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애니는 일단 보면 재밌지만..
다운받기가 귀찮다.
다운받고 나서는 실행하기가 귀찮다.
.........
책도 그렇다.
나중에 봐야지 하고 사놓고 안본건 현재 수십권..
1년 이상 지난 것들도 꽤 있다. 아니, 상당히 많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할 수 있는건 인터넷 정도다. 뭔가 심각하군..
저번주 토요일엔 마침 부모님이 집을 비워서 정말 오랜만에 심야시간 tv를 볼 수 있었는데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볼만한것을 알아보니 아마 10시였나 토라도라가 나온다고 했다.
바다로 놀러가는 편인데, 아마 소설로도 거기까지는 봤던것같다.
그때도 역시 '나중에 봐야지'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글쎄 한 3년정도 지났을까..
그게 아마 5권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출간일을 보니 2008년이다.
고딩때는 할일이 없어서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때 라노베를 보거나 자거나.. 뭐 그랬다.
하여튼 상당히 오래됐다. 물론 책은 다 있다만.. 뭐 사놓고 안읽는건 이미 취미 수준인거같다.
어쩌면 읽으려고 산다기보단 그냥 수집하려고 사는걸지도 모르겠다. 특히 한정판같은건 놓치면 구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으니. 아니면 초판 한정 책갈피라든가..
하여튼 토라도라는 소설 이후로 꽤 오랜만에 봤다. 애니판으로 보자면 처음이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아니면 애니판이라 그런지
아미가 이쁘긴 이쁘더라.. -_-
속은 사악한데 겉보기엔 착해보이는 캐릭터였지 아마.
거기다 자뻑도 심각.. 근데 실제로 잘난 녀석이 잘난체하는건 별로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몇년전과 비교하면 약간의 취향 변화가 있었는데.. 생긴건 상큼해도 속은 검은 캐릭터들이 좋아졌다.
마요치키의 카나데라든가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봤던 엔젤비트의 카나데와는 상극이구만 ㅋㅋㅋㅋ
근데 그쪽은 주인공이 성으로 불러서 그런지 스즈츠키라고 하는 쪽이 좀 더 익숙하다.
신만이 아는 세계의 카논같은 경우도, 착하고 성실한 아이돌이지만 사실은 꽤나 위험한.. 하여튼 그렇다 ㅋㅋㅋ
4편 연속으로 나왔는데, 바다로 놀러간 편 다음에는 학교 축제.
그리고 타이가의 아버지가 나왔는데, 잘해보려고 노력하는듯.
미노리는 그걸 알고 '그런 인간에게 속으면 안된다구..'라는 반응이었다.
분명 소설로도 그쯤까지 본 기억은 나는데..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봤는데 잊어버린건지 안본건지.. 라노베는 보통 큰 사건은 한 권 내에서 끝나지 않나?
다행인건 그렇게 한권단위로 끝나니까 중간부터 봐도 딱히 상관없다는것.
본지 몇년 지났다고 처음부터 다시 봐야한다고 보면.. 꽤나 골때린다.
마침 애니 방영도 그 편에서 끝났기 때문에 알 수 없게 되었다.
끝나고 나서 바로 케이온이 나왔다.
케이온은 아마 작년쯤인가, 애니 볼 수 있는 어플로 1화만 본 적이 있다.
블루레이 버전으로도 전부 받아놓은게 있는데 아직 본 적은 없다.
크리스마스 편과 신입생 편이 나왔다.
일상계 애니라 그런지 앞내용을 몰라도 보는데 딱히 문제가 없었다.
캐릭터 이름도 일단은 알고 있고.
정말 느긋한 내용이다.. 미나미가 같군.. 미나미가는 1기가 참 재밌었는데 언제 다시 볼까..
소문은 들었지만, 유이의 동생은 정말 유능하다.
짧은 머리에 뒤로 묶은 스타일인데, 꽤나 좋아하는 스타일. 깔끔해보이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 아내'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거기 딱 부합하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
전에 엔하위키에서 본 바로는 머리를 풀어놓으면 유이로 위장도 가능하다더라 -_-.;
그 다음에는 채널을 돌려서 마요치키.
애니플러스에서 하는거라 그런지 자막판으로 나온다. 다른 곳은 거의 더빙인 모양이지만.
마요치키는 카나데가 주인공을 납치(...)해서 도피여행을 하는 편이다.
소설은 아마 2권인가 3권까지 봤는데 그보다는 더 뒷쪽인 모양이다.
잘 모르는 캐릭터가 나왔으니 거기까진 안봤겠지..
그 뭐냐.. 토끼를 연상시키는 트윈테일 소녀.
찾아보니까 성이 우사미.. 일본어로 토끼가 우사기라 그런가.
예전부터 트윈테일 소녀라 눈에 띄기는 했다.
얼굴에 츤데레라고 쓰인거같은데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코노에. 이쪽은 코노에가 성이지만.. 역시 주인공이 성으로 부르기 때문에 그쪽이 더 익숙하다.
머리 풀고 안경쓰니까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
존나좋군?
푸뉴루?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센스지 ㅋㅋㅋㅋㅋㅋ 무슨 소수민족들이 쓰는 이름도 아니고 ㅋㅋㅋ
하여튼 이것 역시 중간부터 봐도 별 무리 없이 연결되었다.
그나저나 주인공의 동생은 소설판에선 별 느낌 없었는데 애니판에선 좀 귀엽다.
스즈츠키 카나데는 여전히 사악했다. 그렇겠지.
2편을 보고 나니 시간은 새벽 3시 정도..
그렇게 tv를 많이, 늦게까지 보는건 거의 없는 일이다.
사실 애니든 드라마든 예능이든 받아서 보면 그만이지만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것과 그냥 tv 틀면 나오는건 은근히 차이가 크다.
일단 보면 재밌기는 하지만, 굳이 찾아서 봐야 될 이유가 없다고 해야 되나.
그정도도 귀찮다고 한다면, 인간으로서 꽤 위험한 영역에 들어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건 뭐 애니나 라노베도 목표를 정해서 보든가 해야지 -_-..; 이대로는 영 좋지 않다.
공부도 아니고 잉여짓에도 목표를 정해야 하다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