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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멀 구리스

─Lifestyle─ 2012. 6. 24. 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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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는 노트북을 산 게 2010년 1월이니 벌써 2년이 지났다.

 

만으로 따져도 2년 반 이상 쓰고 있는데

 

그동안 청소한적이 없었다..

 

분해라고 해봐야 뒷쪽 뜯어서 하드디스크 있는 부분 정도밖에 안뜯어봤다.

 

작년부터 좀 그랬지만 올해 들어와서 이건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느려졌다.

 

cpu 온도는 모르지만 인터넷만 하는데도 cpu 사용이 100%에 수렴하니 이건 도저히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 뭐 검색해보려고 하면 글자가 바로 안쳐지고 딜레이가 생기질 않나

 

몇달전에 처음으로 포맷을 해봤지만 잠깐 괜찮은 것 같더니 얼마 안가서 다시 느려졌다..

 

별로 하는것도 없는데 cpu 사용이 100%..

 

이쯤되면 먼지때문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열 배출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분해해보기로 했다.

 

요 근래 들어와서 2번 정도 뜯어봤으나(노트북은 키보드를 들어내고 그 밑에 메인보드가 있다)

 

메인보드 부분에서 번번이 막혀서 그만뒀다.

 

나사는 다 뺀것 같은데 왜 안빠질까 해서 무작정 뜯어보려 하다가 그 과정에서 아예 박살난곳도 있다만.. 별로 중요한 곳도 아니니 상관없나.

 

다른 노트북도 그렇겠지만 hp도 매뉴얼에 보면 분해도가 있다는데

 

이 모델은 2009년쯤에 나온것같지만 매뉴얼을 찾아보니 분해도는 없었다.

 

비슷한 모델의 분해도를 따라하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그만뒀다.

 

데스크탑 컴퓨터는 초중딩때부터 많이 건드려봐서 대충 구조는 알지만 노트북은 알 수가 없었다.

 

역시 노트북을 분해할때 가장 신경쓰이는건 '과연 이번에 분해해서 몇시간뒤 제대로 켜지기나 할까'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건 따지고 보면 데스크탑도 마찬가지다.. 개방형이라서 좀더 알기 쉬울 뿐.

 

그냥 모르니까 두려운거다.. 그런거같다.

 

지식인같은데서 찾아보니까 그냥 먼지제거한다고 컴퓨터 수리점같은데 맡기면 만원 이상은 든다고 하길래 이것 역시 그만뒀다.

 

뭐 분해 과정에서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이래저래 마지막 부분까지 뜯는 데 성공했다.

 

나사를 다 뺐다고 생각했는데 옆쪽에도 있었고 뭐 그렇다.

 

맨 밑부분에 메인보드를 뒤집으면 거기 쿨러가 달려 있다.

 

쿨러를 분해하고 보니..

 

먼지는 거의 없었다. 데스크탑처럼 먼지가 잔뜩 붙어있는걸 상상했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다.

 

2년 넘게 쓴 것 치고는 먼지가 거의 없었다.. 거의 방안에서만 썼다고는 하지만.. 대충 예전에 쓰던 칫솔로 약간 있는 먼지를 털어냈다..

 

그렇다면 서멀 구리스가 말라붙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2010년 가을쯤에 데스크탑을 새로 조립했을때는(이전에도 조립해서 썼지만 수리점에 안맡기고 집에서 조립한적은 처음이었다.) 서밀 구리스가 뭔지 잘 몰라서 대충 넘어갔었다.

 

대충 열 전달과 관련이 있다고 했었는데 자세히는 몰랐다.. 제대로 알게 된 건 더 나중의 일이다.

 

1년 이상 쓰다 보면, 열 때문인지 그냥 굳어버린다는 것 같다.

 

데스크탑은 그 당시에도 제대로 안바르고 그냥 넘어갔으니 조만간 바르는게 좋을듯하다.. 사양은 그 당시로 치자면 보통 i5 7**~8**에 4g, gtx 2** 이정도였다. 찾다 보니 저렇게 됐는데 그 시절 조립하던 다른 사람들도 거의 그 사양이었다. 유행이라는게 있긴 있나보다. 어쨌든 그런대로 괜찮은 사양이라 버벅거린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기에 cpu 온도에도 별 관심은 없었다.

 

집 근처 수리점에 가서 서멀 구리스를 하나 사왔다. 크기는 작지만 실제 쓰는 양은 더 적어서 그정도로도 한참 쓸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소형 주사기처럼 생겼다.

 

서멀 구리스는 떡칠하듯이 바르는게 아니라 얇게 펴서 바르는게 맞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일회용 비닐장갑같은걸 끼고 바르는게 좋다. 쓰고나서 그냥 버리면 되니까.

 

겉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바르는 곳 주변에 종이같은걸 깔고 해도 되고, 아니면 그냥 바른 다음에 주변 부분만 휴지로 살짝 닦아주면 된다.

 

메인보드까지 분해할 당시에는 이제 뭐가 잘못되서 안켜져도 어쩔 수 없다-라는 심정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어차피 기계라는건 선만 잘 맞춰서 끼워주면 된다. 복잡한 기계는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 어차피 가정에서 쓰는 기계는 그 정도다.. 특히 노트북의 선은 그리 복잡하지도 않다. 헷갈릴 것 같으면 그냥 사진으로 찍어둬도 되고.

 

나중에 나사를 찾을 때 보니 서멀 구리스가 이미 하나 있었다. 아마 전에 쿨러를 살 때 들어있던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조립 끝나고 부팅해보니 제대로 켜졌다.

 

바로 작업 관리자로 들어가서 cpu 상태를 보니 여전히 꽤 높게 나와서 이거 답이 없나 했는데

 

인터넷 속도를 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cpu 사용 상태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안정되었는지 20~60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에 속터지던 속도에 비하면 날아다니는 수준이다.

 

전에는 인강 보다가도 한두시간 넘어가면 뚝뚝 끊기던 수준이었으니.. 잘 끝나서 다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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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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