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 초저녁의 아키하바라
평소 별로 먹는게 없어서 HP도 저질인데
종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했다..
쉬면서 집에 전화한 김에 10만원 정도 받기로 했다.
통장에 이미 5만원 정도 있긴 했지만, 수수료가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고 해서 여유로..
하도 피곤해서 그냥 돈 받지도 말고 저녁도 안먹고 이대로 자버릴까 생각했는데
돈 보냈다길래 어쨌든 나가기로 했다.
6시 반. 지금까지 그랬듯이 딱히 계획은 없지만
아무것도 안먹고 자기도 뭣하고.
왠지 모르게 피곤함은 호텔을 나서자마자 날아간 것 같다.
미쳤지 내일 새벽 일찍 나서야 되는데 벌써 자면 뭐하자고.
아키하바라 가는 길에 있는 세븐일레븐.
1만엔을 인출.
난 천엔짜리 열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1만엔도 있었지 -_-..;
1만엔 한장 딱 나왔을때의 패기(?)란..
은행어플로 확인해보니 9만 7천원 정도.
환율을 고려하면 수수료가 대략 5천원 정도 될 것이다.
일단 ATM 명세표상에는 수수료가 없는 걸로 되있더라. 호오.
수수료는 어느정도로 나눠먹는걸까.
가다보니까 한국요리 음식점도 있더라.
그러고보니 요도바시 아키바 8층에도 있었지.
아키하바라역.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오후 7시에 가까운 시간인데 별로 춥지도 않다.
낮에 잠깐 돈계산하느라 앉아서 쉬던 곳.
전에도 지나치다가 봤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초록색..인 분위기인데
안에는 왠지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뭔가 듣고 있었다.
무슨 행사같은데.. 뭘까.
그렇게 정처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또 왔다. 아까 그 애니메이트.
7천엔 넘게 털렸던.. -_-..;
하긴 작정하면 10만엔도 순식간에 털리겠지.
아까 못보고 지나친건지 그새 생긴건지
에마에 소원을 적어 붙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에마라고는 해도 종이지만..
칸다묘진에서 제일 가까운 아니메숍..이라고 써있는거같은데.
아 그게 그렇게 되나 ㅋㅋㅋㅋ
실제로 지도 보면 가깝기는 하다.
그렇게 대충 돌아다니며 구경하다보니까
천장의 조명이 반쯤 꺼지고
브금으로 스노하레가 깔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산타 복장을 한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스노하레 노래 나오는동안 어쩌구 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30% 할인이라는 소리겠지만, 설마 전품목은 아니..겠지 -_-..;
그래도 뭔가 할인하는건 틀림없는듯한데.
아 진짜 제대로 배워뒀으면 좋았을걸.
대충 봐도 UR 주세요 이게 많더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진짜 안나오긴 안나와 ㅋㅋㅋ
1년 가까이 했는데 니코 한장..
하긴 난 지른 적도 없으니 할말없다 ㅋㅋㅋㅋ
아마 과자같은데? 하나쯤 사올걸 그랬나.
다음에 가는건 아마 2년쯤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시점의 인기는 어떨런지..
오래갔으면 좋겠다 ㅋ
근데 이거 어째 직원들이 더 신났어 ㅋㅋㅋㅋㅋㅋㅋ
야광봉 흔들고 떠들고 난리났구만 ㅋㅋㅋㅋㅋ
지금 일본에서 제일 싸요~~!! ㅋㅋㅋㅋㅋ
하긴 30% 할인이면.. 그래서 뭐가 할인이냐구요 ㅋㅋㅋㅋ
아 진짜 일본어 제대로 모르는게 이렇게나..
찾아보니까 홈페이지에도 올라와있었다.
http://www.animate.co.jp/blog/akibacultureszone/035482.php
근데 여기만 봐도 참..
럽폭..이 아니라 러브라이버가 많기는 많어.
이번에는 딱히 뭘 사진 않았지만
하여간 존나 좋은 구경했다 ㅋㅋㅋㅋㅋ
졸라 유쾌하네 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가 이정도면 25일 당일에는 대체 뭔 짓을 ㅋㅋㅋ
이거 진짜 안자고 쳐나오길 잘했지.
그렇게 구경하고 나와서 7시 반쯤.
게이머즈가 있던데, 뭔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많이 서있었다.
저기도 러브라이브 보이네.. 허.
러브라이브의 시대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