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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23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Aqours의 유닛 CYaRon!의 첫 단독라이브.

CYaRon! First LOVELIVE! ~Braveheart Coaster~

..에 다녀왔다.



아쿠아 클럽 선행이야 단 한번도 붙어본적이 없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되면가고 아님말지 하는 심정으로 CD 딱 한장 산걸로 2일차 연석을 넣었는데..


??

아니 이플 이새기들 여지껏 그렇게나 떨구더니

한장넣은걸 붙여주네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아주 기대를 안한것도 아니고

회로를 돌려볼만한 이유도 나름대로 있었는데..

이번 샤론 퍼스트 회장이 있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대부분의 일본인에게는 너무 멀다.

존내멀다.

차라리 서울이 더 가깝다.

심지어 비용도 서울에서 가는게 더싸다.


실제로, 2년 전 후쿠오카에서 아쿠아 서드 라이브의 피날레 공연이 있었을때도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갔었다.


그땐 일본 폭우 사태때문에 혼슈에서 접근자체를 못한것도 큰일이긴 했다만..


아무튼 일본인의 1/3이 사는 관동에서 큐슈는 너무 멀다.

그래서 신청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장으로 될줄은.. ㅋ.

페어구하는건 시간끌어봐야 좋을것도 없고

뷰가 어쨌든 일단 가는 게 목적이니

그날 바로 토요일 연석 당첨된 사람을 찾아서 페어 문제도 해결했고


대금 결제는 편의점 입금으로 했기때문에

2019년 12월 21일 ~ 2020년 1월 5일 사이에 대행업자한테 맡기는 게 일반적이나..


크리스마스에 안쨩보러 도쿄 가있었기 때문에

입금문제도 대행 필요없이 해결.


타이밍 오졌구요 ㅋㅋㅋ


라이브 회장인 '서일본 종합 전시장 신관'

기타큐슈시의 중심인 고쿠라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당첨될거라고 생각을 안했기때문에, 숙소는 진작 다 털려있었다는 것.


결국 혼슈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로 건너가서 숙소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큐슈에서 혼슈라고 해도, 폭이 좁아서 서울 강북 강남 넘어가는 정도밖에 안된다.

실제로도 전철로 20분도 안걸리는 거리.


비행기는 토요일 아침 출발해서 월요일 낮에 복귀하는 대한항공편이 18만원에 나와있어서 바로 지르고.

더 존버해봐야 내려가진 않겠지..싶어서 일단 질러놨는..데


...

라이브 가까워지니까 저가항공들이 8만원에 -_-

않이....


그래 대한항공이 메이저라 자리는 편하니까, 그냥 타고말지 이랬더만

결국 2월들어서 그놈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말았다.


페어도, 표도 다 구해놓은 판에 포기를 할 수는 없었고..

일정을 토요일 입국, 일요일 21시 출국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변경수수료 5만원과 운임 3만원이 추가되어..

26만원 -_-

남들은 저가항공 8만원에 타고가는걸......

하지만 시국이 이러니..


그보다 문제는 라이브가 19시 전후로 끝날것으로 예상했는데

(길티키스 뷰잉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과연 21시 출발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하는 점.


19시 18분경에 출발하는 신칸센 타고 하카타까지 15분 정도.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공항역까지 10분 미만.

거기서 국제선 셔틀버스 타고 몇분 정도..


후쿠오카 공항 자체는 전에 한번 가봐서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다.

여러모로 루트를 돌려보니 이론적으로는 가능했다.

후쿠오카 공항은 모바일 체크인도 가능해서, 티켓을 따로 뽑을 필요도 없고

탑승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도 문제될 건 없다.


이제 남은건 타천하지 않길 바랄 뿐.


발권개시일이 되면서 일본쪽에서 슬슬 발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좌석은 모르지만 추정하기로는 클럽 선행이 앞쪽, CD 선행이 뒷쪽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섞어놓을 줄 알았더니 아예 차별을 한 것.

이럴수가 -_-



그리고 라이브 하루인가 전에 누군가 찍어서 올린 좌석표를 보니



모두의 예상대로 B, H는 클럽 선행

CD 선행은 R, Y 위주라고..

저 뒤에 왜있는지 모를 C구역은

CD 선행 중에도 존나 운없는 인간이거나 HP 선행 이런거같고.


근데 여기 진짜 웃기는 구조다.

스탠드가 없다.

원래 공연장 용도로 만든 곳이 아니고 전시장이라서

올 아레나인 셈..

그러니 중간 뒤쪽 자리면 뷰고 나발이고 그냥 현장뷰잉이라는 것.


이렇게 되면 그나마 R 전열 걸리는 게 최선이겠으나


하카타역 도착해서 보이는 패밀리마트 가서 바로 뽑아봤더니


응 Y-8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개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설마했던 저 뒷블록..

현장뷰잉행 확정..


이시국에 기껏 여기와서 보이지도 않는걸..

아니 솔직히 직관을 얼굴 가까이서 보려고 오는건 아니라지만

그나마 하느님석이면 차라리 면봉으로라도 보이기나하지.

올아레나인데 뒤쪽이면...

나 여기 왜왔냐 이런 생각도 들고.



물론 저 당시만 해도 몰랐다.


저 개망한 줄 알았던 자리가 카미석(神席)이였을 줄은.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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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브! 페스 LoveLive! Series 9th Anniversary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SA)에서

2020년 1월 18일, 19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라이브.


최초로 정보가 공개되었던 것은 작년 5월 말의 에미츤, 안쨩, 아구퐁..

흔히 3머장이라 불리는 이들이 출연했던 생방송.

그 전까지 회로에 불과했던 '합동 라이브'라는 게 현실이라고 알려준 방송이었으나..

재입대해서 못봤다 씨발!


소식을 알게 된 건 아마 그 다음날 아침 주둔지로 복귀하고 폰을 돌려받고 나서.

무슨 동원훈련 예비군한테 숙영까지 시키고 시불 -_-



이 이벤트에 대해서는, 라이브다, 팬미같은 형식이다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역시나 라이브였다.

그동안 캐스트들이 출연하는 라디오에서도 정해진 게 아직 없다, ..는 식으로 말해왔었기 때문에 좀 애매했지만.


그런데 '라이브'라고는 해도

그렇게 쉬는시간 한번 안주고 쭉 달리는 라이브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보통 다른 정규라이브나 팬미때는 화장실 한두번 갔다오거나 담배 빨 타이밍은 있었는데 ㅋㅋ...


이 이벤을 가장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주는 짤 아닌가 싶다.


뮤즈.. 참 그리운 이름..


2013년부터 애니를 보면서 인지하고

2014년부터 스쿠페스를 하면서 빠져들고

2015년에는 성우 컨텐츠를 인지하게 되었다.

...


2015년 하면 뮤즈 5th 라이브가 있던 시절.

다만 인지가 약간 늦기도 했고, 당시엔 지금처럼 좌석이 많지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5th 시작할 타이밍에 집에서 4th 영상 틀어놓고

비슷한 느낌이라도 내는 수 밖에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어진 란마츠 내한 소식.

이걸 놓치면 아마 일생 후회할거란 직감이 왔고

결국엔 티켓팅 성공해서, 약간 멀긴 하지만 2층 좌석에서 봤었다.

1층 스탠딩은, 당시 건강이 매우 나쁘던 나에게는 역시 무리였을테고.


그리고 그 날 인생이 바뀌었다. 과장이 아니고 ㅋㅋㅋ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구나. 하고.


그 날 스노하레에서 터지던 오렌지색 사이륨은

솔직히 이제 기억도 희미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보고 싶다고.. 그렇게.


언젠가는 9명으로 돌아오겠다던 호머장의 말.. 물론 믿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침내 입대를 하게 되었고

그런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덕분이었다.

전역하고 언젠가는, 보러 가고 싶었다.

9명..아니 18명의 스테이지를 한번이라도 보고싶었다.

...

그리고 12월, 파이널 예고...

결국은 볼 수 없었다.

...


끝났다.

언젠가 볼 수 있으리라는 꿈은 산산조각났다.

그냥 꿈으로 끝났다.


누군가는, 아니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까짓 아이돌, 좀 이상한 놈들이나 빠는거.

그래도 인생에서 무언가에 그렇게 빠져본적이 없었기에.

두번다시는 볼 수도 없고,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의 두근거림도 이젠 없다.

그 사실은 정말 무겁게 다가왔다.

이후 몇개월 동안은 그 좋아하던 노래들도 듣지 않았다.


따분할때마다 가사 외운 노래들을 머리속으로도 수백번씩 돌려보고

야외로 훈련 나갔을때도 cd 플레이어 챙겨서 다니던 나는 더이상 없었다.

한 3개월 정도는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결국은 내가 좋아하던 노래들.

다시 돌아올 곳은 여기밖에 없었다.

그치만 더이상 노래도 나오지 않고, 새로운 컨텐츠도 없다. 끝났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걸어왔던 길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



아쿠아?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This changes everything. Again.

아이폰 4의 캐치프레이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구


전역을 목전에 두고 스쿠페스에서 들었던 HAPPY PARTY TRAIN은

럽생을 다시 한 번 바꿔놨다.



여기서부터는 몇페이지를 채워도 모자랄정도로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다만

주제가 그게 아니니 넘어가고




2019년 12월 15일.

퍼스트 2일차가 되어서야 비로소 처음 마주하게 된 니지가쿠.

솔직히 이전에는 크게 관심도 없었고

그나마 스쿠스타 런칭 이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셋리는 1일, 2일 똑같을테니 1일은 거른다-라는 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였는데

중대한 실수였다.

아쿠아때도 이랬는데, 인간은 어째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걸까 ㅋㅋㅋㅋ




서론이 존나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물장판 BD도 사고 40만이나 하는 뮤즈 박스도 사고 했지만

역시나 이플러스에서 당첨되는 행운은 없었다. 이플 시발년아!


애초에 뮤즈, 아쿠아 단독으로도 도쿄돔 5만여명 시야제한석까지 다 박살내고 들어가는데

기껏해야 3만? 정도 되는 SSA에 다 몰아넣으면 결과는 안봐도 뻔한것.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쿠아 4th때부터 도입된 흑우팩이 있었고

심지어 이번엔 양일(!)로 내줘서 양일간 본인 표로, 그것도 좋은 자리에서 ㄷㄷ 볼수있었다.


가격은 88,000엔..


이케부쿠로쪽 호텔에 당첨돼서 사이쿄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사이쿄선 하면 출퇴근시간 굉장히 악명높은 노선인데

어차피 주말이고 출퇴근 시간도 아니니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케부쿠로에서 사이쿄선을 타고 30분 정도 가서 키타요노역(北与野駅)에 도착.


역 나오면 바로 보이는 편의점.

벌써부터 주변에 한국말 들리고 한국인들이 보인다.

이번에 보러 온 사람들이 못해도 200명 이상은 된다고 하더만.. ㄷㄷ


원래 누마즈 인근에서 살 수 있는 놋포빵을 라이브 기념으로 SSA 근처 편의점에서도 팔았는데

인기가 너무많아서 다팔렸다고 안내문을 붙여놨다.

그야 SSA 오는 인간만 3만명이니 ㅋㅋㅋ

몇천개를 갖다놓는다 한들 모자랄것.


여기서 간단히 삼각김밥을 까먹고 회장으로 향했다.


SSA로 가는 길.

도카이도선이나 케이힌토호쿠선 타고 사이타마 신토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지만

키타요노역에선 살짝 떨어져 있어서 몇분 정도는 걸어가야 나온다.


저 왼쪽에 있던 흑우팩 부스에서 표를 수령했는데

토요일 스탠드, 일요일 아레나가 떴다.

직관와서 아레나 가보긴 또 첨이네..


입구 근처는 매우 혼잡했다.

이날 비도 좀 왔고 날씨도 유난히 추웠다.

오전에 이케부쿠로에 쳐박혀서 아케페스만 돌리고있느라 몰랐는데

눈도 살짝 왔었다고 -_-

이거 완전 스노하레..


사실 도쿄는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아서 대충 입고 왔는데

예상외로 추웠다. 역시 비가 오면..


날씨도 안좋고 하니 일단 입장하고보자.


표 뜯고 수하물 검사 대강 한 다음..


캐스트들에게 주는 선물 박스.

난 딱히 줄거도 없고 패스.

출연자가 29명이나 되니 꽤 많다.. ㅋ


스쿠스타 켜서 오데카케 프레젠트도 받고.

고작 사탕 두개지만 ㅋㅋㅋ...


중간에 화장실 가는 게 귀찮아서 일부러 두번이나 갔다.

근데 인원이 인원이다보니 20분은 기다려야..

그래도 남자들이라 줄이 비교적 빨리 빠지는 편.


마침내 첫날 스탠드석에 입장했는데


미친 거리보소 ㄷㄷㄷㄷㄷ...

포스나 핍스때도 이거보단 멀었는데

200레벨 한자릿수 열이면 이정도로 보이는구나..


첫날은 6시 개연.

그로부터 20분쯤 전이었던가?

회장에 보라라라가 울려퍼지기 시작 ㅋㅋㅋ

이 얼마나 그리운 멜로디인가..

사람들은 흘러나오는 음원에 열심히 콜을 박아댔다.

특히 저 뒷쪽에 빡콜 넣는 인간들 분명 한국인이다 ㅋㅋㅋ..


그 뒤는 스노하레!

흰색이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그 풍경은..


그 다음은 나츠이로.. 이런식으로 뮤즈 정규싱글들이 메들리식으로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6시, 개연.

기념비적인 이 합동공연의 스타트를 끊는 노래는 뭘까.

29인 도키메키 런너즈다, 역시 럽라 스타트를 끊은 보라라라다 등 말들이 많았는데



미체험 HORIZON

미타호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즈라이즌으로 스타트를 할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예전에 방송에서 풀버전을 피로한 적이 있긴 하지만

'라이브'에서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른다 해도 나중에 있을 6th 아닐까 생각했는데,

페스에서 나온다 쳐도 설마 스타트를 끊는 곡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사실 즈라이즌, 처음 pv하고 음원 나왔을 땐 개인적으론 좀 미묘한 느낌이었는데

방송에서 라이브로 나오는 걸 보면서 좋아진 노래.


물론 실제 라이브를 보고서는 더더욱 좋아졌다.

킹은 센터가 너무나 잘어울려.. 키크고 스타일이 좋아서인지.



아쿠아 MC 이후 니지가사키의 인트로 영상이 뜨면서..



TOKIMEKI Runners

니지의 단체곡 도키런너로 시작.

이 노래는 이미 2018년 11월에 공개된 노래지만

제대로 들어본 건 1달 정도밖에 안됐다. -_-


들어보니 무척이나 좋았던 게 역시나 러브라이브 노래구나..하고

왜안들었지 미친? ㅋㅋ


니지까지 직관가거나 할 형편은 안되기에

내한이라도 오지 않으면 볼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운 좋게도 페스 직관을 가게 되어서 도키런너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1일차


夢への一歩

아유무의 솔로곡 유메잇뽀.

최근 굉장히 좋아진 곡인데, 마침 라이브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담당성우인 아구퐁과 캐릭터인 아유무의 싱크로가 대단하다..


럽라와는 상관없지만

운좋게도 한달 전쯤 아구퐁을 바로 앞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와 인간맞냐??



ドキピポ☆エモーション

리나의 솔로곡 도키피포 이모션.

솔직히 전파계 곡이라 그냥그랬는데

전에 퍼스트 뷰잉 때 접해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물론 라이브로 보니 졸라 재밌었던 ㅋㅋㅋ

이 노래 콜이 참 재밌다.


무엇보다 담당성우인 치에미가 그 목소리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노래하는게 되게 신기했다.

평소 목소리하고도 많이 다르던데.. 과연 성우는 대단하구나.



眠れる森に行きたいな

카나타의 솔로곡으로 제목부터가 잠자는 ㅋㅋ

카나타는 슼페시절부터 많이 봐서 얼굴은 익숙하다.

라이브 스테이지에 실제로 침대를 갖다두는게 재밌는점 ㅋㅋㅋ

제목부터도 그렇지만 엄청나게 느긋한 텐션이 끝까지 이어진다...



Starlight

섹시계 누님인 카린선배의 곡.

슼타로 쿨곡 파밍 돌릴 때 많이들 돌려서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솔까 누님타입 캐릭에는 내가 그다지 흥미가.. 없는데

슼타에서 얼빠진 모습으로 나오는게 너무웃겨 ㅋㅋㅋ

난 그 갭모에같은게 참 좋다.

하나미치쪽 스테이지로 나와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니지는 개인이 한곡씩만 불러도 9곡이기 때문에 양일로 나눠서 솔로곡이 나왔다.

일단 카나타 역인 아카리가 2일차 스케쥴로 인해 불참인 점도 있어서.


2일차의 뷰

어어어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우팩이 아니고 와규팩이야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미치와의 거리 불과 몇미터.


특히 2일차는 옆이나 근처가 한국인들이 많아서 좋았던게

한국애들이 대체적으로 클린하게 잘 놀기는 한다.

1일차는 바로옆이 역대급 쿠소새끼라 개좆같았는데..



2일차


あなたの理想のヒロイン

시즈쿠의 솔로곡.

우미, 리코 오시인 내가 시즈쿠 오시가 되는건 기정사실.

또한 캐스트인 카오링은 니지에 그다지 관심 없었을때도 좋게 봤었다.

귀엽기도 한데 얼굴 막쓰는게 졸라웃겨서 ㅋㅋㅋㅋ


카오링도 하나미치쪽으로 나와서 솔로곡을 불렀는데

오시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Evergreen

엠마의 곡.

시즈쿠도 그렇고 엠마도 슼페시절부터 봐서 얼굴은 익숙하다.

엠마의 고향인 스위스풍 느낌이 나는 노래인데

곡 자체가 박수콜로 꽉 차있는게 참 특이한 점.



ダイアモンド

카스밍의 솔로곡.

니지 곡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이 곡도 콜이 많아서 참 재밌었는데

L O V E 카스밍이라거나

저 뒤에 누군가는 타이밍 모르고 먼저 L! 외치기도하고 ㅋㅋㅋㅋ



めっちゃGoing!!

아이상의 곡.

전에 아이 3학년인줄 알았는데 2학년이더라...

이 노래는 중간에 위에서 풍선이 쏟아지는게 참 인상적이었다.

아레나쪽으로는 하도 많이 떨어져서 쉽게 주울 수 있었는데

가져오고 나서도 어떻게 풀리질 않아서 결국 터트려버린...



CHASE!

요우급 적폐라 불리는 세츠나의 곡.

캐릭터도, 담당 성우도 사기급이라 인기가 없을수가없는...

이 곡도 하나미치쪽으로 나와서 부르는데

무대 주변에서 불꽃이 마구 피어오른다.


근데 그 열기가 몇미터 떨어진 아레나쪽으로도 확 와닿는데..

무대 위에 있는 토모리는 엄청 덥겠구나 싶었다..

프로는 대단해.



이어서 다같이 나와서 Love U my friends를 부르고 니지는 퇴장.



다시 1일차로 돌아와서.


...이게 무슨 브금이더라?

뭔가 익숙한 느낌같기도 하고..

아 샤론 ㅋㅋㅋㅋㅋㅋㅋㅋ

겡끼젠까이 ㅋㅋㅋㅋㅋ


유닛곡 자체는 알지만, 사실 콜은 잘 모른다.

본격적으로 관심가지고 직관도 다니기 시작한게 아쿠아 서드때부터였는데

서드때는 2기 셋리 따라가느라 유닛곡 자체가 없었고

포스때도 전혀 ㅋㅋ 없었다...

핍스때 졸업곡 들어본 게 그나마 유닛곡을 라이브로 처음 들어본것.


사실 한달 뒤 샤론 라이브 직관을 대비해서 페스 끝나고 대비나 해둘까 싶었는데

설마하니 페스때 나올 줄은.


양일 각각 두곡씩 해서 유닛별로 4곡씩 나왔는데

샤론 노래중에선 역시 夜空はなんでも知ってるの?가 가장 인상깊었다.

평소엔 그렇게 활기넘치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막내 여동생 느낌인 슈카가

이 노래에서만큼은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저 윗쪽 스테이지라 멀긴 했지만..



그 다음은 역시나 아제리아

센다이 라이브도 떨어지고 해서 오시유닛인데 노래 한번 못들어보나 했더니만 ㅋㅋㅋ

1일차 갤하싴은 각 멤버가 따로 토롯코를 돌았는데

저 반대방향으로는 스와, 아리샤가 가고

내쪽 방향으로는 킹쨩이 왔다.

멤버가 접근해갈수록 그 멤버 색으로 물들어가는게 참 볼만했다.

저 반대편은 카난 색인 초록색이다가 아리샤가 접근하면 다이아의 빨간색으로 바뀌고

이쪽은 뭐 말할것도없이 마루의 색인 노란색으로 다 물들고 ㅋㅋ


이번 흑우팩은 200레벨 스탠드 자리도 참 좋았던게, 토롯코가 많이 돌아서 가까이서 보기 좋았다는 점.

실제로 킹도 불과 몇미터 앞으로 지나갔던 ㄷㄷ


게다가 1일차엔 갤하싴 의상이었고, 하필이면 킹이 오른팔을 드는 안무가 있어서 ㅋㅋ

'그 폭도'들이 코피를 흘렸을듯..

대체 왜 그런거에 관심이 많은지는 모르겠다만.



마지막으로 길티키스.

보통 이런식으로 유닛들이 나오면 길키가 마지막 순서인데

노래들이 분위기 띄우기 좋은 스타일들이라 ㅋㅋ

제일 인상적인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2일차 두번째 곡 Guilty Night, Guilty Kiss!

유닛곡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 가사도 싹 다 외우고 있다.


심지어 길나길키 부를 때 하나미치쪽 무대로 나와서

가장 좋아하는 유닛곡을 그정도 거리에서 볼 수 있을줄은..



그리고

이렇게 유닛만 연달아 나왔다는 건

역시 성설 ㅋㅋㅋㅋ

세인트 스노우 입갤 ㅋㅋㅋㅋㅋ

셀프 컨트롤!!로 스타트.


이 노래 잘 모르는 사람도 아마 단스나우!정도는 알거라고 본다.

실제로 그 부분만 콜이 커진다 ㅋㅋㅋ


MC 이후 Believe again ㄷㄷㄷㄷㄷ

빌립어겐은 작년 6월 핍스라이브때 짭돔 가서 봤었는데

언젠가 다시 보겠지 생각은 했지만 이걸 페스에서 반년만에 다시 보네.


게다가 2일차엔 의상도 빌립어겐



이어서 1일차엔 아쿠아가 먼저 나왔고

2일차엔 뮤즈가 먼저 등장.


1일차 아쿠아의 셋리는

토도호시

미래티켓

아오쟘

코이아쿠

키미코코


이거 완전

내한때 생각나는 셋리 ㅋㅋㅋㅋ


그나저나 미래티켓 때 아쿠아쉽을 타고 나온건 정말 놀랐다.


포스 라이브 당시 사진.

그때 도쿄돔에서 본 이후 1년 2개월만에 다시본건데

설마 또 등판할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그리고...

사실상 여기에 온 이유.

µ's


僕らのLIVE 君とのLIFE

뮤즈, 그리고 러브라이브 시작의 노래.

보라라라.


이걸 9인버전 라이브로 듣게 될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살아있으면 별일이 다있네..


뮤즈에 대한 반응은 참 대단해.

콜의 밀도가 다르다.

회장 자체가 미쳐돌아간 느낌..

일본과 전세계 여기저기에 있었을 뷰잉장도 마찬가지였겠지.


MC 이후 바로 메들리로 이어지는데

(호머장 말대로 노래가 100곡이 넘으니 ㅋㅋ)


보쿠이마

노브란

스탓대시

소레키세

유메토비

키라센세


이 메들리 셋리가 5년 전 생각나더라..

란마츠 내한때 ㅋㅋㅋㅋ

그때도 아마 보쿠이마, 노브란, 소레키세 나왔지?

보라라라하고 이 뒤에 나올 스노하레도.


메들리는 어쨌든 풀버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운점도 있는데

그래도 더 많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일단 토롯코를 돌면서 부르다보니 가까이서 볼 기회가 많았다.

1일차의 200레벨 스탠드나 2일차의 아레나도

토롯코가 불과 몇미터 앞에 지나가서 ㅋㅋㅋㅋ



Snow halation


피날레는 역시 스노하레.

여러모로 뮤즈의 상징같은 곡인데

특히나 토도케테~에서 터지는 오렌지색 블레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5년전 서울에서 처음봤던.. 이제 기억도 희미하지만.


예전에는 그 타이밍에 울오가 터지는 게 국룰이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이제 울오는 쓰지 못하게 되었다.

그야 뭐 쓰는 인간들이야 계속 쓰긴 한다만..


나는 쓴적도 없고 쓸 생각도 없지만

솔직히 남들은 터트려줬으면 했다.

색은 이쁘거든. ㅋ..


3만여명이 만들어내는 오렌지색 풍경..

눈 감고 있으면 다시 닿을 듯한...



2일차에는, 예상과 달리 뮤즈가 먼저 나왔다.

어제처럼 아쿠아가 먼저 나오겠지~하고 색깔 맞춰놓고 있었는데

...되게 익숙하고 그리운 그 브금이

??

뮤즈가 먼저??


1일차에 볼 때만 해도 드디어 만났다...이런 느낌이었는데

2일차의 뮤즈 인트로 영상을 보면서 왠지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솔직히 라이브 보면서 그런 적이 단한번도 없었는데


셋리 자체는 1일차와 완전히 같았으니 따로 언급할 건 없는거같고

순서가 바뀌어서 약간 달라지거나 더 보여줄게 있을 줄 알았는데..



2일차의 아쿠아 역시 토도호시로 스타트.

그나저나 이 토도호시라는 노래 자체가, 동경하는 목표(뮤즈)를 뜻하는거라고 하던데

이제서야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런 럽알못쉨ㅋㅋㅋㅋㅋ


이어서 워블

워블은 회장 전체가 파란색 바다로 물드는게 정말 인상적이다.

아쿠아쉽 위에서 보는 아쿠아는 그게 정말 바다같은 느낌이라고 말하는데..

높은 데서 보면 장관이긴 할듯. ㅋㅋ


MC 이후, 어젠 아오쟘이 나왔으니 오늘은 미라보쿠.

솔직히 다른 노래들에 비해 그렇게 즐겨듣는 노랜 아닌데

라이브에선 정말 최고다.


I live, I live Love Live! days!!

이 부분이 정말 좋다.


마지막의 We got dream!!!



해파트야 뭐.. 내가 이거 듣고 물 마시기 시작했으니

역시 최고야.



2일차의 라스트 키미코코.

아쿠아의 스타트를 끊은 노래로 페스의 마무리.


이 노래에선 정말 전력을 다했다.

워낙 좋아하고, 또 익숙한 노래기도 하고

이건솔직히 자다깨서 콜떼창 시켜도 다할걸 ㅋㅋ



마지막으로 29명(2일차엔 28명)이 나와서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그룹별 리더 4명만 소감을 말하고


이 타이밍에 긴테가 펑~..

2일차엔 아레나라서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앞뒤로만..ㅋ ㅋㅋ 진짜 앞뒤로만 터졌다 ㅋㅋㅋ

개에반데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페스 자체에 대한 감상.


1일차


하......

이걸 볼라고 여기까지 왔나?


그렇게 기대하던 뮤즈 9명도 볼 수 있었고

오랜만에 본 아쿠아 완전체와 성설도 좋았고

후배인 니지가사키의 9명도 볼수있었다.

나쁠 요소는 하나도 없어야 정상인데


근데 끝나고 나서 이 찝찝함은 대체..

보통 라이브 끝나면 뽕에 차있어야 정상인데

역대급으로 최저였다.


나는 비평가도 아니고,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가는 타입이라

남들이 혹평을 해대도 그런가보다, 그럴수있지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지만


아니 29명 모아놓고 기껏 한다는게 고작 이거?

이래서야 사실상 아쿠아 라이브에, 니지 광고

뮤즈는 뭐지 그럼?

그냥 게스트같은데?

아니면, 미끼?


굳이 유닛곡을 넣은것도 그렇다.

유닛곡? 뭐 개인적으론 좋다.

길키, 아제리아는 직관도 못가는데 이 기회에 봐서 너무 좋았다.


근데 공연 구성상 이게 왜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얼마뒤에 유닛라이브도 하니까 보러오라고 광고하는 것 같았다.


뮤즈는 메들리로 퉁쳐놓고 굳이 거기 유닛곡을 넣었어야 했나?

그거 아니라도 아쿠아 비중도 많았는데 대체 왜?


이래서야 '페스'가 아니고 각 그룹의 라이브를 이어붙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같이' 뭔가를 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하다못해 같이 부르라고 만들어놓은 어윀파 같은 노래를 해도 좋았을텐데.


보통 끝나고 뽕에 차면 안사도 될 굿즈도 사고 하는데

그럴 마음이 싹 사라져서 그냥 빨리 전철이나 타러 갔다.

별로 사진 찍고싶은 것도 없고.


재미가 있었냐 없었냐만으로 따지면 물론 굉장히 재밌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그 마키 대사로 유명한 거 있지. 이미와칸나이.

진짜 의미를 모르겠다.


이래서야 2일차도 뭐...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2일차

1일차는 주절주절 길게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2일차는 그냥 재미있었다 ㅋㅋㅋ

1일차와 달리 옆에 쿠소도 없고, 우측에 씹단단하게 노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사람)이 있어서

좌측 둘이서 같이 온 한국인들도 있었고.


라이브라는게, 포스때하고 핍스때, 무엇보다 내한때도 그랬지만

주변에 누가 있는지가 참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실감했다.

주변 다 조용한데 혼자 콜해봐야 힘도 빠지고 재미도 없거든.


사실, 2일차는 어느정도 예상 가능해졌으니 '기대치' 자체가 낮아졌고

구성이야 어찌됐든 이 기념비적인 라이브의 피날레니까.


그래도 찐막이니까 뭔가 하나는 더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거 없이 모두들 퇴장 ㅋㅋㅋ...


..인 줄 알았는데!

스크린에 러브라이브 시리즈!


오오!!


신프로젝트!


.........

뭐요?


앵콜까지 날려버린 이 라이브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단 하나의 중대발표.

신프로젝트.


그렇게 관객 모두에게 ?를 남긴 채 페스는 막을 내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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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끝을 앞두고-



2019년 1월 5일, 누마즈

러브라이브 선샤인 극장판 개봉


스포일러 하나 당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누마즈까지 갔었다.

개봉은 1월 4일. 바로 다음날 누마즈에서 봤던..

보고 나오면 바로 극장판의 배경이 되는 그 곳 누마즈.




2019년 1월 31일 - 2월 1일, 누마즈 우치우라

아와시마


원래 계획에도 없다가 갑자기 가게 된 아와시마.


1박 4만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평생 잊지 못할 풍경.




2019년 1월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특별상영회


이때 특상회가 있었지.

누마즈에서 봤으니 이때가 2회차가 되나..




2019년 3월 30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코미야 아리사 생일 이벤트


코미야 아리사의 생일 이벤트.

미라보쿠, 해파트, 마이마이, 어윀파를 부르기도 했던 ㄷㄷ




2019년 3월 31일, 도쿄 하치오지

이나미 안쥬 이벤트 Super Pouvoir


아쿠아 라이브를 보러 일본 직관을 간 적은 있었지만

개인 이벤을 간 적은 없었는데


그 첫번째 이벤트가 최전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인생에 다신 없을 뷰-


그 다음날은 물장판 또 본다고 저기 떨어진 치바까지 갔었다.

4월이라 도쿄에선 이미 상영관이 없었던 것 같고

여기 시설이 끝내준다는 소릴 들어서

과연 사운드가 빵빵했다 ㅎㄷㄷ


귀국하자마자 메가박스 가서 물장판을 또 봤다.

정식 상영으로는 이 때가 마지막 주였지...

...

그러고보니 마리, 리코 포토세션은 아직도 못봤네 ㅅㅂ




2019년 4월 1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러브라이브 선샤인 극장판 굿바이 스페셜 무대인사

후리하타 아이 & 아이다 리카코 & 스즈키 아이나


리코 루비 오시로서 놓칠 수 없었던 갓행사. 물론 아이냐도 좋지만 ㅋㅋㅎ

셋다 키가 150 전후라서 참 작긴 작았다 ㅋㅋ..

먼저 열린 관 놓쳐서 개빡칠뻔했는데

다행히 추가로 풀린 6관을 겨우 먹어서 중간 열에서 봤던..

사진 찍을때 바로 뒤인 b열이 참 부러웠다.




2019년 4월 20일, 21일, 서울 화정체육관

아쿠아 내한


컨텐츠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갓공연.

살아있는동안 다시 볼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두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줬었다.


캐스트들에게도 깊은 감명을 줘서

반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는 한다.


이거 흔들면서 안쨩 봤었는데

그때 너무나 좋아하던 반응은

정말로 수십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겠지..




2019년 4월 30일, 치바 마이하마 앰피시어터

코바야시 아이카 and PARTY!!


헤이세이 마지막 날이었던 4월 30일.

일본에선 연휴시작이고 한국에선 평일이긴 했지만

그냥 갔다 ㅋㅋㅋ...

팬클럽의 첫 이벤트였던 앤드파티.

한부 2,000명이나 되는 인원에게 전부 하이터치를 해주던 아이컁이 참 대단했다.

바로 앞에서 보면 정말 기억이 오래가네..




2019년 6월 8일, 9일, 사이타마 메트라이프 돔

Aqours 5th Live


2일차 흑우팩이었고

1일차는 표가없어서 치바쪽으로 가서 뷰잉을 봤었다.

4만여명이 만들어내는 레인보우에 꽤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다 보고 나와서 걸어가면서도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



2일차 공연 종료 뒤.

듬성듬성 남아있던 레인보우.

여러모로 끝-이라는 이미지라 안타깝고 쓸쓸했던 느낌..

현실의 아쿠아는 계속되지만, 애니의 아쿠아는 정말로 끝이구나..




2019년 8월 10일, 11일 서울 홍대

코미야 아리사 내한 이벤트


3월에 왔지만 4월엔 건강상의 문제때문에 올 수 없었던 아리사..

근데 8월에 개인이벤으로 또 올줄은 ㄷㄷ..

아리사 본인에게도 지금까지 이벤중 가장 작은 규모였다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고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1일차도 그랬지만, 대부분은 표가 없어서 큰일이있던 2일차 이벤트 ㅋㅋㅋ

한부 70명에 양부니까 최대 140명 정도...


내 자리 뒤로 아리사가 그냥 지나다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질문 하나씩 다 받고

얘기할 시간도 다 주고..

과연 다시 있을까 싶었던 대단한 이벤트였다.




2019년 8월 12일, 고베 문화 홀

이나미 안쥬 라이브


저번 3월 이벤때도 그랬는데

이때도 아리사 내한 다음날이 안쨩 이벤이었다 ㅋㅋ

이벤 보고 바로 다음날 김포에서 간사이로 날아갔다..

이땐 가족 여행 겸 해서 같이 갔었다.

동생은 여러번 가봤다지만 어머니는 비행기 한번 타본적이 없어서..


가족들은 먼저 오사카 숙소쪽으로 가고

나혼자 고베쪽으로 와서 회장까지 걸어갔는..데..

하.........

8월 일본.

정말 사람 죽이는 날씨였다.

그전날 서울도 덥긴했지만 이건 진짜 아니었다.

웬만하면 여름엔 오고싶지않다...



자리는 1층 2열.

웃긴게 여긴 열이 역순이라서 ㅋㅋㅋㅋ

2열이면 전열이 아니고 뒤에서 2번째다 ㅋㅋㅋㅋ

아니 첫번째 이벤트는 최전열이었는데 ㅋㅋㅋㅋ

다른 곳처럼 평범한 구조(?)였다면 정말 보기좋은 2열인데 ㅋㅋㅋ


노래하고 악기 연주하기도 하는 안쨩이 정말로 예뻤던...




2019년 9월 19일 ~ 23일, 누마즈

리코 & 루비의 생일


오시의 생일이 붙어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야.



9월 20일엔 오랜만에 아와시마도 다시 가보고 ㅋㅋㅋ

이때 생일기념 런치메뉴를 먹으러 갔었다.



마리 어머니가 피아노 치던 그 홀에도 가보고 ㅋㅋㅋㅋ



오토누마 무료 공연도 있어서 마침 가봤었다.

땡프 떼창도 하고 프로젝트도 있었고

비록 캐스트가 오는 행사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재밌을수도 있구나 싶었다.

나도 그렇고, 다들 노래와 이 컨텐츠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2019년 11월 30일, 도쿄 시부야

아이다 리카코 FC First 이벤트


마침 아키하바라 역 atre에서 러브라이브 콜라보중이라 이거저거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리언냐 오시로서 저번 8월 8일 생일 이벤트를 가지 못한 게 참 아쉬웠다.

도쿄에서 하는거였는데, 아무래도 11일에 고베에서 안쨩 이벤트가 있어서..

나중에야 생긴 일정이지만 그사이에 아리사 내한이 결정되어서 어차피 시기상 무리긴했다..

이번 이벤트에선 리카코의 라이브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019년 12월 6일 ~ 8일, 누마즈


출국한지 5일만에 다시 입국 ㅋㅋㅋㅋ

내가 봐도 어이가 없다...

딱히 이벤트나 볼일이 있는건 아니었고

그냥 땡겨서.


금요일 오후 비행기 타고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귀국.

체류시간이 굉장히 짧지만

이미 5번째 가는거라 크게 아쉬운건 없었다.


처음 가본 그랜드호텔.

치카때문에라도 한번은 가야되겠던 ㅋㅋㅋ


그 유명한 마리루의 오므라이스를 처음 먹어봤다.

이거 한국인들이 고정으로 시키는 메뉴라 그런지

주인분이 먼저 한국분이냐고 물어보던 ㅋㅋㅋㅋ


한국 커뮤니티에서 아주 유명하다고 말씀드렸다.

이미 아시겠지만 뭐 ㅋㅋㅋ


멀리서 왔다고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전단지도 챙겨주시고

오므라이스도 분명히 1티어라 할 수 있을정도로 맛있었다.


앞으로도 누마즈 가면 한번씩은 들릴 것 같은.


누마즈를 5번째 오지만 아직도 모르는 풍경이 많았다.


센본하마 공원 쪽 해변가.

이런 스팟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ㅋㅋ


문자 그대로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던 맑은 날씨.

12월이지만 반팔로 다니는것도 가능했을정도로 포근하고 너무나 기분좋았던..




2019년 12월 25일, 도쿄 요미우리 홀

이나미 안쥬 크리스마스 이벤트


Welcome to COOL JAPAN!

나리타 2터미널에 오면 볼 수 있는 아쿠아.

우리애들 잘나가 ㅋㅋㅋ


매년 그랬듯이 크리스마스라고 달리 할 것도 없으니

안쨩 보러 갔었다.

딱히 안쥬 오시인 건 아닌데 올해 엄청 많이 봤네 ㄷㄷ..



귀국하기 전에 나리타공항 콜라보카페도 들렀다.

저번 11월 30일 리카코 보러 갔을때도 하고있었는데

그땐 대기자가 몇명이나 있어서 그냥 안들어갔고

이때는 평일 오후라는 애매한 시간대라 대기줄이 없었다.


프린팅 라떼.

코가 없어 ㅋㅋㅋ..


특전으로 주는 코스터.


요키소바.


다 적진 못했지만

특전 딴다고 물장판 티켓만 20장 넘게 결제하기도 했고

매주 보느라 실제로도 10번도 넘게 봤었고..

애플 콜라보카페도 갔었고

아시아투어 대만, 치바 뷰잉

란마츠 뉴욕 뷰잉..


올해 진짜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재밌는 해였다 2019년.

이런 시절이 다시 오기나 싶을까 정도로.


이제 1시간 정도가 지나면 과거가 되어버리는 2019년..

평생 잊지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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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생각도 나고 해서

사놓고 한번도 안본 4th 블루레이를 어제 오늘 보고 있다.


Anibache 센세의 4th 라이브 1주념 기념 일러

공식 그 자체 ㄷㄷㄷㄷ 볼때마다 감탄한다.







럽생 최고의 날이었던 그날.


2년 전에는 9인조 첫 내한을 오기도 했었고


11월 18일 도쿄돔의 중대발표에서


다시 한번 내한을 온다는 소식도..


11월 18일은 여러모로 의미깊은 날이군..



1년 전이라는 걸 생각하면 새삼 놀랍다.


체감상 2~3년은 된거같은데...


그 사이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더욱 놀라울것.




원래 집에서는 감상모드로 조용하게 보는데

어윀파가 나오니 블을 들수밖에 없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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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라이브도 어느새 3주가 지났다...


라이브 전날. 6월 7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인천공항에 갔다.


6월밖에 안됐는데 올해 5번째 출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먹을 일이 없지만 공항만 오면 먹게 되는 햄버거.


보통 저가항공은 셔틀트레인 타고 더 가야되는데

아시아나라 그런가 출국심사 끝나자마자 가까운 곳에 게이트가 있다.


라이브 전날 가있으려고 인천 - 하네다 비행기를 찾아보니

아시아나가 25만 정도 해서 저가항공과 별 차이가 안났다.

시간도 9시 출발해서 11시 반쯤 도착이라 적절했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같은 메이저 항공사는 기내식이 기본.


일본행은 기껏해야 2시간이라 간단하게 나오는 편..


슈카리고토 이날 슈카 머리 참 귀여운데

비행 시간과 겹쳐서 볼 수 없었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해서 내린 건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어진 11시 48분.


이거좋지않아.

밤늦게 하네다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공항 탈출이 중요하다.


원래라면 입국심사까지 여유롭게 마치고 대충 전철타면 탈출할 수 있는데

어쨌든 내리자마자 원더풀러시 -_-


저 앞에 내 나이대 정도 되어보이는 사람도 뭐가 급한지 엄청 뛰어가던데

나도 급해서 일단 졸라 뛰었다.


하네다 입국은 이번이 3번째고, 그나마 마지막으로 왔던게 작년 5월이었던지라

나리타만큼 익숙한 구조는 아니지만 특별히 복잡한 건 없으니..


입국심사대쪽으로 가보니 줄이 상당히 길었다..

여긴 나리타처럼 지문 채취, 촬영을 먼저 하는 게 아니라서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봐야 10분 정도이긴 한데..


다행히도 케이큐 공항선은 아직 운행중이었다.

아마 저거 다음 열차는 진짜 막차인듯.


하네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3정거장 가면 나오는 오토리이역.


역을 나와서 오른쪽을 보니 바로 토요코인 하네다공항 호텔이 보였다.


토요코인 호텔은 점포가 꽤 많아서 일본 어딜 가든 볼수있는데

심지어 한국에도 몇 군데 있다.


이날 1박에 8600엔.

돈은 좀 깨지지만 컨디션이 깨지는 것 보단 낫다.


포카리. 아까 오토리이역에서 160엔 넣고 뽑았는데

호텔 자판기 보니 120엔인가.. ㅁㅊ...


1일차는 그냥 뷰잉을 보기로 했다.

딱히 표를 구할 시도조차 안했으니..


도쿄 23구는 진작 다 털렸고

그나마 아키바에서 가까운게 치바쪽이었다.



1308일 ㅋㅋㅋㅋ



굿나잇..


자야되는데 잠은안오고

결국 4시 가까이 되어 잠들고 8시 전에 깨서 4시간도 못잤다.


1층 내려가면 호텔 로비쪽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진짜 간단하다..


극장판 라이브 보러 왔으니 스타트는 역시 보쿠미치.


날씨가 영 좋지 않은 게 비 오게 생겼다.


이제 슬슬 아키하바라로 가볼까..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아키하바라. 여전하다.

한달만에 또왔으니 뭐 ㅋㅋㅋ...


아키하바라역에 오면 물건 보관할 때 주로 쓰는 게

츠쿠바 익스프레스 역에 있는 코인락커다.

지하 3층인가까지 내려가야되고 100엔 정도 더 비싼게 흠이지만

그런 단점 때문에 자리는 항상 여유있고

요금은 스이카로도 지불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열쇠도 필요없다.


날씨도 별로고 딱히 할것도 없어서

여기서 폰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존나 허무하군 ㅋㅋㅋ


여기가 지하다 보니까 더위나 비도 피할 수 있고

JR이나 도쿄메트로 역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적당히 죽치고 있기 딱 좋다.



너무 지하에만 쳐박혀 있는것도 좀 따분해서

나가서 아케페스나 하러 갔다.


사놓고 입지도 않았던 요시코 야구복은 이날 5천엔에 팔았다.

작년 애플샵에 극소량 입고되었을때 각각 6.5인가 주고 요시코, 루비 야구복을 샀었는데

라이브 갈 때도 (나중에 구한) 리코하고 루비꺼만 입다보니까

쓰지도 않는거 방치하느니 진짜 필요한 사람이 갖고있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럭저럭 남아있던 뷰잉 자리도 슬슬 줄어간다.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겠지..


한동안 앜페나 하면서 시간보내다가

점심은 따로 먹지않고 편의점 샌드위치와 에너지바로 때웠다.


3시쯤 넘어서 케이요선을 타고 치바로 향했다.


대충 1시간쯤 걸려 카이힌 마쿠하리에 도착.

몇달 전 안쨩 이벤보러 도쿄 왔을때도

4월 1일이 되도록 물장판을 상영중이던 곳을 찾아 여기까지 왔었는데

설마 두달만에 또 올줄은 몰랐다.


한달전에도 컁팬미 보러 케이요선 타고 마이하마에 갔었는데

어째 올해는 케이요선을 많이 타네.


2층에 있는 시네플렉스 마쿠하리(シネプレックス幕張)에는

뷰잉 보러 온 인원들 포함해서 사람이 하도 많아서 쉴 곳도 없었다.

그 중에는 뷰잉 보러 온 서양인 성님도 ㄷㄷ..

아마 나처럼 외국인 패키지 2일 당첨되고 1일은 따로 뷰잉 보러 온 것 같았다.

몇몇 한국인들도 같은 생각으로 여기 와있었던듯.


1층에 세가가 있길래 혹시나 해서 보니까 아케페스가 있었다.

뷰잉 보기 전에 시간 보내기 딱좋군.


주사위를 굴리다 보니 루비쨩을 만났다.

리코루비라니 이거 안찍을수가 없겠네요.


리코쨩 저기... 루비도 피아노를 치고 싶어.

그러니까, 가르쳐 주지 않을래...?


물론~

나라도 괜찮다면, 언제라도 가르쳐줄게♪


고마워!

에헤헤, 리코쨩하고 나란히

피아노를 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좋겠어...!


후후, 나도 기대되는걸

일단은 쉬운 것 부터, 같이 힘내보자


한바퀴 다 돌고~


슬슬 시간이 되어 입장.

6관으로 가자.


입구쪽에 비치된 것.

자유롭게 가져가면 되는듯.


일본에서 뷰잉을 보는건 지난 1월 누마즈에서 길티키스 치바 팬미를 본 이후 두번째다.

정규 뷰잉은 처음.


본고장인 누마즈도 그렇고, 그나마 인원수가 200명은 되는 이곳은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 뷰잉에 비하면 파워가 10% 정도밖에.. ㅋ..;;

작년에 30여명 모였던 서드 사이타마 2일차 뷰잉 백석이 훨씬 단단했다.


아오쟘처럼 많이 익숙하고 자주 들은 노래들은 그나마 좀 하는데

나머지 극장판 노래들은 그저 밋밋..


나는 감상모드도 괜찮다고 보니까 그다지 나쁘다고는 생각안하는데

한국 뷰잉처럼 불타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현지 뷰잉은 영 좋지 않다.


앵콜 파트에서도 열심히 아쿠아~하는 건 저 앞에 단단러 2명 뿐이고

뭐 나도 안하니까 할말은없지만 ㅋㅋ 


이번 핍스의 장관은 이 레인보우였지.


뷰잉으로 봤을때도 상당히 인상깊게 남았다.

중대발표도, 진짜 마지막으로 하던 인사도 없이 넥스파를 끝으로 퇴장한 아쿠아도 그렇고..


뷰잉 끝난 이후에도 한동안 그로기 상태에서 빠져나오질 못했다.


다시 케이요선을 타고 아키하바라로...


여기는 아키하바라에 있는 흑우팩(외국인 패키지) 호텔.

구조가 되게 특이하다. 원통형 ㅋㅋㅋ..


이날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실컷 사서 들어갔다.

북해도산 타라코? 파스타라는데 괜히샀다.

입맛에 완전 안맞아서 진짜 먹기 힘들었던..


호로요이는 한국에서도 팔긴하지만

계절한정으로 나오는건 없다.

여름한정 여름의 일본 안즈(살구) 츄하이.


그냥 '안쥬'하고 비슷해서 눈에 띄었을 뿐이지만 ㅋㅋ


리엥과 요엥.

굿나잇.


전날 너무 늦게 자서

이날은 일찍(?) 12시쯤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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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8일, 9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아쿠아의 5번째 라이브.


Aqours 5th LoveLive! ~Next SPARKLING!!~


작년 4th에서 5th 라이브 일정이 발표되고 7개월이 지나는 동안에

극장판, 무대인사, 내한 라이브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언제 오나 싶던 라이브도 이미 끝나고 일주일이 지났다..


아쿠아의 라이브로서는 3번째인 메트라이프 돔(세이부 돔).

세컨드, 서드에 이에 이번 핍스로 3번째인데

세컨때는 관심이없었고 서드 사이타마는 작년 딱 이때쯤에 뷰잉으로 봐서

실제로 와보는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뭐 항상 그렇듯이 이플러스 놈들이 표를 주는 일은 없었고..

그도 그럴게 양일 도쿄돔 단념석까지 매진시키는 그룹인데

그보다 클라스 떨어지는 세이부 돔에 몰아넣은데다 투어도 아니고 양일 라이브니

도쿄돔때도 안주던 자리를 줄 리가 있나..


이번에는 포스 때와 달리 흑우팩(외국인 패키지)도 없을 것 같고 해서

그냥 직관은 단념하고 뷰잉으로 볼 생각이었는데..

공식이 이번에도 흑우팩을 팔아서 결국 또 직관 보러 왔다.


포스때 흑우팩은 52000엔(당시 환율로 518,946원)이었는데

핍스 흑우팩은 54000(557,459원)엔이다 -_-

엔화로는 2000엔이 올랐는데 38,513원이 더나갔다. 이건 뭔...



1일차는 라이브 바로 며칠전까지도 아무 생각도 없이 표도 안구하고 있다가

직관 포기하고 1일차 뷰잉이나 볼까 했더니

이플에서 예매하려고 보니까 카드결제밖에 안돼서 강제 타천 ㅋㅋㅋㅋㅋㅋ

선행 예매는 편의점 입금이 되니까 대행 맡기면 되는데

일반으로 넘어가면 카드만 되는걸 몰랐다...;


라이브가 다가오자 도쿄 23구내 뷰잉장은 이미 다 털렸고

그나마 숙소인 아키하바라에서 가까운 치바 마쿠하리로 갈 수밖에 없었다.


3800엔. 요새 환율때문에 4만원인 한국 뷰잉보다 비싸졌다 -_-


그나마 다행인게 이쪽은 라이브 전날까지도 자리가 남아서

영화관 홈페이지에서도 예매가 가능했고

1일차를 아예 못본다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2일차 흑우팩 자리. 스탠드 7열 -_-

어째 스탠드 2열주던 도쿄돔때보다 더 구려졌는데..

일부 아레나 간 사람도 있는듯하지만..

저 앞에 보면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그 계단'을 스테이지에 만들어놓은 게 보인다.


근데 이 세이부 돔, 진짜 웃기는 구조다. 원래 있던 경기장에 뚜껑만 덮어놓은..

그러니까 저 옆에 벽 부분은 그냥 뚫려있다. -_-

유사돔, 짭돔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그것..


비가 쏟아지면 우산이나 우비가 필요하다던데

그러고도 돔이냐...


그나마 다행인건 2일차엔 비가 오긴 했어도 살살 오는 수준이라

안까지 새어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17시가 되어 본 공연 시작.



僕らの走ってきた道は・・・

우리가 달려온 길은・・・


극장판 테마 라이브인만큼

첫 시작은 역시 보쿠미치.

지금까지는, 라이브에서 항상 9인으로 스타트였지만

보쿠미치는 1, 2학년 6명으로 시작한 다음

3학년이 합류하는 형식이었다.


특히나 스테이지에서 오랜만에 보는 아리사가 참 반가웠다.

난 작년 포스 이후 처음보는거라 한 7개월만인가..

3월에 개인적으로 내한 오긴 했지만 그거는 아쿠아로서 온건 아니니까.


이 노래 콜이 은근 재밌는데

이츠모~ (후~!)

보쿠라~ (후~!)

사라니~ (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 중독성있다 이거


그렇게 첫 곡이 나오며 슬슬 고조되어 가는 분위기에..


スリリング・ワンウェイ

스릴링·원 웨이


私たち、輝きたい~~~~~~!!


마이 미라이 토라이!토라이!토라이라이 혼키데 하시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게 여기서 왜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리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돌았따진짜 ㅋㅋㅋㅋㅋㅋ


이게 17 내한때 제대로 처음 들어본 노래였는데

그땐 라이브 뉴비일때라 콜이고 뭐시고 하나도 몰랐고

이거 존나 쩐다..라고만 생각했었다.


근데 설마 정규라이브에서 이걸 이 타이밍에 듣게 될 줄은

짭돔에 온 3~4만명쯤 되는 사람 중에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대체 셋리 어떻게 가져가려고 초반부터 불을 지르는것인가..



青空Jumping Heart

아오조라 Jumping Heart


스릴링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서

바로 아오쟘 ㄷㄷㄷㄷ

매우 신나는 곡으로 역시 믿고 듣는 오프닝이다.


이후 MC파트와 자기소개 파트.


또 언니꺼 따라하는 루비 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 파트 이후 나온 곡은


SKY JOURNEY


아니 스카이져니가 여기서?

스카이져니는 그 분위기 때문에 내가 매우 좋아하는 노래로

가사하고 파트도 다 외우고 있어서 머리속으로 재생도 가능하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파트는 오스와의 솔로파트인데


羨ましくなるよ眩しい故に

우라야마시쿠 나루요 마부시이 유에니

부럽다고 생각하게 돼 너무 눈부셔서


이부분이 너무 멋지다...

이거는 아마 해파트 짤인가.. 언제적인지는 모르겠는데

해파트 의상의 스카이져니는 후쿠오카때밖에 없었고..

뭐 아무튼 저런 분위기.


평소(?) 이미지와 꽤나 다르다.

이케멘과 소녀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스카이져니는 커플링 곡이라 따로 의상은 없고

그래도 제일 잘 어울리는게 서드 후쿠오카때만 나왔던 해파트 복장인데


이번에는 이런 의상으로 나왔다.

보쿠미치 의상의 치마는 그대로 뒤고

상의 부분만 교체.

이건 처음보는 의상인데 이번 셋리때문에 새로 나온건가?


Daydream Warrior


아니 여기서 데이드림 워리어가 ㄷㄷ

보통 예전 라이브 셋리를 보면 데이드림-스릴링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에는 순서가 반대가 됐다.


이 곡은 안무가 참 멋있는데

특히 2절 이후의 아이컁 ㅋㅋㅋ


역시나 스릴링처럼 저번 내한 이후 참 오랜만이었다.


이후 SD 애니메이션 첫번째 파트.

1일차와 2일차의 영상이 달랐는데

1일차에 카난이 졸라 웃겼던 기억이 ㅋㅋㅋㅋ

2일차는 그냥 정신나간 내용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약을 빤거야 대체 ㅋㅋㅋㅋㅋ



逃走迷走メビウスループ

도주 미주 뫼비우스 루프


3학년들의 곡 도주미주로 다시 스타트.

역시 전용 의상으로 등장했는데..


너무이쁨 ㄷㄷㄷㄷㄷㄷ



予測不可能Driving!

예측불가능 Driving!


그대로 3학년들의 세븐넷 물장판 사전예매권 특전곡 예측불가능 드라이빙으로 이어졌다.

세븐넷은 해외 발행 카드를 안받아서 내가 매우 싫어하는 곳인데 -_- 어쨌든

이 곡은 토롯코를 타고 이동하는데


그 토롯코가 자동차 모양이다 ㅋㅋㅋㅋ

그래도 스탠드 전열이라 토롯코 타고 지나갈 때는 잘 보였다.

도쿄돔때보단 좀 멀긴 한데..



Marine Border Parasol


이어서 2학년들의 세븐넷 특전곡 마린 보더 파라솔.

제목부터 파라솔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양산을 들고 등장.

그걸 또 빙빙 돌리는 안무가 귀엽다.



ハジマリロード

하지마리로드(시작의 길)


드디어 나올게 나왔다 ㅋㅋㅋㅋㅋ

이날 아쿠아 노래 중 가장 정신나간 텐션을 보여준 노래 ㅋㅋㅋ

('아쿠아 노래 중'이라고 한건 '그 분'들 노래가 있기 때문에..)


특이하게도 토롯코가 스탠드 A-B 사이로 지나가는데

스탠드 B는 무대와 멀어서 영 좋지 않지만 이 때만큼은 바로 앞에 지나가니 개이득이다.

뭐 나야 A 전열이라 고개 꺾고 뒤로 돌아서 봐도 좀 멀긴 했다.


サンシャインマイロード(선샤인 마이 로드!!) 콜은 진짜 정신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마이 로드는 물론 My road라는 뜻이지만

My lord로 들리기도 하는지라 ㅋㅋㅋ

가사도 그렇고 여기 인간들 소리 내지르는게 무슨 광신도 집단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잠시 극장판 요약 영상이 나오고


Hop? Stop? Nonstop!


홉스탑은 극장판에선 사복으로 라이브를 했던지라

이게 라이브에선 어떤 의상으로 나올지도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


사복은 아니고 이런 의상으로 나왔다.

뭐 이거도 귀엽기는하네 ㅋㅋㅋ


여기서 SD 애니메이션 두번째 파트.

첫날엔 일본 문화에 대한 말장난같은 내용이라 솔까 먼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먹고

그래서 둘째날 직관가서 봤을때도 이 타이밍에 화장실로 런했다.

다행히 짭돔의 화장실은 커서 사람이 많아도 금방금방 나가긴 했다.


근데 돌아와서 보니 꽤나 재밌었다 ㅋㅋㅋ

그 전날처럼 난해한(?) 내용도 아니었고.


恋になりたいAQUARIUM / HAPPY PARTY TRAIN


이어서 1일차엔 코이아쿠, 2일차엔 해파트.

코이아쿠도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파트를 또 라이브로 듣는다는 게 매우 좋았다.


노래 자체는 좋은데....


여기저기서 발전기가 돌아가는 개판 꼬라지를 보니

내한때 봤던 클린도 100%의 코이아쿠와 해파트가 그리워졌다...


君の瞳を巡る冒険 / “MY LIST” to you!


1일차 너의 눈동자를 둘러싼 모험, 2일차 마이리스트.

리코오시다 보니 리언니가 멋있게 나오는 키미보켄을 참 좋아한다.

노래자체가 취향인것도 있고..


2일차 짭돔가서 봤던 마이리스트도 굉장히 귀여운 노래.

이거는 슈카가 너무 귀여워요..


未来の僕らは知ってるよ

미래의 우리는 알고 있어


1일차에 아오쟘을 들었을 때는, 2일차엔 그 부분이 미라보쿠로 바뀌는건가 싶었는데

오프닝 두 곡 모두 양일 라이브에 나왔다.


미라보쿠라고 하면 역시

I live, I live Love Live! days!!


그리고


We got dream!!!!!!


벌써부터 나중에 있을 2기 내한이 기대된다.


아쿠아는 잠시 퇴장하고

세인트 스노우가 등장하는데..


SELF CONTROL!!


셀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스나우! 단스나우!

콜 잘 모르는 사람도 단스나우는 아니까

이 부분만 엄청 크다 ㅋㅋㅋㅋㅋㅋ


1기 방영 당시에는 성설의 이미지가 별로였던지라

단스나우가 그냥 놀리는 의미로만 쓰였던거같은데

사실 노래 자체는 굉장히 좋다.


세인트 스노우의 라이브는 작년 후쿠오카에서 드롭아웃으로 처음 들었고

이번에도 빌립어겐 외에 뭔가 하나 더 나올까 싶긴 했는데

셀컨 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Believe agai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라이브에서 가장 핫한 곡.


올해 1월 첫째주에 물장판 스포안당하려고

누마즈에 가서 처음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 빌립어겐이 준 쇼크가 대단했던지라

뒤에 아쿠아 노래가 뭐였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강렬했다.


진짜로 이거 하나때문에 직관 가야되나 싶었을 정도인데

흑우팩 덕분에 소원성취.


Brightest Melody


브라멜로. 빌립어겐 이후 잠시 물장판 영상이 짧게 나오고 나서 바로 이어진다.

이 노래도 워블처럼 의상이 교체되는 부분이 있는데



상의를 집어던지는듯.

직관갔는데 왜 못봤을까?

순간적이기도 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집중 안하면 놓치기 쉽기는 한데..


블레이드 색 바꾸는데 집중해서 못봤나? ㅋㅋㅋ


한국이었으면 '그 부분'에서

파란색이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장관이 연출되었을텐데..


그나저나 리언니가 너무 이쁘셔서

5센리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후리의 쌍경단도 너무 귀엽다 ㄷㄷㄷㄷㄷㄷ


아이컁의 뿔버섯짤도 매우 귀여운데

팬사이트 한정이라 못올리는게 아깝다.


Over The Next Rainbow


세인트 아쿠아 스노우.. 11명 모두가 부르는 곡.

물장판에도 등장하지 않고 음원으로만 나온 곡인데

처음에 유튜브에 공개됐을 때는 크게 감흥 없었다가

어느 순간 딱 꽂혔다.


넥스파와 OTNR중 어느 쪽이 막곡일지에 대해서도 말이 꽤 많았는데

난 당연히 넥스파라고 생각했었다.

아쿠아의 라이브니까, 아쿠아의 노래가 막곡인 게 당연한 것..


그럼 OTNR이 어느 타이밍에 나올지가 관심사였는데

빌립어겐과 브라멜로에 이어서 나왔다.

타이밍상 제일 적절하긴 한듯.


이거는 의미도 잘 모르면서 듣기만 하면 너무 아까우니까

라이브 며칠전부터 가사를 싹 다 외운 다음 보러 갔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다..


가사를 싹 다 알고 들으면

가사가 날아와서 꽂히는 그 감각이 참 좋다.

특히나 이런 노래는....


なんてあっという間に過ぎてゆくのだろう

난테 앗토 유우마니 스기테유쿠노다로오

어째서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쳐가는 걸까


立ち止まることもできない季節は

타치도마루 코토모 데키나이 키세츠와

멈춰서는 것도 할 수 없는 계절은


今日も (去って) 今日が (去って) 前を向くしかない

쿄오모 (삿테) 쿄오가 (삿테) 마에오 무쿠시카나이

오늘도 (떠나고) 오늘이 (떠나가) 앞을 향할 수밖에 없어


決して戻れないね…

케시테 모도레나이네...

결코 돌아올 수 없네...



이후 세인트 스노우와 아쿠아가 소감을 말하는 파트.


제일 기억에 남았고 쇼크(?)를 줬던 부분이

아리사하고 리카코가 했던 말이었는데...


아리사

역시 9명인 아쿠아가 좋고..

아이돌은 영원하지 않으니까, 비로소 따라가고 싶어지는 거 아닐까

그래도 이 9명의 아쿠아는 영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리카코

모두 오늘은 즐거웠나요? 전력으로 달렸어?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이 9명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게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 모두가 모두가, 언제나 저희에게 애정을 보내주신 덕분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 이번 라이브는 정말 즐거워서, 정말 끝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다면 하고 조금 생각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니까

혹시라도, 모두와 만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더라도, 우리가 아쿠아로 있는건 변치 않으니까

모두 변함없이 아쿠아를 좋아해준다면 기쁠거예요.

다시, 언젠가, 이 9명이서 라이브를 할 날을 꿈꾸면서, 오늘부터 다시 힘내겠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사쿠라우치 리코역의 아이다 리카코였습니다.


리코오시이자 리카코를 응원하는 사람인데...

솔직히 저 말 듣고 표정 싹 굳었다.

소리도 전혀 내지 않고.


나는 웬만하면 불행회로는 돌리지 않는 편이고

아이돌은 언젠가 끝나는거지만

아 이거는.. 하........


끝나고 난 뒤의 얘기지만

지나가던 일본인들 얘기를 주숴들어보니까

그렇게 끝내놓고 후속그룹 밀어주는거면 진짜 최악이다 이런 소리들을..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얘기는 아니었는데.

그땐 좀 그랬다.


했던 것들을 쭉 뒤돌아보면

잘도 해냈구나 싶을정도로 엄청나게 달려왔었는데...

잠깐 브레이크 걸 수도 있는 걸 가지고

왜 그렇게 불안하게 생각했을까..


어이없게 끝장내버린 선례가 있기 때문일까..


이제 라이브도 막판으로..

마지막 노래.



ホップ・ステップ・ワーイ!

Hop・Step・와이!


1일차의 마지막 곡은 홉스텝.

2018 아쿠아 클럽 테마곡.

라이브로는 작년 서드 후쿠오카 때 처음 들어봤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뷰잉으로 봤으니..

유닛 팬미는 다떨어졌고.. 아이고 ㅋㅋㅋ



Jump up HIGH!!


2019 아쿠아 클럽 테마곡.

6월 말에 발매되는지라 아직 풀버전 공개까지는 시간이 좀 더 남았으니

이번 라이브엔 안나온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2일차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쿠아 최초의 타올곡..

타올곡이란 타올을 빙빙 돌리는 곡을 뜻한다.


난 그냥 블레이드만 돌리긴 했지만

목에 내한 타올 걸고 있었는데 돌려볼걸 그랬나?


이번 라이브는 정말 여러모로 예측불가능이었다.

긴테도 여기서 터졌지만 어차피 스탠드라...


이후 아쿠아는 퇴장..

항상 나오던 그 아쿠아~콜이 나오는..데....


1일차에 뷰잉으로 보고있으려니 뭔가 좀 이상했다.

뭐랄까.. 오시 색이 어째 뭉쳐있는 듯한..

같은 오시들인가? 생각도 했는데 그렇게 보기엔 같은 색이 너무 많았다.


그렇다고 뭔가의 형태로 보기에는 좀 뭉개져 있었다.

뷰잉 카메라가 전체를 비춰주고

현장과 뷰잉장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오면서 뭔가 있다는걸 눈치챘다.






레인보우

...

불완전하게 보였던 형태가

점점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마침내 완전한 형태가 되어가는 모습이..

그 장관을 보고서는 경외심마저 느껴졌다.

4만명에 가까운 이 세이부 돔에서 그게 되다니??


이게 처음에 형태가 불완전했던 것도

몇명 안되는 프로젝트 스태프들이 돌아다니면서

목이 다 나갈정도로 외치고 다니다보니까

서서히 색이 바뀌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완성된거라고..


2년 전, 서울에서는 최초로 요소로드, 카난레일 프로젝트를 성공했었는데..

그것에 자극을 받은 미국 쪽 팬덤에서도 멋진 광경을 하나 만들어냈었다.


작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레인보우가 그것.


그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1년 뒤, 태평양을 건너서


19년 4월, 서울에서도 레인보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본토에까지 닿았다.


아레나쪽은 원래 지정된 색이 없었는데

귤색이 너무 적다는 걸 알아챈 아레나 사람들이 서서히 색을 바꾸기 시작했고

마침내 모든 아레나가 귤색으로 물들었다.


사실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이런저런 기획들이 있었는데

뭐 하나 제대로 된 적이 없었다.

일단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도 있겠고

라이브 한다 치면 인원수가 기본 1만 이상에서 도쿄돔같은 경우 5만까지 가기때문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일본인들 스스로도 느끼는 점이겠지만

해외 팬들과 같은 절박함이 없다.


해외의 팬들은, 자국에서 보는 라이브나 행사는 그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누구도 다시 와줄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거니까.


일본 팬덤도 해외에서의 사례를 보고 뭔가 해보자는 마음이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다..

4만여명이 만드는 광경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었다.


하면 되네 일본인들도.



그리고


첫 앵콜 곡으로 나온 건...



卒業ですね

졸업이네요


아제리아의 2기 특전곡인 졸업이네요.

졸업 특전곡들은 특정 점포에서 BD를 다 사모아야 되기때문에 구하기가 까다롭다..


졸업곡 하면 보통 샤론의 사쿠라 바이바이가 가장 평이 좋고

아제리아가 부른 이 노래는 그다지 언급되는 편은 아니었는데

라이브로 보니 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다.


노래 분위기하고 안맞게 안무가 귀여워 ㅋㅋㅋ

왼오왼 왼오왼

근데 다른부분 보면 제법 절도있다..;;


특이하게도 의상이 교복인데,
제일 처음 나왔으니 갈아입을 시간이 있기도 하고..


라이브 이후로 관련 짤도 많이 나왔는데.. 일단 몇가지.






ここから右、左へ

코코카라미기, 히다리에

여기서부터 좌우로


貴方と私は

아나타토 와타시와

당신과 저는


それぞれの未来選ぶでしょう

소레조레노 미라이 에라부데쇼오

각자의 미래를 고르겠죠


もう会えなくなるのでしょう

모오 아에나쿠 나루노데쇼오

더는 만날 수 없는 거겠죠


いくつもの夢を分かち合い

이쿠츠모노 유메오 와카치아이

수많은 꿈을 나누며


季節が過ぎ去る この速さ

키세츠가 스기사루 코노하야사

계절이 지나버린 이 속도



특히나 여운이 그렇게 강하게 남는 건

마지막 연출 때문..



스크린에 각자의 문이 나타나면서



마지막에 뒤돌아보는 스와..



레인보우가 앵콜 할때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라이브 끝날 때 까지 쭉 이어졌는데


노래 자체가 감상에 푹 잠기기 좋은 노래이기도 하고

그걸 또 레인보우가 그려진 공간 안에서 들으니

정말 신비한 느낌이었다..



Guilty!? Farewell party


다른 유닛의 졸업곡이 슬프고 서정적인 느낌이 든다면

길키의 노래는 약간 신나는 편 ㅋㅋㅋ

제목부터가 파티니까 뭐 ㅋㅋ

그게 마리답기도 한 것 같고 ㅋㅋㅋ


忘れないで dancing the feel

와스레나이데 dancing the feel

잊지 말아줘 dancing the feel


どこにいても君が好きさ

도코니 이테모 키미가 스키사

어디 있어도 네가 좋은걸



サクラバイバイ

사쿠라 바이바이


이건 매우 좋아하는 노래라 가사도 다 외우고 있다.

분위기도 밝고 멜로디도 밝은데

가사 알고 들으면 무척이나 슬픈 노래다.

그러고보니 뮤즈 노래중엔 그런게 꽤 있지.. ㅋ..;


아제리아와 길티키스에는 졸업하는 3학년 선배들이 있지만

샤론은 1, 2학년 멤버들이라 졸업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떠나보내는 입장인 샤론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인 듯 하다...


새로운 여행(졸업)을 떠나는 3학년들을

웃는 얼굴로 보내주며

실은 쫓아가고 싶지만

그래도 보내주면서..


새로운 여행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니까

언젠가는 자신들도 여행을 떠나게 되고

언젠가 맞이할 여행을 위해 더 힘내서 나아가자...


今日は

쿄-와

오늘은


卒業バイバイ

소츠교- 바이바이

졸업 바이바이


サクラかな

사쿠라카나

벚꽃일까


花吹雪、 おめでとう

하나후부키 오메데토-

흩날리는 꽃잎, 축하해


出会いには意味があるって、言うけど

데아이니와 이미가아룻테 유우케도

만남에는 의미가 있다고들 말하지만


それは 大好きになったからつながりがうまれて

소레와 다이스키니 낫타카라 츠나가리가 우마레테

그건 정말 좋아하게 됐으니까, 인연이 태어나서


おめでとうおめでとうあこがれはずっとね、消えない

오메데토- 오메데토- 아코가레와 즛토네, 키에나이

축하해, 축하해 동경은 계속, 사라지지 않아


ずっとー、ずっとー

즛토- 즛토-

쭉, 계속



이어서.. 정말 마지막곡인..



Next SPARKLING!!

넥스트 스파클링!!


애니 속 아쿠아의 6명이 부르는 마지막 노래.

뮤즈와 달리 아쿠아는 6명이 되어도 계속 이어진다...

3학년들이 등장하는 2절부터는 현실이 아닌 환상 속의 부분...


가사는 물론 다 안다. 머리속으로 수백번은 돌렸으니..

할 말은 많지만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할 말은 가사 속에 다 있으니

그냥 가사로 대신할까 한다.


一つ一つの思い出たちが

히토츠 히토츠노 오모이데타치가 

하나 하나의 추억들이 


大事なんだ ずっと綺麗な僕らの宝物だよ

다이지난다 즛토 키레이나 보쿠라노 타카라모노다요

너무나 소중해 계속 예쁜 우리의 보물인 거야


どんな遠くへ離れてもきっと見える

돈나 토오쿠에 하나레테모 킷토 미에루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분명 보이는


いつもの景色 心の中にしまってあるから

이츠모노케시키 코코로노 나카니 시맛테아루카라

언제나의 경치를 마음 속에 품고 있으니까


会いたくなったら 目を閉じて

아이타쿠 낫타라 메오 토지테

만나고 싶어지면 눈을 감고


みんなを呼んでみて そしたら

민나오 욘데미테 소시타라

모두를 불러봐 그러면


聞こえるよ この歌が

키코에루요 코노 우타가

들릴 거야 이 노래가


ほら次はどこ一緒に行こう!

호라 츠기와 도코 잇쇼니 유코-!

자 다음은 어디 함께 가자!



忘れない忘れない夢があれば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유메가 아레바

잊지 않아 잊지 않아 꿈이 있다면


君も僕らもなれるんだなりたい自分に

키미모 보쿠라모 나레룬다 나리타이 지분니

너도 우리도 될 수 있어 되고 싶은 자신이


忘れない忘れない夢みること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유메미루 코토

잊지 않아 잊지 않아 꿈을 꾸는 걸


明日は今日より夢に近いはずだよ

아시타와 쿄-요리 유메니 치카이 하즈다요

내일은 오늘보다 꿈에 가까울 거야



ひとりひとりは違っていても

히토리 히토리와 치갓테이테모 

한 사람 한 사람은 다르더라도


同じだったよいまこの時を大切に刻んだのは

오나지닷타요 이마 코노 토키오 타이세츠니 키잔다노와

똑같았던 거야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새긴 것은


ぜったい消えないステキな物語

젯타이 키에나이 스테키나 모노가타리

절대 사라지지 않는 멋진 이야기


みんなとだからできたことだね

민나토 다카라 데키타 코토다네

모두와 함께니까 할 수 있었던 일이네


すごいね、ありがとう!

스고이네, 아리가토-!

굉장해, 고마워!


会いたくなるんだ

아이타쿠 나룬다

만나고 싶어져


わかってる みんなを 呼びたいよ

와캇테루 민나오 요비타이요

알고 있어 모두를 부르고 싶어


いつでも 聞こえるよ この歌が

이츠데모 키코에루요 코노 우타가

언제나 들릴 거야 이 노래가


まだ走れるね 一緒に行こう

마다 하시레루네 잇쇼니 유코오-

아직 달릴 수 있네 함께 가자



止まらない止まらない熱い鼓動が

토마라나이 토마라나이 아츠이 코도우가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아 뜨거운 고동이


君と僕らはこれからも繋がってるんだよ

키미토 보쿠라와 코레카라모 츠나갓테룬다요

너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있는 거야


止まらない止まらない熱くなって

토마라나이 토마라나이 아츠쿠낫테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아 더 열정적으로


新しい輝きへと手を伸ばそう

아타라시이 카가야키에토 테오 노바소우

새로운 반짝임에 손을 뻗자



いまだって未熟だけど

이마닷테 미쥬쿠다케도

아직 미숙하지만


先へ進まなくちゃ それしかないんだよね 未来へ!!

사키에 스스마나쿠챠 소레시카나인다요네 미라이에!!

앞으로 나아가야지 그것밖에 없네 미래로!!



忘れない忘れない 夢があれば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유메가 아레바

잊지 않아 잊지 않아 꿈이 있다면


君も僕らもなれるんだ なりたい自分に

키미모 보쿠라모 나레룬다 나리타이 지분니

너도 우리도 될 수 있어 되고 싶은 자신이


忘れない忘れない夢みること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유메미루 코토

잊지 않아 잊지 않아 꿈을 꾸는 걸


明日は今日より夢に近いはずだよ

아시타와 쿄우요리 유메니 치카이 하즈다요

내일은 오늘보다 꿈에 가까울 거야



止まらない止まらない熱い鼓動が

토마라나이 토마라나이 아츠이 코도우가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아 뜨거운 고동이


君と僕らはこれからも繋がってるんだよ

키미토 보쿠라와 코레카라모 츠나갓테룬다요

너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있는 거야


止まらない止まらない熱くなって

토마라나이 토마라나이 아츠쿠낫테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아 더 열정적으로


新しい輝きへと手を伸ばそう

아타라시이 카가야키에토 테오 노바소우

새로운 반짝임에 손을 뻗자



.........


그녀들이 무대 아래로 사라지면서 보이지 않게 된 후..

리더가 있는 힘껏 외쳤던 아쿠아!!!!

거기에 화답하는 선~샤인!!!!!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장내에 불이 들어왔다.

정말 끝난 것이다..


항상 하던 중대발표와 정말 마지막에 하는 인사도 없이

넥스파를 마지막으로 라이브는 종료.



라이브가 완전히 끝나고 나서도

어느정도 형태가 남아있던 레인보우.



한없이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왜일까...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됐지만

생각해보니 애니 속 아쿠아의 얘기는 이제 정말로 끝났다...


현실의 아쿠아, 그리고 앞으로 나올 스쿠스타같은, 다양한 매체에서는 계속되겠지만

애니 속 그녀들의 이야기는 다시는 볼 수가 없다.


이 팬덤은 Final이라는 단어에 매우 민감해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선 파이널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복잡한 감정과 여운을 짙게 남긴 채

5th 라이브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갈 시간.


이 인파 뭔데.. ㅋㅋㅋㅋㅋㅋ


저럴 줄 알고 신청해둔 흑우팩 버스를 타고

아키하바라 호텔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23시 47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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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포스 도쿄돔 라이브 때 핍스 라이브 일정이 발표되었는데

어느새 일주일도 안남았다 ㅎㄷㄷ


몇달전 애플에서 예약해둔 굿즈들도 이번주에 도착.


일단 핍스블.

원화기준 기존 블 4.5만원이었는데 5만으로 올랐다 -_-

일본 가격은 여전히 4500엔인데.. 흐음


포스블, 그리고 비슷한 사양의 아시아투어 블레이드는

무슨 광선검처럼 쭉 올라오면서 느릿느릿 바뀌는데

이번 핍스블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번 핍스블에는 핫키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아래쪽 핫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위에 Aqours 부분에 색이 들어오고


색 바꾸고 핫키 버튼 누르면 한번에 점프할 수 있는 기능.

저런식으로 리코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색을 고정시켜 놓고 쓰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핫키 ON 상태에서는 기존 색은 안바뀌고..


프로젝트같은거 할때 한번에 색 넘기기엔 편하겠지만 생각한것과 달라서 존나 애매..


핍스블은 아쿠아 9명 외에도 세인트 스노우 2명의 색도 있다.


근데 세이라는 그렇다치고 리아는 그냥 하얀색이라

요시코하고 차이없는듯?


팔토시. 개당 1.4만. 엔화로는 1200엔.

2개 1세트가 아니라 낱개로 판다..;

왜 리코만 2개샀지??

한짝씩만 샀어도 되는거였는데 왜저렇게 샀는지 모르겠다.


핍스 핀즈. 1.7만. 1500엔.


핀즈가 또 하나 늘었군요.


팜플렛. 2.8만원. 2500엔.

예전엔 그냥 엔화*10이었는데 확실히 가격이 올랐다..


이번 팜플렛은 특이하게도 포스터하고 클파도 같이 들어있다.


팜플렛 뒷면.


리언냐 리코 너무이쁨 ㄷㄷㄷㄷ

둘이 이름이 비슷한게(梨香子、梨子) 재밌는점.


리코는 저렇게 모자를 쓰는 경우가 꽤 있는듯..


그러고보니 얘도 쓰고있군 ㅋㅋ


이번에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이 의상.

세인트 스노우의 빌립어겐.



팜플렛에 동봉된 포스터.

근데 이 포스터 규격이 꽤나 이상한게

다른 포스터들보다 훨씬 길다..


양면으로 되어 있다.

이쪽은 넥스파 의상?


포스터. 만원. 800엔.

포스터는 수십장은 될텐데 달아둘곳도 없고

포스터 보관용 파일이라도 구해야 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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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자체에 대한 후기는 이미 썼으니 넘어가고

이번엔 그때 있었던 일들.


1일차가 4월 20일이었으니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일찍 일어나서 나가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4시에 깼다. 한 5시간 잤나? ㅋㅋㅋ


그깟 브마가 뭐라고 새벽 4시에 깨냐고..


씻고 챙겨갈거 최종확인하고 집 나서니 5시 10분.

고려대까지는 대충 2시간은 걸리니 이거도 엄청 빠른 건 아니다..;


버스 타고 가다가 갈아입을 루비 티를 빼먹었다는걸 발견. -_-

다시 돌아갈수도 없으니 그냥 가기로..


오전 5시 30분쯤 송내역에 도착.

고대까지 가려면 졸라 먼데..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서 앉아서 가면 동묘앞까지는 쭉 편하게 간다는 점.

6호선으로 갈아타서 조금만 가면 안암역.


4월 내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게

한참 미세먼지로 공기 씹창날 시기 아니냐 하는 점이었는데

다행히도 공기가 역대급으로 좋았다. 웬일이냐 ㄷㄷ


안암역. 이쪽지역은 처음와봤다.


대충 이쪽이 올라가는 길인 듯 한데

시작부터 경사가... 흠 -_-


흐린 날씨긴 한데

다행히 비는 안왔다.


이타샤들 보이기 시작 ㅋㅋㅋㅋㅋ


드디어 저--기 보이기 시작.

진짜 왔구나...


그 옆쪽엔 이른아침부터 나와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다가 오른쪽편 주차장이 보이는데

거기 아쿠아버스가 있었다 ㅎㄷㄷ

아쉽게도 운행하는걸 본적은 없지만.


물판장소 공지는 7시고 여기 도착한게 7시 직전이니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계단쪽에 다들 줄서있길래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달려가는 흐름이 ㅋㅋ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들 뛰어가니 무작정 달려갔다.
군중심리가 이렇게 무섭다.

누군가는 그걸 또 찍을 생각을 한 모양 ㅋㅋㅋ


문제는 여기가 평지도 아니고

심지어 저 윗쪽은 계단인데..

무작정 뛰다가 다치거나 물건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었다고..


대학 부지 내에서 밤샘하고 노숙하는거 막으려고 장소를 나중에 공지한건 그렇다치고

일을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안되는건데 흠.


이렇게 뛰다가 다시 정리되고 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줄은 리셋되었다.

일찍 왔다고 전열인 것도 아니고


정리권 받고 번호를 봤을 때 300번대였으니 그냥 딱 적당한 위치에 선듯.


대충 한시간쯤 줄서있다가


정리권 311번. 나름대로 괜찮은 편.


물판은 오후부터 시작하기때문에

마땅히 할게없어서 일단 내려가 있기로 했다.


그전에 버스는 찍고가야지.


아쿠아버스는 팬들이 모금을 해서 랩핑한 버스인데


실물도 참 잘나왔다 ㅎㄷㄷ





우측은 캐스트들 일러.



반대쪽은 캐릭 일러.






글쿠에 뜬 치카쨩 메시지.. ㅋ


밑에 내려가니까 피방이 바로 보여서

한 3시간정도 시간이나 때우기로 했다.

전역이후 거의 2년만에 피방을 가보는구만..


그렇다고 딱히 온라인게임 하는것도 없어서

유튜브로 슈카리고토 보거나 하면서 대충..


브마만 사고 말까 했는데 결국 다질러버렸다. 흐으음......;

저거 블레이드는 포스블 기반이라 딱히 필요없고.


이거는 타올이 큰건가 후리가 작은건가 ㅋㅋㅋ


1시쯤부터 물판 시작하니까 올라가보기로

날씨 진짜 좋다.

아니 그보다 덥다 ㅋㅋㅋ


아오쟘 완장. 아시아투어 물판에서만 파는거같다.

완장은 해파트 버전이 진짜 이쁘던데

지금은 구할 방법이 없는듯..


물판 줄 서다보면 안쪽에서 리허설을 하는지 소리가 새나오는데

아이냐는 그냥 건물을 뚫고나오는 ㅋㅋㅋㅋ

그거 듣겠다고 건물에 바짝 붙어있는 사람들도 있고


대충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살거 다 사긴 했는데


나중에 물건들을 확인해보니 핀뱃지가 없었다 -_-

이게 이미 계산 끝내고 나가버리면 끝이라 확인을 잘했어야되는데..


근데 웃긴건 브마가 한장 더 들어있는거 ㅋㅋㅋ

가격 자체는 핀뱃지가 12,000원이고 브마가 3,000원이지만

솔직히 브마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득 본 기분이 들었다.


핀뱃지를 다시 살까 하다가 나중에 보니 이미 다나갔고

다음날에 다른 사람에게 대리를 맡겨서 겨우 하나 구했다.


하나 어이없는건 브마가 물량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는지

오후 4시가 되도록 매진났다는 소리가 안나서

한번 더 줄섰는데 이번엔 10분도 안걸려서 살 수 있었다.


아니 이럴거면 왜 새벽에 나왔지? ㅋㅋㅋㅋㅋ

그 21장(10+10+잘못들어온 한개)의 브마 중 싸인브마는 없었다.

올해 운이 좋길래 솔직히 좀 기대를 했는데



그 운은 아마 이벤트 자리로 대체된 것 같다.


중복 캔뱃지하고 브로마이드 나온 건 적당히 교환하고

주변 구경하다 보니 의외로 3~4시간도 금방 갔다.

이날 산 아시아투어 티로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화장실을 못찾아서

또 10분이나 언덕 내려가서 안암역 화장실까지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건물 아래쪽에 있던데 -_-)


5시쯤 넘어서 줄을 쭉 세우는데

대체 통제가 어떻게 되는건지 한참 아래쪽까지 줄이 늘어져 있었다.


1일차 자리는 VIP 9열.

그리 큰 공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2층 후열에서 봐도 어지간히.. 보이나?


배웅도 제대로했고

안쥬와 컁 외엔 얼굴도 못봤지만.; ㅋ


배웅까지 끝내고 나오는 길.

비가 살짝 왔다..


저 앞엔 흑우팩 버스를 기다리는 일본인들인듯.


아마 공식쪽에 올라온 짤이었던걸로..


대충 먹을거 사들고 집 도착하니 이미 12시가 넘었다..

1일차는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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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의 내한 라이브가 끝난지 벌써 일주일째..

첫째날은 VIP 특전으로 배웅을 할 수 있었고

둘째날은 2층 K석이었는데 뷰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역시 눈이 나빠서 표정까지 캐치하긴 어렵긴한데 ㅋㅋ


검은색 뱃지가 VIP 특전 뱃지.

저게 없으면 배웅 안된다면서 잘 보관하라 하더만

실제로는 없어도 그냥 ㄱㄱ ㅋㅋㅋ..


배웅이라는건 그냥 쓱 지나가면서

인사 한번 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다.

3~4초 정도 될듯?


어차피 그 짧은 시간 안에 다 캐치하기는 기억에 제대로 안남을거같고

결국 타겟을 정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러서

라이브 며칠전부터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누구를 타겟으로 하느냐가 문제인데..


캐릭터 오시는 리코, 루비지만

사실 캐스트는 좀 애매하다..


그래도 굳이 하나 찍자면 후리?

저번 내한 때 그 귀여움에 제대로 치여버려서

후리때문에 루비 좋아하게 된 것도 있고


리코오시니까 리언냐도 좋아진 그런 케이스인데

성우와 캐릭은 엄연히 다르지만, 약간 이렇게 연동? 되는 듯.


니이후링이라고도 하는 이 조합은

묘하게 인기가 있다 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그 둘을 동시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무대인사는

정말 좋은 이벤트였다 ㄷㄷㄷ

아 물론 아이냐도 ㅋㅋㅋ


중간열에 사이드라도 그렇게 멀진 않았는데

유감스럽게도 시력이 나빠서..

아 눈 좀 어떻게 안되나 이거? ㅋㅋ


보통 캐릭터마다 그 캐릭의 상징인 포즈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루비의 간바루비!가 있고

요시코의 기랑! 하는 손모양이나

요우의 경례!

하나마루의 오하나~마루~

이정도가 있겠다.


이런 포즈가 어그로를 끌기 쉽기 때문에

메인 타켓을 루비(후리)로 할 계획이었다.


일단 내 계획은


한달전 안쥬 이벤트에서 샀던 이 블레이드를 흔들어서

그냥 안쨩 반응이나 잠깐 보고 바로 시선 돌려서 후리한테 인사하는거.


그랬을 터인데..


내가 원래 생각했던 건

지나가기 전에 뒤에서 보고 대충 위치 파악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앞에 사람들 가는거보니까 그게 아니고..


그림판으로 대충그린거.

이게 구도가 좀 희한하게 되어있던데

입구쪽에선 끝에 있는 아이컁 말고는 누가 어딨는지 보이질 않는다.

들어가서 오른쪽(빨간색) 방향으로 고개를 꺾어야 볼수있는데

길어봐야 4초 미만이라 누가 어딨는지 위치파악하긴 틀렸고


그냥 휙 고개 돌렸더니

뒷줄 가운데쪽인가 있던 안쥬하고 눈이 마주쳤다.


원래는 블레이드 잠깐 흔들다 후리 찾으려고 했는데..

눈이 마주치면 그걸 못피한다는 점을 간과했다.

본인 개인이벤에서나 쓰는 블레이드를 봐서 엄청 반가웠는지

막 크게 웃으면서 양손으로 손가락하트를 뿅뿅뿅 날려주는데

그걸 어케 피합니까.. ㅏㅏㅏㅏㅏㅏ


반응이 완전히 예상외라서.. 그냥 손이나 흔들고 말 줄 알았는데 흠...


그덕분에 타겟이었던 후리는 머리카락도 못봤다.

이게 시간을 길게 끌면 안되기때문에

나갈때도 고개 휙 돌려서 그냥 나가버렸고

그래서 다른 멤버는 얼굴이 문제가 아니고 위치파악조차 못했다.


얼굴도 안보고 반응도 안해줬기때문에

누가보면 안쥬 외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줄 알겠네 ㅋㅋ

아 뭐 다들 그딴거 기억도 못하겠지만 어쨌든..


한번 해봤으니 다음엔 후리 노려야지 진짜로.

다음에도 먹을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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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VE! SUNSHINE!!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 in Seoul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4월 20일, 21일 양일간 개최되었다.


3월부터 시작한 아시아투어가

어제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치고 종료.


이번 라이브는.. 음.

굉장히 진부한 말이지만 그냥 역대급이었다.

내 단어의 풀이 이렇게나 빈약할줄은..


근데,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작년 도쿄돔 이후 이렇게나 다 태워버린 적이 있었던가.. 당연히 없지? ㅋㅋ


전에 도쿄돔 라이브 후기에서도 그런 비슷한 소릴 썼지만

진짜 최고의 광경이고 인생 업적이라고 할 정도.


이 시대에 태어나서 살아있는것에 감사할정도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건 얘네들의 노래 때문이다.

모르고 살아갔을 인생을 상상할 수도 없네..


1일차의 미래티켓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전부 성공했고

랜딩액션과 유메유메에선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콜떼창을 완벽하게 선사.

앵콜 타임의 아쿠아 대신 나온 무반주 땡프 떼창까지..


직접 서울로 와서 참가한 수백명쯤 되는 일본인 러브라이브 팬들의 반응도 대단했었다.

2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으로 전세계 럽라 팬덤에 상당한 파문을 남긴 라이브 ㄷㄷ



혹자는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오타쿠들 중에서도 성우 오타쿠들은 갈 때까지 간 놈들이다.

그런게 뭐가 재밌냐


나 역시 과거에 그런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이쪽 세계 알게 된 이후로 단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다.

감히 살아가는 힘이라고 할 정도로.


이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짤.

얘네가 뭐가 그렇게 좋냐고?

나도모르겠다 ㅋㅋㅋㅋ


그런데 8명.. 흠..;


아리사는 중국, 대만 갔을 때 뭔가 건강상의 문제때문에

이후 치바, 서울 라이브 출연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9인 완전체(?)를 보는 건 두달 뒤 5th 라이브겠네..



이번 라이브에 대해서는.. 참 많은 일이 있었고 할말도 많은데

제대로 쓸 수 있을까..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저런 글들을 쓰기는 했지만

머릿속에 있는 걸 끄집어내는 게 참 쉽지가 않다..


작년, 도쿄돔에서 했었던 포스 라이브 이후로 직접 보는 건 처음.

포스가 작년 11월 중순이었으니까..

대충 5개월 됐네.


저번달 말에 샤 내한 이벤트 갔을때 아쿠아 노래를 라이브로 듣기도 했고

그 다음 날 도쿄로 날아가서 안쨩 이벤트를 보긴 했는데

개인 말고 아쿠아를 본 건 꽤나 오랜만이었다.


화정체육관 입구.

일찍 가서 물판도 서고 했었는데 그건 다른 후기에 쓰고

여기선 라이브 자체에 대한 후기만 써봐야겠다.


셋리는 꺼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다.


1일차와 2일차의 셋리는

해파트와 코이아쿠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입장이 17시, 개연이 18시부터인걸로 되어있는데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입장 줄이 저~기 바깥 삼거리 부분까지 늘어서버렸다 -_-

이번엔 특이하게도 짐 검사도 하고 티켓과 신분증까지 대조하던데

그렇게 해도 뚫을 놈은 뚫겠지만 어쨌든 이렇게까지 나온 건 상당히 의외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하는 이런 공연이라고 하면

이름도 안보고 대충 티켓 뜯고 입장하는 게 당연했던지라..


뭐 나는 양일 다 본인 표라서 ㅋㅋㅋ

전혀 후달릴 거 없었지만.

이번 아시아 투어 핀즈는 지역명이 박혀있는 게 참 좋다.

SEOUL 박힌 핀즈라니 이거 필구잖어 ㅋㅋ



공연장 들어가서 앉아보니..

VIP 4구역에 9열이라서 보이긴 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앞에 키 큰 사람들이 그다지 없어서 사이로 보이긴 잘 보였다..


오히려 키 보다는 내 시력이 더 문제였는데

렌즈껴봐야 1이나 되나? ..

보이기는 보이는데 상당히 아쉬운 정도.



주변에 사진 찍는 사람들 있고

라이브 전 캐스트들 없을 때는 항상 자리 사진을 찍었던지라

이번에도 아무생각없이 그냥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예 공연장 내부에서 촬영 자체가 금지라고.. -_-

이번엔 유난히 빡세게잡네.


6시가 되어서도 브금만 계~속 흘러나오는데

한 15분쯤 지나니까 뽕도 가라앉고 슬슬 눈이 감겼다.

그도 그럴게 브마 산다고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집을 나섰으니 ㅋㅋㅋ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그로부터도 대략 10분은 더 지났을 때

갑자기 화면에 아쿠아가 보이는데..

치카 - 리코 - 카난 - 다이아 - 요우 - 요시코 - 하나마루 - 마리 - 루비

이렇게 공식 순서대로 뜨면서..

애니 파트가 뜨고

드디어...


見たこと無い夢の軌道

미타코토 나이 유메노 키도-

본 적 없는 꿈의 궤도를


追いかけて!

오이카케테!

쫓아가자!


青空Jumping Heart

푸른하늘 Jumping Heart

1기 오프닝 아오쟘으로 스타트.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썩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였다.

싫다는 건 아닌데, 다만 딱히 좋아한다 할 정도는 아니라는거.


다만 직관으로 몇번 접하다 보니

콜도 그렇고 노래 자체가 참 재밌다 ㅋㅋㅋ

라이브로 접하다보니 좋아진 케이스.


노래만 들었을 땐 별로였다가

영상이나 뷰잉, 직관 등 라이브를 보고 좋아지는 노래들도 꽤 있다.


1기 컨셉인 이번 투어에서

스타트를 끊기에 이만한 노래도 없을 것.



이번 라이브에는 중간중간 애니 파트가 있어서

아오쟘 이후 또 애니 파트가..

정확하게는 기억안나는데

대충 치카하고 요우가 스쿨아이돌 시작하려는 씬이었나??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넘어가고 ㅋ



그 다음으로 2학년의 곡


決めたよHand in Hand

결정했어 Hand in Hand


럽샤인 최초의 애니 삽입곡.

뮤즈로 치면 스스메 투모로우 포지션이 되겠다.


노래 자체는 그렇게 취향은 아닌데

라이브로 보면 셋이서 빙글빙글 도는 안무가 참 재밌다 ㅋㅋ

노래 중간에 워우워~하는 콜도 재밌음 ㅋㅋ


무엇보다 의상이 '교복'이라는 게 참 귀하다.

교복 입고 부르는 노래가 또 있던가??



퇴장 이후 다시 애니 파트.

여기서 1기 3화의 '그 장면'이 나온다.

라이브 도중 사고로 전기가 끊어져서

다이다이를 그냥 쌩으로 부르는 부분인데


살짝 감동적인게 이날 화정체육관의 관객들도

치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같이 불러줬다는 게..

한국 팬들은 참 대단해요..

뭐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ㅋㅋ



ダイスキだったらダイジョウブ!

정말로 좋아한다면 괜찮을 거야!


통칭 다이다이


이번에도 2학년 3명의 곡인데

짤에 보이는 저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라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리언냐 너무 이쁘심 ㄷㄷㄷㄷ

그치만 음정이 약간 불안하다고 할까.. 음..


이후 또 애니 파트.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1학년들 얘기였겠지.


이때 하나마루가 보고 있던 잡지에 린쨩이 잠깐 나오는데


관객들의 환호와 동시에 보이는 '노란색' 블레이드들..

물론 나도 들었다.


이후로도 잠깐이라도 뮤즈가 화면에 비추어지면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ㅋㅋ


나중에 보니까 뷰잉 화면상으로도 관객석의 블레이드들이 보이는데

연출 센스 되게좋네 ㄷㄷ..



夢で夜空を照らしたい

꿈으로 밤하늘을 비추고 싶어


한국에선 보통 '유메테라'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일본 현지에선 '유메요조'라고 하는 모양.


1학년 합류 후 처음으로 6인이 부르는 노래.

등불이 잔잔하게 흔들리는 게 참 볼만한 부분.


관객석의 블레이드도 마찬가지로 귤색으로 물들어간다..


난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일본 현지에선 색깔도 지멋대로고 흔드는 방향도 안맞는다고..

저것도 조선 종특이었던건가??


아레나 앞쪽 열은 패키지로 온 일본인들인걸로 알고있는데

튀지 않고 주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분들도 고맙지.


그나저나 유출짤이 벌써부터 돌아다니다니 ㅎㄷㄷ..



다시 애니 파트.

드디어 3학년 합류 부분인데..

카난이 마리에게 싸대기를 맞고..;

근데 이 싸대기 맞는 부분에서 오오!!하는 환호성이 ㅋㅋㅋ

아니 그게 환호성 나올 부분이냐고 ㅋㅋㅋ

어쨌든 둘이 허그하면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는 그 부분.


그리고 루비가 '친애하는 언니'에게 같이 스쿨아이돌을 하자면서 권유하는 그 씬.


이후에 나오는 노래는 당연히...


未熟DREAMER

미숙 DREAMER


이 노래야 뭐..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

아쿠아 입덕곡인 그 노래.

너무나 취저이면서도 참으로 의미깊은 노래다.

애니 스토리상 9인이 다 모여서 처음 부르는 노래기도 하고..


그러나..

이번 라이브에서는 아리사가 빠져서 8인이 부르는 노래가 되고 말았는데..


言葉だけじゃ足りない

코토바다케쟈 타리나이

말만으로는 부족해


そう言葉すら足りない故に すれ違って

소오 코토바스라 타리나이 유에니 스레치갓테

그래 말 조차도 부족해서 서로 엇갈리고


離れてしまったことが

하나레테 시맛타 코토가

멀어져 버렸던 일들이


원래 다이아(아리사)의 파트였던 이 부분을

관객들이 같이 불러줬다...

뷰잉쪽에도 그게 들린 듯 ㅎㄷㄷ..


1일차엔 역시 좋은 노래다 .. 하고 들었지만

2일차엔 2층에 올라가서 블레이드의 물결을 보았는데..


대부분 다이아(아리사)의 색인 빨간색의 물결..


미숙 드리머의 가사는 거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다이아(아리사)의 파트를 따라 불렀다..


내가 웬만해선 울지 않는 성격인데

여기서 울컥하게 되어버린..



Landing action Yeah!!


바로 이어서 랜딩 액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셋리 누가 만든거야 이거 ㅋㅋㅋㅋㅋ

잔잔한 노래들 나오다가 바로 랜액 때리는건 진짜 ㅋㅋㅋㅋㅋ

이미 셋리는 알고있긴 했지만

그래도


띠요오오오옹~하는 도입부가 나오면

듣기만 해도 텐션이 미친듯이 올라가는 ㅋㅋ


遠くから聞こえたよ! 「ここにおいで」って

토오쿠카라 키코에타요! 코코니오이뎃테

멀리서 들렸어! 「여기 와」라고


誰の声かは分からない、でも聞こえたよ!

다레노 코에카와 와카라나이, 데모 키코에타요!

누구의 목소린지는 모르지만 들렸어!


まだまだいっぱいあるんだ、話したいこと

마다마다 잇파이 아룬다, 하나시타이코토

아직 잔뜩 있어, 이야기하고 싶은 것


待ってるだけじゃ伝わらない

맛테루다케쟈 츠타와라나이

기다리기만 하면 전해지지 않아


だから来たのさ

다카라 키타노사

그래서 온 거야


가사만 봐도

우리같은 해외의 팬들은 너무나 공감가는거..

솔직히 작년 써드 끝나고 나서는 들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나마도 직관 갔던 후쿠오카에선 랜액 대신 홉스텝이 나왔으니

실제 라이브로 듣는 건 저번 내한 이후 처음..

정말 너무나 반가웠고 좋았다.


랜딩 액션 하면 역시 콜떼창.

가사도 안띄워주는데 전부 떼창하면서 콜을 박고있는 이런 풍경은

지구상에서 서울에서만 볼 수 있다.



届かない星だとしても

닿을 수 없는 별이라 해도

통칭 토도호시


랜딩액션에 이어서 바로 토도호시.

랜딩액션으로 이미 완전히 업되어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불살라버리는 ㅋㅋㅋㅋㅋㅋ

돌겠네 셋리 진짜 ㅋㅋㅋㅋㅋ


이 노래를 처음 인지한 건 2년 전 내한 2부때였는데

그전엔 이런 노래가 있는줄도 몰랐던거같다.

그도 그럴게 커플링곡이라 찾아보지 않으면 모를수밖에.


랜액 토도호시 끝난 다음 애니 파트가 나와서 털썩 앉는데..

물마시면서 허 씨바.. 소리가 절로 나올만한 ㅋㅋㅋ


애니 파트는 리코가 피아노 콩쿨 참가하러 도쿄로 떠나고

요우가 치카의 생각을 알게 되면서 멋대로 했던 오해가 풀리는 그 장면.



想いよひとつになれ

마음이여 하나가 되어라

통칭 오모히토


리코오시로서 매우 각별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퍼스트의 그 사건 때문.

뭐 그당시는 관심도 없어서 하는지도 몰랐는데 ㅋㅋ 어쨌든


리카코가 처음엔 피아노에 앉아서 치는 듯 하더니

멤버들 쪽으로 합류해서 같이 라이브를 하기 시작.

규모는 훨씬 작지만 마치 포스 도쿄돔 때를 떠올리게 하는..


이 노래는 퍼스트의 그 사건 이후 리코의 상징처럼 되어버려서

리코는 안부르는데 리코곡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포스때부터는 그걸 깨고 리카코(리코)도 같이 불렀었다.


그래서 블레이드도 거의 사쿠라색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여기서 또 감동인게 이사람들이 ㅋㅋㅋ

대부분 빨간색을 드는거..

나같은 리코오시조차 한쪽 블레이드는 다이아색(빨간색)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이 노래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이번 라이브에서 빨간색 만큼 잘 맞는 색도 없을 것..


그리고 이번 라이브를 보면 아리사(다이아)의 자리는 누군가 채우지 않고 그대로 비워두는데

여기 없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낸걸까..

참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다음 곡으로


ハミングフレンド

허밍 프렌드


1기 오프닝 아오쟘의 커플링 곡.

잘 모르다가 아마.. 작년 치바 팬미 뷰잉?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뷰잉으로 처음 접한 곡인데

꼭 탄산음료같다고 할까, 참 청량감이 넘치는 곡.


가사도 되게 귀엽고 ㅋㅋ

특히 중간중간 오~예!하는 콜이 참 재밌다.



이후 다시 애니 파트.

러브라이브 지구 예선이 있는 나고야로 온 아쿠아.

이후 미래티켓의 뮤지컬 파트인데..

상해, 대만까지는 퍼스트때처럼 캐스트들이 직접 나오는 연출이었으나

아리사가 빠지게 되어 치바, 서울은 애니로 대체..


미래티켓 관련 프로젝트로 파도타기가 있었는데

1일차에는 실패...

어떻게 되려나 일부러 뒤돌아서 봤지만

뭔가 어긋났는지 잘 되지 않았다.


2일차에는 2층에서 봐서 돌아볼 필요가 없었는데


이거어케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뷰잉 카메라에 엄청 잘잡혔다 진짜로..


1일차에 실패해서 다들 2일차엔 성공한다고 벼르고 있던거같지만

뭐 진짜 된다는 보장은 없는거였는데

공식측에선 성공한다에 그냥 걸어버린 듯 ㅋㅋㅋ

보란듯이 성공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애니 화면하고 비교해서 보면 그 싱크로가 미쳤다 ㄷㄷ



그 다음으로 짧은 애니가 나오고

마지막 대사는..


君のこころは

키미노 코코로와

너의 마음은


輝いてるかい?

카가야이테루카이?

빛나고 있니?

이 부분은 관객들 모두가 같이 외쳤다.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

통칭 키미카가, 키미코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퍼스트 싱글 ㄷㄷㄷㄷ

이 곡의 단단함은 아오쟘 못지 않다.

첫 싱글이고 라이브로도 많이 부른 곡이니까

아마 사람들도 제일 익숙해서 그렇지 않을까..


이 곡의 프로젝트로는 키미코코 반갈죽..이아니고

후반부에 리언냐와 안쨩이 키미노 코코로~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객석 기준 왼쪽 부분은 사쿠라색, 오른쪽 부분은 귤색으로 맞추는것.


이 기획은 본래 대만에서 시작된 것으로

대만 라이브 이후 리언냐가 굉장히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서

한국에서도 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시작된 기획이었다.


대만 라이브 이후 고작 2주밖에 안남아서 이게 잘 될까 싶기도 했지만..


대성공 ㅋㅋㅋㅋ

이건 노래가 끝난 타이밍에 관객석을 전체적으로 비춰준거라

색이 다른 블레이드들도 보이는데

리카코와 안쥬의 파트가 시작될때는 굉장히 깔끔하게 나누어졌다 ㅎㄷㄷ


그 파트가 끝나고 나서 다른 색으로 바꾸는건 상관없지만

보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색을 유지하는중 ㅋㅋ

난 1일차엔 우측구역이었고 2일차엔 좌측구역이어서 두 색 다 들어봤는데

뭐 리코오시다보니 2일차엔 색을 바꿀 이유가 없었네.


그걸 본 둘의 반응 ㅋㅋㅋㅋ

리언냐는 웃음을 감추질 못하는데 ㅋㅋㅋㅋㅋ



이어서 마지막 곡은


ユメ語るよりユメ歌おう

꿈을 말하기보다 꿈을 노래하자

통칭 유메유메


1기 엔딩곡 유메유메.

뮤즈때도 그랬지만 아쿠아도 엔딩곡들이 참 갓갓이다.

물론 한국에선 랜액과 마찬가지로 콜떼창을 제대로 보여주는 노래.


일본인들이 보면 상당히 놀라운 장면.

가사도 안띄워주는 외국노래를 어떻게 다 따라부르냐고 ㅋㅋㅋ

하지만 한국의 라이브 현장에선 흔한 일이지.

유튜브에 검색만 해봐도 수두룩..

그 점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비슷한 것 같다.


아쿠아 노래 중 후와후와콜이 있는 몇안되는 노래 중 하난데

후와후와하면서 블레이드를 빙빙 돌리는 콜이다.

첫 인상이 하도 이상해서 별로 맘에 안들었으나

몇번 보니까 재밌긴 재밌다 ㅋㅋㅋ

자꾸생각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마지막 곡 유메유메가 끝나고 퇴장.


보통은 여기서 아~쿠~아~하는 콜이 들리는 게 일반적이나..



Thank you, FRIENDS!!


땡프 등판 ㄷㄷㄷㄷㄷ

이번 프로젝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는데

반주도 없이 관중들 대다수가 따라불러야 하고

스타트부터 실패해버리면 흐지부지되다가

대만처럼 아쿠아~콜에 묻혀버릴 위험이 있어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대만에서도 땡프 기획이 있었다고한다..)


이거때문에 솔직히 유메유메 막판으로 가면서 좀 쫄렸는데

웬걸 아쿠아 퇴장하자마자 몇초 지나지도 않아서


소~ 이마 다카라~

소~ 이마 보쿠라~

......

와 얘네 진짜 뭐하는놈들이냐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이게 진짜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미 작년에 가사 싹 외워놔서 그냥 맞춰서 부르고

잘 모르는 사람은 블레이드 불빛에 가사 책자 보면서 부르고...


중간에 세~노 하면서 타이밍 잡아주는 사람들도 있고(프로젝트 관계자들인듯)

2일차엔 하나둘셋넷~!하면서 군대식으로 잡아주는 사람도 ㅋㅋㅋ

조교 출신인가? 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런 사람들 덕분에 이상하게 돌림노래 되는 일이 없었던듯.


사실 1일차에는 막판에 좀 돌림노래가 되어버렸는데

뷰잉으로도 세계 각지에 송출되었던 2일차는 완벽 그 자체였다.


물론 합창이 끝나고 난 후에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곧바로 원래 나오던 아쿠아콜로 되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앵콜 애니 시작.


그런데 이 앵콜 애니도 공식 측의 배려가 있었던 게..

땡프 프로젝트의 난점 중 하나가

1절 끝나고 2절 부를 타이밍에 애니가 나오면서 노래가 애매하게 끊어진다는 점이었다.

이는 앞서 뷰잉으로 상하이, 타이페이, 치바 현장을 본 결과 알 수 있었는데..

일단 부르다가 애니가 나오면 끊기로 했었다..


그런데 이번 서울에서는 애니가 관객들의 합창을 끊지 않고

마치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2절 다 끝나고 아쿠아콜이 나오고 나서도 얼마 뒤에야 애니가 나오기 시작..


스탭들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원래대로 애니를 내보내려다가 일단 중지시키라는 말이 있었다고..

그런 공식의 배려 덕분에 이번 땡프 합창 프로젝트는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하나 재밌는점은

땡프 합창은 그렇게 잘하던 사람들이

아쿠아쿠아쿠아쿠아 ㅋㅋㅋㅋ

앵콜이 통일이 안돼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후 앵콜애니가 나오고

앵콜애니의 마지막 부분은

리더인 치카쨩이 한국어로 대사를 ㅎㄷㄷ..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빛내보자!

(어째 자막에는 빛내자로 나왔다.)


첫날엔 엄청난 함성소리에 묻혀서 잘 못들었는데

두번째날엔 다들 그걸 인지하고 조용히 들었다 ㅋㅋ



HAPPY PARTY TRAIN

통칭 해파트, HPT


토요일 라이브의 첫 앵콜 곡.

해피 파티 트레인.

이거는 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한국에서 듣는 건 지난 팬미 이후 이번이 두번째.

오스와 노래 잘해요 ㅎㅎ


해파트의 카난레일도 정말 완벽하고 깨끗한 형태로 생겨났다..

다만 1일차는 뷰잉이 없었던지라

따로 올려주지 않는 이상 볼 수가 없다.. 흠 ..



恋になりたいAQUARIUM

사랑이 되고 싶은 AQUARIUM

통칭 코이아쿠


일요일 라이브의 첫 앵콜 곡.

코이아쿠 역시 내가 매우 좋아하는 노래.

이 노래 하면 카난레일과 마찬가지로

요소로드가 굉장히 유명하다.


시작 직전.

뭔가 엄청나게 기대하는듯한 슈카 ㅋㅋㅋ


뷰잉 당시에 송출된 화면.

사실 뷰잉 화면에 슈카를 비추는게아니고

저렇게 요소로드 뻗어나가는걸 비춘다는 것 자체도 하나의 도박인데

실패하면 좀.. 그렇잖어.


그러나 결과는

과연 다시 나올 수 있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형태의 요소로드.

이거어케했냐 ㅋㅋㅋㅋㅋ


난 2일차 코이아쿠할땐 2층 좌석이라서

블레이드를 뒤로 숨겼다.


요소로드와 카난레일은 뻗어나가는 것 뿐만이 아니라

블레이드를 숨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중에 저 화면을 보고서야 깨달은거지만

공식측에서 저 가운데쪽에 파란 조명을 날렸더라 ㄷㄷㄷ

팬들이 대단한건 물론이고 공식도 참..



Step! ZERO to ONE


퍼스트 라이브의 제목

Aqours First LoveLive! ~Step! ZERO to ONE~

퍼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답게

이번 아시아투어 라이브에서도 막판에 배치된듯.


이번 투어에서는 특이하게도

라이브 - 애니파트 - 라이브.. 이런 식으로 반복되다가

자기소개와 MC부분이 이쯤 되어서야 처음 나온다.


항상 하던대로 콜리스를 진행하는데

첫째날엔 프로젝트들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예정대로만 진행하다가

둘째날이 되어서야 마구 언급하기 시작 ㅋㅋㅋ

뒤에서도 땡프 잘들렸다, 그것도 풀버전으로 ㅋㅋㅋ

님들 부를때 세~노 하던것도 다들었다 ㅋㅋ 이러고


키미코코에서 색깔 사쿠라하고 귤로 나눈거도

(대만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봐서 깜짝놀랐고


후리링은 도쿄돔이 생각날 정도였다 하는데..

도쿄돔은 이곳 화정보다 20배는 더 큰 규모..

나도 가봐서 알지만 그 도쿄돔에 비교된다는게.. 말이 안되는건데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ㄷㄷ



특히 이번에는 콜리스 도중에도 하나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리코쨩 빔~~~~이라고 하는 프로젝트.

 

2일차에는 리언냐가 이거 인지해서 일부러 늦게 쐈는데

첫째날엔 평소 하던대로 빠르게 쐈다가

관객석에서 웬 파도가 만들어지니 깜짝 놀랐다 ㅋㅋ

원래 하려던 말도 까먹고 스고이 연발 ㅋㅋㅋ

누군가 모잇카이!(한번더!)라고 외치자

반대방향으로 한번 더 함 ㅋㅋㅋㅋ


이거 외에도 갑자기 생겨난 반반미캉도 있었는데

인지를 못했는지 화면에 잘 잡히진 않은듯?


이제 남은 곡은 2곡뿐.



No.10


팬들을 위한 헌정곡 넘버텐..

마지막 프로젝트 No.10 레인보우..


이 레인보우는 작년 여름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기획이다.

그것에서 착안해서 이번에 No.10에서 시도해보기로 한 것인데..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움짤.

유출본같은게 아니고 공식에서 이걸 ㄷㄷㄷㄷㄷ

실제로 뷰잉화면에선 무지개가 올라가는 건 보이지 않았고

마지막에 다 올라간 씬만 보였는데

공식의 누군가가 이걸 따로 찍은 모양이다.


화면을 보면 다이아(아리사)의 부분인 7(나나)은 아예 관객석을 비춰주고있다.

게다가 2일차엔 그 7(나나) 부분에서 아리사의 음성 자체를 빼놓았는데..

이건 그 타이밍에 관객들이 반드시 나나!를 외쳐주지 않으면 꼴이 매우 우습게 된다.

반드시 나온다는 절대확신이 없으면 음성을 빼놓는 도박은 할 수가 없는데

그냥 뺐다.

물론 보란듯이 성공.


대단한.. 한국의 팬들..

물론 일본 등 외국에서 온 팬들도 대단하고..

저기 보면 4번째 하나마루(노란색) 부분은 패키지로 온 일본인들인데

어긋남 없이 제대로 올라가고있다.

다른 프로젝트들에서도 그렇고

참 고마운 사람들..


마지막 프로젝트까지 완벽하게 달성.

다른 멤버들도 그랬겠지만..

난 1일차에 뒤돌아서 무지개 올라가는거 보다가

막판에 고개를 앞으로 돌려서 아이냐의 표정을 봤는데..

그 표정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놀라움과 온갖 감정이 뒤섞인듯한 그런 표정은..



Thank you, FRIENDS!!


마지막으로 땡프.

투어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이만한 노래는 없을것..

넘버텐과 땡프는 다같이 부르는 노래라

가사도 화면에 나온다.


특히 놀라웠던 건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긴테가 쏟아지는데 ㄷㄷㄷㄷㄷ

나중에 생각해보니 투어 피날레 공연이라 떨어질만 했지만

터질 당시엔 모두가 놀랐다..

일본 외에선 이렇게까지 해준 적이 없었기에.

작년 LA 라이브 당시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땐 따로 메시지는 없었고

이번엔 '한글로 된 메시지'가...


공식이 이렇게까지 해줄줄이야 아.....

아니 저거 터트려주는것만해도 놀라운데

한글메시지라 .....


작년 포스 라이브 당시, 아시아투어가 발표되고

서울이 막공연으로 확정되었던 그 시점에서부터

이미 결정된 것이었을까..


보통 투어라고 하면 자국에서 마무리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째서 일본 치바를 두고

굳이 한국 서울이 파이널이 되었을까?


서울에선 반드시 뭔가 보여준다.

이정도의 확신이 없으면

그렇게까진 안하겠지..


정말로 ... 그저 역대급이었던 이틀간의 라이브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고...


며칠 지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현실감이 없다고할까..

긴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다.

진짜로 내가 거기 있었던걸까?


현실 맞겠지? ㅋㅋㅋㅋ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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