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친적 9권 감상
요조라에 대한 일은 대강 알고는 있었다.
화제가 되는 작품들의 경우 하도 내용이 떠돌아다니니 뭐 굳이 안찾아봐도 알게 된다.
내여귀가 키리노 엔딩 루트를 탔다던가 -_-
(참고로 내여귀는 1권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본적이 없다. 쿄우스케, 쿠로네코, 아야세 정도는 대충 안다.)
진짜 내용이 짧아진건지 읽는 속도가 빨라진건지 모르겠으나 벌써?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끝나버렸다.
좋아하는 남자애 집에서 그렇고 그런 짓을 하다 들키고 그걸 모두의 앞에서 스스로 까발린다-라
내가 성격 꼬인 캐릭들을 좋아하긴 한다만.. 이정도일줄이야.
근데 원래부터 안습한 애들 주제로 하는 소설이니까 그 점에선 확고부동한 1위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걸로 1위해봐야 이미지상 좋을건 없지만 말이다.
초반부에는 확실히 고백의 답을 들은 세나가 다이쇼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째 후의 행보는 안습하다.
코다카와 리카가 서로 친구라는걸 인정했고
이건 좀 의외였지만, 유키무라와 아오이마저 서로 별명으로 부르는 친구가 되었다.
코바토의 경우, 요조라를 향한 호감도는 max에 다다른 것 같고.. 얼떨결에 언니라고 부를 뻔했으니까.
세나가 일방적으로 코바토에게 빠져있다는 점에서 볼 때, 세나 입장에선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정리하자면, 이전의 경우 친구라 볼 수 있는 애들은
코바토 - 마리아
9권에서는
코다카 - 리카
유키무라 - 아오이
요조라 - 코바토
세나의 경우, 코다카와 서로 좋아하는걸 공인하는 사이가 되긴 했으나, 결국 사귀는 건 아니니 뭔가 애매하게 되었다. 사실, 코다카가 유키무라나 리카를 상대로 보이는 반응을 보면, 딱히 세나만 좋아한다고 볼 수도 없으니 안심할 단계조차 아닐수도 -_-
캐릭에 대한 감상은 대충 이렇다.
코다카 - 리카에게 깨지고 난 후 상당히 솔직해졌다. 지나칠 정도로 -_- 그래도 에? 난닷테? 이지랄하는것보단 낫다.
세나와 사귄다면 이것저것 할 수 있.. 코다카 시발놈아! 세나 보면 불끈거리고 거유 좋아하고 사귀면 야한 짓도 하고 그러면서도
요조라 - 9권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갑니다. 요조라를 살
이렇게까지 삐뚤어진 히로인이 있다니. 보통은 세나쪽이 인기가 넘사벽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그렇지도 않다. 어쩌면 나와 닮은 성격이라 그런지도 모르지..
그러고보니 요조라는 참 통수의 연속이구만.. 지 엄마는 남편과 친한 친구에게 통수맞고, 자기는 엄마한테 통수맞고, 친한 친구였던 타카에게 (결과적으로는) 통수맞고. 성격이 안꼬이는게 이상하다.
리카 - 리카 귀여워요 리카. 소세지 으흐흐.
내가 코다카 입장이라면, 정말 리카 루트로 갔을지도 모른다.
코바토 - 가족인 코다카를 제외하고는 튕기는 편이면서도, 요조라를 잘 따르는 모습은 상당히 귀엽다. 컬러 일러에서의 포니테일도 역시.. 초 카와이 ㅎㅎ
마리아 - 마법사 귀여워요 마법사.
유키무라 - 여학생 교복을 입었다고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일러가 없는것같다. 어떤 느낌일까..
그 외 - 히다카 히나타는 예전에 몇몇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요조라의 언니다. 정확한 정보가 나오기 전에는 배다른 자매라는 소리도 있었는데 양친 모두 동일인물이다.
카린. 이 녀석은 뭐지 -_-.. 조용한 캐릭터라는 설정이었는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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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졸업할때까지 연재한다고 했으니 이제 반, 아니면 그보다 약간 덜 온 셈이다.
지금같은 페이스라면 대강 18~20권?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만. 뭐 얼마전에 1학기가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름방학이 되었다~ 식의 급전개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여러 일상물의 결말은, 거의 10권을 전후로 해서 끝나는 것 같다.
뭐 애독자 입장에선 쓸데없이 늘어지는게 아니라면 많이 나올수록 나쁠건 없다.
...그나저나 내용이 저렇게 되면 3기가 어떻게 나올지 심히 궁금한데.
p.s 다 보고 나니까 끝에 번역자가
일간베스트 애니메이션 게시판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전에 번역하던 사람은 그만뒀다는 것 같다
p.s 2 얼마전에 인기글 갔던 요조라 분향소 만화
http://www.ilbe.com/1853466094
원본은 성재기 마포대교 분향소 만화인데
그 뒤에 쿠로네코 분향소 만화로 패러디되었다.
앞으로도 많이 쓰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