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0 - 도쿄로 돌아가는 길
Travel_2014~2017/Apr.2017 - Tokyo 2017. 4. 26. 01:05 |에노시마에서 도쿄로 돌아가며 남은 잡다한 일.
지금까지도 별 거 없었지만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단 카마쿠라역에서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오후나역으로 갔다.
오후나역은 이 지역에선 꽤 큰 역에 속한다.
이제 돌아가는 방법이 문제인데.. 여기선 뭘 타든 대략 50분 정도 걸린다.
그러다 문득 깨달은 것이 '나리타 익스프레스'
도카이도선이나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소요 시간은 별 차이가 없다. 정차역도 거의 비슷해서.
요코스카선보다는 약~간 낫다. 셋 다 도쿄역까지 경로는 같은데, 정차역이 어디인가 하는 차이다.
물론, 자리가 없으면 서서 가는 전철 vs 좌석 예약 열차인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편안함에서 넘사벽인 것.
정작 나리타 공항에선 돈 아낀다고 일반 전철을 탔는데
어쨌든 도쿄 와이드 패스를 갖고 있으니 이 시점에선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는 게 뽕을 더 뽑는 방법이니..
800엔 vs 2,070엔 대략 13,000원 차이 ㄷㄷ
철덕지식이 그나마 도움 된 사례인듯 ㅇㅇ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그리 편성이 많은 열차는 아니지만
마침 6시 10분에 가는 게 있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는데 50분 넘게 서서 가면 힘들다 -_-
근데 좌석 예약 열차라서, 역에서 따로 좌석을 예매해야 한다.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걸로 끊었다.
어차피 도쿄에서 내려도 패스가 있으니 내리는 데 문제 없고.
그런데 명색이 '나리타 익스프레스'인데 중간 구간만 탈 수 있나?? 아마 되겠지?
혹시 잠이라도 들었다가 진짜 공항까지 가버리면 문제가 되겠으나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아까 아이스크림 -_- 말고는 뭐 먹은게 없어서, 일단 뭔가 먹기로 했다.
오후나역은 꽤 규모 있는 역이라서, 이것저것 먹을 것은 많이 있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20분 남아서 뭘 먹을까 하다 눈에 띈게 바로
소바집이었다 ㅇㅇ
게다가 이 34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 크.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지만
군대 시절 가끔 춘천병원으로 외진가면 꼭 하던게 식당 들리는거였다.
물론 환자식당에 짬밥 먹으러 간 건 아니고, 분식 식당이다.
바로 옆엔 PX도 붙어있고 해서, 점심 쯤에 가면 항상 사람(군인)들로 넘쳐나곤 했었다.
냉동이나 과자, 라면 따위야 자대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떡볶이나 끓인 라면, 돈까스 등의 분식은 그렇지가 않다. 그게 외진의 재미 중 하나이기도.. 뭐 일과 째는건 덤이고.
물론 군대 식단에도 떡볶이나 돈까스는 종종 있고, 끓인 라면도 자판기로 먹을 수 있긴 한데
춘천에서 먹는 건 완벽한 분식집 맛 그 자체라, 외진을 와야 먹을 수 있었다.
떡라면이나 떡볶이 같은 건 3천원대였고 돈까스 이런건 한 5천원 정도.
뭐 잡소리가 길었는데 하여간 소바는 저렴하고 빨리 먹고 좋은 음식이라는거?
과연 얼마나 걸릴까 싶었는데 냉소바라서 한 1분 걸렸나 싶다.
가게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퇴근 시간대라 그런지 일 끝난 직장인들이 꽤 있었다.
먹는데도 거의 5분컷 ㅋㅋㅋ
어찌됐든 도쿄 쪽으로 여행 오면 꼭 타게 되는구만.
오후나쪽에서 출발하는거라 그런지 매우 쾌적했다.
나 말고 사람이 있긴 했나??
그리고 도쿄에 도착해서 뭘 먹을까 생각해보다
전에 라멘 만화에서 본 파인애플 라멘이라는게 생각나서
츄오쾌속선을 타고 니시오기쿠보역까지 갔다.
무슨 애니인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찍어봤다.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찍진 않았는데, 뭐 러브라이브 선샤인 광고도 있고 그렇다.
니시오기쿠보역은 도쿄 서쪽 끝의 역이다.
정확히 말하면 도쿄 23구 서쪽 끝이다.
대략 40분 걸려서 도착하기는 했는데......
폐업이라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사양반 이게무슨소리요 아아아앜
이거 쓰면서 알아보니까 4월에 폐점했다고 -_- 아놔
어디론가 이사가는 모양인데, 다음에 가면 먹어야지 ㅎㅎ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도 좀 그래서, 역 내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가츠동 가게에 갔다.
스이카는 참 쓸모가 많은듯.
550엔짜리 가츠동. 고기를 거의 11시간만에 먹은듯..
그리고 아키하바라에 도착하니 9시 반쯤이 되었다.
아키하바라는 참 신기한 곳이다.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힘이 다 빠질때도 여기 오면 뭔가 기운이 생기는데. 뭘까?
미나세 이노리. 처음엔 뭐라 읽는지 몰라서 미즈세??인가 했는데
가는데마다 얼굴 보이는걸보니 인기 좀 있나보다?
성우라는데, 나온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이런 시간들이 계속되었으면-하고 생각했다.
아까 니시오기쿠바 갔을때 편의점에서 산거.
이름이.. galbo? ㅋ
메론맛 칼피스는.. 음 뭔가 미묘한 맛이었다.
그냥 칼피스가 더 나은듯.
그리고 아키하바라 돌아다니다 TAKE FREE인 책자를 봐서 가져왔는데
뭐 아키바에서 나온 것 답게 메이드 정보나 음식집, 주변 지도 같은 게 있었다.
어떤 아이돌 인터뷰도 있었는데
2004년생이 아이돌이라니 ㄷㄷㄷㄷ 그보다 2004년생이 벌써 중딩?
그보다 기원전 9만 8001년은 뭐고 ㅋㅋㅋㅋㅋ
컨셉은 이상하지만 좀 귀엽네요
그리고 하나마루쨩 ㄹㅇ 커여움.
이렇게 3일차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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