다고 춥기만 하고 딱히 할거도 없고

개장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기로.







입장하니 보이는 선물 상자.




출연자가 29명이나 되다보니




상자도 엄청많은데 ㅋㅋㅋ





현장 왔으니 오데카케 프레젠트도 빼먹을 수 없지. 별거 아니긴 하지만 ㅋㅋ




1일차 스탠드 뷰.

스탠드라고 해도 200레벨 전열이라 상당히 괜찮다.

SSA는 이번에 처음 와봐서 몰랐는데

200레벨이 2층이고 300레벨이 3층.. 이런식.


이 자리가 생각보다 좋았던게 앞으로 토롯코가 굉장히 많이 지나가서..

페스는 다른 라이브에 비해 유난히 토롯코가 많았던듯.


옆놈이 쿠소라서 관람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긴했다만..




라이브 후기 자체는 전에 써놨으니 생략.




뽕이 엄청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분명히 재미는 있었는데

의미를 모르겠다.

그냥 호텔 가서 쉬자는 생각뿐...


여기 전철은 자주 오니까 한대 보내고

다음에 거의 빈 열차 타고 가서 앉아서 가긴 편했다.




거의 11시쯤 다되어서 호텔 도착.

밥이나 먹자.

라이브는 끝나고 호텔 딱 와서 저녁먹으면서 하는 랜선 뒷풀이가 참 재밌다.


밥먹고 씻고 12시 40분쯤 잤다..


근데 라이브뽕이라는게 있긴 있는지 5시쯤에 그냥 눈이 떠졌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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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개최되었던 러브라이브 페스.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도쿄에 가있었던 기록.


근데 이게 설마 올해 마지막 도쿄행일줄이야.....




2019년 5월에 소식이 공개되었던가?

아무튼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지않을것같던 2020년도 왔고

양일 흑우팩으로 가서 호텔도 3박 4일로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인 1월 17일에 출국하게 되었다.


호텔은 자정 이전에 체크인이 끝나는 경우도 꽤 있는지라

저녁 비행기는 시간상 무리고

이날 반차를 쓰고 오후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캐리어나 가방 등 물건들을 회사까지 갖고오긴 거추장스러워서

근처 지하철역에 있는 물품보관함에 두고왔는데...


코인락커가 안열려


야이씨발 미치년ㄴ아!!!


최악의 경우 굿즈는 포기하고 나중에 회수해도 되겠지만

문제는 여권도 거기 들어있거든

아이씨발ㅋㅋㅋㅋㅋㅋㅋ


역 직원한테 물어보니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하고

고객센터인지 번호로 전화해보니 점심시간이라 안받는다하고

점심시간 지나고나서도 전화해보니 뭔가 연결이안되고


이게 신카로 결제해서 여는 방식인데

혹시나 될까 싶어서 몇번 결제를 더 시도해봤으니

돈만 먹고 움직이질 않았다.

지랄도 가지가지


비행기는 4시 반쯤 출발이다.

이론적으론 3시 정도까지 공항에 가있으면 문제는 없고

공항까지 한시간쯤 걸리니 2시까진 해결을 봐야 하는데..


관리자 폰번호가 보여서 그쪽으로도 전화를 해봤는데

이게 원격으로 조작하는?거라 고객센터로 전화를해야지

본인이 해줄수있는게 없다고..

흠.......


혹시나 여러번 시도해보면 열릴 수도 있으니

일단 결제를 몇번 시도해보고

비용에 대한 건 그쪽에서 계좌로 환불을 해준다고 했다.


12,000원까지 투입하고 나서야 문이 겨우 열려서 탈출할 수 있었다.

이거 얼마나 대단한 라이브길래 시작부터 수난이..




아무튼 문제해결하고 2시 반쯤 인천공항역 도착.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역에 도착하면

인천공항 건물로 건너가기 전 1층에 kfc가 보인다.

작년부터는 출국할 때 이 매장을 자주 이용했었다.


양이 얼마 안되어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꽤 된다..


담배한대 피고 슬슬 체크인할까 싶어서 셀프체크인 기계로 갔는데

뭔가 터치가 이상하게 됐는지 기계가 말을 안들어서

체크인은 된거같은데 표는 안나오는 이상한 상황이..;;;

아니 출국전부터 뭔 위기가 이렇게 많아.


이렇게 된 이상 카운터에 직접 가서 표를 받을 수 밖에 없나..


다행히 카운터에 가보니 제대로 표가 나오기는 했다.

근데 하필이면 이날 에어서울 나리타행 비행기가 만석이라

기내에 캐리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원래는 돈내고 써야 되는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대로 셀프체크인 잘 됐으면 이럴 일이 없는데


물론 수하물을 맡기면 공항 도착해서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일정이 급박할 땐 쓰지 않는데

이날은 뭐 전날 미리 가있는거고 딱히 급한거도 없으니..


근데 사람이 그렇게 많나 시국 어디감??


사실 비행기 자체가 줄어서 그런게 크겠지만..




도쿄 가즈아


근데 또 재밌는게 같은 비행기에 목적이 같은 사람이 여럿 있었다.

사람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지 ㅋㅋㅋ

이 앞뒤 비행기로도 꽤 있던거같고

아무래도 페스라는게 전에 없던 대단한 행사다보니

평소 직관 안다니던 사람들도 좀 무리해서라도 가는 경우가 많았던듯..


4시 45분 비행기. 도쿄에 착륙하니 7시 42분이었다..

평소엔 2시간 반 이내로 끊었는데 이날은 좀 늦는구만.


입국심사대는 평소에도 그랬듯이 머 별거없고

세관에서 여성 세관원분이 

세관: Why did you come to Japan?

이라 묻길래

나: ライブを見るためにです。

(라이브 보러요.)

라고 답했다.


세관: 무슨 라이브인가요?


나: 내일 러브라이브 하는거요


세관: 아 러브라이브 ㅋㅋㅋ


이날 나같은 놈들이 세계 여기저기에서 입국했을테니

이분도 꽤 보긴 했을듯 ㅋㅋㅋ


일본어로 얘기하는게 훨씬 자연스럽고 편한게

오타쿠는 어쩔수없다 ㅋㅋㅋ



이시기에도 나리타 공항에서는 러브라이브 콜라보 카페를 하고있었는데

얼마전에 가보기도했고, 에어서울은 1터미널 도착이라 콜캎 가는거도 좀 그래서

일단 시간도 생각보다 좀 늦었고, 바로 도쿄로 가기로 했다.




도쿄 오면 자주 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일본 처음 왔을 때도 그렇고 쭉 4천엔이었던거 같은데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4,070엔이 되었다.;;

신카로 결제해서 상관은 없지만, 현금이면 동전이 남아서 영..


이번엔 NEX를 타고 신주쿠역까지 가기로 했다.

보통 도쿄에 오면 숙소를 아키하바라나 칸다쪽으로 잡아서

도쿄역까지만 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호텔이 이케부쿠로에 있기 때문에

신주쿠역까지 가는 게 가장 편한 루트가 되겠다.

이케부쿠로행도 있긴 한데 시간대가 안맞아서..

NEX는 도쿄역에서 시나가와 - 시부야 쪽으로 돌아서 가서

루트 자체는 그리 효율적이지는 않다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신주쿠에서 이케부쿠로는 야마노테선으로 4정거장이고

사이쿄선이나 쇼난신주쿠라인같은 급행 타면 불과 1정거장.

대신 야마노테선은 배차간격이 짧고..

여기선 뭐 그냥 먼저 오는거 타고 가면 된다.


20시 44분에 출발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고

도쿄로...


크리스마스때 안쨩 본다고 갔으니 3주밖에 안됐네

ㅋㅋㅋㅋㅋㅋ



헌데 여기서 또 위기가...

열차 타고 가다 노래듣고 물갤이나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누가 호텔 체크인 시간을 언급했던거같다.


그야, 평소에는 아예 하네다로 새벽에 오거나

주로 오전중에 일본에 도착할 때가 많아서

체크인 시간같은 건 별로 신경 쓴 적이 없었는데

이날처럼 저녁에 도착한 적이 아마.. 거의 없었으니.


혹시나 해서 이케부쿠로 그랜드 시티의 체크인 시간을 확인해보니..




체크인 마감 22시...


현재시간 20시 52분.


신주쿠 도착하면 대략 22시...


신주쿠에서 이케부쿠로 호텔까지는 아무리 빨리 가도 30분.


흐음...


좆됐다!


대체 얼마나 갓공연이길래 시련이 끊이질 않는가...


그와중에 전화하면 레이트체크인 가능하지않냐 그런 댓글이 있길래

전화를 해보기로...

근데 전화가 되나 이거?

일본에서 전화를 해봤어야지..


내가 쓰는 이지모 유심은 문자, 데이터 전용이라 전화가 안된다.

나중에야 LINE OUT으로 전화도 뚫린다는 걸 알긴 했지만

이 당시엔 아직 몰랐고


한국 유심이 끼워진 폰으로 전화를 시도하니 뭔가 잘 되질 않았다..;;

몇번 해보다가 어떻게 번호를 제대로 쳤는지 연결이 되었는데

과연 알아들을 수 있는가 또 알아듣는다 쳐도 말이 제대로 나오는지는 또 다른 문제..;;


근데 늦을 것 같다를 일본어로 뭐라하더라?


...


쉬운 표현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


그러고보니 코토리 솔로곡 블루베리 트레인 중 이런 가사가 있는데


やんやんっ 遅れそうです

양양 오쿠레소오데스

싫어 싫어 늦을 것 같아요


아하!

저기서 '양양'만 빼면 되겠구만그래


어쨌든 연결은 되었고


호텔: ~~호텔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헌데 열차 소음이 심해서 잘 들리질 않는 모양이다.

물론 자리에서 통화하면 민폐니까 연결통로쪽으로 이동해있긴 했는데

조금 더 조용한 곳으로 가서.

나: 저어 체크인 시간에 늦을 것 같은데요.

어느정도 늦는지, 그리고 이름을 물어보고..

나: 외국인이구요. ~~라고 합니다.

다행히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어케 다 되는걸보니 씹덕질이 헛되진않네요.




내일 날씨.

도쿄는 기온이 한국에 비하면 높은 편이라 눈이 잘 오지는 않는데

웬일로 페스 당일엔 눈이 온다는 예보가...;

스노하레이션 ㅋㅋㅋㅋㅋㅋ




이때쯤 신주쿠역에 도착했다.

이날 마침 러브라이브 시리즈 올나잇 닛폰 방송이 있던 날이라

들으면서 이동했다.




저녁을 못먹었으니 가다가 패밀리마트 들러서 1,500엔 정도 먹을 걸 사고.

점심에 치킨 몇조각 먹고 먹은 게 없어서

도시락을 두개는 먹어야 든든하다.

항상 마시는 기린 맥주도 사고.




사과주스 ㅋㅋ

큰 빨대가 붙어있다.




호텔에는 22시 40분 넘어서야 도착했지만

체크인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

직원들도 다 있었고.

전에 어디 호텔은 자정 넘어서 아예 직원들이 퇴근하고 셔터를 내리길래

그런 경우도 있을까 싶어서 좀 쫄았던 것도 있다.


저렇게 식권이 담긴 봉투에는 룸 넘버와 숙박기간이 적혀있고

숙박자 이름

단체명 러브라이브! 페스


단체명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외국인 패키지로 온 사람들은 저렇게 주는 모양이다.


이 호텔도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근처 이케부쿠로에 흑우팩 호텔이 두군데 더 있었는데

선샤인 시티인가? 거기하고 또 좋은 곳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꼽긴 했다.




그러고보니 이날은 하나요의 생일이기도했다.




앞으로 1일 ㄷㄷㄷㄷㄷ




하나요의 생일인 이 날 올나잇 닛폰 출연자가 마침 안쨩이라

카요찡가 스키다!!!! 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카스야씨 진짜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이 날이 오고야 말았다.


러브라이브 페스.


토요일이니 슈카리고토도 보고.

올나잇도 그렇고 VPN 안돌려도 되니 편하네.


헌데 이상하게도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도쿄에 와있는데도.

그냥 평소에 언제나 있던 것만 같은 주말...

하도 자주 와서 그런가 여기.




아무래도 잠이 바로 오지는 않아서 2시쯤까지 뻐기다가 겨우 잠들었다.


오야스미.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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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페스 LoveLive! Series 9th Anniversary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SA)에서

2020년 1월 18일, 19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라이브.


최초로 정보가 공개되었던 것은 작년 5월 말의 에미츤, 안쨩, 아구퐁..

흔히 3머장이라 불리는 이들이 출연했던 생방송.

그 전까지 회로에 불과했던 '합동 라이브'라는 게 현실이라고 알려준 방송이었으나..

재입대해서 못봤다 씨발!


소식을 알게 된 건 아마 그 다음날 아침 주둔지로 복귀하고 폰을 돌려받고 나서.

무슨 동원훈련 예비군한테 숙영까지 시키고 시불 -_-



이 이벤트에 대해서는, 라이브다, 팬미같은 형식이다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라이브였다.

그동안 캐스트들이 출연하는 라디오에서도 정해진 게 아직 없다, ..는 식으로 말해왔었기 때문에 좀 애매했지만.


그런데 '라이브'라고는 해도

그렇게 쉬는시간 한번 안주고 쭉 달리는 라이브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보통 다른 정규라이브나 팬미때는 화장실 한두번 갔다오거나 담배 빨 타이밍은 있었는데 ㅋㅋ...


이 이벤을 가장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주는 짤 아닌가 싶다.


뮤즈.. 참 그리운 이름..


2013년부터 애니를 보면서 인지하고

2014년부터 스쿠페스를 하면서 빠져들고

2015년에는 성우 컨텐츠를 인지하게 되었다.

...


2015년 하면 뮤즈 5th 라이브가 있던 시절.

다만 인지가 약간 늦기도 했고, 당시엔 지금처럼 좌석이 많지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5th 시작할 타이밍에 집에서 4th 영상 틀어놓고

비슷한 느낌이라도 내는 수 밖에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어진 란마츠 내한 소식.

이걸 놓치면 아마 일생 후회할거란 직감이 왔고

결국엔 티켓팅 성공해서, 약간 멀긴 하지만 2층 좌석에서 봤었다.

1층 스탠딩은, 당시 건강이 매우 나쁘던 나에게는 역시 무리였을테고.


그리고 그 날 인생이 바뀌었다. 과장이 아니고 ㅋㅋㅋ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구나. 하고.


그 날 스노하레에서 터지던 오렌지색 사이륨은

솔직히 이제 기억도 희미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보고 싶다고.. 그렇게.


언젠가는 9명으로 돌아오겠다던 호머장의 말.. 물론 믿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침내 입대를 하게 되었고

그런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덕분이었다.

전역하고 언젠가는, 보러 가고 싶었다.

9명..아니 18명의 스테이지를 한번이라도 보고싶었다.

...

그리고 12월, 파이널 예고...

결국은 볼 수 없었다.

...


끝났다.

언젠가 볼 수 있으리라는 꿈은 산산조각났다.

그냥 꿈으로 끝났다.


누군가는, 아니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까짓 아이돌, 좀 이상한 놈들이나 빠는거.

그래도 인생에서 무언가에 그렇게 빠져본적이 없었기에.

두번다시는 볼 수도 없고,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의 두근거림도 이젠 없다.

그 사실은 정말 무겁게 다가왔다.

이후 몇개월 동안은 그 좋아하던 노래들도 듣지 않았다.


따분할때마다 가사 외운 노래들을 머리속으로도 수백번씩 돌려보고

야외로 훈련 나갔을때도 cd 플레이어 챙겨서 다니던 나는 더이상 없었다.

한 3개월 정도는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결국은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다시 돌아올 곳은 여기밖에 없었다.

그치만 더이상 노래도 나오지 않고, 새로운 컨텐츠도 없다. 끝났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걸어왔던 길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



아쿠아?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This changes everything. Again.

아이폰 4의 캐치프레이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구


전역을 목전에 두고 스쿠페스에서 들었던 HAPPY PARTY TRAIN은

럽생을 다시 한 번 바꿔놨다.



여기서부터는 몇페이지를 채워도 모자랄정도로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다만

주제가 그게 아니니 넘어가고




2019년 12월 15일.

퍼스트 2일차가 되어서야 비로소 처음 마주하게 된 니지가쿠.

솔직히 이전에는 크게 관심도 없었고

그나마 스쿠스타 런칭 이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셋리는 1일, 2일 똑같을테니 1일은 거른다-라는 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였는데

중대한 실수였다.

아쿠아때도 이랬는데, 인간은 어째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걸까 ㅋㅋㅋㅋ




서론이 존나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물장판 BD도 사고 40만이나 하는 뮤즈 박스도 사고 했지만

역시나 이플러스에서 당첨되는 행운은 없었다. 이플 시발년아!


애초에 뮤즈, 아쿠아 단독으로도 도쿄돔 5만여명 시야제한석까지 다 박살내고 들어가는데

기껏해야 3만? 정도 되는 SSA에 다 몰아넣으면 결과는 안봐도 뻔한것.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쿠아 4th때부터 도입된 흑우팩이 있었고

심지어 이번엔 양일(!)로 내줘서 양일간 본인 표로, 그것도 좋은 자리에서 ㄷㄷ 볼수있었다.


가격은 88,000엔..


이케부쿠로쪽 호텔에 당첨돼서 사이쿄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사이쿄선 하면 출퇴근시간 굉장히 악명높은 노선인데

어차피 주말이고 출퇴근 시간도 아니니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케부쿠로에서 사이쿄선을 타고 30분 정도 가서 키타요노역(北与野駅)에 도착.


역 나오면 바로 보이는 편의점.

벌써부터 주변에 한국말 들리고 한국인들이 보인다.

이번에 보러 온 사람들이 못해도 200명 이상은 된다고 하더만.. ㄷㄷ


원래 누마즈 인근에서 살 수 있는 놋포빵을 라이브 기념으로 SSA 근처 편의점에서도 팔았는데

인기가 너무많아서 다팔렸다고 안내문을 붙여놨다.

그야 SSA 오는 인간만 3만명이니 ㅋㅋㅋ

몇천개를 갖다놓는다 한들 모자랄것.


여기서 간단히 삼각김밥을 까먹고 회장으로 향했다.


SSA로 가는 길.

도카이도선이나 케이힌토호쿠선 타고 사이타마 신토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지만

키타요노역에선 살짝 떨어져 있어서 몇분 정도는 걸어가야 나온다.


저 왼쪽에 있던 흑우팩 부스에서 표를 수령했는데

토요일 스탠드, 일요일 아레나가 떴다.

직관와서 아레나 가보긴 또 첨이네..


입구 근처는 매우 혼잡했다.

이날 비도 좀 왔고 날씨도 유난히 추웠다.

오전에 이케부쿠로에 쳐박혀서 아케페스만 돌리고있느라 몰랐는데

눈도 살짝 왔었다고 -_-

이거 완전 스노하레..


사실 도쿄는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아서 대충 입고 왔는데

예상외로 추웠다. 역시 비가 오면..


날씨도 안좋고 하니 일단 입장하고보자.


표 뜯고 수하물 검사 대강 한 다음..


캐스트들에게 주는 선물 박스.

난 딱히 줄거도 없고 패스.

출연자가 29명이나 되니 꽤 많다.. ㅋ


스쿠스타 켜서 오데카케 프레젠트도 받고.

고작 사탕 두개지만 ㅋㅋㅋ...


중간에 화장실 가는 게 귀찮아서 일부러 두번이나 갔다.

근데 인원이 인원이다보니 20분은 기다려야..

그래도 남자들이라 줄이 비교적 빨리 빠지는 편.


마침내 첫날 스탠드석에 입장했는데


미친 거리보소 ㄷㄷㄷㄷㄷ...

포스나 핍스때도 이거보단 멀었는데

200레벨 한자릿수 열이면 이정도로 보이는구나..


첫날은 6시 개연.

그로부터 20분쯤 전이었던가?

회장에 보라라라가 울려퍼지기 시작 ㅋㅋㅋ

이 얼마나 그리운 멜로디인가..

사람들은 흘러나오는 음원에 열심히 콜을 박아댔다.

특히 저 뒷쪽에 빡콜 넣는 인간들 분명 한국인이다 ㅋㅋㅋ..


그 뒤는 스노하레!

흰색이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그 풍경은..


그 다음은 나츠이로.. 이런식으로 뮤즈 정규싱글들이 메들리식으로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6시, 개연.

기념비적인 이 합동공연의 스타트를 끊는 노래는 뭘까.

29인 도키메키 런너즈다, 역시 럽라 스타트를 끊은 보라라라다 등 말들이 많았는데



미체험 HORIZON

미타호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즈라이즌으로 스타트를 할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예전에 방송에서 풀버전을 피로한 적이 있긴 하지만

'라이브'에서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른다 해도 나중에 있을 6th 아닐까 생각했는데,

페스에서 나온다 쳐도 설마 스타트를 끊는 곡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사실 즈라이즌, 처음 pv하고 음원 나왔을 땐 개인적으론 좀 미묘한 느낌이었는데

방송에서 라이브로 나오는 걸 보면서 좋아진 노래.


물론 실제 라이브를 보고서는 더더욱 좋아졌다.

킹은 센터가 너무나 잘어울려.. 키크고 스타일이 좋아서인지.



아쿠아 MC 이후 니지가사키의 인트로 영상이 뜨면서..



TOKIMEKI Runners

니지의 단체곡 도키런너로 시작.

이 노래는 이미 2018년 11월에 공개된 노래지만

제대로 들어본 건 1달 정도밖에 안됐다. -_-


들어보니 무척이나 좋았던 게 역시나 러브라이브 노래구나..하고

왜안들었지 미친? ㅋㅋ


니지까지 직관가거나 할 형편은 안되기에

내한이라도 오지 않으면 볼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운 좋게도 페스 직관을 가게 되어서 도키런너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1일차


夢への一歩

아유무의 솔로곡 유메잇뽀.

최근 굉장히 좋아진 곡인데, 마침 라이브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담당성우인 아구퐁과 캐릭터인 아유무의 싱크로가 대단하다..


럽라와는 상관없지만

운좋게도 한달 전쯤 아구퐁을 바로 앞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와 인간맞냐??



ドキピポ☆エモーション

리나의 솔로곡 도키피포 이모션.

솔직히 전파계 곡이라 그냥그랬는데

전에 퍼스트 뷰잉 때 접해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물론 라이브로 보니 졸라 재밌었던 ㅋㅋㅋ

이 노래 콜이 참 재밌다.


무엇보다 담당성우인 치에미가 그 목소리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노래하는게 되게 신기했다.

평소 목소리하고도 많이 다르던데.. 과연 성우는 대단하구나.



眠れる森に行きたいな

카나타의 솔로곡으로 제목부터가 잠자는 ㅋㅋ

카나타는 슼페시절부터 많이 봐서 얼굴은 익숙하다.

라이브 스테이지에 실제로 침대를 갖다두는게 재밌는점 ㅋㅋㅋ

제목부터도 그렇지만 엄청나게 느긋한 텐션이 끝까지 이어진다...



Starlight

섹시계 누님인 카린선배의 곡.

슼타로 쿨곡 파밍 돌릴 때 많이들 돌려서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솔까 누님타입 캐릭에는 내가 그다지 흥미가.. 없는데

슼타에서 얼빠진 모습으로 나오는게 너무웃겨 ㅋㅋㅋ

난 그 갭모에같은게 참 좋다.

하나미치쪽 스테이지로 나와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니지는 개인이 한곡씩만 불러도 9곡이기 때문에 양일로 나눠서 솔로곡이 나왔다.

일단 카나타 역인 아카리가 2일차 스케쥴로 인해 불참인 점도 있어서.


2일차의 뷰

어어어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우팩이 아니고 와규팩이야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미치와의 거리 불과 몇미터.


특히 2일차는 옆이나 근처가 한국인들이 많아서 좋았던게

한국애들이 대체적으로 클린하게 잘 놀기는 한다.

1일차는 바로옆이 역대급 쿠소새끼라 개좆같았는데..



2일차


あなたの理想のヒロイン

시즈쿠의 솔로곡.

우미, 리코 오시인 내가 시즈쿠 오시가 되는건 기정사실.

또한 캐스트인 카오링은 니지에 그다지 관심 없었을때도 좋게 봤었다.

귀엽기도 한데 얼굴 막쓰는게 졸라웃겨서 ㅋㅋㅋㅋ


카오링도 하나미치쪽으로 나와서 솔로곡을 불렀는데

오시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Evergreen

엠마의 곡.

시즈쿠도 그렇고 엠마도 슼페시절부터 봐서 얼굴은 익숙하다.

엠마의 고향인 스위스풍 느낌이 나는 노래인데

곡 자체가 박수콜로 꽉 차있는게 참 특이한 점.



ダイアモンド

카스밍의 솔로곡.

니지 곡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이 곡도 콜이 많아서 참 재밌었는데

L O V E 카스밍이라거나

저 뒤에 누군가는 타이밍 모르고 먼저 L! 외치기도하고 ㅋㅋㅋㅋ



めっちゃGoing!!

아이상의 곡.

전에 아이 3학년인줄 알았는데 2학년이더라...

이 노래는 중간에 위에서 풍선이 쏟아지는게 참 인상적이었다.

아레나쪽으로는 하도 많이 떨어져서 쉽게 주울 수 있었는데

가져오고 나서도 어떻게 풀리질 않아서 결국 터트려버린...



CHASE!

요우급 적폐라 불리는 세츠나의 곡.

캐릭터도, 담당 성우도 사기급이라 인기가 없을수가없는...

이 곡도 하나미치쪽으로 나와서 부르는데

무대 주변에서 불꽃이 마구 피어오른다.


근데 그 열기가 몇미터 떨어진 아레나쪽으로도 확 와닿는데..

무대 위에 있는 토모리는 엄청 덥겠구나 싶었다..

프로는 대단해.



이어서 다같이 나와서 Love U my friends를 부르고 니지는 퇴장.



다시 1일차로 돌아와서.


...이게 무슨 브금이더라?

뭔가 익숙한 느낌같기도 하고..

아 샤론 ㅋㅋㅋㅋㅋㅋㅋㅋ

겡끼젠까이 ㅋㅋㅋㅋㅋ


유닛곡 자체는 알지만, 사실 콜은 잘 모른다.

본격적으로 관심가지고 직관도 다니기 시작한게 아쿠아 서드때부터였는데

서드때는 2기 셋리 따라가느라 유닛곡 자체가 없었고

포스때도 전혀 ㅋㅋ 없었다...

핍스때 졸업곡 들어본 게 그나마 유닛곡을 라이브로 처음 들어본것.


사실 한달 뒤 샤론 라이브 직관을 대비해서 페스 끝나고 대비나 해둘까 싶었는데

설마하니 페스때 나올 줄은.


양일 각각 두곡씩 해서 유닛별로 4곡씩 나왔는데

샤론 노래중에선 역시 夜空はなんでも知ってるの?가 가장 인상깊었다.

평소엔 그렇게 활기넘치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막내 여동생 느낌인 슈카가

이 노래에서만큼은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저 윗쪽 스테이지라 멀긴 했지만..



그 다음은 역시나 아제리아

센다이 라이브도 떨어지고 해서 오시유닛인데 노래 한번 못들어보나 했더니만 ㅋㅋㅋ

1일차 갤하싴은 각 멤버가 따로 토롯코를 돌았는데

저 반대방향으로는 스와, 아리샤가 가고

내쪽 방향으로는 킹쨩이 왔다.

멤버가 접근해갈수록 그 멤버 색으로 물들어가는게 참 볼만했다.

저 반대편은 카난 색인 초록색이다가 아리샤가 접근하면 다이아의 빨간색으로 바뀌고

이쪽은 뭐 말할것도없이 마루의 색인 노란색으로 다 물들고 ㅋㅋ


이번 흑우팩은 200레벨 스탠드 자리도 참 좋았던게, 토롯코가 많이 돌아서 가까이서 보기 좋았다는 점.

실제로 킹도 불과 몇미터 앞으로 지나갔던 ㄷㄷ


게다가 1일차엔 갤하싴 의상이었고, 하필이면 킹이 오른팔을 드는 안무가 있어서 ㅋㅋ

'그 폭도'들이 코피를 흘렸을듯..

대체 왜 그런거에 관심이 많은지는 모르겠다만.



마지막으로 길티키스.

보통 이런식으로 유닛들이 나오면 길키가 마지막 순서인데

노래들이 분위기 띄우기 좋은 스타일들이라 ㅋㅋ

제일 인상적인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2일차 두번째 곡 Guilty Night, Guilty Kiss!

유닛곡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 가사도 싹 다 외우고 있다.


심지어 길나길키 부를 때 하나미치쪽 무대로 나와서

가장 좋아하는 유닛곡을 그정도 거리에서 볼 수 있을줄은..



그리고

이렇게 유닛만 연달아 나왔다는 건

역시 성설 ㅋㅋㅋㅋ

세인트 스노우 입갤 ㅋㅋㅋㅋㅋ

셀프 컨트롤!!로 스타트.


이 노래 잘 모르는 사람도 아마 단스나우!정도는 알거라고 본다.

실제로 그 부분만 콜이 커진다 ㅋㅋㅋ


MC 이후 Believe again ㄷㄷㄷㄷㄷ

빌립어겐은 작년 6월 핍스라이브때 짭돔 가서 봤었는데

언젠가 다시 보겠지 생각은 했지만 이걸 페스에서 반년만에 다시 보네.


게다가 2일차엔 의상도 빌립어겐



이어서 1일차엔 아쿠아가 먼저 나왔고

2일차엔 뮤즈가 먼저 등장.


1일차 아쿠아의 셋리는

토도호시

미래티켓

아오쟘

코이아쿠

키미코코


이거 완전

내한때 생각나는 셋리 ㅋㅋㅋㅋ


그나저나 미래티켓 때 아쿠아쉽을 타고 나온건 정말 놀랐다.


포스 라이브 당시 사진.

그때 도쿄돔에서 본 이후 1년 2개월만에 다시본건데

설마 또 등판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그리고...

사실상 여기에 온 이유.

µ's


僕らのLIVE 君とのLIFE

뮤즈, 그리고 러브라이브 시작의 노래.

보라라라.


이걸 9인버전 라이브로 듣게 될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살아있으면 별일이 다있네..


뮤즈에 대한 반응은 참 대단해.

콜의 밀도가 다르다.

회장 자체가 미쳐돌아간 느낌..

일본과 전세계 여기저기에 있었을 뷰잉장도 마찬가지였겠지.


MC 이후 바로 메들리로 이어지는데

(호머장 말대로 노래가 100곡이 넘으니 ㅋㅋ)


보쿠이마

노브란

스탓대시

소레키세

유메토비

키라센세


이 메들리 셋리가 5년 전 생각나더라..

란마츠 내한때 ㅋㅋㅋㅋ

그때도 아마 보쿠이마, 노브란, 소레키세 나왔지?

보라라라하고 이 뒤에 나올 스노하레도.


메들리는 어쨌든 풀버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운점도 있는데

그래도 더 많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일단 토롯코를 돌면서 부르다보니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았다.

1일차의 200레벨 스탠드나 2일차의 아레나도

토롯코가 불과 몇미터 앞에 지나가서 ㅋㅋㅋㅋ



Snow halation


피날레는 역시 스노하레.

여러모로 뮤즈의 상징같은 곡인데

특히나 토도케테~에서 터지는 오렌지색 블레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5년전 서울에서 처음봤던.. 이제 기억도 희미하지만.


예전에는 그 타이밍에 울오가 터지는 게 국룰이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이제 울오는 쓰지 못하게 되었다.

그야 뭐 쓰는 인간들이야 계속 쓰긴 한다만..


나는 쓴적도 없고 쓸 생각도 없지만

솔직히 남들은 터트려줬으면 했다.

색은 이쁘거든. ㅋ..


3만여명이 만들어내는 오렌지색 풍경..

눈 감고 있으면 다시 닿을 듯한...



2일차에는, 예상과 달리 뮤즈가 먼저 나왔다.

어제처럼 아쿠아가 먼저 나오겠지~하고 색깔 맞춰놓고 있었는데

...되게 익숙하고 그리운 그 브금이

??

뮤즈가 먼저??


1일차에 볼 때만 해도 드디어 만났다...이런 느낌이었는데

2일차의 뮤즈 인트로 영상을 보면서 왠지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솔직히 라이브 보면서 그런 적이 단한번도 없었는데


셋리 자체는 1일차와 완전히 같았으니 따로 언급할 건 없는거같고

순서가 바뀌어서 약간 달라지거나 더 보여줄게 있을 줄 알았는데..



2일차의 아쿠아 역시 토도호시로 스타트.

그나저나 이 토도호시라는 노래 자체가, 동경하는 목표(뮤즈)를 뜻하는거라고 하던데

이제서야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런 럽알못쉨ㅋㅋㅋㅋㅋ


이어서 워블

워블은 회장 전체가 파란색 바다로 물드는게 정말 인상적이다.

아쿠아쉽 위에서 보는 아쿠아는 그게 정말 바다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는데..

높은 데서 보면 장관이긴 할듯. ㅋㅋ


MC 이후, 어젠 아오쟘이 나왔으니 오늘은 미라보쿠.

솔직히 다른 노래들에 비해 그렇게 즐겨듣는 노랜 아닌데

라이브에선 정말 최고다.


I live, I live Love Live! days!!

이 부분이 정말 좋다.


마지막의 We got dream!!!



해파트야 뭐.. 내가 이거 듣고 물 마시기 시작했으니

역시 최고야.



2일차의 라스트 키미코코.

아쿠아의 스타트를 끊은 노래로 페스의 마무리.


이 노래에선 정말 전력을 다했다.

워낙 좋아하고, 또 익숙한 노래기도 하고

이건솔직히 자다깨서 콜떼창 시켜도 다할걸 ㅋㅋ



마지막으로 29명(2일차엔 28명)이 나와서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그룹별 리더 4명만 소감을 말하고


이 타이밍에 긴테가 펑~..

2일차엔 아레나라서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앞뒤로만..ㅋ ㅋㅋ 진짜 앞뒤로만 터졌다 ㅋㅋㅋ

개에반데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페스 자체에 대한 감상.


1일차


하......

이걸 볼라고 여기까지 왔나?


그렇게 기대하던 뮤즈 9명도 볼 수 있었고

오랜만에 본 아쿠아 완전체와 성설도 좋았고

후배인 니지가사키의 9명도 볼수있었다.

나쁠 요소는 하나도 없어야 정상인데


근데 끝나고 나서 이 찝찝함은 대체..

보통 라이브 끝나면 뽕에 차있어야 정상인데

역대급으로 최저였다.


나는 비평가도 아니고,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가는 타입이라

남들이 혹평을 해대도 그런가보다, 그럴수있지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지만


아니 29명 모아놓고 기껏 한다는게 고작 이거?

이래서야 사실상 아쿠아 라이브에, 니지 광고

뮤즈는 뭐지 그럼?

그냥 게스트같은데?

아니면, 미끼?


굳이 유닛곡을 넣은것도 그렇다.

유닛곡? 뭐 개인적으론 좋다.

길키, 아제리아는 직관도 못가는데 이 기회에 봐서 너무 좋았다.


근데 공연 구성상 이게 왜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얼마뒤에 유닛라이브도 하니까 보러오라고 광고하는 것 같았다.


뮤즈는 메들리로 퉁쳐놓고 굳이 거기 유닛곡을 넣었어야 했나?

그거 아니라도 아쿠아 비중도 많았는데 대체 왜?


이래서야 '페스'가 아니고 각 그룹의 라이브를 이어붙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같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하다못해 같이 부르라고 만들어놓은 어윀파 같은 노래를 해도 좋았을텐데.


보통 끝나고 뽕에 차면 안사도 될 굿즈도 사고 하는데

그럴 마음이 싹 사라져서 그냥 빨리 전철이나 타러 갔다.

별로 사진 찍고싶은 것도 없고.


재미가 있었냐 없었냐만으로 따지면 물론 굉장히 재밌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그 마키 대사로 유명한 거 있지. 이미와칸나이.

진짜 의미를 모르겠다.


이래서야 2일차도 뭐...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2일차

1일차는 주절주절 길게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2일차는 그냥 재미있었다 ㅋㅋㅋ

1일차와 달리 옆에 쿠소도 없고, 우측에 씹단단하게 노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사람)이 있어서

좌측 둘이서 같이 온 한국인들도 있었고.


라이브라는게, 포스때하고 핍스때, 무엇보다 내한때도 그랬지만

주변에 누가 있는지가 참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실감했다.

주변 다 조용한데 혼자 콜해봐야 힘도 빠지고 재미도 없거든.


사실, 2일차는 어느정도 예상 가능해졌으니 '기대치' 자체가 낮아졌고

구성이야 어찌됐든 이 기념비적인 라이브의 피날레니까.


그래도 찐막이니까 뭔가 하나는 더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거 없이 모두들 퇴장 ㅋㅋㅋ...


..인 줄 알았는데!

스크린에 러브라이브 시리즈!


오오!!


신프로젝트!


.........

뭐요?


앵콜까지 날려버린 이 라이브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단 하나의 중대발표.

신프로젝트.


그렇게 관객 모두에게 ?를 남긴 채 페스는 막을 내렸던 것이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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